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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연화......또 하나의 삼국, 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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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연화(月城戀話)....월성은 신라의 수도 경주의 옛이름이다. 이 이야기는 5세기적의 삼국 중 가장 힘없고 존재감이 없었던 신라(계림,매금)의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김씨인 내물왕이 왕권을 잡고 그때까지 석씨와 박씨가 돌아가며 다스리던 체제를 세습체제로 바꾼 시기이기도 했다.     계림(옛신라)의 마립간(왕) 마루하(폐하)인 내물(왕)은 9살 맏아들(눌지)을 태자로 만들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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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연화(月城戀話)....월성은 신라의 수도 경주의 옛이름이다. 이 이야기는 5세기적의 삼국 중 가장 힘없고 존재감이 없었던 신라(계림,매금)의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김씨인 내물왕이 왕권을 잡고 그때까지 석씨와 박씨가 돌아가며 다스리던 체제를 세습체제로 바꾼 시기이기도 했다.

 

 

계림(옛신라)의 마립간(왕) 마루하(폐하)인 내물(왕)은 9살 맏아들(눌지)을 태자로 만들기위해 이찬 대서지의 아들 김실성을 대신 고구려의 질자로 보낸다. 이미 성인이었던 실성은 어린 눌지보단 자신이 태자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었던터라 청천벽력같은 일이었다. 게다가 꽃다운 신부까지 두고가는 발걸음이라니...

 

한편, 17세가 된 눌지는 아버지 내물왕의 명에 따라 그 대신 고구려에 질자로 간 실성의 어린딸 귀아(歸阿:돌아올귀,언덕아)를 태자비로 맞아야했다. 평생의 반려에 대해 많은것을 바란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반만한 키에 가슴도 안나온 어린아이라니....게다가 위엄서린 그와의 대면에서 겁에 질려, 먹던 경단은 목에 걸려 켁켁 거리고, 위엄을 지키라는 호통에 급기야는 소변까지...

철없는 부인을 맞아서 가르쳐야 할 앞날이 까마득하기만 한 눌지였다.

 

하지만, 태자비로 맞이하고 매일 밤 그의 커다란 손을 붙들고 그가 들려주는 어려운 정사(政事)를 자장가삼아 잠드는 어린 부인을 보는 눌지의 눈은 부드러웠다.

 

마침내 9년의 고구려 질자 생활동안 복수의 칼을 갈다가 돌아온 실성은 내물왕이  그의 어린딸 귀아를 태자비로 삼았음을 알게된다. 반갑지 않았고 오히려 눌지에 대한 분노와 미움만이 더 쌓였다.

 

실성은 돌아온지 얼마안되어 계획대로 고구려 군의 도움으로 선왕인 내물왕을 죽이고, 눌지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자신이 계림의 왕이 된다.  그리고는 눈엣가시 같은 눌지를 죽이기 전에 자신의 딸과 떼어놓기 위해 계획을 세우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눌지의 두 아우(복호왕자와 미해왕자)들만 각각 고구려와 일본으로 질자로 보내게된다.

 

일찌감치 실성의 의도를 파악한 눌지는 선왕의 죽음 후 미친척 하면서 죽음을 면하지만 복수의 칼을 가는 심경은 더 복잡해진다. 아버지인 부왕을 죽인 원수이지만 동시에 사랑하는 부인에겐 9년만에 만난-그것도 자신 때문에- 친부라는 사실이 그를 괴롭히는 것이다. 분명 신라를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다시 찾아야 할 왕권이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그녀의 가슴에 '생부를 죽인 원수'로 남을것이기에.

 

이제쯤 귀아도 아비가 자신의 부군이 마땅히 가져야 할 자리를 훔쳤음을 알게되고 여전히 아비가 부군을 죽이려한다는 사실에 분노하게된다.

 

............................

 

 

혼인할때 9살이었던 실성의 딸 귀아가 9년만에 초경을 하게되면서 -실성의 온갖 방해와 음모에도 불구하고 - 초야를 치르게 되고 아기를 갖게 된다. 끝까지 단념을 못한 실성왕은 마지막까지 사위를 죽이고자 하지만, 오히려 뒷힘이 되주었던 고구려군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되고 눌지는 빼앗겼던 왕권을 찾고, 질자로 가있던 두 동생들도 계림으로 돌아오게 된다.

