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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유전자 리쳐드 도킨스/이용철 동아출판사/1993.8.10.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이자 저술가인 리처드 도킨스는 1941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이후 동물 행동학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니코틴버겐에게 배운 뒤 옥스퍼드대학교수로 재직했다. 저서로 <확장된 표현형>, <눈먼 시계>, <에덴 밖의 강>, <조상이야기>등이 있다. 도킨스는 자신의 동물행동학 연구를 유전자가 진화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에 대한 좀 더 넓은 이론적 맥락과 연결시키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가 바로 『이기적 유전자』이다.
<이기적인 유전자>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DNA 또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생존 기계'이며, 자기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려는 '이기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존재라고 주장한다. 이를 연장한 개념인 '밈'(문화 유전) 이론을 제시한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주요 쟁점인 이타주의의 본질, 협동의 진화, 무리의 발생, 혈연 선택 등과 방대한 현대 게임이론, 진화적으로 안정한 전략의 진화실험, 등을 설명을 통해 보여준다.
유전자는 개체를 통해 후세에 남길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개체보다는 전체 무리를 위해 개체를 희생하기도 한다. “유전자의 이기주의는 보통 개체의 수준에서 이기적인 행동을 유발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듯이 유전자가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을 최대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한된’형태의 이타심을 발휘해야 하는 ‘특수한’ 환경이 있다.(p.17)” 적의 출현을 알리기 위해 경고음을 발하는 동물들이 바로 그런 경우다. 소리를 내어 자기는 위험에 처하더라도 전체 무리를 보호하게 된다는 것이다.
식물과 동물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유전자를 이어가게 된다. “오늘날 식물이라고 불리는 생존 기계의 중요한 한 갈래는 태양빛을 직접 이용하여 간단한 분자로부터 복잡한 분자를 만들어 냄으로써 원시 수프의 합성 과정을 훨씬 빠른 속도로 재현한다. 동물이라고 알려진 다른 한 갈래는 식물이나 다른 동물을 잡아먹음으로써 식물의 화학적인 노동을 이용하는 방법을 ‘발견’하였다. 생존 기계의 주요한 양 갈래는 그들의 다양한 생존방식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더욱 정교한 수단을 발전시켰으며 새로운 삶의 방식을 끊임없이 개발하였다.(p.79)” 갈라파고스 제도의 동물들의 다양한 진화가 바로 이런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동물의 각 개체는 그것이 진화적으로 안정된 이기적인 유전자 세트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공격 행동을 이해하려면 각각의 동물들을 독립된 이기적인 생존 기계들로 간주하는 것이 좋다. 이들은 각 개체를 보호하기 위해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동물들이 집단을 이루어 살게 되면 그들의 유전자는 집단에 투입한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집단으로부터 얻게 된다. 같이 모여 살게 됨으로써 생기는 이익 중의 중요한 하나가 포식자에게 잡아먹히지 않을 가능성이다.(p.246)” 무리를 이루는 개체들은 가까운 혈연관계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함으로써 유전자를 더 확실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미가 새끼를 돌보는 것도 이런 이유가 유전자에 기록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인간도 동물의 일종이기 때문에 앞에서 살펴본 것과 기본적으로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타의 동물들과 다르게 행동할 수도 있다. “우리는 유전자 기계의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지며 밈의 기계가 되도록 길러진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우리를 창조한 자에게 대항 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이 지구상에서 우리 인간만이 유일하게 이기적인 복제자의 폭정에 반기를 들 수 있는 것이다.(p.291)”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바로 요즘 사회적 문제로 등장한 가족계획이나 비혼 문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사회생물학의 논쟁이 되었던 유전적 요인과 환경 문화적 요인 가운데 인간의 본질을 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
