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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겁게 영화를 보고, 꼼꼼히 생각을 하며, 글쓰기를 완성해 보자.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좋아하는 글귀 중 하나이다. 책보다 영화를 더 많이 보는 요즘의 한국 사회에서는, 좋은 영화는 인간의 삶을 바꾸기도 한 글귀가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진한 감동을 주어 눈가에 비를 내리게 하는 영화도 있고, 줄거리 없이, 그냥 웃음만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성있게 진행하는 영화도 있다. 다채로운 무지개의 색깔만큼 영화의 색도 다양하다. 영화를 보고, 감독이 주는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읽어가며 글을 쓰면 얼마나 좋을까?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귀여워 웃었던 애니메이션에서 웃음 가득한 액션영화에도 감독의 의도는 깊이 숨겨져 있다. 복어처럼 보이는 영화를 정성들여 잘 분해해서 논리적으로 잘 구성하면, 창의적인 글쓰기가 된다고 주장하는 영화기자와, 7년간 대학생들에게 글쓰기 강의한 독서평론가가 만나 영화평이기도 하고, 글쓰기 교재이기도 한 책을 펴냈다. 영화와 글쓰기, 공통점이 없어 보이지만, 책을 읽다보면, 공통점이 꽤 많았다는 걸 알게된다.
# 딱딱한 글쓰기가 아닌, 좀더 유연한 글쓰기 교재.
결국 글쓰기는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내가 채색하고 윤색한 남의 이야기로 생각하면, 조금 어려워보이기도 하지만, 영화 <괴물>에 대한 영화평을 읽으며, 한강에 나타난 돌연변이 괴물을, 왜 소시민들이 없애야 했는지, 정부의 늑장대처와 한강과 괴물의 숨은 의미를 차근차근 생각하고난 후, 글쓰기 방법론을 만나게 되면, 우리 안의 무의식의 괴물에 쉽게 다가설 수 있게한다. 글은 형체도 움직임도 볼 수 없지만, 영화는 영상을 매개로 하기에,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쉽게 보이는 행동 뒤에 숨겨진 의미까지 알게되면, 하나의 철학이 담겨있음을 알게 된다. 결국 글쓰기 역시 자신만의 생각을 타인이 공감할 수 있게 풀어내는 행위라는 점에서 둘은 묘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알게되었다.
쿵푸허슬, 웰컴 투 동막골 등의 재미나고 감동적인 영화도 있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인크레더블, 카 와 같이 어린아이들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도 많이 소개되어 있다. 때론 깊이있게, 때론 색다르게, 하지만 일관된 4단계의 형식으로 영화를 보는 관점을 키우고, 그 영화의 주제와 닿아있는 글쓰기 방법론을 배우다 보면, 글쓰기라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 꾸준히 생각의 행위를 통해 이루어지는 생각의 헝겊을 잘 이어 붙이는 보자기 만들기라는 점을 알게 된다. 쓸모없게된 자투리의 천도 배열과 균형을 잘 맞추면 아름다운 물건으로, 다용도의 용도의 물건으로 변신하게 된다. 좋은 옷을 처음부터 잘 만들려고 하면 잘 되지 않지만, 천을 쪼개는 연습, 하나씩 배열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보면, 자기만의 감각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꾸준히 성찰적 에세이와 서평을 쓰는 연습, 독서와 '왜'라는 물음표를 계속 다는 연습을 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영화평에서는 4단계로 나누어져 영화에 접근하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스토리라인으로 전체적 흐름을 잡고, 주제 콕콕 따지기에서 감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깊이있게 생각해 본 후, 생각 팍팍 키우기에서 주제 뒤에 숨겨진 의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의 폭을 넓히게 해 준다. 때론 유연하게 생각하기를 통해 감독의 메세지와 반대 방향에 있는 의견제시도 할 수 있게 된다. 옳은 정답이 아닌,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찾는 4단계의 접근방법은, 작가가 글쓰기를 하는 순서와 잘 연결되어 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찾고, 그에 해당하는 근거와 그에 반대되는 내용을 제시해서 자신의 주장에 설득력을 높이는 행위의 완성이 영화평이라고 할까. 영화들 속에서 글쓰기의 방법을 배우고, 글쓰기의 방법을 종합해서 완성된 센스넘치는 영화평을 볼 수 있게 된다.