 

한편 8살에 첫눈에 반해 결혼 정략까지 한 셋째왕자 미해와 박제상의 차녀 박아영 실성에 의해 미해왕자가 일본으로 질자로 가게되자 16년간을 기다려 드디어 혼인을 하게 된다. 이때 미해왕자를 일본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박제상은 일본에서 장렬하게 죽임을 당한다.


 

 

아주 좋은책이다. 언니네 애들한테도 추천 해주어야겠다.  소설로 봐도 손색이 없고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의 고증자료면에서 봐도 아주 훌륭하다.

 

다 읽고 나서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보면서 아주 좋은 공부가 되었고, 내가 이틀동안 소설로 읽었던 인물들이 실제 역사속에 존재하는 왕과 왕비, 충신들이라니 더 신기하고 감동적이었다. 더군다나 책 속 남주(눌지왕)가 아주 훌륭한 왕이었다니 내가 더 흐믓하고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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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작년 1월에 이 책을 읽고 엑셀에 남겨놨던 간단한 리뷰다.

제목에 비해 로맨스적인 요소는 별로 없다. 다만, 눌지왕이 9살 어린아이였던 귀아를 태자비로 맞아 아비처럼, 오라비처럼 귀애해주다가 나이가 차면서 점점 그 감정이 발전하는 과정이 은은하게 요란하지 않게 가슴에 스며든다.

 

또 아버지 내물왕을 죽인 실성에게 왕의 자리를 빼앗긴뒤 몸을 낮추고 때를 기다리며 원수이자 동시에 사랑하는 귀아의 아비라는 점에서 오는 갈등을 참 잘 그려냈다. 결국 역사는 눌지에게 손을 들어주었고, 그 당시 고구려의 왕이었던 장수왕과 사소한 마찰이 있었지만 외교적 수완으로 신라를 잘 지켜냄은 물론, 통일 신라의 기틀이 된 훌륭한 왕이 되었다.

 

이 소설을 읽었을 당시에도 이서정님의 역사적 지식에 참 감탄했었지만, 리뷰를 위해 다시 훑어보아도 역시....실존역사를 이리도 치밀하고 탄탄하게 소설화 할수 있다는데 다시 한번 감탄이 나왔다. 더군다나, <신비>를 읽으면서 광개토대왕을 알고난 후라 동시대의 삼국 중에 제일 힘없는 약소국이었던 신라의 상황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해 더 흥미로웠다.  그러니까, 광개토대왕때에 신라(매금,계림)에 질자로 가있던 자는 실성이었고, 9년만에 신라로 돌아와서는 왕위를 찬탈하고 내물왕의 둘째 아들 복호왕자를 고구려에 질자로 다시 보낸것이다.

순전히, 눌지의 힘을 줄이기 위해서.

 

이 글을 통해서라면, 고구려는 막강한 지배국으로서 백제든 신라든 고구려에 반항하지 않을 말 잘듣는 왕을 내세우면 그만이었다. 그래서, 실성이 '내물마립간이 고구려에 반항할 힘을 키우고 있다' 하자 한 나라의 왕을 시해하는데 일조를 한다. 그리고는 다시 실성이 머리를 굴려 자신들을 이용하려하자 이번엔 정통성을 내세워 눌지에게 힘을 실어준다. 실성을 속여 그를 죽일만큼.

 

단편적이나마 5세기적의 삼국三國을 본 느낌은 황홀하다.

광개토대왕의 뒤를 이은 장수왕의 시대도, 내물왕의 뒤를 이은 눌지왕의 시대도 각 자기들의 나라를 더 살찌운 훌륭한 시대였기에.

