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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의 내 마음 변화가 스스로 생각해도 참 흥미로웠다. 세상에 이럴 수가 싶다가, 사람이 다 그렇지 싶다가, 이런 사람이 내 주위에 있었는데 싶다가, 혹시 나에게 이와 비슷한 성향이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가, 이 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싶다가, 나처럼 다른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입는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세상에 이렇게도 많았던가 싶다가, 이 책을 쓴 사람은 도대체 얼마나 크레이지 보스에게 시달렸으면 이런 책을 쓰기에까지 이르렀단 말인가 싶다가......갈피를 잡을 수도 없이 제멋대로 날아다니는 생각에 스스로 어이가 없을 지경이 되고 말았다.
나는 이런 책을 재미있는 책이라고 말한다. 유익한 것인지는 자신할 수 없겠고, 분명히 읽는 동안 재미를 느낀다. 어쩜, 이렇게 내 처지랑 같은 경우가 있단 말인가 신기하게 여겨질 때도 있고, 세상에나 저런 사람을 그냥 내버려둬야 한단 말인가 화를 낼 때도 생기며, 저건 정말 아닌데 혼을 내 줘야 하는데 하면서 바득바득 복수의 칼을 갈고 싶다고 느낄 때도 있다. 책을 읽는 동안은 그러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 읽고 나면 왜 읽는 동안 가졌던 불같은 열의들이 스르르 사그러들고 마는 것인지 모르겠다. 세상 사는 게 다 그렇지 하는 포기와 체념의 세월을 너무 많이 겪어서 그런가. 내가 싫으면 떠나면 그만이고, 떠날 수 없다면 되도록 안 보려고 하면 되고, 어쩔 수 없이 봐야 한다면 눈 감고 귀 막고 입 닫고 살겠다 각오하면 그뿐이어서 그랬던가. 말 그대로 미친 보스에게는 약도 쓸 수 없다는 것을 이미 깨달아버렸단 말인지.
사실 나는 살아오는 동안 이 책에 나오는 크레이지 보스와 같은 사람을 만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별로 떠오르지 않는 것을 보면. 크레이지 동료와는 더러 같이 근무했지만. 그런데 직접 만나 본 적도 없는 우리나라 대통령들 중 누군가가 이 책에 나오는 크레이지 보스들과 너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휴, 저걸 콱 싶은 크레이지 보스들. 혼자 웃을 수밖에 없었던 나의 우울한 쓸쓸함이여.
돈 주고 사서 볼 만큼 가치 있는 책이라고는 말할 수 없겠는데, 한번쯤 구경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재미있는 자의식-나 자신은 절대로 크레이지 보스가 아니며, 앞으로도 안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여기게 될지 아닐지는 모르는 일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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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잘하면(?) 승진을 하게 될 수도 있어 리더십에 관한 책을 사려고 서점에 갔다가 이 책을 봤습니다. 표지가 눈에 확 들어오고, 무엇보다 크레이지 보스라는 제목이 흥미 있어서 읽어봤는데, 왠지 2MB도 생각나고, 그동안 함께 일했던 상사 중에 (그냥 제 생각에) 사이코 아냐? 라고 생각했던 상사들이 이 책에 다 소개돼 있는 것 같아서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유형을 동물에 비유한 것도 재미있고, 그냥 이런 미친 사람이 있다라고 욕만 하고 그치는 게 아니라, 심리학에 접목시켜 사람들의 행동 유형과 그 원인을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이들을 잘 다룰(?) 수 있는지도 같이 설명해주고 있어서 생각보다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예전 같으면 그냥 읽고 ‘재미있네’에서 그쳤을 텐데, 제가 머지않아 상사가 되는 입장이어서인지 ‘이런 상사가 되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저의 단점이 아랫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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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빙 지음 | 최정임 옮김
부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한다. 베
스트셀러가 되긴 힘들겠지만 내용과 무관하게 1쇄가 다 팔릴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포춘지에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책의 내용으로 판
단해보면 칼럼보다는 유머나 사회풍자수필을 기고하는게 아닐까 싶다.
그것도 칼럼이라면 칼럼이겠지만...
편집광 - 불안과 불신으로 가득찬 편집증형 보스, 나르시시스트 - 대책없는
안하무인의 자아도취형 보스, 소심한 공작새 - 무책임하고 우유부단한 겁쟁
이형 보스, 굶주린 하이에나 - 긍극의 광기로 질주하는 파괴자형 보스 등 다
섯가지로 나눴다. 종류별로 성향, 행동, 그에 따른 대처법을 자신의 지인이나
인터뷰 내용으로 채웠는데...
사실 그 구분은 이 책의 작가인 스탠리 빙만 가능한게 아닐까 싶다.
대부분 실명을 거론한 유명인은 그 뒷끝이 좋지않은 사람들이다. 결과가 좋았
다면 미친보스가 안될수도 있었단 애긴데... 이런걸 책으로 쓰는건 좀 아니지
않을까? 가령 히틀러를 이 책에선 부연설명이 필요없는 크레이지 보스라고 했
지만, 수토피아 5주년 특강에서 강사인 김혜란선생님은 매력적인 보이스 & 무
언가 매력이 있었기에 독일인이 히틀러를 선택한게 아니냔 의견을 말하셨다.
나는 김선생님의 의견에 동의한다. 결과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건 분명 잘못
이고, 상황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객관적 증거가 더 많기 때문이다. 물론
히틀러가 잘했다고 말하는게 아니란건 여러분이 더 잘 알거다.
자신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이런 가벼운 책을 읽고나면 그래도
고전만한 책이 없다는 결론에 항상 도달하게 된다.
있는 삼국지를 정독하라고 권하고 싶다. 다양한 종류의 삼국지가 있지만 최근 필
자가 다시 읽고 있는 장정일의 삼국지가 한국인에게 맞는 정서와 관점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있어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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