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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러지 같은 놈이라는 말은 아주 몹쓸 사람이나 나쁜 사람을 비유할 때 흔히 쓰여진다. 곤충 하면 먼저 떠올는 것이 파리, 모기처럼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마물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특히 여름이면 극성을 부리는 곤충들 때문에 일상을 영위하기 힘들 정도니 벌레를 좋게 볼 리는 만무하다.
개학을 앞두고 아들 손을 잡고 뒷산을 오른 적이 있다. 풀은 진초록 세상에 자신의 못브을 뽐내기라도 하듯이 짙은 향을 풍기며 덤불을 이루고 있어 뱀이 나오면 어쩌나하는 우려가 생기기도 했다. 수풀 옆으로 가지 말고 황톳길을 밟으며 올라가는데 갑자기 아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엄마, 이것 좀 보세요. 나뭇잎에 동글동글한 게 붙어 있어요." 아들이 가리키는 부분을 보니 나뭇잎에 자잘한 을 낳아 두고는 벌레가 주변에서 지켜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애벌레가 자라 번데기 과정을 거친 뒤 어른 벌레로 자라는 벌레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산을 올랐더니 어느 새 약수터에 다다랐다.
약수터에서는 표주박에 물 한 바가지를 떠서 휴식을 취하며 곤충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하찮은 벌레라도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살아야 함을 강조했다. 자연 속에서 태어나 온갖 폭풍, 가뭄, 홍수 등에 맞서 살아나는 만큼 귀중한 생명체로 인정해야만 한다. 아들은 산을 오를 때에도 벌레를 함부로 밟아 죽이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말로 마무리를 지으며 나뭇잎에 알을 슬어 놓은 곤충이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내친 김에 집으로 와서는 땀을 미온수로 씻어내고는 신기한 애벌레 도감을 펼쳐 들었다. 애벌레하면 징그럽고 흉물스럽다는 생각이 앞섰는데 이렇게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을 줄 몰랐다. 붉은 색으로 맛있는 과실 모양을 한 알, 영롱한 이슬 방울처럼 나뭇가지 끝에 매달려 있는 알, 적으로부터 자신의 잉태물을 보호하기 위해 비슷한 색상을 찾아 알을 낳아 두는 벌레 등이 다양하게 나왔다.
겨울을 나는 곤충은 알을 나뭇가지에 낳는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육안으로 관찰하기 힘든 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알에서 태어난 애벌레가 자라 성충이 되는 과정을 피사체에 담아 사실적으로 보여줘 생생함을 더했다. 애벌레를 증그럽게 여기던 편견을 불식시키고 신기하고 다양한 애벌레 가족들의 모습은 다양한 군상을 한 우리네 모습을 엿보는 듯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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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애벌레의 모든 것이 한눈에]
아이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 과정을 거치는 곤충을 살피는 건 참으로 의미있는 실험관찰이라고 생각한다. 생명의 소중함과 신비함을 동시에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곤충도감을 가까이에 두고 있는 편인데 도감에는 대개 성충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룬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책은 다름 아닌 알과 애벌레가 그 주인공이니 그동안 키우면서 궁금했던 애벌레들의 모습을 맘껏 살필 수 있었다. ![]()
