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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one will get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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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범죄라고는 별로 일어나지 않는 뉴햄프셔의 한 지역에서 엄청난 시체가 발견된다. 무려 스물네구의 시체가 마치 누군가 차곡차곡 쌓은 듯이 한 공사현장에서 같은 총에 맞은 채 발견되는데 막 사건을 조사하려는 뉴햄프셔 경찰청 세리든 총경은 FBI의 개입으로 자신의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을 통째로 빼앗기고 만다. 거기다 이 사건은 절대 알려질 수 없게 모든 것이 차단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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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범죄라고는 별로 일어나지 않는 뉴햄프셔의 한 지역에서 엄청난 시체가 발견된다. 무려 스물네구의 시체가 마치 누군가 차곡차곡 쌓은 듯이 한 공사현장에서 같은 총에 맞은 채 발견되는데 막 사건을 조사하려는 뉴햄프셔 경찰청 세리든 총경은 FBI의 개입으로 자신의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을 통째로 빼앗기고 만다. 거기다 이 사건은 절대 알려질 수 없게 모든 것이 차단된다. 이에 신경이 쓰인 세리든은 법의관이 잠깐동안 검시한 작은 단서와 파악된 단 세 명의 인물만으로 사건을 자체 조사하기로 한다.

 

때 마침 그즈음 프랭크 프랭클린이 그 지역 학교 문학 교수로 임명되어 듀리스디어 대학에 부임하게 된다. 작은 대학이지만 재정이 튼튼하고 대우가 좋지만 또 그만큼 폐쇄적인 학교다. 그는 자신이 작가들을 분석한 에세이가 잘 팔리고 알려져 오게 된 것이다. 그런 그에게 세리든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그가 그동안 알아낸 추리 작가 벤 보즈의 동태 파악을 해달라는 것이다. 그 희생자들의 단 하나의 연결고리가 바로 벤 보즈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3부로 나뉘어진 이 작품은 왜 진작 읽지 못했나 하는 후회를 하게 만드는 아주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프랑스 스릴러 작가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요즘 떠오른 신성 막심 샤탕과 견주어 빠지지 않는 작품이고 작가다. 이 한 작품만으로 나는 오히려 막심 샤탕의 악의 삼부작보다 더 나은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작가는 처음부터 독자를 사로잡고 마지막까지 기대감으로 흥분하게 만든다. 하루에 다 못 읽으면 잠을 자면서도 그 뒤가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망설임도 없고 봐주는 것도 없다. 영어 제목 No one will get out이 책을 덮으면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작품이 없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범인은 모두를 이용한다. 경찰과 FBI는 범인을 잡기 위해 또한 모두를 이용하고 서로를 불신하고 은폐한다. 소설가는 소설을 위해 독자를 현혹하고 이용한다. 여기에 존재하는 것은 음모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의 결여라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린 자들의 말로는 이런 것이라고 작가는 허구를 통해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추리소설이라는 끔찍한 허구가 가장 단순하게 그것을 말할 수 있고, 알릴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작품 속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하고 있다. 숨막히는 스릴도, 대단한 트릭도 없는 작품이 작가의 뛰어난 글솜씨와 정교함, 그리고 마치 처음 책을 쓸 때 마지막을 알고 쓴 것처럼 군더더기없는 전개가 일품이다. 어떤 말도 읽어보지 않음 느낄 수 없는 퍼펙트함을 가진 작품이다. 감히 단언하건데 안 읽으면 대단히 후회할 작품이다. 그것만은 분명하다.  