 

 

단 하나... 단점이라면, 실증적인 역사면에서 훌륭한 만큼 로맨스적인 면이 너무 적어서 로설이라기보단, 역사소설에 더 가까웠다는 아쉬움은 있었다. ^^;;


 

k*********7 2010.02.02. 신고 공감 1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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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정's 월성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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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책소개글에 매료되어 읽게 된 이서정작가의 <월성연화>.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짜여진 이야기는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새롭게 창조되어 한편의 시대극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그와 더불어 '눌지마립간'의 일대기을 엿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역사적 고증문제때문에 가상국을 배경으로 시대물을 쓰는 대부분의 로맨스소설 작가들과는 달리 신라를 배경으로 '눌지마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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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책소개글에 매료되어 읽게 된 이서정작가의 <월성연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짜여진 이야기는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새롭게 창조되어 한편의 시대극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그와 더불어 '눌지마립간'의 일대기을 엿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역사적 고증문제때문에 가상국을 배경으로 시대물을 쓰는 대부분의 로맨스소설 작가들과는 달리 신라를 배경으로 '눌지마립간'의 정치와 사랑이야기를 풀어가는 작가의 시도와 노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역사수업을 통해 배웠던 인물들의 등장과 그에 얽힌 설화를 엮어 나가는 것도 꽤 참신했으며 글에 흥미를 더하고 한층 더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때는 4~5세기경, 전성기전의 신라를 배경으로 고구려, 백제, 왜와의 관계 속에서 국가의 존립과 생존을 위해 고개 숙일 수 밖에 없었던 신라의 실정을 토대로 모든 이야기는 시작된다. <월성연화>의 주인공이자 훗날 통일신라의 기틀을 마련하는 눌지마립간의 아버지이자 당시의 마립간이었던 내물왕은 고구려와의 우호관계를 위해 원자인 '눌지'를 대신해 왕위를 위협하는 진골귀족인 실성을 질자로 보낸다. 그를 통해 훗날 눌지마립간이 되는 마루하와 귀아의 인연이 시작된다. 실성이 고구려의 질자로 간지 1년후 태어난 실성의 딸 '귀아'. 내물왕은 자신의 아들을 대신해 질

자로 보내어진 실성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과 '눌지'를 보호하기 위해 '귀아'를 태자비로 책봉한다. 당시 귀아의 나이는 아홉살, 그리고 눌지 마루하의 나이는 열일곱이었다. 어린 귀아를 신부로 맞이한 마루하의 어린 신부 키우기 혹은 마루하의 보모생활기라고나 할까! 초반의 이야기는 어린 신부인 귀아와 그런 그녀를 보살피는 마루하의 알콩달콩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나이도 어리고 갑작스레 바뀌어 버린 생활이 생소하기만 한 귀아는 실수연발에 마루하에게 야단 아닌 야단을 맞기도 하지만 알게 모르게 자신을 감싸주며 지켜주는 마루하를 사랑하게 된다. 마루하 또한 자신이 원하던 태자비는 아니었지만 귀아의 순수함과 천진난만함에 사랑스러움을 느끼며 그녀를 감싸안고 사랑한다. 그렇게 행복하기만 할 것 같던 두 사람. 그런 그들에게 어쩌면 예고되었을지도 모를, 애써 부인하려고 했던 거친 풍랑이 몰아친다.

 

복수의 칼날을 갈던 실성이 고구려를 등에 업고 9년만에 고국으로 돌아 와 내물왕을 물리치고 마립간의 자리에 오르면서 복수는 시작된다. 왕위를 위협하는 요소들을 제거하기 위해 내물왕의 아들이자 눌지의 동생인 복호와 미해를 각각 고구려와 왜의 질자로 보내는 그. 눌지 또한 그의 왕위를 위협하는 가장 견제해야 될 대상이었지만 자신의 사위이기에 그냥 둘 수 밖에 없었다. 귀아를 사이에 두고 장인과 사위라는 관계이지만 서로 대치될 수 밖에 없는 실성과 눌지. 여기서부터 두 사람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른다. 그와 더불어 눌지의 고뇌 또한 시작된다. 무너져가는 신라를 바로 잡고 왕권을 굳건히 하기 위해서는 실성을 물리치고 원래 본인의 자리였던 마립간으로 올라서야 하지만 그 상대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이자 부인인 귀아의 아버지이기에 그는 고뇌할 수 밖에 없다. 나라이냐 사랑하는 여인의 아버지인 실성에 대한 사위로서의 도리이냐 그의 갈등은 극에 치닿는다.