곤충이 나뭇잎 뒷면이나 나뭇가지에 알을 낳고 이 알에서 어떻게 부화를 하는지 그 과정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컷의 사진이 나와있어서 마치 그 현장을 보는 생생함이 전해진다. 소개되는 알 가운데 나뭇가지에 오징어빨판 모양으로 붙어있는 왕주둥이노린재의 알이나 우담바라로 착각을 일으키는 풀잠자리의 알은 큰 판형의 선명한 사진으로 구경하는 것만해도 정말 신기한 체험이 된다. 이렇게 부화한 애벌레가 하는 일은 오로지 한가지.눈뜨고 있는 동안은 무조건 먹는 일이다. 그러면서 주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위협적인 모습을 하거나 새똥처럼 보이게 하거나 벌레혹 안에 숨어있기도 한다. 참 재미난 것은 애벌레들이 갉아 먹고 떨어진 잎사귀를 가만 살피면 그 안에 애벌레가 살고 있다는 사실. 모두 먹기는 하되 먹는 모양새도 다양하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된다. 날개돋이를 거쳐 젖은 날개를 말리고 하늘로 날아가는 순간 곤충은 드디어 성충이 된다. 책의 마지막 부록에서는 어른벌레 도감을 통해서 처음에 보여주었던 알과 애벌레, 번데기의 과정을 거쳐 성충이 된 것까지 보여줌으로써 곤충을 통한 자연의 신비로움을 한층 돋보이게 한 책이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정말 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해본다 . 그런 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여러가지 애벌레와 곤충 등을 키워본 일이다. 곤충의 우화과정을 가르쳐주기 위해서 그동안 키워본 것만 해도 누에, 장수풍뎅이, 배추나비 애벌레 등등..아쉽게도 모두 우화를 하지 못하고 고치나 번데기가 되다가 실패를 했다. 너무 많은 관심이 되려 실패를 낳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금도 우리 집에는 또 다시 애벌레를 키우면서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는 꼭 성공하길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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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들이 곤충에 관해 호기심이 참 많다. 어릴 때 개미를 잡아 페트병에 넣고는 관찰을 하는가 하면 매미, 잠자리 등도 누군가가 잡아주면 하루 종일 보면서 놀곤 했었다. 조금 더 자라니까 소유욕이 생기는지 장수풍뎅이를 키우고 싶어해서 몇 번이나 사다 날랐다. 사슴벌레도 키우고 싶어하고... 우린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보면 징그러워서 멀찍이 도망가곤 했는데 혼자 좋아서 매일 들여다 보고 없어질까봐 조바심치곤 했다. 그러던 차에 곤충에 대해서 호기심이 너무나 왕성해서 곤충관찰도감을 요구했다. 그때도 진선에서 나온 곤충관찰도감을 거금을 들여 사줬는데 초등 2학년에 학교 책이랑 준비물이랑 하면 가방에 꽤 무거웠는데도 그 도감을 꼬박꼬박 넣어다니면서 보는 것이었다. 그 때 아들 장래희망은 곤충학자였다. 물론 지금은 아니다. ㅠ.ㅠ
이번엔 나온 책은 애벌레 도감이다. 순서대로 봤음 더 좋았을텐데..싶지만 곤충도감과 연계해서 이것의 애벌레는 이렇게 생겼고 저건 저렇게 생겼고...하며 비교해 가며 읽을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그런데 책표지에도 그렇지만 애벌레가 참 귀엽다^^ 그렇지 않은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꼭 달팽이 눈같은 걸 반짝 치켜들고 다니는 걸 상상해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난다. 그리고 곤충이 낳은 알을 보면 이건 더 신기하다. 잎 뒷면에서 찾을 수 있는 알을 보면 쌀 같은 알도, 젤리나 딸기 같은 알도 있는데 색도 참 곱고 투명해서 신비스럽다. 이런 곤충의 알낳기도 모두 그들 나름대로 세상 살아가는 방식에 의해 낳기 때문에 생명의 신비...란 말이 저절로 떠오른다. 나무색과 같게 떨어지지 않게 끈끈이로 붙이고 혹은 꽃피는 시기에 맞춰서 그 꽃봉우리에 알을 낳는 갈고리 나비도 그렇고 최대한 천적의 눈에 띠지 않게 각각의 고유한 살아가는 방식이 있다.
내가 사는 집이 단독주택이라 작년과 올해 마당에 이것저것 심었다. 토마토, 고추, 가지, 딸기, 피망, 그리고 상추... 소량이라 벌레가 생겨도 그냥 두고 했더니 수확에 심은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관찰에 이유를 두게 생겼다. 다른 사람들처럼 약도 뿌리고 했다면 좀 더 많이 따고 했을테지만 그리 많이 먹을 사람도 없어 작지만 안전한 먹거리를 선택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보게 되는 게 어린 싹이 생겨나면 어디서 나타나는지 작은 애벌레가 나타나 그 잎을 갈아먹으며 자라는 걸 볼 수 있었다. 어떤 날은 고추 안에 들어앉아 있고 또 어떤 날은 찜해놓은 토마토 안에 들어앉아 있고 어떤 날은 쌈싸 먹기 좋을 상추 잎을 갈아 먹는 중에 따 마주치기도 했다. 먹고 사는 일이라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하면서 피식 웃고 말지만 가끔은 그때까지 정성껏 가꾼 보람도 없이 애벌레가 먼저 차지하고 있는 걸 보면 은근히 심술이 나기도 했다.
