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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다른 나라 사람들의 독특한
행태를 보면 그 민족의 민족성을 들먹인다. 특히나 한,중,일 삼국이 각축을 벌이는 동아시아는 다른 다민족국가와는 달리 대체로 단일민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항상 부대끼며 생활하기에 무슨 일이 있을라치면 꼭 민족성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주로 부정적인 경우이지만 말이다. 이처럼 각 민족은 각기 다른 민족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민족마다 가지고 있는 나름대로의 특성이자 우리와는 다른 차이이지 결코 좋고, 나쁜 것은 없다. 같은 특성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그 나라와의 관계에 따라 긍정적으로 바라보느냐 부정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때로는 부러운 특성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천하에 둘도 없는 나쁜 특성으로 비하되기도 할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 눈에 보이는 중국인들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 하면 먼저 만만디와 꽌시를 떠 올릴
것이다. 그것이 맞는지 틀리는지 혹은 좋은지 나쁜지는 제쳐놓고라도 분명 다른 민족과 차이가 나는 이러한
특성은 어떤 문제를 관찰하고 사고하는데 있어 그들만의 사고논리를 펼치는 기본이 된다. 이 책은 중국인들이
어떠한 사고방식과 처세철학 즉, 어떤 논리를 가지고 살아가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중국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마친 후 미국에서 공부하고 지금은 싱가포르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저자는 내부인의
시선으로 중국민족의 특성을 바라보았다. 원제 [중국인의 논리 (The Logic of Chinese People)]가 말해주듯, 저자는
중국인들이 어떤 일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정보를 가공하고, 어떤 각도로 관찰하고, 또 어떤 가치관을 기준으로 판단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중국인도
아닌 우리가 굳이 그들의 특성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와 온갖 문제로 얽혀있는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간과할 수 만은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손자병법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중국인의 특성을 열 가지로
나누어 분석하고 있다. 언어와 음식, 모방과 창조, 사고방식, 수학능력, 도덕과
양심, 실용성과 조악함, 이미지와 전통, 권력과 신분, 허세와 체면, 절제와
질서가 그것이다. 그렇지만 어떤 것은 꼭 중국인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유교국가인 한국과 일본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니 말이다. 다만
중국인들에게서 그런 특성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분석을 한 것 같다. 또한 중국인의
특성 대부분이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저자가 이 책을 외국인이 아닌 중국인을 대상으로
썼다는 것, 즉 이러이러한 것들을 고치고 다듬자는 의미로 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현재의 자신들을 알고 그것을 개선하자는 계몽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중국인의 특성들 중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이 몇 가지 있다. 저자는 왜 중국인들이 미신에 열광하는지를 중국인의 사고방식에서 찾고 있다. 중국인은 시적 사고, 감성적 사고가 발달한 민족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고는 태생적인 것이 아니라 유교문화의 가치취향 때문에 생겨났으며, 그
결과 과학기술이 낙후되고 대중의 이성적 사고가 낮아지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것이 맹목적 군중운동이 일어나는
사회적 심리의 바탕이 되었고, 미신이든 아니면 다른 것이든 어떤 한 현상에 열광하게 만드는 원인이라는
것이다. 또 돈과 뇌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중국인은 돈으로 감정의 깊이를 측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돈을 많이 쓸수록 정이 더 깊어진다고 여기며, 또한 돈으로 성공여부를
판단한다. 그러기에 세상사 대부분의 일에 돈이 오가며, 특히
권력자들은 자신에게 들어오는 돈을 이러한 생각에서 받기에 뇌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중국인들은 체면에 살고 체면에 죽는다고 한다. 유교문화에서 겸손은 미덕이며 삶의 묘약이다. 그러기에 겸손한 사람을 편애하고 잘난 체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겸손은
상대방에 대한 일종의 예의라 생각하며, 자신을 낮춰서 상대방의 체면을 높이 세워주는 것이야말로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비단 중국인에게만 나타나는 특성은 아니다. 같은 유교권인 우리나라 사람들도 체면을 무시하고서는 올바른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국인의 특성을 알아가면서 많은 부분이
우리에게도 적용된다는 생각이 든다. 모험을 싫어하고 안정을 추구한다든지, 같음을 추구한다든지 하는 것은 비단 중국인에게서만 나타나는 특성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인의 특성 대부분이 유교문화와 오랜 농경문화의 영향으로 형성된 것이며, 우리 역시 그것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즘 사드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럽고, 또 중국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비단 사드만의 문제가 아니래도 중국과 우리는 끊임없이 협력하고, 또 끊임없이 갈등하는 관계에 처해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중국, 그들의 논리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해법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이런 관계를 풀어나가는 하나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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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엄청나게 가깝지만 놀라울 만큼 낯선 】 : 의외로 낯선 중국 문화와 사유의 인문학 _스위즈(石毓智) 저 / 박지민 역 | 애플북스
“중국인이 관찰한 중국인”
중국인은 음식으로 세상을 본다
음식문화는 각 나라 민족마다 각기 다르다. 중국인들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을까? 중국인들은 단순히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먹는 행위 자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먹는 행위로 세상을 보는 이유는 어디에서 기인할까? 중국인은 날짐승이나 들짐승을 봤을 때 가장 먼저 ‘잡아먹어야겠다’는 생각부터 한다. 중국인의 이러한 생각은 오랫동안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과 관련이 있다. “중국 문화에서 먹고 마시는 행위에는 깊고 돈독한 정이 숨어 있다.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그 안에 깃든 오묘함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중국인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이는 음식을 가운데에 둔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끼친다. “조금 친하면 입만 살짝 적시고, 많이 친하면 크게 한 모금 마시고, 형제라 여길 정도면 위장에서 피가 날 만큼 마신다.”
