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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서 戀書     요즈음 가히 우리문학계에 팩션(faction)이라는 장르가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일반적인 픽션보다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픽션은 작가의 상상의 나래도 볼만하지만 이를 읽는 독자들의 재미 또한 한 층 더 하다. 역사적으로 이슈가 된 사실을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재구성함으로써 상상의 나래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무궁무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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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서 戀書

 

 

요즈음 가히 우리문학계에 팩션(faction)이라는 장르가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일반적인 픽션보다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픽션은 작가의 상상의 나래도 볼만하지만 이를 읽는 독자들의 재미 또한 한 층 더 하다. 역사적으로 이슈가 된 사실을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재구성함으로써 상상의 나래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무궁무진하게 느껴진다. 이 번책의 소재는 우리에게 TV의 드라마로 잘 알려진 서동의 주인공인 백제의 무왕의 이야기이다. 정확하게 말하자자면 무왕이 제위에 오르기전까지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서동의 주인인공 선화공주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주가 아니다. 역사상의 실존인물들이었던 위덕왕의 사랑과 그의 정비소생인 아좌태자의 사랑, 그리고 무왕의 이루지 못할 사랑이야기와 선화공주의 와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 출발을 주몽과 소서노의 사랑이야기로 출발한 이야기는 위덕왕이 무왕을 낳을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그의 아들 아좌태자가 왜로 건너가게 된 바탕에 왕비와의 이루지 못할 사랑이 있었고, 이 책의 주인공인 무왕 또한 이루지 못하는 첫사랑을 시작으로 당시로는 위험한 사랑인  선화공주와의 첫 만남을 왜로 설정하여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점이 조금은 색다르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당시 백제라는 제국의 위용을 잘 표현하고 있는 점 또한 이 책을 읽는 묘미중에 하나일 것이다. 일본문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성덕태자(쇼토쿠태자)가 실은 백제 8개부족중 한부족의 뿌리라는 설정과 그의 스승인 아좌태자나 백제의 귀족들의 일본경영을 통한 백제라는 원대한 제국의 크기를 다시 한번 가늠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역사소설이기 때문에 영웅출연의 필연성과 그 영웅이 온갖역경을 헤쳐나가면서 그 정점에 다다른다는 일종의 등식이 이 책에서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소설은 책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등장인물들의 사랑이야기가 주제이다. 남녀간의 사랑과 형제간의 사랑 그리고 부모자식간의 사랑, 사제간의 사랑, 친구간의 사랑등 그리고 이루어 지지 않는 사랑과 해서는 안되는 사랑등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는법과 세상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세상을 살면서 항상 어떻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특히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선택의 문제에 다달았을때 과연 어떤 선택이 올바른것인가 하는 문제가 숙제로 남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럴때 마다 무리수를 두게 마련이지만 소설속의 등장인물인 왕진이 한말은 의미를 한번 더 음미하게 하는것 같다. 늘 내 생각과 상대의 생각을 가로지르는 사선에 모든 해결책이 있다는 말이 세상을 알면 알수록 수많은 생각에 빠지때 마다 이 말을 생각해보게끔 하는것 같다.

 

이소설은 여타 역사소설처럼 대규모의 전쟁신이 없다. 또한 숨막히는 심리전 또한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손에 잡으면 쉽게 놓기가 싫어진다. 마치 읽는 동안 무왕이 된듯한 느낌이 책을 덥고도 오랫동안 가시지 않는다.

l******e 2008.08.26.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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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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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올 초까지 재미있게 봤던 장르가 역사대체소설이나 팩션 소설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보기 드물게 백제를 배경으로 한 “부여섭-싸울아비를 이끄는 자” 라는 책을 재미있게 봤었다. 작가의 팩션을 통해 당시 삼국시대의 시대상과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백제 문화와 관제, 지방제도 등을 아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 또한 시대적 배경이 비슷한데 백제의 찬란했던 4세기 이후 형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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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올 초까지 재미있게 봤던 장르가 역사대체소설이나 팩션 소설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보기 드물게 백제를 배경으로 한 부여섭-싸울아비를 이끄는 자 라는 책을 재미있게 봤었다. 작가의 팩션을 통해 당시 삼국시대의 시대상과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백제 문화와 관제, 지방제도 등을 아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 또한 시대적 배경이 비슷한데 백제의 찬란했던 4세기 이후 형제의 나라 고구려에게 밀리고 이후 나당 연합에 백제가 멸망하기 전까지 백제의 역사 속에 마지막 불꽃을 태웠던 30대 무왕의 성장기와 등극 전까지의 관련된 설화를 모티브로 해서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인 이야기라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소설의 주인공인 무왕은 백제의 30대 왕으로서 피휘는 장, 아명은 서동인데 이 소설에서는 장이라 불린다. 장의 어린 시절은 꽃님과의 첫사랑에 대한 상처와 출생의 비밀로 인해 어머니 수련과도 생이별을 하지만, 장은 지광스님과 왕평 두 스승을 만나 영웅이 되기 위해 혹독한 수련과정을 거친다. 백제의 어려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스승 왕평과 함께 아스카시대의 왜로 건너가 방법을 모색하는 동안 장은 이복 형인 아좌태자를 만나 교감을 나누면서 그가 아버지 위덕왕의 두 번째 부인인 해진왕비의 얼굴을 불상에 새기는 이유를 알게 되면서 그에게 연민을 느낀다. 또한, 신라 진평왕의 셋째 선화공주를 만나 사랑을 키우기도 하지만 혈육 아좌태좌와 스승 왕평의 죽음을 통해 장은 백제로 돌아가 혼란했던 상황을 수습한 후 선화공주와 홀연히 떠나는 것으로 내용이 마무리된다.

