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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롭지 않은 탐정과 그의 하인들과 친구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독특한 교고쿠 나쓰히코의 탐정 소설 '백기도연대 우(雨)를 재밌게 읽었는데 백기도연대 풍(風) 역시 전작과 비슷한 느낌의 흥미로운 탐정소설이다. 첫 번째 이야기 오덕묘 (장미심자탐정의 한탄)... 화자는 그림연극을 그리는 화자의 친구 곤도의 부탁을 받고 행운 물건으로 마네키네코를 산다. 허나 복을 부르는 고양이는 오른 손을 들고 있는데 왼손을 든 고양이를 구입했다며 친구에게 타박을 듣는다. 전혀 근거 없다고 여기는 화자는 친구와 마네키네코의 손이 가진 진실을 알기 위한 내기를 한다. 일주일 후 진실을 알기 위해 찾은 절의 고양이 무덤 앞에서 화자를 하인처럼 대하는 탐정의 이름을 보고 놀라는데... 이 일이 계기가 되어 가족에 의해 팔려가 20년 동안 가족을 만나지 못한 여자의 이야기를 듣는다.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힘들게 집을 찾아가는데 어머니는 그녀를 모른다고 말한다. 누군가에 의해 어머니가 바뀐 것은 아닌지 아니면 고양이가 둔갑한 것은 아닌가 하는데...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은 장미십자탐정는 재밌다는 말을 한다.
이 사나이는 대관절... 누구란 말인가. 사실 나는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p164- 운외경 (장미십자탐정의 의문)... 화자는 탐정 에노키즈의 사무실에서 나와 얼마 안 되어 의문의 사람들에게 납치를 당한다. 오덕묘 사건으로 금전적 손해를 보았다는 남자는 화자를 보내준다며 그 방식이 이상하다.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나왔지만 이 모든 상황이 이상하여 교고쿠도 고서점 주인 주겐지 아ㅣ히코를 찾아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헌데 자신을 보내주었던 남자가 죽었다. 이 사건을 두고 영감탐정 간나즈키와 장미십자탐정의 에노키즈의 진실 파헤치기 승부가 시작된다.
면령기 (장미십자탐정의 의혹)... 화자의 친구 곤도 집에 도둑이 들었다. 없어진 물건은 화자가 곤도를 위해 산 마네키네코와 모형 총이다. 한편 에노키즈 탐정의 하인인 남자는 의뢰인의 부탁을 받고 탐정이 절대 하지 않을 일을 한다. 헌데 이 일은 그를 위험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 잡동사니들을 집안에 쌓아두고 버리지 못하는 곤도의 집에서 발견된 물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백기도연대 우(雨)에서 화자 이름 모토시마를 마지막에 알려주지만 백기도연대 풍(風)에서는 '모토시마 도시오' 풀 네임을 알려준다. 매번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화자가 자신의 이름조차 헷갈려 할 때 알게 되는 이름이 흥미롭다. 모토시마가 전기배선공에서 허리를 다치면서 전기배선 도면을 그리는 사람으로 일을 하게 된 화자가 어느 순간 에노키즈의 하인으로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되어가는 과정이 화자는 물론이고 책을 읽는 나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콕콕 찌르는 의외의 반전이나 재미와 또 다른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한 순간에 알아내는 탐정 에노키즈 레이지로의 모습, 고서점 주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똑똑하고 판단력이 뛰어난 주겐지, 탐정의 하인이나 비서로 일하는 두 남자, 하인과 같이 되어버린 소설가와 화자 모토시마 등등 예사롭지 않은 캐릭터들이 가진 모습이 책에 빠져들어 즐겁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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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탐정의 한탄 전편인 우에서 고초를 당한 화자인 도시오가 가장 친한 친구인 곤도의 행운을 위하여서 복을 부르는 고양이인 마네키네코를 사러 가면서 사건은 시작이 되는데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복고양이의 들고 있는 발의 위치에 따라서 사람과 돈으로 부르는 행운이 구별이 된다는 사실을 알수있다.
사람이 위기 상황을 맞이하면 자신의 운이 없다는 생각에 운을 부르는 도구들을 찾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러한 물건들을 통하여서 자신의 운을 다시 불러오고 새로운 각오로 일을 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하여서 그런것 같다.