이 책에서 애벌레가 번데기로 되는 과정이나 노린재나 매미, 잠자리 등의 날개돋이 과정이 나타나 있어서 평소 관찰 못한 귀한 자료를 보게 되었다. 이렇게 막 살아 움직이며 꼬물대는 애벌레들이 또 다른 지구 한쪽을 왕성하게 만드는 구나..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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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끝내고 돌아와서 반갑게 맞이한 책은 신기한 애벌레 도감이었답니다. 처음 책을 접하고서는 나도 모르게 아 하는 탄성이 나왔네요. 여러가지 면에서 정말 좋았는데 첫번째는 사진의 구성입니다. 애벌레에 관한한 이 책 하나로 거의 섭렵이 될듯한 방대한 사진자료의 구성, 한장한장 어찌나 정성스러운 사진이 담겨져 있으며, 애벌레의 모습들을 어쩌면 이렇게 순간 포착을 잘 했을까 할정도로 감탄이 되더군요. 저희집에 자연관찰책과 비교해도 그 사진의 양이 훨씬 많답니다.
두번째는 애벌레의 일생에 관한 테마입니다. 알을 낳고, 다시 번데기가 되고, 다시 성충이 되는 과정을 정말 곤충을 키우지 않아도 될정도로 자세하게 나와있었답니다. 저희집에서는 예전에 장수풍뎅이를 키웠답니다. 처음 초기 애벌레로 분양을 받아와서 두달간 정성스럽게 아침저녁으로 아이들과 즐거워 했는데, 이 애벌레가 어찌나 기운이 센지 사육플라스틱통을 기어올라와 윗뚜껑을 열려고 하는 통에 정말 기겁을 한적도 있었네요. 그런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는 과정을 놓치고,(차마 흙을 해부해서 볼 생각을 하긴 했는데..그 시기를 놓쳐버렸네요) 어느순간 성충이 되어서 움직이고 있더군요. 그때 놓친 번데기의 모습도 이 책의 한 페이지에 나와 있어서 딸아이와 저는 유심히 보았답니다. 벌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이기에 곤충에 관한 관심도 없던 엄마는 딸아이가 책을 꺼내와 너무 잘보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아이와 같이 관심이 가게 되더군요. 우리 딸은 애벌레의 일생을 보면서 특히 애벌레의 호신술과 숨는 장면을 좋아했답니다. 그 부분만 어찌나 뚫어져라 보던지요. 번데기가 되는 과정과 날개돋이의 과정도 정말 자세히 나와 있어서. 아이랑 이것을 보면서.."엄마, 그때 장수풍뎅이는 이 모습이었을거야"라고 말하며, 또 사슴벌레 키우자고 하더군요. 정말 애벌레에 관해서는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번째 뒷부분의 어른벌레 도감입니다.3페이지에 걸쳐서 어른벌레들을 나열해놓았는데 사진의 크기도 적당해서 아이랑 즐겁게 보았네요. 아는 벌레가 많이 없었답니다 .
많은 부분을 실사사진과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진책이라 보는내내 즐거웠답니다. 벌레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고요, 결정적인 딸아이의 한마디는 신기한 곤충도감이 갖고 싶답니다. 이번에 사야할 리스트에 올라갔답니다. 정말 좋은책 접할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즐거웠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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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동안 강원도 시댁에 있으면서 많은 곤충들과 동물들을 접하게 되었어요.