중국인은 먹는 것으로 그 사람의 품성을 관찰한다고 하는데, 이는 단지 중국인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게으르다는 평가는 만국 공통의 생각이리라. “아직도 많은 중국인들은 밥을 함께 먹지 않으면 일이 성사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가장 먼저 ‘식사초대’를 한다. 다른 사람의 밥을 먹는다는 것은 그에게 정을 하나 빚진 것과 같으므로, 초대해준 사람의 일이 성사되도록 돕는 것으로 화답한다.” 식사자리에 초대를 받지 못한다는 것, 식사대접을 위해 초대를 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서로 가까이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중국의 음식문화는 대단히 발달했다. 음식 종류의 풍부함이나 긴 역사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안에는 다른 나라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 점을 알아야 중국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인들의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관본위(官本位)사회
2013년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졸업식에서 미국 부통령 조 바이든은 ‘중국인은 창조력이 부족하고, 남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권위에 도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중국인들의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 스위즈는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많은 중국인들은 보편적으로 ‘지위가 옳고 그름을 결정한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높은 관리 앞에서 중국인은 생각이 멈춰버린다. 보통 사람이 관리를 만나거나 하급 관리가 고위 관리 앞에 서면 독립적 판단력이 자동으로 사라지고, 무조건 고개를 끄덕이며 따른다. 이처럼 아첨하며 떠받드는 것이 관본위(官本位)사회의 특징이다.” ‘권위가 옳고 그름을 결정한다’는 사고(思考)는 유교문화의 특징이다. 유학자들은 ‘~다움’에 목숨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왕은 왕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비는 아비답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밑바탕이다.
중국인들의 짝퉁 문화
중국 사회에서 가짜 상품의 문제는 해외 토픽으로 보도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쌀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자는 중국사회에서 가짜가 판치는 이유를 대략 다섯 가지로 든다. 첫째, 흑묘백묘 이론의 남용과 유행이다. 과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결과만 보는 관념 때문이라는 것이다. 돈을 벌어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가짜 상품들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때 돈을 버는 과정이나 수단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한다. 둘째, 개인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공공의 이익은 신경 쓰지 않는 사고방식이다. 전통적으로 ‘자기 집 앞의 눈만 쓸면 되지, 남의 집 지붕의 눈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다’라는 생각이 팽배한데, 이 생각은 적어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은 범위 안에서 자기 일이나 잘하자는 의미다. 셋째, 횡재를 바라는 심리를 들 수 있다. 가짜를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생활고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빨리 많은 돈을 벌어 부자가 되고 싶어서다. 중국의 전통적 가치관에서도 이렇게 졸부가 되는 것을 장려하기도 한다. 넷째, 다다익선의 수량관이다. 가짜를 만드는 이유는 최소 비용으로 많은 상품을 생산하여 최대 이윤을 얻기 위해서다. 따라서 비용의 하한선은 없고, 많은 상품을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점점 더 악질의 가짜가 만들어진다. 다섯째, 도박심리를 들 수 있다. 도박을 하거나 가짜를 만드는 일은 중국에선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최근 뉴스를 보면 도박 중독에 걸린 중국의 어느 여인이 어린 두 딸을 팔았다. 집을 오랫동안 비웠던 남편이 돌아와서 그 사실을 알고 공안에 고발했다. 여인은 두 딸을 잃어버렸다, 유괴를 당했다 변명하다가 결국 두 딸을 도박자금 때문에 판 것으로 탄로가 났다. 저자는 도박심리와 가짜를 만드는 것은 내면적으로 서로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한다. 도박을 하는 사람이건 가짜를 만드는 사람이건 모두 한 푼도 들이지 않거나 적은 비용을 들여 가장 큰 이익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바닥에 깔려 있다는 이야기다.
중국인의 절제와 질서의식
한국인이라고 해서 국제 사회에서 좋은 평가만 받는 것은 아니다. 최근 칠레에 나가있던 외교관의 추태는 칠레에 살고 있는 교민들의 얼굴을 하루아침에 바닥을 향하게 만들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중국인들이 해외여행을 많이 하게 되면서 안 좋은 이야기 거리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의 대도시들은 교통 정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원래 차가 많기도 하지만(최근 몇 년 사이에 부쩍 늘어났다고 들었다)대부분은 ‘끼어들기’ 때문에 정체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양보해야지 하는 생각은 없고 오로지 자기 갈 길만 보고 운전하다보니, 차들이 얽히고 심지어 역행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결국에는 아무도 움직이지 못하고 도로 중간에 서 있게 된다. 사실 도로만 놓고 보면 다른 나라에 비해 폭이 아주 넓어 막힐 일이 없을 것 같은데, 어찌 그렇게 교통 정체가 심할까?