물건을 통하여서 만나게 되는 관계에는 그 나름대로의 독도 있는데 언제나 자신이 왜 이상한 사건에 말려드는지에 의문을 가지고 살아가는 도시오가 또 자신의 사건이 아닌 행운을 불러오느 고양이를 사러간 신사에서 만난 여성들로 인하여서 사건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행운을 불러오는 물건도 사람을 가려서 본인의 굳은 결심이 수반이 되지 않으면 행운이 아닌 불행을 가지고 온다고 믿을수가 있을것 같다.
에노키즈의 마수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도시오와 그러한 도시오의 바램과는 틀리게 모든것이 갈수록 탐정과 연관을 가지게 만들어 가는 모습에서 평범하다고 언제나 말을 하는 도시오의 애환이 있는것 같다.
2. 탐정의 의문
탐정 사무소에서 일을 보고 나오던 도시오는 괴한들에게 납치가 되고 자신을 납치한 사람들이 실제로는 자신이 아닌 에노키즈에게 볼일이 있던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자신의 운명을 한탄을 하는데 평범한 소시민이 한순간의 모험을 위하여서 자신과는 다른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과 어울려서 한 행동들이 자신에게 안좋은 일로 돌아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소한 일에는 관심이 없는 에노키즈와 그러한 탐정을 위하여서 일을 하는 조수들이 당하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아무리 탐정의 능력을 알고 그러한 능력을 속이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도 문제점은 들어나고 그런 문제를 통하여서 사건을 해결을 하는 탐정의 능력과 자신이 아무리 노력을 하여도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 보스에게 충성을 하기란 어려운 점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서 일을 하는것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러한 위험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고생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더욱 일을 하는데 어려울것 같다. 모든일을 하는데 있었써 꼭 대가를 바라고 하는 일은 없지만 자신이 어떠한 일을 하여서 그일로 인한 보상을 바라는 심리는 있는것 처럼 보상도 없고 위험만이 있는 탐정과의 일에 도시오가 어떠한 마음을 먹는지를 보여주는것 같다.
백기도연대의 중심이라고 부를수있는 풍우를 불러오는 멋대로 탐정 에노키즈가 이번에도 자신의 재미를 위해서는 모든것이 용서가 되고 자신을 위험에 빠트리려고 노력을 하는 집단에게 황당한 복수를 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본인만이 아닌 주변이에 대한 탐정의 관심과 애정도 볼수가 있었던 작품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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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도연대는 에노키즈와 주젠지라는 두 명의 전혀 다른 스타일의 인물들이 너무나
도 평범안 우리들과 같은 인물을 사건속으로 끌어들이는, 아니 스스로 뛰어들게 만
들어 괴롭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치 사람 괴롭히는 이야기를 쓴 것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사실 간단하게 줄이면
저렇게 세줄로 간추릴 수 있다. 하지만 물론 그러한 간단함이 통용이 되지 않는 것
이 바로 교고쿠 나츠히코라는 작가의 작품이 보여주는 세계의 이야기일 것이다. 백
기도연대 풍은 바로 백기도연대 우에서 이어지는 중편 세편을 모은 작품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부메의 여름으로 시작된 교고쿠도 시리즈에서는 중심이라기
보다는 약간 물러선 괴짜 탐정인 에노키즈가 이 작품에서는 분명히 사건의 중심에
서 사건의 해결이 아닌 사건의 종말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추리도 조사도
하지 않는 탐정이라는 전무후무한 독특한 탐정의 활약을 만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작품 백기도연대 시리즈인 것이다.
백기도연대 우가 작중의 사실상의 화자가 처음으로 에노키즈를 만나게 되고, 사건
의 해결을 위해서 어쩌다 보니 교고쿠도를 만나게 되고, 그리고 그 주변의 마치 세
상의 모든 독특한 인물들을 모아 둔 것처럼 보이는 그 각각의 등장인물들을 만나게
되면서 에노키즈에게 거리를 둘려고 하면서도 결국은 자석처럼 사건에 연결되어 에
노키즈의 하인으로 전락하는 이야기를 독특한 다양한 일본의 요괴라는 비현실적인
상황들을 섞어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렇게 에노키즈의 하인이 된 모토
시마는 여전히 에노키즈의 하인이라는 상황에서 거리를 둘려고 노력을 해보지만 결
국은 백기도연대 풍에서도 여전히 에노키즈의 하인으로 사건에 휘말려 든다. 더구
나 전작인 백기도연대 우에서는 모토시마가 처음 의뢰하였던 첫번째 사건을 제외하
고는 그와 그렇게 상관이 없는 사건들을 만나게 되지만, 백기도연대 풍에서는 에노
키즈의 하인으로, 장미십자탐정단의 사실상의 일원이 된 모토시마가 사건의 중심에
서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사실상 에노키즈로 인해서 제대로 고생하는 이야기를 들려
준다. 그리고 그렇게 악연으로 인한 세가지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작품 백기도연대 풍이다.