d*****g 2008.12.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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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한숨 돌리는 독자들을 향하여 날리는 비수... <최후의 알리바이>
"휴우, 한숨 돌리는 독자들을 향하여 날리는 비수... <최후의 알리바이>" 내용보기
조금은 엽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으로 시작되는 소설은 본격적인 미스터리 추리물이다. 책을 읽는내내 사건에 대한 궁금증은 고조되고, 실마리가 등장하면서 해결되는 듯 보이던 사건은 다시금 미궁으로 빠지게 되고, 미궁조차 겨우겨우 헤쳐나갔다고 여겨질 조음에는 보기 좋게 뒤통수를 친다. 헐리우두에서 지금 당장 영화화 된다고 해도 괜찮을 법한 좋은 구성이다.     “사
"휴우, 한숨 돌리는 독자들을 향하여 날리는 비수... <최후의 알리바이>" 내용보기
  조금은 엽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으로 시작되는 소설은 본격적인 미스터리 추리물이다. 책을 읽는내내 사건에 대한 궁금증은 고조되고, 실마리가 등장하면서 해결되는 듯 보이던 사건은 다시금 미궁으로 빠지게 되고, 미궁조차 겨우겨우 헤쳐나갔다고 여겨질 조음에는 보기 좋게 뒤통수를 친다. 헐리우두에서 지금 당장 영화화 된다고 해도 괜찮을 법한 좋은 구성이다.

 

  “사람 하나가 무참히 죽어 없어지는 건 그 인생이 맞닥뜨린 숱한 오류와 힘겨운 인연들의 결과지. 아니면 지독히도 운이 없었거나……. 그런데 이번처럼 스무 명이나 죽어 나가는 건, 대체 뭐란 말이야!”

 

  어느 날 한적한 소도시에서 믿기지 않는 사건이 발생한다. 스무 명이라는 사람이 동시에 죽은, 그것도 모두들 반항의 흔적도 없이 총에 맞아 차곡차곡 쌓여진 기이한 형태로 존재하는 사건 현장 앞에서 경찰들은 속수무책이다. 게다가 사건 발생이 얼마 지나지 않아 FBI가 개입하고, 사건과 관련된 모든 증거물들을 수거하면서 모두들에게 함구령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엽기적인 범행을 일으킨 범인은 의외로 쉽게 밝혀진다. 이 집단살인을 포함하여 수도없이 많은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본 보즈라는 이름으로 추리 소설을 쓰는 한 작가라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토록 다양한 범죄에도 불구하고 이 색다른 유형의 범죄자가 만들어 놓은 완벽한 알리바이 때문에 범인을 잡아들일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 때문에 또다른 희생자가 우리들 앞에 나타나게 된다.

 

  “... 범행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도 내리기 전에 알리바이부터 만들어 놓는 인간이라고요. 우선 자기한테 안전한 상황부터 만들어 놓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그걸 출발점으로 삼고 나서야 누굴 죽일 건지, 어떻게 죽일 건지 결정해요. 그자의 장점은 절대 다른 보통 연쇄 살인범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는 데 있어요. 피에 굶주려서, 아니면 성욕 때문에 사람을 죽이지 않아요. 그의 살해 동기는 오로지 자신의 책이니까. 소설을 쓰기 위해 사람을 죽인단 말이지...”

 

  그것은 듀리스디어 대학에 이제 막 교수로 임용된 젊은 프랭클린이다. 유명 작가들에 대하여 쓴 에세이 때문에 유명해진 프랭클린은 FBI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범행을 조사하던 셰리든에게 부탁을 받고 벤 보즈에게 접근을 시작한다. 여러 유명 작가들에 대하여 글을 쓰고 있는데, 그 중 한 명으로 벤 보즈를 택했다는 사실을 미끼삼아 벤 보즈의 집을 방문하고 그를 자신의 대학에 초청하기까지 한 것이다.

 

  “...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하나밖에 없는 완벽한 알리바이는, 그러니까 제대로 통할 수 있는 딱 한 가지 변명은…… 범행을 저지른 바로 그날 죽는 거죠!”

 

  결국 본 보즈는 자신을 옥죄어 오기 시작하는 FBI, 그리고 셰리든 총경과 프랭클린 교수를 남겨둔 채 스스로 자취를 감추고 얼마뒤 주검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소설의 장점은 바로 이 부분에서 빛을 뿜는다.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독자들이 믿고 있는 바로 그 순간 작가는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는 것만 같다. 휴우, 한숨 돌리는 독자들을 향하여 난데없이 비수를 던지는 격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08.10.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