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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오 토시오의 유작 죽음의 가시. '죽음의 가시' 일기는 그 소설을 다룬 시마오 작가의 일기다, 말 그대로. 태평양전쟁에 참전했으나 일본이 항복하고, 귀국해 돌아와 결혼한 이후의 생활, 그 편린을 소재로 삼는 시마오 작가의 작품들은 읽다 보면 다소 붕 뜬 느낌도 든다. 과연 그는 어째서 말년에 아내와의 이야기를 두고 '죽음의 가시' 란 제목의 소설을 썼을까. 이 일기를 읽는다면 과연 얼마나 그를 이해할 수 있을까. 옆나라의, 그것도 침략을 당한 국가의 청년이, 일제 참전 군인의 이야기를 읽고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적어도 머리를 비우고 보련다. 의외로 내가 가진 합리란 건 허술 투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