“중국인은 전체를 보고, 체계적으로 보는 것이 부족하다. 이제는 모두가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이 가져오는 위험성을 깨달아야 한다.”
이 책의 원제는 《중국인의 논리》이다. 저자는 중국의 석학이자 인문학자인 스위즈 박사이다. 2015년 출간 당시 중국내에서 ‘숨기고 싶은 부끄러운 민낯까지 낱낱이 공개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중국인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세계 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준다는 젊은 지식층의 응원을 받으며 중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온 화제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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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몇 년 전부터 중국은 세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단순히 세계의 공장일 뿐만이 아니라 이제 엄청난 인구와 구매력을 자랑하는 소비 시장으로서도 성장을 한 것이다. 한국 바로 옆에 중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그리 가깝게 여겨지는 나라가 아니다. 수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와는 엄연히 다른 문화 덕분에 한국에 놀러온 중국인들을 보면 반가우면서도 조금은 가까이 가기엔 먼 당신이다. 같은 아시아권에 있으면서도 다른 그들의 모습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 표지에 쓰여있는 '중국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책'이라는 문구에 더 눈이 갔는데, 실제로 이 책을 읽어보니 그 말이 저절로 이해가 갔다. 사실 중국의 문화에 대해 언급하는 중국인 작가들은 중국을 무척 훌륭한 나라로 미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물론 중국은 오래전부터 대국이었고, 주변 나라들에게 조공을 받으면서 자신들의 문화를 지켜왔기 때문에 그런 인식이 뿌리박혀 있을수도 있지만, 현대 중국의 모습은 그리 좋다고만 보기는 어렵다. 이런 중국인들의 모습을 전혀 포장하지 않고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본 작가의 글은 그 어떤 사진보다도 더 날카롭고 정확하다. 혹자는 이 책이 작가의 일방적인 시선일 뿐이라고 일축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외국인이 보기에는 그동안 중국인의 행동에 대해서 느꼈던 이질감이 왜 그런지에 대해 상세하게 나와있어서 무척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심지어 일부분은 한국인의 모습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약간은 뜨끔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시장이 커지면서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도 중국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비록 직접 중국을 가보지 못했지만, 중국을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확실히 중국과 한국의 문화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한다. 아직도 뇌물이 없으면 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거나 세 사람만 모여도 엄청나게 시끄러운 중국 사회를 보며 그냥 이상하다고 치부할 것이 아니라 왜 그런지에 대해서 조금은 곰곰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개방 정책을 쓴 이후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경제 성장을 했지만, 생각해보면 중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민주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서양의 나라들은 수백년이 걸려서 이뤄낸 것들을 단 몇 십년 만에 따라잡으려 하니, 그 부작용이 없다고 하면 더 이상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중세와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가 만들어졌는데, 그 문화의 속내가 이 책에 오롯이 담겨있다.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거나 생활을 하게 된다면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이 책보다 더 쉽게 쓰여진 중국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생생한 중국 문화 이야기가 담겨있다. 중국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막연하게 보이던 중국 사람들의 모습이 한층 더 가깝게 다가올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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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의 행동은 중국인에게는 이상하다 못해 거의 정신병자 수준으로 보인다. 사실 중국인 사회의 문제는 다들 너무나 정상적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정신적인 집착이나 무엇인가를 끝까지 지켜내려는 정신이 부족하다. 잡스같은 창조적인 인물은 자신만의 집척과 고집을 가지고 있다. 남들과 똑같이 사고하기를 바라는 중국인 사회에서는 잡스 같은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 - p.42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스위즈(石毓智) 교수가 쓴 《중국 - 엄청나게 가깝지만 놀라울 만큼 낯선》이다. 원제는 "중국인들의 논리(The Logic of Chinese People)"인데 아마 출판사에서 딱딱하고 추상적인 제목이라고 바꾼 모양이다. 내가 보기에는 출판사에서 나름 센스있게 바꾼 제목도 본문의 내용과는 썩 매치되지 않는 느낌이다.
이 책의 내용은 간단하게 말해서 "중국인들은 뭐가 문제이며 왜 문제인가?"를 나름대로 분석하는데 있다. 솔직히 새삼스러운 것들은 아니다. 권위주의, 짝퉁문화, 허세와 체면을 중시하는 가치관, 금전 만능주의, 부도덕함과 윤리 의식의 부재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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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엄청나게 가깝지만 놀라울 만큼 낯선> - 의외로 낯선 중국 문화와 사유의 인문학 -
제목과 부제만으로 추측하기에는 충분한 자료와 밀도 있는 논리로 중국인의 사유에 대해 연구한 인문학서적인 것 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를 기대하고 이 책을 선택한다면 실망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인문학이라기 보다는 중국인이 직접 중국인의 사고구조를 직관하고 그 인상을 주제별로 나열한 가벼운 에세이라는 느낌이 강하고 그만큼 쉽게 읽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한국어 제목이 원제인 The Logic of Chinese People의 뉘앙스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마케팅을 고려해 의도적으로 오해를 살 만한 제목을 붙인 것은 아닌지 하는 의심이 든다.
