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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의 야구 해설을 좋아 합니다. 누구보다 일찍 미국 등에 연수도 다녀와 선진 야구를 알리려 노력했던 분이지요. 당시로서는 드물게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기도 했답니다.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선수생활을 접어야 하는 불운을 딛고 명 해설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꾸준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그런데 책은 그 명성에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2008년도에 나온 책인데 90년에 써 놓았던 글이 들어 있고 다른 사람들의 추천사는 또 왜 그렇게 많이 실어 놓았는지. 압권은 그가 만난 사람들이라며 말미에 얹어 놓은 스타들과의 인증샷입니다. 도대체 이런 걸 왜 굳이 넣었는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가 가진 야구에 대한 생각, 경험, 에피소드, 꿈 이런 것들만 얘기해도 내용이 무척 훌륭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