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들어 ‘문명’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을 해석해 내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듯하다. 서로 다른 문명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이 세계 평화에 가장 큰 위험이라는 학자들의 의견이 그냥 마이동풍처럼 흘려 보낼 수 없는 중요한 말임을 요즘 들어 새삼 느끼게 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아랍권내의 중요한 지도자 중 한 사람인 이란의 대통령 ‘하타미’가 말하는 ‘문명의 대화’는 시사하는 바가 자못 크다. 미국의 학자 ‘새뮤엘 헌팅턴’이 말했던 ‘문명의 충돌’은 마치 당연히 일어날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며 스스로의 예견 능력을 신통하게 생각했다면, 이에 대한 반박으로 유럽(독일)의 학자 ‘하랄트 뮐러’는 문명은 공존하는 것이라고 했다. 오만하기 그지 없는 미국 학자의 견해에 대한 결함들을 찾아내고자 하는 유럽 학자의 시도에 박수를 보내며, 과연 아랍인들은 오만한 미국학자의 견해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무척 궁금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분명한 답변을 해 주고 있다고 본다. 서로 다른 문명에 대한 이해보다는 잘못된 고정관념만을 들이밀며 모든 사고의 해석을 ‘자본주의’라는 논리에만 맞추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래서 저자 ‘하타미’는 그에게 주어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문명은 서로 대화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견해들을 모아 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우리는 서로에 대한 문명을 이해하려고 더욱 노력하여야 한다. 기독교와 아랍권으로 대표되는 문명의 원천이 모두 다 같은 것임을 알아야 한다.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우리들의 가장 중요한 원칙을 모든 문명과 종교는 얘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왜 이러한 당연하고도 기본적인 논리를 무시하려고만 하는 것일까? 서로에게 대화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얼마나 부족하였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에겐 이러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이념이 모든 종교와 국가에게 있다는 사실을 은폐하려고 하는 이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알아야 한다. 우리의 보다 현명한 시각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과연 자본주의의 논리만으로 모든 분쟁의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는 사악한 무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성전(聖戰)이라는 그럴싸한 이유로 수많은 젊은이들을 무기화하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표출하려는 극단적 무리가 누구인지를 가려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에게 입보다는 귀를 먼저 보여주려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서로 진지하게 대화해 보는 것이 중요하리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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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책은 상당히 난해하고 어려웠다. 책이 두껍지가 않아 별로 시간이 안걸릴줄로 알고 담담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너무 어렵다 장수가 넘어가지 않아 이러다 한달가는건 아닌지 은근 걱정까지 되었다.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지만 소통 평화 대화라는 큰틀은 어림짐작이 간다. 개념이 정립도 되고 아! 이렇게 리뷰를 달면 되겠구나하고 쓰려는데 마지막에 너무도 이 책의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부분이 있어 도둑리뷰를 달까한다.
페이지260 -- 그는 서구의 강점과 오만을 잘 알고 있다 매우 논리적으로 서구를 비판하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아니다. 서구의 자성을 강하게 촉구하지만, 이란과 이슬람권 내부의 문제를 숨기려 하지 않는다. 이쩌면 그는 종교적 독선에 갇혀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끌고가려는 급진적 보수주의에 더욱 강한 비판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상대를 존경하고 자신과 상대가 평등하다는 것을 인식하고서야 비로소 대화가 성립하는 것일것이다. 어느 나라나 밖에서 들어온 훌륭한 문명을 '억제'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으며, 자신이 갖고 있는 문명을 나눠주는 것을 거부할 권리도 갖고 있지 않다. 페이지131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아주 자세히 이야기한다. 활발하게 움직여 발전하는 사회는 대립하는 사회가 갖는 사상에 이기기 위해서도 상대의 것보다 강력하고 매력적이고 효과적인 사상을 가져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과 다른 견해, 떄로 적대하는 견해라도 그 나름의 관계를 갖고 서로 의지의 교환과 소통을 꾀해야 합니다. 타자에 대한 관용만으로는 불충분하다 모든 인간에게는 타자와 협력할 의무가 있다. -- 나는 이슬람에 대해선 그래도 호의적이라 생각한다 아내를 따라 교회에 가도 이슬람 때려잡자 불교를 때려잡자 쉬운말로 그러한 사람과 지도자를 본다. 종교에 관해서 이렇게 축복받은 나라는 지구상에 얼마나될까 모든종교가 소통할 수 있기에 우리는 종교에 관해서 물리적잡음이 없지않을까 이렇게 몇몇교회에서 현대판십자군을 양성하자는 자들이 있는것이 왠지 불안하다. 어느 사회학자가 몇십년동안 인도에서 종교에 관해 연구했다고한다 어느 도시에서는 눈만뜨면 싸우는데 어느 도시에선 평화롭다고 그래서 결론이난게 상대에 대해 알지못하고 소통이 없는도시는 자기들식으로만 다른 종교를 생각하고 소통이 있는 도시에서는 종교활동이외의 지역에서는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과 모든 단체에서 같이 지내 그들의 방식을 많이 접하다보니 다른 종교인의 눈으로 다른 종교를 이해할 수 있는 눈을 키울수 있어 싸움이 없는거라는 이야기를 한다. 나도 여기서 이슬람에 대해 이야기가 나올때마나 아직도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같은 기분이 남아 있는 것은 어릴때부터 심어진 서구사상의 세뇌가 아직도 잔재처럼 남아 있어서일 거다. 하타미 이란대통령은 종교와 사상뿐만 아니라 인류학에도 상당히 조회가 깊은 분이고 세상을 평온하게 보는 상당히 세력되고 성숙한 눈을 가지신분 같다. 그분의 글을 보면 그분의 성숙도를 느낄수 있다 한가지만 예를들겠다. '생명이 있는 모든 유기체는 그 유기체 자신이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일련의 구조를 갖고 있다' 라는 말은 환경학의 고전인 '침묵의 봄'에 나오는 모든 생명체는 독소에 대해 세대를 거치며 저항력을 기르는 체계가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요즘엔 하도 많은 화학물질이 나와 이런 독소에 면역을 기를 시간적 여유가 없어졌다'는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훌륭한 책이고 훌륭한 지도자의 생각을 담은 책이라 많이 배우고 많이 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