조금은 자학이 아닌가 싶는 수준으로 중국인의 사고구조와 사회병폐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반성하고,바로잡고자 하는 것은 그 사회에 매몰되어 있으면 갖추기 힘든 시각이라 지켜볼 만 하다. 하지만 이를 위해 미국이나 유럽을 아주 합리적이고 이상향의 세계인 양 뭉뚱그려 묘사하는 것은 대비를 더 두드러지게 하는 데에 효과적일 지 모르지만 읽는 내내 불편한 감정이 들게 한다. 저자 자신이 문제로 지적한 '체계적이고 논리적이지 않고 대부분 직관에 의존하는' 중국인의 logic을 글쓰기에 그대로 드러내 보인 것이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목차만 살펴보아도 알수 있듯이 내용은 의외로 전혀 '낯선' 구석이 없어서 마치 한국인 저자가 한국과 한국사회에 대해 쓴 것은 아닌지 자꾸 표지를 되짚어 보게 된다. 오히려 중국과 한국이 이렇게까지 닮아 있었는지, 그 문화적 뿌리가 얼마나 가까운지 깨닫고 놀라울 정도이다.
역사속의 뛰어난 한사람의 말을 경전 삼아 그대로 따르며 지켜내고 의심을 품지 않는 풍토는 그 논리 체계의 빈곤과 시대의 변화에 아랑곳하지 않고 '노포'와 같이 지켜내는 것에만 열과 성을 다하게 한다. 그 결과 새로운 사상이나 문화의 풍부함, 과학의 창의, 정의에 대한 관념을 스스로 생산하지 못하는 집단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하여 비슷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공포스럽다.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기보다는 차라리 우리와 우리사회에 대해 되짚어보고 나아갈 길을 생각해 보는데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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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중국사람이지만 외국에서 공부하고 외국생활을 오래하면서 3자의 입장에서 본 중국사람들의 사고방식과 문제점이 무엇인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각으로 중국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중국인의 언어와 음식, 모방을 주로 하고 왜 창의적이지 못한지, 사고방식이 왜 현재와 같아졌는지, 수학에 왜 약한지, 도덕과 양심이 왜 지금과 같이 되었는지, 실용성을 강조하는 것은 왜 그런지 등을 역사에 비춰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비단 중국만의 문제는 아닌것 같다.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나라는 중국과 너무나도 닮았다. 단지 그나마 위안이 되는것은 그나마 우리나라는 현재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 한 2, 30년전의 모습이고 지금은 그나마 중국보다 조금은 나아보인다는 것뿐. 중국뿐만이 아니라 이 책을 보면서 한국인들의 사고방식이나 생활습관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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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배정된 중국이 우리나라로 어웨이경기에 약 3만명의 극성스러운 축구팬들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긴장을 하고 있다. 내셔널리즘이 강하게 작용하는 월드컵인데다 특히 엄청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축구에서 만큼은 열정적인 팬층과 반비례하는 창피할 정도의 성적으로 인해 더욱 강하게 집착하는 중국이다. 게다가 공한증이라 불리울 정도로 원사이드한 상대전적은 역사적으로 조공국이지 하대하던 한국에 대한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중국에 대한 우리의 인식 역시 그다지 좋지 않다. 독재정권인 북한에 대한 지원으로 통일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은 물론이요. 중국의 관광객들이 분명히 관광수입에 상당한 지분을 차지함으로서 반갑기는 하지만 사드 등 자국에 불리한 이슈 발생시 얼마든지 돌변할 여지가 있다. 남사군도를 둘러싼 주변국과의 분쟁 역시 물리적, 지리적 위상은 대국이지만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마인드를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그렇다면 일본 못지 않게 가까운 중국을 우리는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일까? 외교적이나 여행을 목적으로 방문한 중국에 대한 인상이나 비록 중국내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으면서 지근거리에서 그들을 관찰한 이들의 시각은 중국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겠지만 정작 중국인의 정서나 감정을 그대로 보유한 같은 중국인이 바라보는 시각만큼에는 비교하기 어려울 것이다. <중국, 엄청나게 가깝지만 놀라울 만큼 낯선>은 중국의 유명한 석학 스위즈박사가 같은 중국인의 모습을 가감없이 객관적이면서도 냉철하게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G2로 불리울 정도로 세계적인 위상이 달라진 중국과 중국인들이 정작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함몰된채 편협한 시각이나 좁은 마인드로 인해 생겨나는 갭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간과하고 있는데 대한 강한 경고의 메시지다. 동시에 중국의 민낯을 알고 싶어하는 세계인들에게는 중국인의 정서적 DNA가 어떤 배경에서 형성되었는지 보다 자세하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주는 책이다. 같은 중국인이지만 해외에서 오랜 생활을 하면서 객관적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던게 자국민에 대한 진심어린 충고가 가능한 것이 아닐까싶다.