 

실성뿐 아니라 눌지가 마립간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 사람은 많다. 그런 면에 있어서 눌지는 왕재이나 외롭다. 그런 그에게 위안이자 힘이 되어 주는 존재, 귀아. 지키고 싶은 것이 있기에 사명이 있기에 그는 강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결국 실성이 죽고 눌지는 마립간에 오른다. 그리고 신라를 재정비하며 치세를 떨친다. 글의 대부분은 눌지와 실성의 갈등이 주이다. 실성이 죽음으로써 그 갈등이 해소되기까지 그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솔직히 읽으면서 로맨스소설보다는 역사소설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로맨스보다는 역사적 사건과 눌지가 마립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에 치중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는 조금 아쉽기는 했다. 좀 더 로맨스요소를 많이 넣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그랬더라면 이렇게 긴장감을 느끼면서 읽을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배경이 되는 역사와 눌지마립간보다는 그의 로맨스에 초점을 맞췄을 테니깐. 읽는 내내 집중할 수 밖에 없었던, 풍부한 재미를 주는 소설이다. 픽션이 가미되었음에도 최대한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려고 했던 작가의 의도와 짜임있는 필력이 돋보였기 때문에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꽤 완성도가 높았던 작품이고 읽는 내내 책 속에 빠져들어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후반부에 눌지의 막내동생인 미해와 박제상의 차녀인 아리의 사랑이야기도 꽤 마음에 와 닿았다. 첫눈에 아리에게 반해 죽자 사자 쫓아다니며 아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미해이지만 실성에 의해 왜의 질자로 갈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사정과 그런 그를 기다리겠다는 아리의 마음, 기약없는 두 사람의 언약. 그런 그들의 그리내 또한 흥미있었던 부분이다. 그런 면에서 딸을 위해 미해를 구하고 죽는 박제상의 이야기는 일화적인 요소에 딸의 사랑을 이루어 주기 위한 아버지 박제상으로서의 면모 또한 더해 흥미롭고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또 하나의 역사로맨스의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작가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배경지식을 엿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며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 허상의 나라에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도 어렵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나라와 역사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해왔다. 왜냐하면 로맨스라는 것과 사담을 가지고 엮다보면 의도치 않게 역사라는 벽과 마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가는 역사와 픽션을 리얼하게 다가오도록 잘 조화시켰다는 생각이 든다. 이서정작가와 그리고 이 소설은 앞으로 나에게 깊이 각인될 것 같다.

s********e 2008.08.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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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연화, 그건 창밖으로 봄비가 고이 내리던 밤. 달님마저 엿듣지 못한, 구름 속 비밀스러운 이야기.
"월성연화, 그건 창밖으로 봄비가 고이 내리던 밤. 달님마저 엿듣지 못한, 구름 속 비밀스러운 이야기. " 내용보기
드디어 추천할 수 있는 역사 로맨스 소설이 나왔다. 월성연화이다. 월성연화는 신라시대가 배경인데 작가의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당시의 정치구조와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가 적절하게 녹아 있어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재미도 재미지만 마립간과 진골, 성골, 사량부 등등 국사시간에 나오는 단어들의 뜻을 다시 한 번 즐겁게 읽고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소 지루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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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추천할 수 있는 역사 로맨스 소설이 나왔다. 월성연화이다.



월성연화는 신라시대가 배경인데 작가의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당시의 정치구조와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가 적절하게 녹아 있어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재미도 재미지만 마립간과 진골, 성골, 사량부 등등 국사시간에 나오는 단어들의 뜻을 다시 한 번 즐겁게 읽고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소 지루할 수 있다. 그건 생경한 단어들 때문이다. 자주 접하지 못한 탓에 초반엔 시대의 구조와 호칭이 눈에 붙지 않아 각주를 확인해야 했었다. 그렇다 보니 재미없음을 외칠 수 있지만 45페이지부턴 술술 읽혀 조금만 인내하고 읽으면 푹 빠져든다. 45페이지? 거기까지 참고 읽으라고? 반문한다면 월성연화의 총 페이지 수가 ‘1000’ 라는 걸 말하고 싶다. 물론 혹자는 책이 왜 이렇게 두꺼워! 하고 불만을 품을 수 있다만, 그것 역시 읽다보면 두꺼운 줄도 모른다.


