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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부터 휴머노이드까지, 과학의 한계를 묻는 16가지 융합지식
요즘 들어 부쩍 관심이 높아지는 분야 중의 하나가 바로 하이브리드 지식에 관한 것이다. 일명 잡종 지식... 물론 아둔한 독자 입장에서 글을 쓴 석학들의 논지를 완벽하게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 적당한 수준에서 다양한 지식의 통합을 온 몸으로 경험하고 싶은 독자라면, 하이브리드 시리즈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같다. 과학과 인문학의 통합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햘까? 어떤 석학은 그 대안 중의 하나로 과학기술 분야의 책을 70 % 와 인문학 분야의 책 30 % 비율로 평생 3,000 권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하던데, 바로 이 점은 두 분야의 통합이 그다지 만만치 않음을 간접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웅진 지식하우스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지식과 생각들의 핵융합 하이브리드 지식 시리즈의 그 첫번째 책이다. 진리와 방법, 가상과 실재, 환경과 미래, 과학과 현실 등 총 4장으로 나누어 16명의 국내 최고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각 장마다 4개씩의 의문을 던진다. 그동안 많은 의심과 논란이 있었던 주제들이 다수 등장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관점으로 이러한 문제점들을 조망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패러다임의 변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이브리드 지식]은 학문과 지식의 국경을 넘어 다종다양한 생각들을 융합해냄으로써 새로운 지적 전환을 마련하고자 한다. 기존의 학문틀로는 다루지 못했던 복합적인 문제들, 이전의 사고틀로는 이해할 수 없었던 새로운 현상들을 통섭지식, 융합지식으로 녹여냄으로써 사고의 지평을 넓힌다. 그간 각계에서 지식의 통섭을 실험해온 50명의 학자들이 제시하는 64개의 질문들, 그리고 이에 답하기 위한 무차별 이종지식들의 현란한 변주! [하이브리드 지식]은 다음 시대 지식의 패러다임, 창조적 잡종의 힘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기획이다. - 표지에서...
물론 이 책이 잡종지식을 다룬다고는 하지만, 50명의 학자들이 등장해서 각자의 분야에서 질문을 통해 문제를 인식하고 답하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다소 산만해지는 느낌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분법을 넘어서]에서 공동 패널로 참석하셨던 최종덕 교수의 깊은 철학을 좀 더 알고 싶었던 욕심이 강했던 만큼 이 책을 통해서 그에 대한 개인적인 호기심을 말끔히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점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다.(그의 저작을 또 읽어야 하나?)
과학과 인문학.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학문의 두 갈래인 그 길고도 먼 평행선을 두고 둘을 통합하려는 석학들의 노력은 이제 어느 정도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듯 하다. '하이브리드' 시리즈의 도입부이자 총론적인 성격을 띄는 [철학으로 과학하라]는 인문과 과학의 두 경계를 넘으려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도와 함께 자신의 전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복합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현대 사회의 새로운 지식의 패러다임을 심도있게 조망하는 책이다. 단순한 예측이나 설계가 아닌 시대적 필요성과 핵심적인 가치를 담고 있으며, 그로 인해 지식사회를 추구하고 있는 우리가 갖추어야 할 인식의 변환도 촉구하고 있다. 단순히 글을 통해 접하고는 있지만, 패널로 참여한 지식인들의 고뇌를 통해 "하이브리드 지식"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와 그것이 갖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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