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누구나 한번쯤을 보았을 것이다. '미래소년 코난'은 텔레비젼을 통해 여러번 방영되었으니까. 이 책이 나올때 언론사 리뷰등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심층분석한다고 했다. 그래서 샀다. 그러나 심층분석은 아니었다. 이미 널리 알려진 미야자키의 만화론이었고 연대기순으로 그의 작품설명이 들어있었다. 허술한 설명은 아니었지만 기발하고 독특한 작가만의 시각은 아니었고 꾸준히 미야자키의 인터뷰와 작품론을 한 곳에 모았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랄까. 어쨋든 이 책을 산다면 일단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과 그의 제작과정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일텐데 차라리 그의 작품 제작과정을 상세히 보여주거나 일지라던가 아니면 여러 평론가들의 다양한 시각이나 독특하고 창의적인 리뷰를 담거나 아니면 하다못해 지브리오 박물관 내부라도 사진으로 보여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작가의 설명은 보편적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것이라서 사실 새로울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분량을 줄이고 CD에 박물관 내부체험 머 이런걸 만들어서 팔면 낫지 않을까싶다. |
| 지금까지 국내에 출간되어 온 미야자키 하야오 관련 서적들이 대부분 작품 소개서(수평적 분류) 형태였다면, 이 책은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인물에게 초점을 맞추어 그의 작가론을 수직으로 분석한 서적으로 보인다. 때문에 여러가지 특별한 시각들을 찾아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 책의 본론이라고 할 수 있는 제4장 -마음을 비워주는 영화 미야자키 하야오론-은 그동안 국내에 잘못 전달되었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미야자키 하야오의 참모습을 이해하는 것에 매우 새롭고 중대한 사실들이 제시되고 있다. 무엇보다 책의 구성이 저자의 혼자말로 채워져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에 미야자키 하야오(혹은 주변 스탭)의 인터뷰가 들어가고 다시 이 말을 받아서 저자의 나레이션(?)이 전개되는 방식이라 마치 한편의 다큐멘타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물론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인지, 거론된 작품들의 줄거리 요약(?) 부분도 꽤 지면을 차지하고 있는 관계로 전체 분량이 400페이지가 넘어 버려 다 읽는데 적지 않는 체력이 소모되었지만, '미래소년 코난' 같은 부분은 마치 어린 시절 추억의 일기장을 펴보는 듯한 생각이 들어 그 시절의 감동이 밀려 왔다. '센과 치히로'가 흥행 성공을 거두고 나서야 이런 서적이 나왔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좀 늦은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앞으로 국내에 속속 정식 개봉될 미야자키 감독의 과거의 작품과 앞으로의 작품을 감상하기 이전에 꼭 읽어 두어야 할 책이 아닐지… 책상태: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어 보이는 2중 겉표지, 인터뷰와 저자의 글을 나누어 깔끔하게 편집한 본문, 그리고 한국내 독자들을 위해 첨가된 듯한 친절한 주석까지 흠잡을 곳이 없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
| 산산조각 부서진 거울 위에도새로운 풍경이 비추어진다. 시작되는 아침 조용한 창ZERO가 되기 때문이다. 충만해지기 때문이다. 바다에서는 더 이상 찾지 않아빛나는 것은 언제나 여기에내 안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멋진 가사이다. '빛나는 것은 언제나 여기에, 내 안에서 찾을 수 있다'키무라 유미가 '굴뚝화가 린'의 구상을 듣고 쓴 가사라고 한다. 결국 이 노래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쓰여졌다고 하는데.. 어느부분에서 나온 노래였지? ^^a 자가용 의자 뒤에서 무기력하고 나른한 표정으로 '처음으로 받은 꽃다발... 이별은 싫어'라며 툴툴대던 치히로가 떠오른다. 내가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감독에게 갑작스런 관심을 갖게 되고 지브리의 애니라면 정신을 못차리고 열광하게 된 것이 언제부터일까? 그 계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쓴 키리도시 리사쿠라는 사람도 그저 미야자키의 열성적인 팬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초기 작품부터 하나하나 설명된 글을 읽으며 다시 한번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고 온갖 이미지가 떠올라 내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는 시간이 상당히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또한 같은 이유로 미야자키의 작품을 모두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책 읽는 것을 잠시 보류해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글만 읽고서는 생생한 느낌이 전해질 것 같지 않으니까. 이 책의 제목을 왜 미야자키 하야오'論'이라 했는지 조금 납득이 가지는 않지만, 수많은 자료와 인터뷰자료를 수록한 지은이의 정성에는 감탄한다. 솔직히 황의웅이란 분이 쓴 '1982년, 코난과 만나다'라는 책에 더 정이가기는 하지만 말이지. 좀 엉뚱한 이야기지만 지금 내 방 유리창에는 모노노케 히메의 포스터가 붙어있다. 그리고 잠시 중국에 가 있는 오빠네 식구의 집 거실 벽에는 열한살짜리 조카가 그린 모노노케 히메 포스터의 그림이 붙어있다. 어린 조카와 나이 많은 고모가 같이 열광할 수 있는 미야자키의 애니메이션은 언제 보더라도 새로울 것이다.내 말에 동의하며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사람을 좀 더 알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무척이나 흥미롭지 않을까... 생각한다. |