저자는 수많은 짝퉁이 존재하는 중국의 모습은 오랜 기간 깊숙이 자리잡은 모방문화가 발동하기 때문이며 창조력이 부족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 외에도 논리적이지 못하고 법보다 권위에 더 익숙해져 있는 현상을 진단하고 있으며 돈으로 성공의 척도를 삼다보니 돈이 전부인 사회가 되었고 심지어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는 속담이 돌 정도라고 한다. 이는 선부론을 내세우며 경제적으로는 급속하게 자본주의화한 중국의 현재 부작용의 한 원인임을 설명하고 있다. 수천년 농경문화에 기반하다 보니 부지런하기만 하면 재능을 보완할 수 있다는 무의식적 확신이 지적탐구 활동에 한계를 보인다고 걱정한다. 불공평에 침묵하고 엄격한 법에만 의존하는 현대의 중국의 미래는 결코 밝을 수가 없음을 저자는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그야말로 작정하고 ‘쓴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인들 입장에서는 인정할 수 없고 외면하고픈 치부일지 모른다. 하지만 최근의 중국의 행보에서 느끼는 피로감, 특히 지금까지의 수퍼파워였던 미국과 비교했을때 차라리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가 중국의 부상으로 인한 불안보다 훨씬 낫겠다는 반응이 힘을 얻고 있음에 대해 중국 내부에서도 심각한 고민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주변국가를 조공국의 지위로 바라보는 ‘대국주의’의 사고방식이 아무리 역사적 사실로 인해 남아있다 하더라도 저자의 충고처럼 변화해야 할 때이며 오히려 늦은감도 있음을 절감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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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들이 궁금했다. 과연 내가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그런 문화와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그 바탕은 무엇인지 이 책으로 접근해보고 싶었다. 엄청난 인구와 더 넓은 땅덩어리를 가지고도 왜 그럴듯한 과학적이거나 기술적인 브랜드가 없는 것인지 왜 중국인들은 시끄럽다고 하는 것인지, 왜 금에 열광하고, 베끼기를 좋아하는지등 늘상 궁금했지만 그 이유를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었던 질문들이 이 책으로 조금씩 이해가 되었다. 과학적,논리적 사고보다는 문화,언어를 중시하고, 같음을 중요시여겨서 독창적이거나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하고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시하고, 권위를 법으로 여길만큼 중요시하고, 짝퉁에 관대하고 정교함이 떨어진다. 책의 내용이 서양과 비교하는 부분도 많고, 이야기처럼 예를 들어서 하는 부분도 있고, 구성도 깔끔하게 잘 되어있어서 가독성도 좋고 내용도 재밌다. "왜 따라하고 베끼기를 좋아하는지, 왜 미신에 열광하는지, 왜 도박을 좋아하는지, 왜 부끄러움을 모르는지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중국 사람들의 환경이나 분위기때문이 아닌 나라의 역사와 전통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단순히 "이렇다, 저렇다"가 아닌 역사와 전통등의 이유와 그것으로 인한 현상들을 설명해주니 자연스럽게 이해도 되고 좋았다.
이름때문에 또 책의 내용때문에 저자가 당연히 서양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시원스런 책 내용에 만족하며 저자를 찾아보니 중국 사람이다. 다른 나라 사람이 쓴 것 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으로 정리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으로 중국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또 이 한권의 책이 중국의 모습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중국에 대해서 궁금했던 여러가지 것들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었다. 구성도 좋고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고, 내용도 괜찮았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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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누가 썼을까 궁금했습니다. 진짜 중국인일까? 아니면 가까운 중국계통의 사람일지도 알고 싶었습니다. 중국인의 속사정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는 사람이 썼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중국인의 민족성은 물론 중국에 대한 문화도 아우르고 있는 책입니다.
글로벌1위가 되기 위해 최근 중국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데요. 미국과 힘을 겨루기도 하고 경제적으로도 아주 많은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하면은 유구한 역사와 엄청나게 많은 인구가 떠오릅니다. 역사적으로 중국은 세계1위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열강들에 의해 많은 수탈을 당하고 현재가 되었지요. 이런 중국사람들을 작가는 정확하게 보고 실랄하게 비판도 합니다.
실제로 중국사람들의 일반적인 특징이라고 써 놓고 있는 내용을 보면 우리 나라와도 많이 비슷합니다. 옛날 우리가 유교를 중국으로부터 배워왔기때문인데요.
중국인들은 어릴 적부터 질서를 존중하고 겸손하게 살라고 배웁니다. 특이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나올 수 없다고 합니다. 개성이 강하고 독립적으로 행동하지 말라고 가르치지요. 좀 극단적인 비유이지만 중국인의 일반적인 특성이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매일 창조와 발명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모방하는 문화가 일반적으로 깔려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유명휴대폰도 모방해서 정말 비슷하고 싸게 만들어서 내놓았습니다. 여기서 또 저자는 과학기술분야에서 항상 다른 나라의 꽁부니만 쫒아가기 바쁘다고 비판을 합니다. 모방도 잘 하다보면 언젠가 더 뛰어난 물건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하지만 요즘 저작권을 침해하는 일도 많다고 하니 좀 자제를 해야 할 듯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세계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실망감이었는데요. 진짜 모방하기를 좋아하고 외국제품을 선호하고 뇌물이 공공연하게 주는 사회라면 세계1위가 될 수 있을까 의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중국인의 일반성으로 볼 수도 있지만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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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관련된 책을 연이어 읽게 됐다.
