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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여성의 삶에 대한 소설, 차 현숙이라는 작가의 글을 통해 또 다른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 그들의 자아를 한번 느껴보고 싶었고 혼란스러움이 아닌 어떤 편안함을 기대하며 이 책을 읽었다. 하지만 그런 나의 바램은 솔직히 이 소설에는 나의 욕심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종종 들만큼..이 소설을 읽는 나는 어지러움마저 느끼게 된다.
사랑, 이라는 감정으로써 분출되는 사람들의 욕구. 하지만 사랑이기에 앞서 소외됨을 느껴야 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내용. 옴니버스 양식으로 되어 있기에... 솔직히 편하게 읽기는 어렵고 앞 뒤가 뒤죽박죽된 느낌마저 안고 가야만 했다. 이 안에서의 보여지는 사랑도 어둡고, 사랑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어둡고...이 책을 읽는 나도 한없이 어두워진다. 어둠에게도 도망가고자 했던 마음이였기에..내겐 실패로 낙인된 소설이다. [인상깊은구절] 사람들은 나를 알지 못한다. 언제나 나를 숨기며 살아왔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친절하고, 정이 많고, 양질의 사람이라고 한다. 날 싫어하는 사람들은 약은 놈이고, 처세에 강하다고 한다. 둘 다 맞는 소리다. 내 겉모습을 그들은 모두 잘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