관심은 있어라 하면서도 막상 그 모습이 징그럽게만 느껴져 애벌레는 더더욱, 성충도 그저 눈으로만 "우와~! 벌레다." 라고 탄성만 지를 뿐 손댈 생각도 못했죠. 아이나 저나 덩치에 맞지 않게 겁이 상당히 많거든요.^^ 그래서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지요. 다 자연속에서 하나가 되어 더불어 사는 생명체인데 못생겼다고 멀리하고 관심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영 맘에 들지 않아서 아이랑 자연 공부를 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곤충에 관한 책들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헌데 1학년 수준에 딱 맞는 그리고 책에서 보던 모습과 실제의 모습에 거의 차이가 없는 그런 책을 찾기가 쉽지 많은 않더군요. 설명하는 글이 그림이나 사진보다 더욱 많은 게 대부분이라 금방 지루해 하곤 했지요. 그런 중에 보게 된 정말이지 신기한 애벌레 도감! 이쁘게 봐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막상 책을 받아드는 순간 표지 이곳 저곳에 있는 많은 벌레친구들의 모습에 아이나 저나 깜짝 놀라 한 동안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었답니다.^^(어쩔 수 없는 겁쟁이 모자) 책상 위에 놓여진 책을 그저 물끄러미 바라만 보다가 어느새 큰 맘 먹고 집어들더니 끈기 있게 보더군요. 다음 날은 "아이고 귀여워라~!"하면서 책장을 넘기기도 하더군요.^^그때서야 저도 함께 관심있게 보기 시작했답니다. 주변의 풀숲 여기 저기서 볼 수 있었던 이름 모를 알들이 누구의 알들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애벌레들의 식사모습은 어떤지, 또 숨기나 흉내내기 그리고 놀래주기 등의 애벌레들의 멋진 호신술, 애벌레의 허물벗기와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고스란히 책 속에 담겨 있었어요. 사람들의 모습이 모두 제각각이고 서로 개성이 넘치는 것처럼 알의 모습도 제각각, 애벌레 모습도 제각각이라며 모두 이쁘다고 난리더군요. 징그럽게만 보이던 애벌레에서 긴 시간동안 번데기 상태를 이겨내고 마침내 멋진 나비가 되는 과정을 보고는 탄성을 자아내더군요.^^ 약하게만 보이던 애벌레도 나름 자신을 지키기위한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살아가고, 또 어른 벌레가 되기 위해서 많은 힘을 모아두는 모습 등등 자연의 신비를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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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시골에 산 덕에 가을이면 산에서 산밤을 주웠다. 이른 아침 학교가는 길에도 아름드리 밤나무에서 밤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진 아람들을 줍는데 정신이 팔려 가까스로 지각을 면한 적도 있었다. 갑자기 왜 밤 이야기를 하냐......학교에 도착해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주은 알밤을 까먹다 보면 누구든 한명이 꽥 소리를 지르며 밤을 집어 던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나머지 친구들은 모두 킥킥대며 "예뻐진다잖아. 얼른 먹어둬~"라며 웃고 까불었었다. 우리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겨준 그 주인공은 바로 밤벌레였다. 오동통 살이 오른 애벌레는 쪼개진 밤속에서 공처럼 말렸던 온 몸을 펴며 곰실곰실 기어나오곤 했었다. 징그럽다 소리질렀지만 자세히 보면 귀엽기도 한 녀석이었다.
그런던 것이 어른이 되고 나서는 그 귀엽던 애벌레가 무서워서 피하기 일쑤다. 이런 나에게 올 봄 꽤 어려운 숙제가 떨어졌다. 큰 아이 친구집에서 장수벌레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본 다섯살 아들녀석이 그 벌레를 키우자고 졸라댔다. 분양을 하겠다는 제안도 물리쳤건만 아들은 그 녀석들은 탐내기 시작한거다. 나는 애벌레들을 들여다 보지도 못하고 잘 키울 자신은 더욱 없었기에 며칠을 시달리며 고민하다가 결국 타협을 했다. 작은 걸로 키워보자고. 그래서 우리집에 꽃무지 애벌레 유충 세마리가 배달되어 지금까지 크고 있다. 이젠 성충이 된 상태다.