 

빠른 전개가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 것 같으며, 전쟁보다는 사랑이야기가 중심이다 보니 등장 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사랑 이야기가 많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왕비 해진이 자신에게 사랑을 주지 않았던 위덕왕과 함께 비궁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을 나누며 최후를 맞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비록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인 작품이지만 잘 짜여진 스토리와 삼한을 벗어나 왜로 진출한 백제인의 기상과 예술성을 느낄 수 있었다.

 

서동요

 

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시집가 놓고

서동을

밤에 몰래 란고 간다.

w***u 2008.10.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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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 -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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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 책을 읽기 전 제목을 보고는 역사적인 사실을 배경으로 한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했었으나 역사서에 더가깝다 더 자세히 말하면 한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다고 할까.....가슴설레는 사랑이야기와는 사실 거리가 너무 먼 편이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왕의 아들(서자)로 태어난 주인공 장(무왕(武王))이 출생의 비밀을 알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신분을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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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 책을 읽기 전 제목을 보고는 역사적인 사실을 배경으로 한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했었으나 역사서에 더가깝다

더 자세히 말하면 한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다고 할까.....가슴설레는 사랑이야기와는 사실 거리가 너무 먼 편이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왕의 아들(서자)로 태어난 주인공 장(무왕(武王))이 출생의 비밀을 알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신분을 찾아가기까지의 이야기기를 그린 얼핏보면 사극에서 볼 수 있을 듯한 주인공의 이야기와 외형적으로는

많이 닮아있다.

 

그러나 이야기 전반에 걸쳐 보면 주인공을 제외한 등장인물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가 가슴을 저리게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책제목인 <연서>를 표현하는 것은 장과 선화공주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라고나 할까...

아버지를 지키려 했으나 지키지 못함에 왕의 의무도 남편의 의무도 모두 저버린 왕,

사랑했으나 아버지의 여자가 되버린 해진왕비에 대한 사랑을 차마 버리지 못하고 그녀의 얼굴을 한 불상을 조각하는 아좌태자,

왕에 대한 충성심에 일족을 물론 자신의 죽음도 불사하는 아좌태자의 스승인 왕평,

죽는 순간 왕의 여자가 되고자 한 왕비 해진....

사랑의 형태는 모두 다르지만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위해 모든것을 내던지는 그륻이 바로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닐까 하다.

 

책의 전개는 매우 빠르고 긴장감이 있다. 역사적인 사실들을 쉬운 이야기로 풀어놓아 읽기에 부담이 없고 재미가 있다

초반부를 읽어내려갈때는 이부분을 드라마로 만들면 이런씬이 나오겠구나...하는 상상을 하기도 하였다

 

아쉬운 부분은 장을 돕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에 대한 묘사가 적어 그들의 관계성이 좀 부족해보인다는 것이다.

책 전반에 걸쳐 매우 매력적인 캐릭처들이 많이 등장하는 데..... 방대한 이야기를 빠르게 묘사하다보니 등장인물들이 너무 함축적으로 표현된 것이 오히려  전체적인 완성도를 떨어트린다고 할까...

책을 1.2부로 나누어서 주인공 외의 인물묘사나 역사적인 사실들을 좀더 이야기해주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

 

역사서이다 보니 군더더기 없는 대화가 인상적이다.

 

"세상에 천한 짓은 없네. 천하다고 생각하는 마음만 있네."

"천하다 함은 어떤 뜻입니까?"

"돼지는 천하지 않다. 생긴 모습 그대로 살기 때문이다. 천하다 함은 생긴 모습 그대로 살지 못함을 뜻한다."
"이기고 싶거든 이기려는 마음까지 태워버려라."
"장사는 사람의 마음을 사는것이다"
"모든일의 해결책은 직선이 아닌 대각선에 있는것이다"
d****a 2008.10.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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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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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드라마 <서동요>이전 내가 어린시절 본 드라마가 있었었다. 제목도 줄거리도 기억나진 않지만 그냥 서동요를 흥얼거리던 그 리듬은(아마도 드라마에서 부른 것이겠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그래서 항상 <선화공주와 서동>의 러브스토리는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애잔한 이야기와 더불어 나의 기억속에 아름다운 로맨스 베스트 1,2위를 다투던 이야기들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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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드라마 <서동요>이전 내가 어린시절 본 드라마가 있었었다.

제목도 줄거리도 기억나진 않지만 그냥 서동요를 흥얼거리던 그 리듬은(아마도 드라마에서 부른 것이겠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그래서 항상 <선화공주와 서동>의 러브스토리는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애잔한 이야기와 더불어 나의 기억속에 아름다운 로맨스 베스트 1,2위를 다투던 이야기들 이었다.