왜? 재밌으니까!



월성연화 안에는 다양한 사건과 어우러지는 긴장감, 사랑, 눈물이 있다.


 



아홉 해가 흐른 가을 고구려에 질자로 갔던 태자비부 실성이 돌아온다.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무서운 속내를 숨기고서.


 


긴장감과 눈물의 원인이다.



그리고 눈물 위에서도 지켜지는 사랑.



남편 태자 눌지의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당신. 결국 콧물, 눈물 뚝뚝 흘리다 방바닥마저 적시는 실례를 하다!



훌쩍훌쩍, 울기만 하는 우리 귀여운 태자비, 귀아.



태자비로서 위엄을 갖추라 하는 엄한 남편 태자, 눌지!





“울며 돌아다닐 생각은 마시고, 언성이 방문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뜻이오. 가리지 않고 덥석덥석 드시어 존체 상하지 마시고. 알아들으셨소?”



“예. 훌쩍.”



“정말 알아들었소?”



“아……, 훌쩍훌쩍.”



귀아는 그제야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눌지를 올려다보았다. 어찌 보아도 코흘리개밖에 안 보이는 태자비씨의 모습에 눌지는 다시금 한숨이 절로 밀려나왔다.






주인공 어린 부부. 그들의 첫인상은 최악이었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외로운 춘궁엔 봄이 찾아든다. 아니 귀아가 춘궁에 발을 들이는 순간, 봄은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월성연화 그건 창밖으로 봄비가 고이 내리던 밤. 달님마저 엿듣지 못한, 구름 속 비밀스러운 이야기.





마지막 문장까지도 작가는 독자의 마음을 쥐고 있다.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어 밤새 읽을 만큼, 흥미진진하고 치밀한 흐름. 오랜만에 즐겁게 읽을 수 있어 기뻤다.
















s*******0 2008.08.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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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연인의 아련한 사랑이야기, 월성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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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연인의 아련한 사랑이야기, 월성에서 만나다.   [ 내 물 왕 ] 신라 제17대 왕(재위 356∼402). '마립간'이라는 왕의 칭호를 처음 사용하였다.     내물이사금 37년 고구려에서 계림(신라)에 질자를 요구하였다. 하지만 질자로 가기엔 아직 어린 눌지 태자.   나이가 어린 태자를 대신해 자신이 태자가 되는것을 당연히 여기며 준비하던 실성.   실성에 대한 견제이자 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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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연인의 아련한 사랑이야기, 월성에서 만나다.

 

[ 내 물 왕 ]

신라 제17대 왕(재위 356∼402).

'마립간'이라는 왕의 칭호를 처음 사용하였다.

 

 

내물이사금 37년 고구려에서 계림(신라)에 질자를 요구하였다.

하지만 질자로 가기엔 아직 어린 눌지 태자.

 

나이가 어린 태자를 대신해 자신이 태자가 되는것을 당연히 여기며 준비하던 실성.

 

실성에 대한 견제이자 차기왕이 될 아들을 위한 보호조치로 내물마립간이 결정한것은...

'태자는 아직 어리므로 질자로 부적합하다.'

나이어린 태자를 대신해 가슴속 야망을 품어 갈고닦던 실성이 질자로 가게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슴속 복수의 칼을 벼르며 떠난 실성.

떠나기전날 이 계림에 자신을 새기듯 아내를 품었고,

결국 그날밤 부인에게 확실한 정표-귀아를 남긴다.

 

내, 기필코 돌아가 이 복수를 할것이야. 실성은 다시한번 다짐한다.

 

아홉살의 눌지.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태어나면서부터 태자로 살아왔고 교육받아왔다.