애벌레, 곤충 좋아하는 아들 녀석앞에 애벌레 구경 실컷 해보라고 펼쳐준 <신기한 애벌레 도감>은 아이에게는 그야말로 놀라운 신세계였다. 눈으로 직접 봐도 그렇게 자세히는 볼 수 없을 애벌레의 모습이 한가득이었으니 그 주인공들을 들여다보는 즐거움은 하루를 꼬박 책을 붙잡고 있는 것으로 대변되었다. 어찌나 사진이 섬세한지 다닥다닥 붙은 알과 애벌레가 예술 사진이라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다. 어떻게 발견하고 어떻게 찍었을까.....나는 연신 감탄사를 뱉어낼수 밖에 없었다. 징그러워서 멀찍이 보던 책을 어느새 열심히 들여다 본것은 아마도 그 섬세한 사진 덕이 아닐까 싶다. 일생에 한번 보는것도 어렵다는 우담바라라 불리는 풀잠자리의 알부터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무당벌레의 알, 진주마냥 하얀 빛깔이 고운 썩덩나무노린재의 알 등등 여러 곤충의 알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 알들이 부화되어 애벌레가 된다. 애벌레가 주인공이니 애벌레의 화려한 변신을 기대해도 좋은 책이다. 애벌레를 볼 수 있는 장소, 풀밭, 나무, 숲 속 산책로에서 발견되는 애벌레도 알 수 있고 애벌레의 밥먹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좀남색잎벌레의 식사 모습은 살짝 징그러웠다. 시커먼 녀석들이 다닥 다닥 먹성도 좋게 나뭇잎을 갉아먹는 모습이란.... 가장 재미있게 본 것은 애벌레의 호신술이다. 새들의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자신을 위장하고 보호하는 변신술은 신기할 정도다. 변신으로 숨는 애벌레가 있는가하면 오히려 자신의 몸을 도드라지게 만들어 상대를 놀라게 하는 애벌레들도 있다. 작은 미물도 모두가 몸을 지킬 수 있는 기술을 공평하게 하나씩은 주셨구나 싶어 새삼 경의로움을 느꼈다. 이 애벌레들이 허물을 벗고 번데기로 숨죽인 시간을 보낸뒤 드디어 화려한 날개짓으로 어른벌레가 된다. 침노린재의 두시간 반 남짓에 걸친 날개돋이는 정말로 숨을 죽이고 책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즐겨 보는 다큐멘터리 한편을 찍는데는 긴 시간과 여러 사람들의 엄청난 노력과 힘든 여정이 수반된다고 한다. 이 한권의 책속에 들어있는 수많은 애벌레와 곤충들의 사진을 보면서 이 책또한 다큐멘터리 못지 않은 정성과 노고가 들어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날적마다 꺼내어 닳도록 보는 애벌레 도감을 아이와 함께 간간히 들여다보니 어느덧 나도 애벌레에게 정이 생기는것 같다. 내성이 생긴다고 해야할까.....징그러워 쳐다보지도 못했던 애벌레들이 다시 귀여워 보일적도 있으니까 말이다. 살짝 아쉬운 점은 이렇게 정교한 사진으로 구성된 도감은 거의 일본책이라는 점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처럼 전문적이고 좋은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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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았을때 표지를 보고 놀랬어요. 꼬물꼬물 애벌레가 자라면 어떤 곤충이 될까?라는 말이 써 있었어요. 사진도 처음 봤을때에는 보기 조금 민망했어요. 징그럽다고 생각했거든요.
애벌레가 어떻게 변화는지 궁금했고요. 그전에는 이책 말고 신기한 곤충 도감이라는 책을 유연히 서점에서 보게 되었어요. 그책을 보면서 신기하고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는 곤충들을 보여줬거든요. 그래서 신기한 애벌레 도감이 기대를 많이 했어요.