제목이 마음에 든다.
<중국, 엄청나게 가깝지만 놀라울 만큼 낯선>
중국에 대해 말할 때 정말 딱! 맞는 말이다.
내가 중국에 있을 때, 어느 중국인으로부터 한국에서 중국까지 얼마나 걸리냐는 질문을 받았다.
비행기로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했더니 그 사람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렇게 말했다.
"내가 우리집에서 회사 가는 시간보다 덜 걸리네요."
중국은 한국과 그 정도로 가까운 나라지만,
나의 중국 생활은 하루하루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그 놀라움은, 긍정적인 놀라움일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부정적인 놀라움이었다.
중국은 정말 '놀라운 세상'이었다.
좀 거칠게 얘기해서....
중국과 중국 사람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거나 중국기업과 중국 사람과 일을 해본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나도 중국 생활을 막 마친 시점에서는, 중국에 대해서는 일단 욕부터 나왔다.ㅋ
중국이라는 나라의 사회 시스템...까지 내가 알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있진 않았지만
2년 동안 중국에서 만난 사람들은 나를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왜? 왜? 왜? 왜?
중국인들을 보며 가졌던 무수한 의문들.
대체 왜?
이 책에서는 나의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해준다.
원제는 中国人的逻辑,
'중국인의 논리학' 작가 이름이 '스위즈'라고 되어 있어서 서양사람인가 했는데.
한자로 석육지, 중국어 병음으로 스위즈.ㅎㅎㅎㅎ
작가는 중국 사람들이 갖고 있는 어떤 특징들을 발견했고,
그게 사회와 국가 시스템의 문제라면 다른 나라에 사는 중국인, 중국계는 그렇지 않아야 하는데
사는 지역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발견된다는 점에 주목하여,
중국인들이, 민족적으로 갖고 있는 특징을 분석했다.
그 특징들이 무엇이냐....하면 목차만 보아도 알 수 있다.ㅋ
왜 중국인은 목소리가 큰가, 왜 아부와 아첨을 잘하나, 왜 언어와 관련된 미신이
많은가, 왜 따라하고 베끼기를 좋아하는가, 왜 창조 능력이 부족한가, 왜 미신에 열광하는가, 왜 과학적 사고가 부족한가, 왜 군중심리에 쉽게
휩쓸리는가, 왜 부실공사와 가짜가 많은가, 왜 도박을 좋아하는가, 왜 부끄러움을 모르는가, 왜 짝퉁에 관대한가, 왜 대충대충 만드는가, 왜
중국산 제품은 인기가 없는가, 왜 돈과 뇌물을 좋아하는가, 왜 연줄과 인맥이 중요한가..... 대충 질문들만 보아도 정말 중국인이 그러할까 싶은데.....
단연코 그러하다!
정말 참 단점이 많은데,
그 와중에 중화사상도 엄청나서 뭐든 걸 자기(중국) 중심적으로 해석하고
다른 나라를 무시한다.
나는 책을 읽으며 인상적인 부분을 적어 놓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동감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공책의 몇 페이지를 적어야 했다.ㅋ
중국인들에게 보이는 여러 현상의 이유를 논리적으로 객관적으로 찾으려 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아래 인용한 부분들을 읽으며, 아하~ 그렇구나! 하는 것이 많았다.
대다수 중국인들은 아첨, 아부를 저비용 고효율의 처세법이라 여긴다. 아첨은 어느 사회에나 있지만, 중국인이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언어의 신비한 힘을 믿기 때문이다. 23쪽
보고 들은 기억만으로 전해지는 사상은 오랫동안 이어지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중화민족 5천 년 역사에서 한자가 담당한 역할이 결코 작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는 한자가 기호로 대체되는 데 불리한 문자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한자의 이런 점 때문에 중화문명에는 문학, 역사, 철학 방면이라는 직관적 사유 분야가 특히 발전했고, 추상적 놀리적인 과학 체계가 만들어지기 어려웠던 것이다. 33쪽
사실 중국인 사외의 문제는 다들 너무나 정상적이라는 점이다. 정신적인 집착이나 무엇인가를 끝까지 지켜내려는 정신이 부족하다..... 남들과 똑같이 사고하기를 바라는 중국인 사회에서는 잡스 같은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 43쪽
모방은 중국인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심리적 편애로, 많은 사람들이 모방 속에서 기쁨을 얻는다. 64쪽
중국인은 천성적으로 모방을 좋아한다. 그 때문에 유명인을 따라하면서 즐거움과 만족감을 얻는다. 반면 서양인은 창조를 좋아하기 때문에 창작 활동 속에서 즐거움과 만족감을 얻는다...... 창의력이 떨어져서 모방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모방만 하다 보니 창의력이 떨어진 것일까? 내 생각에 중국인은 뒤쪽에 가깝다. 중국인의 창조력이 처음부터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모방 문화가 성행하면서 창조와 혁신을 소홀히 하다 보니, 결국에 갖고 있던 창의력도 사라져버린 것이다. 66쪽
예부터 중국인은 재능을 이렇게 시를 짓고 글을 쓰는 데 대부분 사용했다. 이는 중국인이 형상적 사고가 특히 발달했음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이성적 사고가 왜 낮은지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78쪽
일반적으로 중국인들은 과학적 소양이 부족하고, 이성적 사고력이 약한 편이다. 이는 맹목적 군중운동이 일어나는 사회적 심리의 바탕이 된다. 85쪽
신중국 건립 초기였던 1950~60년대에 사람들이 외쳤던 구호를 살펴보면 '많이, '빨리', '아껴'라는 단어가 빠지지 안았다. 무슨 일을 할 때 '많이'와 '빨리'를 부르짖는 것은 중국인의 공통적 특성이고, '아껴'도 마찬가지다. 즉 가장 적은 재료를 사용해 가장 많이 생산하는 것으로, 결국은 '많이'로 귀결된다. 93쪽