 

 

일단 읽기 시작하니 한순간에 다 읽어졌다.  사랑이야기보다는 주인공 <장>의 성장에 더 중심이 맞추어져 있긴 하였지만  무엇보다 사람의 관심을 끄는 흡입력이 있다.

한순간 소서노의 검이 진짜 있었던가 하고 생각도..

또 항상 역사책을 읽을때 마다 궁금했던 비류와 온조의 이야기도 소서노의 죽음도 이책에서 펼쳐지는것이 진실인가 고민까지 되었으니 말이다.  그야말로 완벽한 팩션에 충실하게 따라갔다^^

 

항상 그런 구조이긴 하지만 주인공은 뭔가 남다르다.

이책의 주인공 <장>도 생각도 깊고 재능도 뛰어나 도자기든 무술이든 또 학문이든 심지어 장사든 간에 하기만 했다면,,, 잘 해낸다..^^

 

물론 그런 설정이 없다면

무지랭이 천것으로 살아오던 사람이 한순간 세상에 눈을뜨고 나라를 위한다는것은 어불성설 이겠지..

그런 뻔한 설정이라 할지라도 이야기는 상당히 재미가 있고

비단 우리나라에만 한정된 배경이 아니라 일본까지 가서 아좌태자를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 나오는 불상을 세기고,  선화를 만나고 하는것도, 또   마지막의 위덕왕과 해진의 죽음도 상당히 남다르다..

 

<중심은 내마음에 있다..>

<이기고 싶으면 이기고 싶은 마음까지 태워버려라..>

<장사는 사람의 마음을 사는것이다,,>

<모든일의 해결책은 직선이 아닌 대각선에 있는것이다..>

등등 너무나 가슴속에 기억하고픈 말도 유독 많은 책이었다.

 

 

백제가 일본에 많은 영향을 주고 아스카 문화에서 그 영향을 알수 있다는것은 이미 학창시절 역사시간에 수도 없이 배웠었다.

승리자의 역사가 중심이 되다보니 그동안 접해왔던 신라 위주의 많은 역사책들에서

드라마를 통한 고구려에 조명을 맞춘것에 이어

이젠 상당한 강국이었으며 전성기를 거쳤었고, 일본에도 많은 영향을 준 백제의 역사 또한 관심 받아 여러 다양한 책들을 접할수 있는것은 이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행운일지도 모르겠다.

 

p*********6 2008.09.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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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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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티비에서 서동요를 잠깐 본 적이 잇는데 나는 그 보다 훨씬 이전의 서동요를 생각해 본다. 어릴적 서동요는 아직도 머릿속에서 뱅뱅 맴돈다. ’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시집가 놓고 서동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 p25똑같은 노래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국적이 다른 신분으로 서로 사랑을 구하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는 아마도 노래가 있었기에 더 오래 기억하지 않았을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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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티비에서 서동요를 잠깐 본 적이 잇는데 나는 그 보다 훨씬 이전의 서동요를 생각해 본다. 어릴적 서동요는 아직도 머릿속에서 뱅뱅 맴돈다. ’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시집가 놓고 서동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 p25

똑같은 노래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국적이 다른 신분으로 서로 사랑을 구하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는 아마도 노래가 있었기에 더 오래 기억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백제의 성왕이 나라를 지키려고 무던히 노력했지만 목숨을 잃고 그의 아들 창(위덕왕)은 그런 아버지에게 불효라며 정사를 돌보지 않는다. 위덕왕은 절에서 수련(무왕의 어머니)과의 하룻밤으로 장(무왕)을 잉태하게 하고, 수련은 목숨을 걸고 키워낸다.

지광스님과 만나게 되는 장은 무술 수련을 하게되고, 왕평과 왜로 건너가 아좌태자와 대면한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선화공주. 둘의 관계는 아미지가 가지고 있던 그림에서부터 인연이 닿았고, 선화는 신라의 용춘(언니 덕만공주의 사랑)에게 벗어나고자 애쓴다. 그리고 바위에 장의 얼굴을 조각하면서 둘의 사랑은 커가게 된다.

선화공주는 신라로 돌아와 덕만(선화공주의 언니)에게 자신이 사랑한 사람은 장이라고 고백하고 서동요를 퍼뜨려 장과 함께 백제로 돌아온다.

백제로 돌아온 장은 왕비 해진에게 해씨 부족과의 싸움을 원하지 않는 아좌태자의 유언을 들려주면서 아버지 위덕왕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왕비 해진과 같이 불길속으로 사라지는 위덕왕을 마지막으로 보게 된다. 
 
백제 무왕의 어린시절 습지에서 자란 배경과 어머니가 너는 큰 일을 할 사람이다라는 말을 듣고 자라서인지 장은 총명하고 아버지 위덕왕을 닮아 무에도 소질이 있다. 영웅은 태어날때부터 특별해지는 남다름을 보는 것 같다.
 
