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학이란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그 무엇에 관해서라도 철학하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매일 할 수 있는 것이 생활 속에서 철학하기가 아닌가 한다. 이주향 교수는 몇 년 전 교육방송에서 연속 철학 강의를 보고 상당히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강의는 쉽고 드라마틱하며 생활 속의 생생함이 있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력이 있다. 철학을 어렵고 고급스럽고 현실과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는 전혀 다르게 이야기할 줄 아는 능력이 있다. 덕분에 지루하지 않고 매우 재미있는 강의가 되어 한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런 그의 철학 에세이도 그의 색깔과 개성이 뚜렷하다. 에세이와 철학의 경계선에서 내가 느끼는 것. 생활 속에서 철학하는 모습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친밀하고 낯익은 인생의 한 장면 한 장면속에서. 그래도 철학(생각하기)은 단순하지 않고 간단하지 않으며 또한 쉽지 않다. 위의 말과는 반대되는 것같지만 우리의 인생이 단순하고 간단하고 쉽게 보여도 달리 보면 어렵고 고생스럽고 복잡한 것처럼 철학은 그만큼 진지한 것이다. 생각하는 만큼 깊고 진지하고 복잡하지만 또 달리 생각하면 가볍고 단순한 것처럼. 인생이, 철학이 쉽게 보여주는 것이 다가 아닌 것처럼. 그정도는 눈치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