비유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지, 논쟁의 증거가 될 수는 없다. 논쟁에서 비교나 비유는 양날의 검과 같다. 이미지화시켜 이해력과 호소력을 높일 수 있으나, 오해나 다른 해석을 낳아 새로운 논쟁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예로부터 중국인은 논쟁할 때 비유와 비교를 즐겨 사용했다. 이 때문에 우수한 문학 작품이 탄생하기도 했으나, 정확한 의미의 과학적 논증은 거의 불가능했다. 104쪽
중국인은 왜 도박을 좋아할까? 그 이유야 많다. 다들 횡재를 바라고, 일하지 않고 부자가 되길 바라고...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원인은 중국인이 전반적으로 수학적 소양이 낮기 때문이다. 111쪽
'마이너스 더하기 마이너스는 플러스'라는 논리는 종종 타인의 잘못에서 자신의 부당한 행도으이 합리성을 찾는 모습으로 발전한다. 113쪽
이렇게 모범을 세우는 일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평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수천 년 동안 중국인은 모범을 세운 뒤 따르게 하는 효과를 맹신했지만, 이 방법은 인간의 중요한 본성을 놓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명예를 원하는데, 모범으로 삼은 한 사람에게 모든 명예를 몰아준다면 나머지 사람들은 패배감에 빠질 수 있다. 140~141쪽
이제 중국인들은 '자신이 진짜임을 어떻게 증명해야 할까'하는 문제에 봉착했다. 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귀국한 뒤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의 학력과 경력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는 일이다. 사람을 채용할 때도 속을까 걱정되어 여러 가지 방어 시스템을 만들고, 모든 자료는 공증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런데 외국에서는 상응하는 공증기관이 없고, 대학에서도 그저 졸업장만 줄 뿐이다. 이 졸업증서가 진짜라고 설명서를 써주는 곳은 없다. 사기와 기만행위는 이제 엄청난 사회적 비용과 심리적 비용을 지불하게 만들었다. 149쪽
노력한 만큼 대가가 올 것이라는 말을 지나치게 믿는 것 역시 중국인들의 한계성 중 하나다. 게다가 근면함의 정의도 편협하게 해석하고 있다. 근면함은 농업노동에서 온 관념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땀을 흘리고 몸을 쓰는 일로 이해한다. 상대적으로 지적 노동은 소홀히 여기는 성향이 있다. 187쪽
중국인들은 돈으로 감정의 깊이를 잰다. 돈을 많이 쓸수록 정이 더 깊어진다고 여기는 중국인에게 돈은 감정의 깊이를 가늠하는 척도로 쓰인다. 199쪽
질서를 준수하고 권위에 복종하는 문화적 전통은 중국인들의 창조력을 구속한다. 어렸을 때는 부모의 말을 따르고, 학교에 가서는 선생의 말을 따르고, 연구할 때는 학술 권위에 따르다보니 얼마 안 가서 자신이 독립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개체라는 사실초자 잊어버린다. 나는 '창조'와 '혁신'을 이루기 위해선 권위에 도전하고, 구태의연한 질서를 깨부술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216쪽
'울타리 의식'은 중국인이 어떤 문제를 고민할 때나 일을 처리할 때 나타나는 또 다른 특징이다. 일상생활, 공부, 일 등 여러 방면에서 드러난다. 어디에 있든 중국인은 자기 둘레에 다양한 울타리를 친다. 그렇게 해야만 생활에서 안전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223쪽
중국인에게 '지연'은 정치적 신념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226쪽
겸손을 강조하는 사회지만, 그렇다고 허세를 부리거나 허풍을 떠는 이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겸손'과 '허세'라는 두 모순 사이에서 중국인은 완벽하게 적응되었다. 236쪽
중국에서는 서로를 무시하고 차별하는 일이 흔하다. 245쪽
우리가 알아야 할 점은 공정함에 대한 명확한 깨달음이 없는 민족에게는 결코 공정한 시스템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259쪽
중국인은 질서에 복종하지만, 질서를 존중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중국인의 질서는 대부분 강력한 권력이나 징벌에 의해 유지되기 때문이다. 262쪽
중국인들은 왜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의 공기와 물을 소중히 다루지 않는 것일까?......중략..... 사람들은 중국이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 나쁜 일을 하더라도 별 상관없다고, 자신에게까지 해악이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이렇게 생각하면서 자신들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모든 사람들의 생존 환경은 파괴되고 누구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없게 될 것이다. 270쪽
중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가짜 상품이나 짝퉁을 만드는 사람들도 대부분 이런 '나 하나쯤이야'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글 결과 온 세상에 가짜 저질 상품이 넘쳐나게 되었으니, 이제는 그 누구도 자신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 271쪽
그리고 내가 중국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것과 같거나 평소 내가 한국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했던 것과도 같아 특히 공감했던 건 다음과 같은 부분들이다.