서동요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의 기록이 바탕이 되어 전해지고 있다. 서동이 선화공주를 좋아해서 지어내어 퍼뜨리고 선화공주를 쫓겨나게 해서 둘이 만났다는 얘기로 알고 잇지만 연서 속에서는 빠른 전개를 위해서인지 선화공주가 신라에서 서동요를 퍼뜨리게 한다. 두사람의 이야기는 짧게 끝났지만 왜로 건너가 아좌태자와 만나게 되는 것과 금동미륵반가상이 왜에 전해지는 것, 아좌태자가 왜에서 돌아오지 않았던 이유들이 소설속에서 연정으로 잔잔하게 들려온다.
 
내가 팩션에 빠지는 이유는 시대의 인물을 다시 만나 볼 수 있다는 설렘과 함께 작가의 상상력에 같이 여행하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연서는 서동으로 알려진 무왕의 출생부터 왜에 소서노의 검을 찾아나선 배경, 그리고 선화를 만나는 광경이 있었기에 또다른 감흥으로 돌아온다.
 
책을 든 순간부터 이야기의 빠른 전개에 이끌려 금방 읽히는 책이었다. 제2, 제3의 연서가 기다려진다...
 
m*******1 2008.10.13. 신고 공감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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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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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를 읽고 우리 역사에 있어 삼국시대의 고구려와 백제, 신라의 주고받는 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역사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와 함께 관심을 갖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많은 여러 이야기들이 주로 야사를 많이 다룬 삼국유사 책을 중심으로 전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 소설에서는 백제의 서동과 신라의 선화공주간의 의도적인 노래를 바탕으로 사랑을 이루어낸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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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를 읽고

우리 역사에 있어 삼국시대의 고구려와 백제, 신라의 주고받는 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역사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와 함께 관심을 갖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많은 여러 이야기들이 주로 야사를 많이 다룬 삼국유사 책을 중심으로 전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 소설에서는 백제의 서동과 신라의 선화공주간의 의도적인 노래를 바탕으로 사랑을 이루어낸 과정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팩트(fact)와 픽션(fiction)을 가미한 팩션(faction) 바람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 비교적 기록이 충실한 조선시대와 근세사에 있어서는 만들기가 훨씬 수월한 데 반하여 아무래도 기록이 빈약한 상고시대에는 만들기가 어려운 데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팩트의 역사성과 픽션의 오락성을 함께 구현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재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공부도 하면서 재미와 오락성도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우선 서동의 이름 장의 성장과정과 영웅 수련 과정이 그려진다. 아버지가 없는 연꽃에 산다는 ‘용의 자식’이라던 장이 어머니인 수련과 생활하면서 서서히 사랑에 눈을 떠가는 모습을 그리나 어머니의 방해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끝나고, 드디어 출생의 비밀을 통해 위덕왕의 서자인 왕자 신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키워준 지광 스님과 스승인 왕평 그리고 형제와도 같은 지명과 같은 무리들과 어울려 영웅이 되기 위한 훈련과정을 거치게 된다. 특히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마음은 마음으로 끄는 거고, 마음으로 잡는 거야. 자기 욕심을 내세우기 전에 먼저 상대방 마음을 헤아려야 해’, ‘그게 다 욕심 때문이야. 색욕. 애욕만이 아냐. 자기 뜻대로 하려는 게 더 나쁜 거야. 나라님도 마음대로 못하는 것이 사람 마음이야. 남편이라고, 아내라고 자 뜻대로 하려 해서는 안 되지.’ 같은 주옥같은 깨달음의 문장도 볼 수 있다.

중반부는 드디어 소서노의 검을 찾기 위해 건너간 일본에서 이루어지는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왜의 군사력을 빌려 본국의 권력을 교체하려는 왕평의 호전적인 의지와, 사랑과 원한을 고행의 조각으로 승화하려는 형인 아좌태자의 예술적인 행동, 이 둘 사이에서 의식의 성장을 거치면서 포옹하려는 장의 상생적 의지와 본격적인 선화공주와의 로맨스 이야기, 아좌태자와 왕평이 결국 죽음으로 완결되어지는 저자의 상상력은 절정에 이르게 한다. 후반부는 장이 영웅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또한 선화공주와의 사랑까지 끝내 포기하지 않으며 쟁취하는 영웅의 위대한 행진곡으로 그리고 있는 것이다. 개략적으로 알고 있던 서동요 노래와 내용이 이렇게 소설로 그려지는 장대한 모습으로 그려질 수 있다는 작가 특유의 솜씨는 마치 내 자신이 역사의 한 페이지 속에서 운명을 같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m***3 2008.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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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 戀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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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동북아의 제국 백제...   백제의 식민지였던 일본의 아스카정권...   그리고 그 중심에 서동요의 주인공 '장'이 있당~!!   후에 무왕이.....되는뎅..     장의 어린시절 부여에서 자신의 신분을 모른체 살아가고..   어느날 어머니, 수련의 청으로 스님에게 가 무예?를 배우공....   자신의 정체를 알고.....     왜로 간당..... 왜로가서 형님되는 아좌태자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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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동북아의 제국 백제...

 

백제의 식민지였던 일본의 아스카정권...

 

그리고 그 중심에 서동요의 주인공 '장'이 있당~!!

 

후에 무왕이.....되는뎅..

 

 

장의 어린시절 부여에서 자신의 신분을 모른체 살아가고..

 

어느날 어머니, 수련의 청으로 스님에게 가 무예?를 배우공....

 

자신의 정체를 알고.....