어쩌면 교고쿠도 시리즈의 조금은 어두우면서도 제대로 장황한 스타일을 기대하면
서 이 작품 백기도연대 시리즈를 선택한다면 조금은 가볍고도 밝은(?) 분위기에 어
리둥절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 그런 밝음 속에서 보여지는 에노키즈와 교고쿠
도의 사람을 휘두르는 이야기를 보면서 분명 다른 작품들과 달리 분명하게 이야기
의 결말을 보여주는 백기도연대라는 작품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에노키즈의 막무가내식 활약과 교고쿠도의 장황한 이야기를 통하여 여름을 시원하
게 날리는 속 시원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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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지만 평범하기 그지없는 소시민 모토시마는 범상치않은 에노키즈와 어울리다가 점점 바보가 된다고 느끼고 멀리하려고 하지만 이미 뗄래야 뗄수없는 느낌? 얼떨결에 에노키즈를 안다고 말해버려서 또 예상치못하게 얽히게 되는 모토시마 이제 탐정 사무소 사람들도 모토시마를 ?세키구치처럼 대하기 시작하는데 모토시마 역시 세키구치레벨로 내려간다는건 자존심 문제인듯? ㅋㅋㅋㅋㅋ 이번에는 곁에서 변죽만 울리던 모토시마에게 직접적으로 위해가 가해지기도 하고 사건에 자신도 모르게 휘말리기도 한다 그럴수록 에노키즈와 가까이 지내면 안되겠다고 다짐하지만 무슨일만 생가면 추젠자에게 가서 의논하는걸보니 이미 벗어날수없는듯? 평범한 모토시마가 보기에 추젠지도 에노키즈도 기묘하기짝이없다 그렇지만 폭주기관차같은 에노키즈를 다룰수있는 사람은 추젠지정도일까 냉정하고 차가운말을 서슴치않지만 추젠지도 알고보면 인정 많은 사람인데 대놓고는 아니어도 언뜻 언뜻 보이는 자상함이 참 ...... 백귀야행시리즈외는 달리 추젠지와 아이들 (?????)이 아닌 주변인의 시점에서 진행된다는것이 흥미롭다 확실히 그들 패거리는 요란하고 남다름을 자랑하지만 그것이 또 그들의 매력이기도 하다 기바와 세키구치의 비중은 매우 미약하며 그 빈자리를 모토시마가 충분히 채우는 느낌이랄까 에노키즈 사건집이라 할수도 있지만 매번 뜬금없이 나타나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백귀야행시리즈의 또다른 재미기도 하다 가볍게 읽을수있지만 추젠의 장광설이 아예 등장하지않는것은 아니니 조심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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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우(雨)' 편과 마찬가지로 3개의 단편으로 구성돼 있고, '우'편의 서술자였던 '모토시마'씨가 여전히 서술자로 등장한다. 단지 자신은 재미있어서 행하는 일들일 뿐이겠지만 - 와 더불어 1. 오덕묘 * 역시 교고쿠 나츠히코 스타일... 배경지식에 대한 설명이 길고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다. ***** 여전히 에노키즈랑 추젠지 둘이서 작당하고 나머지 등장인물들에게는 작전의 내용을 하나도 알려주지 않는 서술 방식. 덕분에 모토시마는 사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지도 못한 채 그들의 '작전'에 가담한다; 그러다보니 읽는 이는 그냥 이 두 남자가 어떤 계획을 세우고 활약을 하는지 지켜보는 수 밖에. 그 무용담이 궁금해서 미칠 거 같은 것이다. 인지하고 난 다음에 읽어야 이 소설의 백미가 느껴질 거 같다. 하지만 <교고쿠도 시리즈>는 상당히 시리어스한 데다가 설명이 지리멸렬하기까지 하니 비교적 가벼운 걸 원하는 사람이라면 <백기도연대> 쪽이 훨씬 잘 맞을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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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자작이자 현재 재벌가의 아들 에노키즈 레이지로는 장미십자탐정 사무소의 탐정. 