타고난 제왕의 기운. 호랑이의 새끼는 결국 호랑이인 것이다.

날카로운 지성과 어떤 상황에서도 흐려지지않는 판단력.

내 자리와 내 여자는 내가 지키겠어.

 

세월이 흘러 장성한 눌지태자는 자기를 대신해 고구려의 질자로 떠난 실성의 딸,

귀아를 태자비로 맞아들이라는 아바마루하의 명을 받게된다.

아니, 다 좋은데 툭하면 울고 철없고 어딜봐도 태자비의 소양이라곤 없는 이아이를 어찌하면 좋을꼬?

졸지에 유모가 되게 생겼구나;

한숨으로, 의무로 돌보던 하루하루.

그런데 이걸 어쩌나.

야단을 치니 울고 기절하고 오줌까지 지리던 귀아가 어느덧 자라 태자 마음속의 앵화꽃으로 피었다.

 

큰키에 야단만 치던 태자낭군님이 무섭기만 하던 귀아.

하지만 잠들때면 손을 잡아 정사이야기로 재워주는 그분이 서서히 마음에 들어온다. 

작기만한 앵화꽃처럼 돌본 태자비 귀아는 어느덧 세월이흘러 심성고운 여인이 되어 유일한 눌지의 안식처가 되고.

 

고구려로 떠난 실성이 다시 돌아오며 눌지와의 왕위쟁탈전을 벌이고,

그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눌지와 귀아.

 

결국엔 사랑의 결실을 맺고.....

.

.

.

.

 

탄탄하니 잘짜여진 구성에 귀아와 눌지의 이야기가 좀 늘어져 지루&심심할만하면,

 귀여우면서도 가슴아픈 미해왕자와 아리의 사랑이야기도 곁들여지고.

 

계림의 수도 월성에서 벌어지는 가슴아프지만 포근한 두 커플의 사랑이야기.

읽어보면 아실듯. ^-^

 

P.S

최근읽은 로설중 최고 스마트한 남주-눌지-에게 새삼 반하다!

 

 

c****1 2008.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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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연화...
"월성연화..." 내용보기
이리리님의 책과 렌 이후로 역사와 로맨스를 잘 조합한 책은 오랜만인듯... 2 커플의 이야기 모두 애틋했다... 16년동안이나 떨어져있었던 미해와 아리도 왕위를 빼앗기고 아버지한테 버림받은 눌지와 귀아 이야기도 둘 다 너무 애틋했다... 작가님이 사전조사를 상당히 많이 했을거라고 생각된다... 그만큼 역사와 허구의 이야기가 실감나게 잘 써져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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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리님의 책과 렌 이후로 역사와 로맨스를 잘 조합한 책은 오랜만인듯... 2 커플의 이야기 모두 애틋했다... 16년동안이나 떨어져있었던 미해와 아리도 왕위를 빼앗기고 아버지한테 버림받은 눌지와 귀아 이야기도 둘 다 너무 애틋했다... 작가님이 사전조사를 상당히 많이 했을거라고 생각된다... 그만큼 역사와 허구의 이야기가 실감나게 잘 써져 있는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m*****u 2011.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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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월성연화 1
"[로맨스] 월성연화 1" 내용보기
아홉 살 눌지 원자를 대신하여 고구려 질자로 가게된 이찬 대서지의 아들 김실성은 아직 어린 눌지 대신 태자의 자리에 오를만한 물망있는 인물로 꼽히던 사람이다. 더군다나 그는 결혼한지 얼마 되지않아 신혼상태에 있기에 그 슬픔은 더욱 컸다. 실성이 고구려 질자로 보내지던 날 그의 아내는 사랑의 증표를 품었고 딸을 낳았다. 그 아이의 이름은 귀아(歸阿) 돌아올 언덕이란 뜻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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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눌지 원자를 대신하여 고구려 질자로 가게된 이찬 대서지의 아들 김실성은 아직 어린 눌지 대신 태자의 자리에 오를만한 물망있는 인물로 꼽히던 사람이다. 더군다나 그는 결혼한지 얼마 되지않아 신혼상태에 있기에 그 슬픔은 더욱 컸다. 실성이 고구려 질자로 보내지던 날 그의 아내는 사랑의 증표를 품었고 딸을 낳았다. 그 아이의 이름은 귀아(歸阿) 돌아올 언덕이란 뜻의 이름으로 여자아이에겐 그다지 어울릴만한 이름은 아니다. 귀아가 아홉 살되던해 열입곱 살의 태자 눌지는 어린 귀아와 혼인을 한다. 자신을 대신하여 고구려 질자로 간 귀아의 아버지 실성에 대한 도리라며 부왕 '내물마립간'이 혼사를 결정지어 버린 것이다. 한창 팔팔할 열일곱 살 나이에 아홉살 어린 처자를 아내로 맞이해야 하다니 속 좀 터지겠다.