 

 

왜로 간당..... 왜로가서 형님되는 아좌태자도 만나고 신라의 선화공주도 만나게 되공..

 

글구 다시 백제로 돌아와 '서동요'로 선화공주와 함께 해피하게 사는데..................?

 

 

아무래도 이 는 ' NEXT가 존재하는 것 같당; 그런 말은 안해주었지만..

 

 

장의 삶이 스피디하게 전개되어 있어서.....아주 푹 빠져 들 수 있으면서동

 

우리 백제와 신라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고..

 

그들의 왕족패밀리 등이 살짝.. 복잡하다는.....역쉬 예나 지금이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당..^-^

 

 

YES마니아 : 로얄 t*****3 2008.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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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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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백제 신라로 대표되는 우리의 고대국가는 승자원칙에 의거 얼마전까지만해도 신라에 집중되어있었다. 그러던것이 중국의 동북아 정책과 맞물려 드넓은 만주벌판을 호령했던 고구려의 역사에 집중되고있었다. 삼국중 유독 백제만이 베일에 가려있었던꼴로 백제왕조는 신비롭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한국 최초의 4구체 향가 서동요의 주인공인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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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백제 신라로 대표되는 우리의 고대국가는 승자원칙에 의거 얼마전까지만해도 신라에 집중되어있었다. 그러던것이 중국의 동북아 정책과 맞물려 드넓은 만주벌판을 호령했던 고구려의 역사에 집중되고있었다. 삼국중 유독 백제만이 베일에 가려있었던꼴로 백제왕조는 신비롭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한국 최초의 4구체 향가 서동요의 주인공인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로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픽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있는 소설은 역사와 재미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었다.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서로간 세력을 확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시절 백제 성왕은 고구려에 이어 신라까지 연이은 전쟁을 하게된다. 그런 그의 뒤에는 아들이자 왕자인 창이 있었다.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관계에 촛점을 맞춰진 이야기속에 여인네와의 사랑도 있었으며 당시엔 백제와 뗄레야 뗄수 없던 관계였던 일본의 아스카문화까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서부터 허구인지 경계가 모호할만큼 탄탄한 구성속에 왕권을 둘러싼 음모와 권력 역사가 공존하는 이야기가 펼쳐지고있었다.

 

자신의 잘못으로인해 아버지 성왕을 잃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 왕자 창은 위덕왕이 되어 백제 왕조를 이어가지만 평생 권력과 여인을 멀리하는 삶을 살게된다. 그 와중에 왕 자신도 모르는사이 비밀리에 태어난 이가 있었으니 먼훗날 바로 백제 무왕이 되는 수련의 아들 장이었다.

 

용의 아들이란 믿음속에 어머니 수련의 품에서 자란 장 꽃님이란 여인을 사랑하며 자신이 누구인지 아버지가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을 품게된다. 그리곤 진정한 왕자로 거듭나기 위한 수련이 시작되고 있었다. 왕의 숨겨진 핏줄 그 아들의 홀로서기는 역사속에 간간히 등장하는 소재이건만 항상 흥미롭고 위기감이 느껴진다.

 

장의 스승님인 왕평이란 인물을 통해 백제 역사를 대표하는 가문인 왕씨를 말하고 사랑을 쫓아 권력을 마다한 아좌태자의 입을 통해서는 백제의 찬란한 문화가 기틀이 되어준 일본 아스카문화를 말하고 있다. 또한 선화공주와의 사랑을 통해서는 긴박했던 두나라의 정세를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기도하다.

 

굳건한 왕권 확립과 백제의 부흥을 다지고자 했던 왕평 그리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서로의 화해를 시도했던 아좌태자 그모든 사건을 만들어낸 위덕왕과 그 사건을 수습하고 있는 아들 장의 이야기는 백제라는 찬란한 문화를 이해하는데 충분했다.

우리의 역사속에는 고구려 신라 못지않은 백제가 있었던것이다

d****0 2008.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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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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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역사의 토대 위에 세워졌다.역사에 대한 올바른 성찰없이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역사를 바로 알고 전하는 일은 후손들을 위해 우리 세대가 해야할 숙제다.하지만 역사라고 하면 자칫 어렵거나 딱딱하다고 생각하기 쉽다.그런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이 팩션(faction)이다.팩션은 팩트(fact-사실)와 픽션(fiction-허구)의 합성어로 팩트의 역사성과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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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역사의 토대 위에 세워졌다.역사에 대한 올바른 성찰없이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역사를 바로 알고 전하는 일은 후손들을 위해 우리 세대가 해야할 숙제다.하지만 역사라고 하면 자칫 어렵거나 딱딱하다고 생각하기 쉽다.그런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이 팩션(faction)이다.팩션은 팩트(fact-사실)와 픽션(fiction-허구)의 합성어로 팩트의 역사성과 픽션의 오락성을 함께 결합시켜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재해석 하는 역할을 한다.

