| 나는 이책을 금년 9월 일본출장을 가는 날, 인천공항 서점에서 구입했다. 그전에 모 신문에 실린 서평을 보고 관심은 갖고 있었지만 사실 별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기내에서 그 책을 펴들고 한줄 한줄 읽는 동안 도저히 책을 손에서 뗄 수가 없었다. 정말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았다. 아마 최근에 그렇게 단번에 읽어버린 책은 처음인 것 같다. 짐 코벳이란 포수와 호랑이가 펼치는 숨막히는 장면 하나 하나는 독자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마음이 약한 분들께는 절대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아마 꿈에 호랑이에게 쫓기는 악몽에 시달려 잠을 못 이룰 것이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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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페이지 밖에 안 하는 두껍지 않은 책이며, 식인 동물들을 사냥한 사진은 맨 마지막에 오래된 흑백 이미지로 딱 1장만 나온다. 그것도 애들 손바닥만한 크기로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20세기 초에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 일때에 활동한 명포수로써, 그가 식인 동물들을 사살한 기록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첫 시작은 436명을 죽인 참파와트의 호랑이를 쫓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글 쓰는 스타일이 간결하고 사냥기라는 주제에만 --저자의 개인적인 감상이나 느낌, 판단등은 고명처럼 곁들일뿐-- 집중해서 다루고 있다. 평이한 수준의 글쓰기이며, 이에 따라 번역도 헷갈리는 부분이 없고 비교적 잘 된편이라 보인다. 한편, 저자의 또 다른 책이 있는데, 식인 사자가 등장하는 이 얘기는 영화 [고스트 앤 다크니스]로도 만들어져 상영이 되었다. 참고로 대개의 식인동물들은 인간에 의해 상처를 입고 더 이상 야생에서의 사냥이 어렵게 되자, 살아남기 위해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