# 어려운 글쓰기가 아닌,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글쓰기 방법론.
저자의 오랜시간 학생들과 부딫친 경험의 노하우가 잘 드러난 책이다. 많은 책을 읽지 않고, 충분히 토론하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상대의 의견도 존중하면서 제시하면서 생활하지 못하는 학창시절의 습관들은 대학교에서 레포트를 쓸 때, 인용과 짜맞추기, 아부로 이어지는 악습과 글쓰기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학습무기력증으로 이어지는것을 알게되었다. 자신이 평소 하던 활동에 좀 더 설명을 붙여 A4 한장의 5문단의 글쓰기를 능력을 키우면, 더 넓은 많은 글의 양도 쓸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한다. 결국 5문단의 글을, 결론과 서론을 빼면 세문단의 주제어를 생각해내는 아이디어를 내지 못해 많은 학생들이 여전히 글쓰기에 힘겨워한다.
고기도 많이 먹어본 사람이 잘 먹고, 게임도 많이 경험해 본 애들이 잘하듯이, 글쓰기 역시 많이 써봐야 늘게 된다. 하지만 글쓰기는 좋은 글을 읽는 독서의 행위가 수반되지 않으면, 곧 그 한계를 드러내게 된다. 글쓰기를 학습하는 일은 자신의 내면의 샘에 두레박을 잘 던지는 요령을 배워 물을 빨리 길어내는 방법을 배우는 것보다, 자신의 내면에 우물에 충분한 독서를 통해 깊은 물을 채우고 튼튼한 파이프를 세우는 일이 더욱 시급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기간에 글쓰기를 늘릴 수 있는 비법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지만, 영화를 통해 쉽게 주제를 이해하고, 알게 모르게 자신의 글쓰기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비법이 잘 제시된 책이다. 많은 글쓰기 책에서 이야기하는 많이 쓰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기는 여기에서도 결코 벗어나지 않는다.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과 <진짜 사고력>, <진짜 문장력>에서 이야기하는 부분과 겹치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 이 책을 통해 글쓰기를 조금 더 체계적으로 쓰는 요령을 알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3권의 책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조금 진득하게 글쓰기를 하려는 일을 멈추지 않는 일이다. 하루 두 시간, 2년동안 300권이 넘는 글의 흔적을 남기고, 그 세배가 넘는 책을 읽었다. 여전히 세련된 글쓰기에 멀어있지만, 2년전 처음 쓴 책에 대한 흔적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진 내 자신을 느낄 수 있다. 큰 기대없이 꾸준히 읽고 쓰면 그 결과가 언젠가 돌아올거라 믿는다. 조바심을 내지 않는다면 말이다. 중,고등학교를 다닌다면, 나보다 10년은 빨리 시작하는 셈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일주일에 한권씩 읽기 시작해도 지금의 나보다 백권이상은 읽는 셈이다.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특별히 자신이 무언가 할 방향을 찾기 못한 학생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 쇼프로그램, 배우 등등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글을 쓰는 일부터 시작하기를 권한다. 마음이 가는 것들에 대해 쓰기 시작하다보면 결국 자신이 뭘 원하는지도 알게 될 실마리를 잡을 거라 믿는다. 나보다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더 큰 가능성을 가진 그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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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이 책을 잡자마자 끝까지 다 읽어내려간 책. 평소에 영화를 보고나서 마음을 어떻게 정리할지 몰랐는데 이 책에선 영화볼때 어떻게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어떤것인지 감독은 어떤것을 말하고자 하는지 더 나아가 글을쓸때 어떻게 써야하는지까지 알려주는 책이라서 너무 마음에들었다.
영화와 글쓰기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의아하게 생각하는데 소설과 다르게 작가가 말한바와 같이 영화는 하나하나 잘라가면서 보면 더욱 재밌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깊은사고와 창의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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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영화 리뷰를 읽다보면 '어쩜 이렇게 내 마음과 똑같을까' 싶은 글들이 있다. '어떻게 이렇게 잘 썼을까?'라는 부러움과 함께. 그러한 일종의 열등감(?)에 사로잡히는 데 그치지 않고 명품 리뷰어로 거듭나고 싶을 때 읽어야 할 책이 [영화관에서 글쓰기]다.
이 책은 이승재 기자의 '영화리뷰'와 이권우 작가의 '글 잘 쓰는 비법'이 잘 버무려진 책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이승재 기자가 영화 <X맨:최후의 전재>으로 리뷰를 적었다. 돌연변이가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알고있던 X맨 시리즈를 이기자는 '소수자들의 애환'으로 해석했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을 알게되는 놀라움, 그 능력을 평생 짊어져야하는 애환, 능력을 둘러싼 세력간의 다툼 등의 줄거리가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소수자들의 절망, 현실을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게 되는 슬픔,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이기자의 리뷰 바로 뒤에는 이권우 작가의 '소재를 이용해 글쓰기' 방법이 소개된다.