 

 이 책은 팩션의 장르에 속하는 역사소설이다.연서라는 제목에서는 연애의 느낌이 난다.그래서 역사서에 대한 부담이 없다.시대적인 배경이 백제 위덕왕 제위시부터 신라 진흥왕과 진평왕의 재위시까지의 이야기로 삼국의 역사와 함께 백제의 무왕(서동)과 신라의 선화공주의 결혼이야기를 버무려서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책의 서두 부분에서는 서동(장)출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장은 아버지가 없이 술장사 하는 어머니와 살아가고 있다.마음을 묶어둘 곳이 없던 장에게 어머니 수련은 출생의 비밀을 남기고 지광스님에게 가라는 글을 남기고 떠난다.

 

 고구려의 침략으로 시작된 혈성전투에서 패한 백제는 대륙 백제 근거지를 상실한다.백제,가야,신라 연합군은 신라의 배반으로 한강이북을 빼앗긴다.왜의 파병으로 백제는 가야와 신라로 쳐들어 갔지만 관산성에서 성왕은 목숨을 잃는다.그 후 조정은 창(위덕왕)의 부인과 외척 세력이 수습하고 창은 성왕의 죽음으로 마음을 잡지 못한다.젊은 나이에 독수공방하는 왕비를 안타까워 하던 왕비의 숙부 달솔의 계략으로 장의 어머니 수련이 이용되고,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장이다.달솔은 수련을 죽이려 하고 지광과 수련은 자객을 피해 도망다닌다.

 

 장이 살 수 있는 길은 소서노의 칼 뿐이다.소서노의 칼은 골육상쟁을 막기위해 왕이 되지 않은 형제에게 전해졌다.그런데 소서노의 칼이 왜(일본)에 있다.장은 현왕비 해진의 추격을 받으며 왜로 떠난다.왜에 도착한 장은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된다.위덕왕과 목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아좌태자가 사랑하는 이는 현왕비 해진이다.그러나 해진은 위덕왕과 결혼한다.장이 왜에서 만난 신라인 시로는 남자가 아닌 선화공주임을 알게된다. 서기의 그림에서 보고 항상 맘속에 자리한 선화공주와 서로 사랑한다.장의스승 장평은 백제의 해씨를 고립시키기 위해 왜의 해씨를 치고,왜에 있는 백제의 또다른 수도 아스카의 아좌태자(장의 이복형)는 장평을 막기 위해 갔던 칠족과 해씨 부족의 싸움터에서 죽는다.장평도 자결한다.

 

 장은 성덕태자에게서 소서노의 검과 아좌의 검을 받아 백제로 돌아가고,선화공주는 신라로 간다.선화공주는 덕만공주에게 "서동요-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시집가 놓고 서동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를 퍼뜨린 후 정숙치 못하다는 이유를 들어 쫒아내 줄것을 부탁한다.장과 선화공주는 백제로 가서 맺어진다.장은 목왕비를 도와 해씨 일족을 몰락시킨다.장은 위덕왕에게 검을 내보이며 아들임을 인정받고 옥쇠를 물려 받지만 위덕왕은 해진왕비와 죽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되어 이야기에 잘 빠져든다.사랑의 함수관계로 얽힌 인물 설정이 재미있다.P197 "장은 왜 서기가 선화의 얼굴 아래 검은 산맥을 그려놓았는지 알았다.한 줄 미친 듯한 선으로 그림을 마쳤는지도 이해했다.사랑은 외줄,광기 같은 것이었다."

고구려,백제,신라,가야,아스카국의 역사가 얽혀 있어서 그 시대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고,삼국의 치열했던 역사를 되새김질 하게 한다.장이 도자기 만드는 방법을 톻해서 스승에게 무예를 터득하는 방법도 신선하다.아미지에게서 그림 파는 방법을 배우는 부분은 상도를 보는듯 재미있다.가끔씩 인용되는 삼국지의 용병술은 역사서의 느낌을 들게 한다.선화 공주가 진평왕의 세째딸인지 법왕의 딸인지 아니면 가공인물 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참고자료
'삼국유사'의 무왕 관련 기사는 서로 적대국인 신라 공주와 백제 왕자가 결혼하여 양국이 화해 국면으로 접어드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선화 공주를 법왕의 딸로 설정했을 때도, 똑같은 이야기 구조가 생긴다.  서동과 선화 이야기는 이렇게 백제 내부에서 벌어진 일인데, 구전되는 과정에서 더 극적으로 만들어져 '삼국유사'에는 백제와 신라 양국 사이에 벌어진 일로 변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출처 : 한권으로 읽는 백제 왕조 실록 무왕편. 박영규 저, 웅진닷컴

d********3 2008.09.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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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는 사랑과 가질 수 있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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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느낀점]   한호택 작가는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직장을 다니면서 소설을 쓴 작가다. 이번 작품은 기존의 작품과 달리 순수소설이다. <연서>는 백제인들이 왕성하게 활동했던 왜의 아스카시대를 배경으로 한 팩션이다. 역사는 이미 지난 과거지만 팩션을 통해 21세기는 역사를 재조명한다. 추천인 소설가 김종광 씨의 말에 의하면 팩션은 픽트(fact)와 픽션(fiction)을 합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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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느낀점]

 