 

태자인 자신을 보기만 해도 화들짝 놀라버리는 태자비(귀아)를 보면서 한심스럽고 아직 어리기만 한 그녀가 자라나길 기다리는 눌지 태자, 귀아보다 한살 어린 미해왕자도 좋아하는 여인을 만나게 되었건만 눌지태자는 열일곱이란 나이에 어린 태자비만을 바라고 독수공방을 자처하는 삶을 살아야 한단 말이지? 왕자 미해 박제상의 차녀 박아랑과 사랑에 빠져 버렸다. 설마 이 책속에 등장하는 박제상이 '신라의 눌지왕 때의 충신. 고구려와 왜(일본)에 건너가 볼모로 잡혀 있던 왕제들을 고국으로 탈출시켰으나 왜국 군에게 잡혀 유배되었다 살해당했다'는 그 박제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겠지? 아니 태자 이름이 눌지인것을 보면 가망성 있는 말인가? 눌지태자의 아버지로 나오는 내물마립간이 신라 제17대 왕이고 실성마립간이 제18대 왕이었다면 역사속에서 눌지태자는 왕이 되지못한 것일까?

 

눌지태자(눌지마립간)는 신라 제19대 왕이며 어머니는 미추이사금의 딸인 보반부인(保反夫人)이며, 비는 실성이사금의 딸 아로부인(阿老夫人)이라는 것까지 책속과 동일하게 나와있다. 고구려 질자로 보내졌다 돌아온 실성에 의해 고구려 질자로 보내진 둘째 아우 복호(卜好)와 왜의 질자로 보내진 막내 아우 미사흔(未斯欣)을 구하기 위해 박제상을 보냈고 그가 죽음을 무릅쓰고 두 왕자를 구해내었다는 것. 그런데 책속에서 박제상의 차녀 박아랑(이랑)과 미해왕자는 바라는대로 혼인을 하게 될까? 고구려에서 질자 생활을 하다 9년만에 돌아온 돌아온 실성은 결국 뜻을 이뤄 자신이 바라는대로 마립간(왕)의 자리에 오른다. 아직 어린 딸 귀아도 실성의 어여쁜 자식이라기보다 이용대상물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 아프게 다가왔다.

 

 부왕 내물마립간을 죽인 사람이자 자신의 자리로 예비된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하필이면 가장 사랑하는 여인의 부친이란 것이 눌지태자에게 있어 불행이었다. 태자 자리를 두고 다툼을 벌이던 눌지와 실성, 아들을 태자위에 두기위해 내물마립간이 선택한 것은 실성을 고구려 질자로 보내는 것, 이 또한 어쩔수없는 선택이겠지만 실성과 그를 다음 마립간으로 추종했던 무리들로 보면 분면 복수를 다짐할만한 일이었지. 당시는 혈연에 의해 다음대 왕이 결정되던 시절은 분면 아니었으니까. 아직 어린 눌지보다 성인이 된 실성의 태자후보로서 확실히 유력했던 것이다. 그들로 보면 믿었던 것에 대한 배신을 당했다고 말해도 되려나? 하지만 그 어느것도 나라의 근간을 뒤흔들거나 백성들의 안위를 흔들만한 것은 안된다고 여긴다. 이제 눌지태자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



s*******1 2014.03.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