이승재 기자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다. 배우들의 실제모습, <괴물> <왕의남자> 등의 영화가 탄생하게 된 배경, 영화판의 뒷얘기 등을 감칠맛나는 입담으로 쏟아내는 그의 강의는 정말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는 강의를 마무리하며 이런 말을 했다. "저는 신상 털리기에 주인공이 되고싶지 않아 미디어에 출연하지 않습니다."
TV를 보는 시청자와 책을 읽는 독자를 분리해 생각한걸까. 참 영리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영화라는 대중적인 소재로 글쓰기라는 비대중적인 분야를 공략한, [영화관에서 글쓰기]라는 아주 기획이 잘 된 책을 냈으면서 말이다. 난 책을 읽고 그를 더 알고싶어졌다. 웃음이 끊이지 않던 그의 명품강의만큼 재밌고 유익한 책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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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글쓰기
이승재. 이권우 지음 1. 두 콤비의 등장 예전에 남철, 남성남이라는 코미디언이 콤비가 되어 웃음을 주었던 때가 있었다. 두 분 다 약간은 모자란 캐릭터였지만 그 모자람 때문에 인기가 있지 않았을까? 영화관에서 글쓰기는 전혀 모자라지 않는 이승재, 이권우 두 사람이 콤비가 되어 쓴 책이다. 이 두 사람의 저자는 내가 보았을 때는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승재씨의 영화분석은 기자답게 날카롭고, 권위에 도전적인 모습이 마치 자객과 같은 날카로움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이 읽은 한권의 책에 대하여 비수를 꽂고 확인사살을 할 정도로 비정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자객이다. 그는 자신이 읽은 책의 저자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와 이런 사기가 있나요? 갖다 붙이기는…….” 더 나아가서 이런 글 때문에 자신은 “혈압이 팍팍 오른다!” 고 했다. 그래! 이 글을 쓴 이승재씨가 혈압이 오르는지, 아니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이승재씨의 그 비수 때문에 혈압이 오르는지는 객관적인 분석이 있어야겠지만 나는 일단 이승재씨의 분석은 톡톡 튀는 개성이 있고 논리적으로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즉 그의 영화분석은 내가 몇 권 읽은 영화분석보다는 더 깊이가 있고 또 영화의 핵심을 잘 파악해서 무리 없이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고 있다. 반대로 이권우씨는 그의 소원대로 책만 실컷 읽다가 죽고 싶은 사람처럼 그의 글에서는 얌전하고 조용하게 읽기와 쓰기 가르치는 것만이 전부인 샌님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난 이런 모습이 좋다. 다른 것은 다 젬병이지만 죽을 때 까지 읽고, 쓰고, 가르치는 것이 천직인 줄 알고 세상모르고 사는 샌님이 이 시대에 필요하지 않을까? 어쩜 이 책은 이승재씨가 자객과 같은 솜씨로 “영화라는 이야기의 예술 속에 담긴 텍스트를 얇디얇게 썰고 치밀하게 분해하세요. 산산조각 낸 의미의 조각들을 다시 논리적으로 구성하세요. 라고 말한 것처럼 이승재씨가 영화를 냉정하게 차곡차곡 분해하면 이어서 이권우씨는 따스한 가슴을 가지고 그 조각조각들을 다시 이어 붙여 그 영화를 살아 숨 쉬게 복원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라고 생각한다.