한호택 작가는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직장을 다니면서 소설을 쓴 작가다. 이번 작품은 기존의 작품과 달리 순수소설이다. <연서>는 백제인들이 왕성하게 활동했던 왜의 아스카시대를 배경으로 한 팩션이다. 역사는 이미 지난 과거지만 팩션을 통해 21세기는 역사를 재조명한다. 추천인 소설가 김종광 씨의 말에 의하면 팩션은 픽트(fact)와 픽션(fiction)을 합성한 말이다. 역사적 사실이나 실존인물의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여 새로운 사실을 재창조하는 문화예술 장르를 가리키는데, 의당 소설 장르에서 비롯되어 발전되어 왔다. <연서>도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삼국유사 속 서동과 선화공주의 애틋한 사랑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장과 공주의 사랑이야기보다 난 도예와 장사를 통해 세상의 이치를 터특해가는 과정이 더 매혹적이었다. 깨달음을 통한 문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이 소설만의 매력이다. 장이 백제의 왕자로 태어났지만 숨어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운명을 벗어 던지고 당당히 자신의 신분을 찾을 수 있었던 계기 또한 수련을 통한 깨달음에서 비롯된 것 같다.

 

장은 어릴 적부터 어머니 수련으로부터 알 수 없는 말을 듣고 자랐다. '너는 큰일을 할 인물이다' 평범한 집안의 아들이 무슨 큰일을 할 인물이란 말인가! 장은 어머니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수련은 장의 출생의 비밀을 털어 놓았다. "네 아버지는 백제의 왕이다." 젊은 나이에 독수공방하는 왕비를 안타까워하던 왕비의 숙부 달솔은 왕이 스스로 세운 맹약을 깨게 하려 수련을 이용했고, 맹약을 깨게 한후에는 죽이려 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수련은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었고 왕과 왕비는 왕자가 태어난 사실을 지금껏 모르고 있었다. 수련은 백제의 왕자를 낳은 것이다. 어머니는 아들이 더 큰 뜻을 품기 바라는 마음에서 지광스님에게 장을 맡기고 홀로 먼 길을 나서게 된다. 장은 어머니를 찾아 목놓아 울었지만 백제의 왕자의 신분을 되찾기 전까지는 자신 앞에 나타나지 않을 분이라는 사실을 안다.   

 

자신의 신분을 되찾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소서노의 검이 필요했다. 그 검을 찾기 전까지는 몸을 낮추고 또 낮춰야 했다. 자신을 증명해 줄 그 무엇인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칼은 세 자루의 칼이 있다. 주몽이 유리에게 준 칼, 소서노가 비류에게 준 칼, 그리고 현 왕이 어머니 수련에게 남긴 칼. 하지만 지금 자신과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칼은 소서노의 칼이다. 소서노의 칼을 가진 자는 왕이라 할지라도 죽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장은 그곳에서 지광스님에게 무예, 마음 다스리는 법, 현자들의 가르침을 배웠다. 지광스님에게서 배운 가르침은 오늘날에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가르침인 것 같다. 지광스님의 명대로 깨진 항아리를 아무리 붙여 보려 했지만 물을 다시 부으면 항아리는 다시금 산산조각이 났다. 지광스님은 장이 붙여 놓은 항아리를 던져 부서 버리고는 새 항아리를 만들라고 명했다. 새포도주도 헌부대에 담으면 새포도주의 맛을 잃는다고 한다. 장은 백제의 왕자가 되기 위해 수련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전에 가졌던 낡은 생각, 습관, 버릇, 환경을 버리고 새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 지광스님은 장이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계속된 훈련을 시켰다.

 

지광스님의 소개로 왕평 밑으로 들어간 장은 그곳에서 장사를 배웠다. 장은 귀족을 상대로 그림 장사를 하게 되는데 아미지를 통해 서기가 그린 선화공주의 그림을 얻게 된다. 왜로 가게 된 장에게 아미지는 서기의 마지막 그림을 본 주인 선화공주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을 한다. 운명이 서로를 불렀던 것일까? 왜로 가게 된 장은 남자인줄 알고 있었던 시로가 선화공주임을 알게 되면서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소설 속에 등장한 사랑은 장과 선화의 사랑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사랑이 등장한다. 어쩌면 이 소설은 사랑으로 이루어진 소설인지도 모르겠다. 제일 슬픈 사랑은 아좌태자의 사랑이다. 아좌태자는 남자보다 씩씩한 해진을 사랑했다. 하지만 해진은 아좌태자의 아버지 왕을 사랑했고 결국 왕의 여자가 된다. 하지만 위덕왕은 해진을 품에 품지 않았다. 아좌태자는 왕의 자리도 거부한 채 이곳에 들어와 해진왕비의 삼천불상을 만들며 평범한 삶을 택했다. 그의 사랑은 자신의 손에 움켜쥐는 사랑이 아닌 해진의 행복을 위한 사랑이었다. 해진이 왕의 품에 안겨 진정으로 행복하길 바랐다.