그의 능력은 다른 탐정과는 달리 다른 사람의 기억을 보는 것이다. 이런 특수한 능력을 가졌기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천성이 그러한지는 몰라도 에노키즈는 비범하지만 무례하고, 방약무인하며, 거칠 것이 없고, 오만불손하다. 이목구비는 서양인처럼 수려하지만 하는 행동은 조금은 바보같기도 하다. 조사, 수사, 추리는 웬말이냐, 일단 행동으로 옮기고, 속전속결로 사건을 끝낸다. 때로는 불량배를 능가하는 폭력을 휘두르며 사건은 해결이 아니라 분쇄를 하고, 악당은 구제가 아니라 섬멸을 하자는 주의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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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백가지 기물에 깃든 요괴 이야기를 적어 놓은 책이 <백기도연대>다. 그 백기도연대를 바탕으로 다시 재해석하고 미스터리를 붙여 만든 작품이 <백기도연대-雨>와 <백기도연대-風>이다. 이 작품들은 교고쿠 나쓰히코의 두 탐정이 모두 등장한다. 아니 교고쿠도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대부분 등장을 한다. 하지만 교고쿠도 시리즈가 교고쿠도 고서점 주인 주젠지를 중심 인물로 했다면 이 백기도연대 시리즈는 장미십자탐정소를 운영하는 에노키즈가 중심 인물로 등장하는 시리즈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세키구치가 빠져있다. 아, 불쌍한 세키구치는 에노키즈의 등살에 앓아눞기라도 한 것인가. 대신 화자로 세키구치만큼이나 불쌍한 모토시마가 등장해서 그만큼 당한다.
첫 작품이 세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단편들을 일어나게 하고 이어주는 시발점이다. 9살의 나이에 유곽에 팔린 처녀가 20년만에 어머니를 만나러 주인 몰래 고향집을 찾아갔더니 어머니가 자신을 몰라보더라는 것이다. 이 처녀의 유곽 주인과 친구의 주인은 철천지 원수 사이다. 이들 사이에는 살인이라는 거대한 사건이 자리잡고 있고 그 사건은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이 사건을 풀어내는 것은 미스터리스러웠지만 또 다시 에노키즈는 발광에 가까운 몸짓을 하고 주젠지는 장광설을 읇고 있다.
얼결에 에노키즈의 조수라고 하는 바람에 다시 에노키즈와 스스로 인연을 만들어버린 전기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시민 모토시마는 다음 사건에서는 영감 탐정이라며 에노키즈에게 탐정 대결을 신청한 자의 미끼가 되고 마지막 작품에서는 에노키즈의 진짜 조수 탐정인 마시마와 함께 도둑으로 몰리기에 이른다.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주젠지가 그렇게 에노키즈와 어울리면 바보가 된다고 인연을 끊으라고 했건만 인연인지 악연인지 모토시마는 자신의 이름도 제대로 부르지 못하는 에노키즈에게 바보 취급을 당하면서도 계속 그를 찾아 탐정 사무소를 드나들게 된다. 정말 평범한 소시민 모토시마 수난기라고 하고 싶은 작품이다. 왜냐하면 평범하지 않은 인간인 주젠지와 에노키즈는 사건의 본질을 이미 알고 있는데 당하기만 하는 평범한 모토시마는 이해하기 힘들고 어렵고 당한 뒤에나 사건의 내막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 교고쿠 나쓰히코의 <항설어백물어>를 읽고 감탄한 지가 얼마 안됐건만 도로 머리 아프게 됐다. 간단한 사건을 이리 장황하게 다시 늘어 놓다니 글재주 하나는 비상한 작가다. 백기도연대에 風자가 붙은 것은 바람에 휘날리듯 물건에 휘둘리는 인간들의 모습을 담아낸 것이리라. 여기에는 고양이상인 마네키네코, 운외경이라는 이상한 거울, 오래되어 보이는 화를 부른다고 봉인된 가면이 등장한다. 거기에는 모두 인간의 욕심과 허영, 욕망, 집착 등이 담겨 있다.
