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을 7년이상 공부를 하고도 성경을 읽을 때마다 밀려오는 어렵다, 생소하다, 읽을 때마다 그 때 마다 달리 다가오는 말씀에 어떤 때는 감사도 하고, 어떤 때는 절망도 한다.
열린다 성경-식물이야기 나에게는 어쩜 이 책 한권이 잔잔한 호수에 엄청난 파장을 낸 던져진 돌맹이 하나였다.! 너무나 귀하고 감사하게 다가 온 책! 몇번을 덮었다 펴고, 또 다시 덮고 하며 아끼고 아끼며 일주일을 할애해 읽은 귀한 책이었다. (어떤 분은 너무나 좋아서 하루만에 읽으셨다고도 하시던데......)
예수님의 흔적이 살아있는 이스라엘에서 살면서 감동을 단 열흘 뿐이었고, 그 뒤로는 광야 같은 치열한 생존이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어쩜 크리스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척박한 땅인 이스라엘에서 성경의 식물들을 연구해보며, 예수님을 전하며 치열하게 사는 저자 그 힘들고 어려웠던 삶속에서 이렇게 멋진 책이 선물로 우리에게 전달된 것이다.
성경속의 수많은 식물비유들이 어쩔땐 뭔소린겨?! 라고 반문할 때가 많았음을 돌이켜 본다. 본 적이 없는 성경속에서만 존재하던 식물들!
무화과 나무- 정말 예수님 답지 않다고 생각들 했던 무화과 나무 저주사건( 파게와 테에나), 올리브나무( 왜 단 한번도 겟세마네 기도라는 성화: 하늘을 우러러 보며 두 손모아 기도드리던 예수님의 성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삭개오와 아모스의 뽕나무( 약간의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유대인의 결혼을 다시 엿보게 해준 포도나무, 간간히 보였던 유대인의 안식일을 지키는 모습들, 대제사장의 옷에 달린 석류,살구나무(아몬드나무), 가장 비참한 유대인의 신세를 상징하는 로뎀나무 아래서의 햇빛 피하기, 만나와 에셀나무, 잘못 인식이 된 겨자나무,상수리나무와 가시나무, 소돔의 사과로 불린 떨기나무, 부귀와 영광을 상징하며 때로 교만과 허세를 상징하는 백향목과 아울러 솔로몬에 대한 얘기들, 탕자의 쥐엄열매와 메뚜기( -세례 요한의 메뚜기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게 됐다.- 솔직히 그 전까진 조금 이해되지 않는 부분 중의 하나였다), 잠언 31장에 관한 얘기들, 호두 나무와 합환채,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종려나무- 다 베고 남은 그루터기를 불에 태워도 그 그루터기에서 다시 싹이 자란단다: 대단한 생명력이다.), 의약품으로도 사용됐던 버드나무, 무성한 가지(화석류: 총명탕의 재료로도 쓰인다), 슬로브핫과 랍비 아키바. 꽃과 잎, 줄기 어디에서 눈에 띄는 아름다움이 없지만 겸손을 상징하는 우슬초, 삼손의 푸른 칡( 이트란이란 식물- 로프나무라고 한다), 모세가 만났던 광야의 쓴물을 달게 했던 유두화( 하르두프: 꽃은 예쁘지만 독이 있는) 광야의 고인물을 음료수가 되게 하던 에스터 티와 식물의 잎에 새벽에 내리는 이슬인 화이트 스퀼! 저주를 상징하는 질려와 형극,이슬꽃과 샤론의 꽃, 골짜기의 백합화, 여러 향품들( 침향, 몰약,유향) . 박하, 창포, 쓸개, 번홍화, 나드, 고벨화 등에 관해 재미나고 세세하게 전혀 보지 못하고 접하지 못한 내게 아주 쉽고 가깝게 얘기를 해 주었다.
중간 중간의 저자의 생각이 나와 가끔 다르기도 했지만, 그것 역시도 이스라엘이라는 곳에서 살며 저자가 갖게된 어떤 알파이리라 생각하며 존중해 본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삽화가 아닌 사진이었다면 훨씬 더 현장감이 있지 않았을까 혹 독자 중에 우리나라의 식물도 모르는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니 우리나라의 같은 이름을 가진 식물을 함께 올렸더라면 더 재미있고 한 눈에 알기 쉽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열린다 성경- 광야 이야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감사를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