| '이기적 유전자'의 요약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으며 중고교생도 배경지식이 충분하다면 큰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이다. 쪽수도 100쪽이 채 안 되는 양이고, 책 판형 자체도 포켓 크기보다 약간 큰 판형이라 가볍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이기적 유전자'의 중요한 아이디어는 충분히 저술되었으므로,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사람이 읽어도 좋고, 이기적 유전자를 읽지 않은 사람이 에센스 읽는 기분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이기적 유전자'가 나온지 벌써 28년이 지난 걸로 안다. 이 책이 나온 뒤 수많은 비판과 논란을 일으켰다고 하지만 어느새 우리 주변에는 '이기적 유전자' 이론의 음영이 차츰 드리워져 있는 것 같다. 21세기의 인간관은, 20세기에 있었던 폭발적인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그 이전의 인간관과 다를 것이다. 이기적 유전자 이론은 그 가장 기본과 시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따라서 이기적 유전자 이론에 관한 책을, 대학생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굳이 '이기적 유전자'의 모든 내용을 다 읽어야할 필요는 없는데, 이 책이 효율적인 대안이 되어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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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유전자 리쳐드 도킨스/이용철 동아출판사/1993.8.10. sanbaam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이자 저술가인 리처드 도킨스는 1941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이후 동물 행동학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니코틴버겐에게 배운 뒤 옥스퍼드대학교수로 재직했다. 저서로 <확장된 표현형>, <눈먼 시계>, <에덴 밖의 강>, <조상이야기>등이 있다. 도킨스는 자신의 동물행동학 연구를 유전자가 진화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에 대한 좀 더 넓은 이론적 맥락과 연결시키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가 바로 『이기적 유전자』이다. 이 책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DNA 또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생존 기계'이며, 자기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려는 '이기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존재라고 주장한다. 이를 연장한 개념인 '밈'(문화 유전) 이론을 제시한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주요 쟁점인 이타주의의 본질, 협동의 진화, 무리의 발생, 혈연 선택 등과 방대한 현대 게임이론, 진화적으로 안정한 전략의 진화실험, 등을 설명을 통해 보여준다. 유전자는 개체를 통해 후세에 남길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개체보다는 전체 무리를 위해 개체를 희생하기도 한다. “유전자의 이기주의는 보통 개체의 수준에서 이기적인 행동을 유발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듯이 유전자가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을 최대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한된’형태의 이타심을 발휘해야 하는 ‘특수한’ 환경이 있다.(p.17)” 적의 출현을 알리기 위해 경고음을 발하는 동물들이 바로 그런 경우다. 소리를 내어 자기는 위험에 처하더라도 전체 무리를 보호하게 된다는 것이다. 식물과 동물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유전자를 이어가게 된다. “오늘날 식물이라고 불리는 생존 기계의 중요한 한 갈래는 태양빛을 직접 이용하여 간단한 분자로부터 복잡한 분자를 만들어 냄으로써 원시 수프의 합성 과정을 훨씬 빠른 속도로 재현한다. 동물이라고 알려진 다른 한 갈래는 식물이나 다른 동물을 잡아먹음으로써 식물의 화학적인 노동을 이용하는 방법을 ‘발견’하였다. 생존 기계의 주요한 양 갈래는 그들의 다양한 생존방식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더욱 정교한 수단을 발전시켰으며 새로운 삶의 방식을 끊임없이 개발하였다.(p.79)” 갈라파고스 제도의 동물들의 다양한 진화가 바로 이런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동물의 각 개체는 그것이 진화적으로 안정된 이기적인 유전자 세트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공격 행동을 이해하려면 각각의 동물들을 독립된 이기적인 생존 기계들로 간주하는 것이 좋다. 이들은 각 개체를 보호하기 위해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동물들이 집단을 이루어 살게 되면 그들의 유전자는 집단에 투입한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집단으로부터 얻게 된다. 같이 모여 살게 됨으로써 생기는 이익 중의 중요한 하나가 포식자에게 잡아먹히지 않을 가능성이다.(p.246)” 무리를 이루는 개체들은 가까운 혈연관계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함으로써 유전자를 더 확실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미가 새끼를 돌보는 것도 이런 이유가 유전자에 기록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인간도 동물의 일종이기 때문에 앞에서 살펴본 것과 기본적으로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타의 동물들과 다르게 행동할 수도 있다. “우리는 유전자 기계의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지며 밈의 기계가 되도록 길러진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우리를 창조한 자에게 대항 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이 지구상에서 우리 인간만이 유일하게 이기적인 복제자의 폭정에 반기를 들 수 있는 것이다.(p.291)”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바로 요즘 사회적 문제로 등장한 가족계획이나 비혼 문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사회생물학의 논쟁이 되었던 유전적 요인과 환경 문화적 요인 가운데 인간의 본질을 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