 

선화공주 또한 사랑의 파도에 휩쓸려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진지왕은 평민의 여자를 무분별하게 사랑을 나눠 성골의 피를 더럽힌다는 이유로 폐위되자 선화의 아버지 진평이 왕이 되었다. 폐위된 진지왕에게는 용수와 용춘 두 아들이 있었는데 진평왕에게 아들이 없자 왕비인 마야부인은 둘을 사위로 삼아 성골의 혈통을 잇고자 했다. 용수는 마야부인의 바람대로 큰딸 천명과 결혼해 사위가 되었고 진지왕의 부인이었던 어머니 지도태후가 다시 진평왕을 섬기자 용춘은 사촌형인 진평을 아버지라 부르며 자랐다. 선화와 덕만은 대장부의 기상이 넘친 그를 좋아했다. 하지만 선화는 언니 덕만이 용춘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고 용춘을 피했다. 하지만 용춘의 사랑은 선화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용춘은 선화를 향해 이곳까지 쫓아왔고 선화는 장을 따라 이곳에 남게 된다. 하지만 선화를 보내지 않으면 분명 전쟁이 일어난다. 자신은 백제의 왕자요, 선화는 신라의 공주다.

 

백제의 숨겨진 왕자와 천하의 미모를 자랑하는 신라의 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담은 <연서>는 사랑이야기뿐 아니라 오늘날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꼭 필요한 지혜를 가득 담긴 소설이다. 무거운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간 작가는 팩션의 묘미를 잘표현한 것 같다. 소설의 시작에 비해 사건의 단락을 한 칼에 베어버린 점에서는 다소 아쉬웠지만 각 인물의 행복을 찾아 주려는 작가의 노력이 깃들여 있어 좋았다.

 

 


[책 속 좋은 글귀]

세상에는 알 수 없는 게 많단다. 하늘의 깊이, 구름이 흘러가는 곳, 자신이 태어난 이유..... 그런 생각을 하면 나락으로 빠져드는 듯 어지러움을 느껴졌다. 한 가지라도 분명한 것이, 마음을 묶어둘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다 욕심 때문이야. 색욕, 애욕만 욕심이 아냐. 자기 뜻대로 하려는 게 더 나쁜 거야. 나라님도 마음대로 못하는 것이 사람 마음이야. 남편이라고, 아내라고 자기 뜻대로 하려 해서는 안 되지."

 

"마음은 마음으로 끄는 거고 마음으로 잡는 거야. 자기 욕심을 내세우기 전에 먼저 상대방 마음을 헤아려야 해."

 

"열매 맺고 싶으면 뿌리부터 알아야 한다. 이 책을 읽고 생각이 일어나면 다시 오너라."

 

"비켜라. 지금은 씨를 뿌릴 시기다. 시기에 맞는 일을 하지 못하는 인간은 시기를 자기 것으로 할 수 없다."

 

"무엇을 배웠느냐?"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잘 배웠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몸이 아프다. 군자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백성이 죽는다."

 

"흙덩이를 쫓지 마라. 지나간 것에 마음 두지 마라. 오고 있는 것에 마음 두지 마라. 지금 손가락이 닿고 있는 곳에만 마음을 두어라."

 

"싸움닭을 조련하는 조련사 이야기가 나온다. 생각나느냐?"

"기억합니다."

"왜 처음에 조련사가 싸움닭을 투계장에 내보내지 않았느냐?"

"다른 닭을 이기려는 기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싸움닭은 언제 투계장을 나설 수 있었느냐?"

"조각으로 만든 닭같이 무심해졌을 때입니다."

"이기고 싶거든 이기려는 마음까지 태워버려라."

 

"보이지 않아도 중심이 없는 것은 없다. 움직이는 것의 중심은 변한다. 변해도 중심은 몸 안에 있다. 중심이 몸을 벗어나면 그것이 무엇이든 쓰러진다. 지고 싶지 않거든 중심을 몸 안에 두고, 이기려거든 상대방의 중심을 빼앗아라."

 

장아, 사바세계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저 나무처럼 봄의 모습이 다르고 가을의 모습이 다르다. 아래서 볼 때와 위에서 볼 때가 다르다."

 

"천하다 함은 어떤 뜻입니까?"

"돼지는 천하지 않다. 생긴 모습 그대로 살기 때문이다. 천하다 함은 생긴 모습 그대로 살지 못함을 뜻한다."

 

"어떤 장사나 기본은 듣는 것이다. 말 잘하는 자들이 말을 하면 너는 묵묵히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다 그의 지식에 감동한 눈빛으로 우러러보기만 하면 된다."

 

"사람을 포함해 천지만물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더 얻으려 하네. 나무는 햇빛 쪽으로 가지를 뻗고 운 나쁘게 바위 위에 떨어진 꽃씨도 물을 찾아 여린 뿌리를 내리네. 개천이 범람하면 지렁이는 배밀이를 해서라도 목숨을 건지려 하고 순한 수컷 사슴도 자기 씨를 퍼뜨리기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을 하네."

 

"세상에 천한 짓은 없네. 천하다고 생각하는 마음만 있네."

 

꽃을 꺽어 꽃을 얻을 수 없고 새를 잡아 새소리를 누릴 수 없다. 장아, 사람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먼저 그가 원하는 것을 떠올리게 해라. 그가 꽃을 원하면 꽃밭으로 데려가고 새소리를 원하면 새를 잡지 않고도 새와 더불어 살 수 있음을 깨닫게 해라. 내 생각대로만 하려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의 말을 따라서만도 안 된다. 해결책은 늘 네 생각과 상대의 생각을 가로지르는 사선에 있다.

 

 

l*********g 2008.09.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