신기한 애벌레 도감을 펼쳐 보면서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거에요. 사진이 생생하고 곤충의 알과 애벌레들을 발견할수 있다는걸 알았고 어른벌레보다 어린애벌레가 더욱 관찰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애벌레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나비가 되고 무당벌레가 된다는 생각만 했던거 같아요. 아이한테도 알에서부터 애벌레가 되고 곤충이 되는 과정을 설명하기 보다는 책과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직접 눈으로 보고 다양한 색깔과 모습으로 곳곳에 숨어 있는 애벌레들을 찾아서 관찰을 해주셨었어요. 곤충의 알의 모습부터 애벌레, 번데기까지의 보여줬어요. 애벌레는 종류마다 그 모습도 달랐어요. 털이 없고 짤막한것이 있는가 하면 , 어른벌레처럼 긴 다리를 가진 것도 있었어요. 애벌레들은 어디에서 살고 생활을 하면서 먹이를 먹고 사는지 나왔어요. 가까운 숲이나 풀밭에서 그걸을 관찰을 하셨어요. 시간마다 사진을 찍어주셨고 그사진의 설명까지 자세하게 나왔어요. 곤충의 달라서 그런가 애벌레의 먹이도 역시나 틀리고 자라는 곳도 달랐어요. 항상 애벌레가 더럽고 무섭고 징그럽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책을 통해서 애벌레의 삶이 많이 힘들고 험한 길이더군요. 번데기 되는 과정도 잘 설명이 되었고요. 애벌레에서 허물을 벗고 번대기까지의 과정이 13분걸렸다는 걸 사진으로 보여주셨어요. 제가 숲속에서 과정을 살펴본거처럼 자세히 보여줘서 그런가 신기했어요.
처음에는 징그럽다고 책 보기 싫다고 하더니 자세히 살펴 보는걸 보니깐 좋았어요. 애벌레의 관찰하는 모습이 귀엽더군요.. 나중에는 직접 함께 책을 들고 나가서 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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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보는 순간 정말 사진이 예술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슨 알이 이렇게 이쁜지.. 감탄만 하게 되더군요.. 얼마나 많은 애벌레들이 있길래 도감으로 까지 나왔나 궁금해 했었는데.. 역시나 이름 모를 어른 벌레 들 하며.. 다양한 애벌레들의 모습을 보면서.. 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애벌레들이 있었다는것을 알고.. 그동안 벌레라면 기겁을 하고 도망만 다녔던 내모습이 너무 부끄럽더군요. ^^
엄마는 무서워 하는데..울 아들은 귀엽기만 하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아무 편견이 없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에 또 한번 감동을 했답니다.. 이렇게 순수한 마음일 때 다양한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겠더군요.. 애벌레 도감 책을 아주 진지하게 읽고 난후의 아들 모습이 무척 대견해 보였고.. 애벌레에 대한 거부반응이 없을때 애벌레를 찾아도 보고 손으로 직접 만져도 보고.. 하니 정말 산 교육이 따로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뽕나무를 먹고 있는 누에를 보고 몇컷 찍어봤는데.. 엄마는 도저히 손으로 만질 수없겠더라구요.. 울 아들은 덥썩덥썩 잘 잡는데 말이지요. ^^ 아이들이 라서 정말 다행이에요. ^^
책 내용이 무척 자연스럽습니다.. 아이들을 애벌레의 세계로 끌어 들인다고 할까요? 정말 궁금해서 못견딜정도의 호기심이 발동해서 페이지를 넘기게 만듭니다. 알에서 애벌레가 되고 번데기가 되었다가 어른벌레도 성장하는 단계를 보여주는 정말 리얼한 사진들을 보면서.. 세상일은 하나라도 거저 이루어 지는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끊임없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인간들도 보다 더 부지런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잎의 뒷면에서 찾을 수 있는 애벌레도 있고, 나뭇가지에서 찾을 수 있는 애벌레도 있고 정말.. 태어날때 부터 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알겠더군요.. 무당벌레의 알을 낳는 모습을 보니 그저 신기하기만 하고, 풀잠자리의 알을 보면서 이게 알이야 하고 놀라기도 하고.. 정말.. 신비로운 사진들로 가득합니다. 알에서 부화하는 모습도 시간별로 체크가 되어있어서 아이들의 교육에 얼마나 도움이 되던지요. 이야 !! 하고 감탄사만 연발하게 됩니다. ^^