물건이 오래되면 귀신이 된다는 옛말이 있다. 이것은 동양의 어느 나라에나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일본은 여기에 요괴 이야기를 덧붙여 시대에 따라 제각각 변형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이 작가의 이런 안목은 탁월하다. 사실 별 이야기가 아닌 사건들을 너무 포장을 잘해서 그럴 듯하게 독자에게 내 놓고 있다. 주젠지의 장광설과 에노키즈의 오버액션이 그들 캐릭터의 특징이기는 하지만 좀 덜하기만 하다면 더욱 좋을 것 같은 시리즈다. 그나저나 백가지 이야기 중에 세가지씩 쓰면 언제 백가지 이야기로 재탄생된 이야기가 완성될지도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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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주젠지'의 입을 통해 나열하는 설명들이 좀 지루하고 장황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전에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광골의 꿈,백기도연대운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난 작가분의 특징이자 메리트일 수도 있겠는데요. 그 해박한 지식이 오히려 사건의 진행을 지루하게 혹은 복잡하게 해서 책에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본의 요괴나 어떤 역사적인 사건이나 그 연대에대해 제가 문외한이라서 더더욱 이해가 어려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좀더 대중적인 사랑을 받으려면 분량을 줄이고 장황한 설명도 알아듣기쉽게 간략하게 표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무리한 부탁이겠죠? 초반부터 부정적인 의견부터 나타내서 조금 걱정이긴 하지만, 전 누구보다 교고쿠 나츠히코란 작가를 아끼고 좋아하는 독자입니다. 백기도연대운이후에 지금의 작품이 발간되기까지 기간이 너무나 길고 지루하게 여겨져 독학으로라도 일본어를 익혀 원서에 도전할까란 터무니없는 꿈을 꿀 정도로 이 작품의 발간을 손꼽아기다려온 애독자인 것입니다. 무엇보다 '에노키즈 레이지로'란 캐릭터는 현실에서 접하기 힘든 난해한 캐릭터이자 4차원적인 인물이라 누구보다 호감이 갑니다. 화자는 물론 넌더리릴 내고 주변의 인물의 평도 형편없지만, 안하무인에다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식의 막무가내의 행동은 어의없으면서도 묘한 통쾌함을 주어 개운한 기분을 갖게하였습니다. 이 작가의 작폼은 처음에는 적응이 힘들어 무척 더디지만(우부메의 여름은 책을 사고 읽는데 2년여의 시간이 걸렸어요.) , 한번 그 매력을 경험하면 빠져나오기가 힘들 정도의 흡입력이 있습니다. 악한들의 잔꾀를 통찰하는 주젠지, 엄청난 기세로 사건 분쇄하는 에노키즈의 행동력이 묵은 스트레스를 날려주기도 하구요.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후회 안하실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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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686페이지, 23줄, 26자.
재미가 없어서 오래 걸렸습니다. 마지못해 읽었다고나 할까요?
세 개의 중편으로 구성됩니다.
그런데, 이것은 탐정소설이라고 하기는 곤란하고, 만담이라고 해야 하나요? 중간에 나오는 잡다한 다른 이야기가 주인 것처럼 보입니다. 예를 들면 첫째엔 왼손(앞발이지만 그냥 책처럼 손이라고 씁니다)을 든 고양이와 오른손을 든 고양이 이야기로 왼손은 손님을 오른손은 돈을 부른다는 것이랍니다. 둘째는 조마술, 세째는 가면 이야기.
본드로 된 양장입니다.
111125-111201/111201 |
| 추리소설 읽다가 웃는 경우가 드문데 몇 번이나 웃었다. 저자의 교고쿠도 시리즈와는 달리 주인공이 장미십자탐정단의 탐정인 에노키즈인데 엉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유쾌하다. 허구의 소설속에서 창조해낸 캐릭터들을 이끌고 10년이고 20년이고 연재만화처럼 계속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들이 부럽고 그러한 토대가 된 일본독자들도 부럽다. 그 반면에 이 책에는 옛날 해적판도 아니고 무수한 오타(사람이름조차)가 난무한다. 출판사 반성합시다. 유쾌한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