2. 두 콤비의 실력 요즘 추노라는 드라마가 인기가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많은 무술신이 있기 때문이다. 홍상석 감독은 탤런트 장혁이 가장 무술실력이 탁월하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장혁이 "절권도로 10년간 다져 놓은 기본기가 충실하기 때문이다“라고 말을 했다. 그런데 이승재씨가 영화를 얇게 썰고 치밀하게 분해하는 과정은 3단계나 4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이 틀은 이제 무공을 연마하고 싶은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 첫 번째 틀은 스토리라인으로 전체적 흐름을 잡고, 2. 두 번째 틀은 주제 콕콕 따지기로 감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를 씹고 또 씹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사고의 훈련이다. 그래서 확실한 주제를 캐내는 과정이다. 3. 세 번째 틀은 주제를 깊이 있게 생각한 후 생각 팍팍 키우기에서는 주로 질문형식을 통해 영화 속에 숨겨진 비유나 사건, 심리 등을 파악해서 그 본래의 의미를 찾는 것이다. 4. 네 번째 틀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유연하게 생각해야 될 과제들이 있다. 꼭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규정을 짓는 것보다는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는 것도 창의성이나 사고력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예를 들면 “웰컴투 동막골의 여일을 꼭 미친것으로만 보아야 할까?” 아니다. 여일은 꽃으로 상징되는 평화를 숨김없이 사랑한 존재라고 볼 수 도 있지 않을까? 이승재씨의 이 기본적인 분석틀을 나의 것으로 소화시킬 수 있다면 “나도 어느 날 중원으로 진출하지 않을까!”라는 소망을 가져본다. 이렇게 차곡차곡 베어진 영화를 다시 글로 복원시키는 것은 쓰기에 능한 샌님인 이권우씨의 몫이다. 그는 그 복원작업을 15계명으로 말하고 있다. 1. 솔직하게 쏟아 놓아라. 2. 즐겁게 매일 매일 써라 3. 고정관념을 깨고 독창적으로 생각하라 4. 글쓰기는 소통이다. 5. 열린 의식을 담아라. 6. 읽어야 쓸 수 있다. 7. 자유롭되 일관되게 써라 8. 키워드를 연결하라 9. 패러디 기법으로 글을 써보자 10. 글에도 갈등이 필요하다. 11. 아집을 버려라 12. 인용문과 우화를 써먹어라 13. 글쓰기는 질문이다. 14. 영상매체를 활용하라 15. 상황묘사에 충실하라 이 15가지 계명만 확실하게 지키면 영화는 글이 주는 감동으로 되살아 날 수 있을 것이다. 3. 두 콤비로부터 배우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고 도전받은 것은 우선 영화나 글이나 기본이 되는 것은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는 것이다. 물론 영화는 많이 보는 것도 포함이 되겠지만……. 모든 것의 기본은 ‘읽고 생각하고 쓰기’인데 이 기본이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반성을 해본다. 늘 영화에 대한 그럴듯한 리뷰를 해보는 것이 은근히 마음속의 소원이었는데 영화에 관한 책들을 몇 권읽으면서 가능성이 있다는 쪽으로 자신을 평가해 본다. 우선은 ‘영화관에서 글쓰기’에서 말한 것의 원리를 기억하고 그 틀에 한번 내 생각을 집어넣어 보자. 그러면 무엇인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그런데 늘 아쉬운 것은 항상 이론적인 설명들은 잘 해 놓지만 그 노하우는 확실하게 공개하지 않는 것이다. 그 노하우가 강의식의 책으로 만들어진다면 “추종자들이 더 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또 하나 아쉬운 것은 요즘 내가 읽은 책들중 몇 권은 ‘청소년 권장도서’다 “아! 내 수준이 청소년 권장도서를 읽을 수준밖에 안되는구나. 라는 비통함 “아니야 내가 청소년들처럼 아직 순수를 꿈꾸고 자신에 대한 꿈을 노래할 수 있으니까 나에게 어울리는 책이야” 기대감 어느 것이 맞을까? 그래 이왕이면 기대감으로 하자 청소년 권장도서를 읽으면서 얻게 된 10대의 열정. 순수를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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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원하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만족은 한다. 가장 중요한 영화평 샘플이 없다. 구구절절한 설명은 있지만 말이다. 그럼 다른 사람은 영화평을 어찌 쓰는지 알 수가 있나? 그래서 아쉬운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책이다. 영화의 줄거리와 핵심을 짚어 내는 법. 캐릭터와 플로, 중요한 테마들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모두 15개의 영화다. 그곳에서 중요한 이야기를 끄집어 낸다. 도한 15가지 계명이다. 그러니 한 영화에 한 가지 글쓰기 노하우를 전달하는 식이다. 좋다 일단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첫 리뷰는 <괴물>이다. 2006년 천삼백만이라는 대박을 낸 영화다. 스토리는 미군에서 약품을 한강에 흘려보내 괴생물이 음습한 곳에 숨어 살다 사고를 친다는 이야기다. 고질라나 킹콩, 헐리우드의 많은 괴물 시리즈와 닮은 듯 안 닮은 영화다. 한강둔치에서 매점을 하는 강두(송강호), 그에게 딸이 하나 있는데 괴물이 나타나 갑자기 딸을 납치 한다. 