나무에서 찾을 수 있는 애벌레도 있고 풀밭에서 찾을 수 있는 애벌레도 있고.. 정말 다양한 애벌레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많은 애벌레들의 모습에 놀랬고,, 애벌레들의 모습이 정말 다양하면서도 예쁘다는 서을 보고 또한번 놀랬답니다. ^^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만큼만 본다고 하던데..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애벌레들을 그냥 지나쳐 왔다는것이 정말 실감이 안나더군요.. 이렇게 다양한 애벌레가 있었는데.. 나는 왜 그걸 모르고 있었는지..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잎을 어떻게 갉아먹었는지에 따라 애벌레를 구분해 낼 수도 있다고 하니.. 저마다의 애벌레의 특색이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더군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애벌레들도 저마다의 특색으로 살아가고 있으니.. 정말 신기해요. ^^ 이 작은 애벌레도 감정이 있어서 화가 나면 입으로 딱딱 소리를 내는 애벌레도 있고,마치 뱀처럼 보이는 새누에나방의 애벌레도 있고, 으름밤나방의 애벌레는 자신의 몸에 뱀의 눈처럼 보이는 무늬를 가지고 있어 위험할때 자신을 지키기도 하고, 독이 있는 가시도 있다는 배나무 쐐기나방애벌레의 엉덩이., 무리를 지어 어울려 다니는 애벌레들도 있고, 자기의 모습을 나무껍질처럼 숨기는 귀매미의 애벌레도 있고, 칡의 새순처럼 보이게 하는 무당알노린재의 애벌레도 있고,, 등에 자기 똥을 얹어 놓은 열점박이잎벌레의 애벌레는 정말 신기하더군요. 저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있더라구요. 애벌레들도.. 그중에서도 뿔을 내미는 산호랑나비의 애벌레는 정말 귀엽기까지 하던걸요.. 건드리면 구린내가 난다고 하니.. 보기하고는 또 다르더라구요. ^^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 짠한 사진이 있었는데. 애벌레의 죽음에 관한 것이었어요.. 기생벌의 애벌레들이 줄나비 애벌레의 몸안에 자란뒤 밖으로 기어나와 고치를 만드는 바람에 줄나비 애벌레가 죽어버린 장면이 정말 마음아팠어요.. 이렇게 죽을 수도 있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죽음을 다룰때는 언제나 무겁지만.. 그래도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가 끊임없이 이루어 져야 지구에서 여러 생물들이 계속 살아갈 수 있다는 글에 위안을 삼습니다. 번데기의 모습도 어찌나 다양하던지.. 그늘나비의 번데기는 너무 예쁘더라구요.. 장수풍뎅이의 번데기도 빨간것이 어른 장수풍뎅이를 닮은듯 하고. 큰 남생이 입럴레의 번데기는 고드름을 이고 있는 듯한 괴상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어찌나 신기하던지...
이 도감책을 읽으면서 날개돋이라는 말을 처음 알았답니다.. 정말 곤충에 대해 무지한 엄마였지요.. 날개를 가진 어른벌레가 된다는 것을 뜻하는 이 말이 왜 그리 좋은지.. 시간별로 변하는 모습을 촬영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거의 꼬박 한시간 가량을 지켜보고 있어야 하는 그 과정을 작가가 견뎌 내서.. 멋진 사진을 제공해 줬다니.. 정말.. 고맙더군요. 신카이 타카시 작가.. 침노린재, 갈고리나비, 명주잠자리,끝검은말매미충의 날개돋이 장면이 정말 예술이라고 느껴지는 이 책을 보는 묘미입니다. ^^ 말이 필요없고 볼 수 밖에 없어요..^^
각페이지 별로 맨 아래쪽에 느낌표로 중요한것은 체크를 해주는 센스 때문인지 책을 읽으면서 커다란 어려움 없이읽게 되었습니다. 곤충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또한 곤충 체집을 할때의 준비물들과 곤충채집 요령을 중간중간에 알려주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마지막 끝부분에는 지금까지의애벌레들이 어른벌레도 성장했을때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애벌레랑 잘 매치를 시킬 수 있을것 같아서 좋더군요.. 한곳에 모아 두니 멋있기도 하구요.. 정말 멋진 곤충의세계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