| 미야자기 하야오씨. 어렸을 때 보았단 TV 애니메이션 외에도, 장편 애니메이션까지.. 현재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들에게 있어서, 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이 담겨있는 것이, 그의 애니메이션 작품이라고 할 때, 우리 모두는 미야자키 하야오씨가 가진 아날로그적인 문명의 혜택을 입었다고밖에 할 수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해서 다르고 있는 책은 극히 드물다. 정말 내가 알고 싶은 내용을 충실하게 전하는 것이 아닌,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한 사람에 대해서 그냥 간단히 정의내리고 지나가기 일쑤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더욱 더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아직 정말 많은 것을 모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세히 다루고 있는 그의 작품 이야기부터, 미야자키 하야오씨를 직접 만나는 듯한 이야기들까지. 미야자키 하야오"론"이라고 집대성할 만한 정도의 비중을 가지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마음 속에 미야자키 하야오씨의 애니메이션을 잊지 않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씩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 처음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부담없이 책장을 넘길 수 있었던 책. 하지만 초반부의 '미래소년 코난' 부분이 너무 자세히 기술(거의 TV 시리즈 전편을 공략해 놓음)되어 있어서 정작 뒷부분을 집중해서 읽지 못한것 같았는데, 진정한 이 책의 본론은 3장 이후가 아닌가 싶다. 미야자키 작품들의 스토리 분석에 이어서 실질적인 그의 작가론에 대한 충분히 새로운 시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책의 최대 장점인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과 주변 스탭들의 인터뷰들도 매우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데, 그중에서도가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1980년대 후반 일본 열도를 공포의 도가니에 빠트렸던 오타쿠 연쇄 살인마 '미야자키 쯔토무'와 '미야자키 하야오'를 비교한 부분이었다. 일반인들이 쉽게 연상하지 못하는 미야자키 캐릭터의 '선정성'에 대한 이야기와 그것을 받아드리는 로리콘 매니아들의 오타쿠적 반응들... 특히 이 대목에서 '건담'의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이, 연쇄 살인마 '미야자키 쯔토무'가 얼마나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의 히로인들을 성적으로 추앙했는지에 대해 말한 인터뷰 자료는 국내에서는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 이야기들이었다. 그동안 국내에 미야자키 하야오를 소개한 책들이 꽤 있었지만, 대부분 국내 저자의 시각에 의해 여과 되거나 과장된 흔적들이 없잖아 있었던 것에 반해, 이 책은 철저히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과 주변인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한 그 어떤 책들보다 리얼리티를 담보하고 있는 책으로 보인다. |
| 미야자키가 넘 좋아서 그의 작품은 가리지 않고 다 보았다. 그의 작품 중에 TV 판으로 나온 것만 빼곤 거의 다 본 거 같다. 이 책은 그의 작품세계에 관해 총정리를 해 둔 글이다. 그동안 그에 관한 글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가 작품에 관해 했던 말들, 인터뷰들, 글들을 아주 많이 인용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두꺼운 책을 읽으면서 주로 그 부분만을 집중해서 읽으면서 그가 작품을 만들 때 어떤 생각으로 만들려고 했는지를 이해하고자 했다. 그리고 그의 작품 하나하나에 대해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여 있다. 루팡이나, 코난(난 본 기억이 안 난다.) 등등의 보지 않은 작품에 대해서도 대충의 줄거리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게다가 그동안 미야지티 하면 떠올랐던 게 환경론자, 성장 애니, 선과 악의 구분 없음 등등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것들을 뛰어넘는 작품 해석들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알프스 소녀 하이디"나 "루팡" 등에서 보여주었던 서양 중심의 배경이 차츰 일본으로 변해갔다는 거, 그리고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등에서 보여주는 완화된 로리타 컴플렉스 등에 관한 해석이 그것이다. 그가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심과 노력을 했고, 그 작품에 반영된 세계관이 무엇이며, 작품에 영향을 미친 성장배경, 제작과정, 작품을 둘러싼 논쟁들...조금 너무 자세하다 싶을 정도로 하나하나 말해주고 있다. |
| 그의 애니를 다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든 작품들이 이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것도 스토리 중심으로 모든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하게 담아놓고 있어서 애니메이션의 장면 장면이 그대로 떠오르게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한 해석이나 작가의 견해을 담기보다는 미야자키 작품의 스토리를 정리해 놓은 듯한 책. 그래서 아쉬웠던 책. 그래도 그의 모든 작품들을 담고 있어서 미야자기 하야오의 팬이라면 한권쯤 소장하면 좋을 듯하다. 애니매이션에 나오는 대사들과 기억나는 장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다시 한번 그의 작춤을 보는 듯 했다. |
| 에니메이션을 원체 좋아하는 터라....책을 보자마자 사기로 결정 하였다. 책의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미야자키의 작품을 하나하나 줄거리 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쓰인 의미들 그리고, 여러 인터뷰 내용까지 인용하며 아주 충실히 글을 쓰고 있다.그래도 이 책에서 모자란듯이 느낀 것은 필요이상으로 자세히 각 작품의 내용을 소개해 놓고, 그에 비해 작품의 내용에 대한 분석은 적어 보인다는 것이다. 이 책을 사 볼정도라면 대부분은 그 에니들을 다 본 사람을 건데 이렇게 까지 자세히 설명해 놓을 필요가 있을 정도로 자세히 설명해 놓고 있다. 거기에 비해, 분석은 얼마 되지 않고, 단순히 작품들을 연보데로 나열만 해 놓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미야자키의 작품이 어떤 것인지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괜찮지만, 작품에 대한 여러 분석이라 든가....구상이나 뒷얘기 등을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할 만한 책이 못 된다. 그래도 편집이나 풍부한 작품의 소개는 볼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