죽은 줄 알았던 딸이 전화하면서 사건은 흥미진진해진다. 그의 가족들은 딸을 찾아 나선다. 그런데 어디서 촣이 난거야? 그들은 힘 없는, 평범한 소시민이다. 그런 그들이 딸을 구하기 위해 전사가 된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한다. 바로 국가라는 괴물. "이 가족의 분노를 결정적으로 촉발시킨 건 현서가 괴물에게 끌려간 뒤 국가가 이들에게 보여준 차가운 태도였습니다." 결국 가족들은 깨닫는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 우리 힘으로 구하자. 저자는 노숙자를 주목한다. 그는 '사회의 아웃사이더'(18쪽)다. 국가로부터 도움도 받지 못하는 그가 괴물을 이기기 위해 화염병을 던진다. 결국 이 영화는 '국가권력의 허상과 버림받은 개인'(18쪽)을 풍자한 영화인 셈이다. 저자는 여기서 더 나간다. 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왜 하필 한강일까? 그렇다. 한강은 기적과 같이 쓰인다. 한강의 기적! 바로 그가 괴물이다. 고도성장, 고속발전(19쪽)은 한강 속 의미다. "괴물은 분명 '한강이 오래 세월을 두고 잉태한 무시무시한 존재'입니다. 앞서 '한강'이 '고도성장한 한국'에 대한 은유임을 밝혔죠?" 그런데 그 괴물은 '우리 안의 괴물'이다. "개인을 진정보호해주지 않는 기만적인 국가권력, 뇌물을 쓰지 않으면 어떤 것도 작동하지 않는 부패한 사회 시스템, 진실을 캐기보다 선정적 뉴스에만 몸이 달아 있는 매스미디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소통을 단절한 채 파편화되어버린 개인 등과 같은 요소는 모두 고도성장의 미친 속도감 속에서 한국과 한국인의 내면에 독버섯처럼 자라난 '괴물'들이었고 영화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째야쓰가.. 이게 한 문장이다. 정말 맘에 드는 평인데 문장 때문에 꽝이다. 글쓰기 연습을 좀 하셔야할듯. 죄송합니다. 저자는 이런식으로 한 영화를 평아닌 평을 써내려 간다. 그리고 글쓰기 1계명으로 마무리 한다. 뭘까? '솔직하게 쏟아놓아라.'이다. 그리 나쁜 책은 아니다. 아니다. 굉장히 좋은 책이다. 이 책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영화평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예리한 눈매가 보인다.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 시작해 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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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영화를 매우 좋아해서 틈틈히 좋아하는 영화의 DVD타이틀을 구입하기도 하고 때로는 영화관을 찾아가 재미있게 관람을 해오기도 했다. 단순히 영화를 즐겁게 보았고 거기에 내포되어 있는 것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집 꼬마가 커갈 수록 독서 또는 논술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서 책을 보면서 토론하는 것 외에도 영화를 보고 더욱 더 깊게 생각해 보고 또 토론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해서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내용에 있어서는 영화가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또 틈틈히 글쓰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있어 읽을 때는 매우 이해가 잘되고 또 빠른 속도로 읽어 나갈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읽고 난 후에 별로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책의 경우에는 이책 한권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별도의 워크북을 만들어서 생각을 보다 더 깊이 할 수 있음면 하고 또 사진자료를 더욱 더 많이 넣어주었으면 한다. 교과서처럼 여러번 보고 또 실제로 영화를 본 후에 책을 바탕으로 토론을 한다면 매우 유익하리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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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글쓰기]는 제목만 보고 영화 리뷰나 영화 평론을 잘 쓰기 위한 책이구나, 생각하면 큰코다친다. 나는 이미 다쳤으니 다른 이들은 주의 요망. 이 책은 영화의 주제를 글쓰기와 접목하겠다는 깜찍한 생각의 결과물이다. 여기서 또 오해하면 안 된다. 영화의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글의 이슈를 삼는다, 이런 게 아니란 말이다.
영화 <쿵푸 허슬>에서 등장인물들이 모두 생활의 달인이듯이, 글쓰기도 매일매일 쓰면 는다. 매일 글을 쓰기 위해 저자가 권하는 것이 성찰적 에세이(=일기)와 서평(=독서감상문)이다. 혹은, 영화 <매트릭스>가 세계에 대한 의심에서 시작했듯이, 글쓰기 또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매트릭스>가 “우리는 매트릭스에 갇힌 보잘것없는 존재가 아닐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것처럼, 좋은 질문은 좋은 글을 낳는 단초가 된다. 모두 15편의 영화를 소개하며 이 책은 영화의 패러다임을 글쓰기의 패러다임으로 활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