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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해리스의 '겸손한 정통신앙'과 더불어 달라스 윌라드의 '온유한 증인'이라는 책을 함꼐 접하게 되었다. 두 책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정통적 개혁 신앙과 믿음을 유지하고 지켜나가는 데에 있어 겸손함, 온유함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삼위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지키는 데에 있어서 타협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끊고 물러섬이 없어야겠지만 차가운 이성으로 내 생각만 너무 날카롭게 앞세우다가 거칠고 무례하게 보여거나 고집이나 아집, 나만 옳다는 식의 독단을 보여서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하여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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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의 철학과 교수이자 신학자, 목회자로 활동했던 달라스 윌라드의 마지막 저작이다.
상대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면 그들을 조종하려 하지 않고 정확하게 그들을 관찰하게 되고, 그들이 살고 있는 우주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그들도 깨닫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게 된다.
그런 마음, 예수가 우리에게 그랬듯 사랑과 겸손의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게 중요하다는 게 이 책의 요지다.
왜냐하면 우리가 변호하거나 설명하려는 내용은 온유한 사랑의 목자이신 예수님이기 때문이다. 기쁜 소식을 제시하는 방식은 온유해야 한다.
1장 그리스도를 위한 사고의 출발, 2장 신약의 변증 현장, 3장 성경적 변증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우리(기독교인)가 변증을 하는 이유에 관한 것이다.
왜냐하면 변증이란 사도 바울 등 초기 기독교도들과 신약의 저자들이 그리스도인이 사람들에게 믿음을 변호하거나 설명하려는 시도를 지칭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사복음서를 살펴보자. 그것은 예수가 누구이며 무엇을 성취하고 가르쳤는지 증명하고자 기록된 것이다. 따라서 복음서의 저자들은 변증자들이다.
4장부터는 변증에 대한 실전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변증에 소심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굳이 공격적이어야 할 이유도 없다.
6장 고통과 악의 문제, 7장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과 행동은 기독교인들 스스로도 삶에서 자주 겪고 고민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변증의 화두이기도 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스스로 믿음과 신앙을 정립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정리해야 할 문제이고, 역으로 자신의 신앙 수준이나 신앙 고백에 따라 스스로의 답변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그래서 6장과 7장이 이 책의 정수라고 생각했고, 자신의 삶을 통해서 보여주는 게 백 번의 변증보다 낫다는 측면에서 이 부분이 해결되는 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선행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두 챕터는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령 고통과 악의 문제는 대체로 욥의 세 친구들처럼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통의 가치나 선과 악의 문제, 그리고 우리의 모범이 되신 예수 등 삶에서 수시로 직면하고 반드시 대면해야 하는 문제들에 대해 변증이 아닌 고백으로 접근할 수도 있을 것이다. 7장에서는 시편 23편의 삶을 다루는 부분이 가장 와닿았다. 이런 삶을 살 수만 있다면 그리스도인으로 능력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테고, 그렇다면 굳이 변증이 필요 없어질 수도 있다. 이미 삶으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엔 '변증'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중요한 건 그리스도를 닮은 성품으로서의 '온유함'이 중요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