중국인들은 실용성을 강조하고 아름다움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반면 유럽과 미국은 다르다. 빈 땅을 보면 중국인은 먹을거리를 심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서양인은 무엇을 심어야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162쪽
어떤 부분은 내가 생각했던 속성과 정반대의 견해이기도 하다.
중국인들은 어디에서 살건 단합하지 않고, 서로 간에 불편한 긴장감이 감돈다.... 그 이유는 중국인은 내분을 잘 일으키고 무리 안에서 힘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체면 역시 이런 습성을 만든 주요 원인 중 하나다. 240쪽
중국인은 어디에서 살건 잘 단합을 하고, 오히려 단합하지 못하는 건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외국에서는 '한국사람을 가장 조심하라'는 얘기를 많이 듣곤 했다. 한 중국인이 가게를 열어 돈을 엄청 벌면, 얼마 안 가서 다른 중국인들이 같은 지역에 하나둘씩 같은 가게를 열어 제살 깎는 경쟁이 시작되고, 다들 돈을 못 벌다가 결국은 하나둘 문을 닫는다..는 것도 그동안 나는 한국사람들의 특징이라고 들어온 사례이고 중국인들은 아니라고 했는데. 이 책에서는 중국인의 특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처럼, 어떤 것들은 주어를 '한국인'이라고 바꾸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한국인들의 특징과 똑같은 것들도 있다.
특히 교육이나 직업에 관련된 부분들.
이처럼 고대 중국의 교육은 개인의 개성과 특성을 억누르는 방법을 택했기에 배출된 인재들은 거의 다 비슷비슷했다. 치열한 사상 논쟁의 불꽃은 스러졌고, 모난 부분은 둥글게 마모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독특하고 뛰어난 사상가와 과학자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44쪽
중국의 도시들을 둘러보면 온갖 속성 학원이 넘쳐나고, 서점에도 각종 속성교재들이 즐비하다. 이런 현상은 서양에서는 찾기 힘들다. 이 역시 빠른 성과를 원하는 중국인의 급한 성격을 반영한 것이다. 91쪽
현대 중국인들은 처음 보는 사람들과 인사할 때 난감할 때가 많다. 이때 통용되는 적당한 호칭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중략..... 중국에서 호칭은 단순한 교제의 문제가 아니라 관직을 확인하고 존중한다는, 두 가지 의미로 작용하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서로를 부르는 방식은 문화의 차이를 반영한다. 중국인의 호칭에는 사회 질서에 대한 복종과 권위에 대한 존중이 스며들어 있다. 이런 습관은 평등의식을 만들고, 자유로운 학술 문화 분위기를 만드는 데 불리하다. 135~136쪽
물론 시험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적어도 지식을 하나라도 더 얻을 수 있게 독려하는 역할은 한다. 그런데 반복되는 시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은 뭔가를 깊이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세계 정상급 나라에 비해 중국인의 창조성이 떨어지는 이유들 중에는 과도한 시험도 포함된다. 155쪽
아이의 앞날까지 걱정하고 다 보살피는 중국 부모의 교육 방식은 아이의 성장에도 좋지 않고, 심지어 아이의 앞날을 망칠 수도 있다. 212쪽
중국인 부모가 자녀를 교육할 때 드러나는 특징이 있다. 첫째, 아이들이 어린 시절에 누려야 할 즐거움을 빼앗아간다. 둘째, 아이를 위해 부모들의 즐거움을 희생한다. 셋째, 경제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중국인은 교육에 투자한 것에 비해 얻는 수확이 미미하다. 217쪽
직업을 대할 때도 사람들은 자랑스럽거나 그렇지 못한 직업으로 나누어 생각한다. 이 말은 낯이 서는 직업과 낯이 깎이는 직업으로 나뉘었다는 것이다. 이 영향으로 부모는 아이에게 종종 "길거리에서 청소하는 사람 봤지?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너도 그렇게 돼!"라고 말하며 자극을 준다. 여기에는 남들의 시선을 늘 염두에 두는 의식이 깔려 있다. 242쪽
중국과 한국은 아무래도 같은 유교문화권이라... 비슷한 속성을 보이는 것 같다.
지금까지 이렇게 속시원하게 중국인에 대해 이야기한 책은 없었다.
내가 꼽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중국인에 의해 쓰여졌다는 것이다.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중국인들은 (개선이 필요한) 여러 특징들을 가지고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그들의 가장 큰 '단점'은
'자신들에 대한 외부의 비판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중화민족의 후손들이 자신들의 사고습관을 알고, 그것의 득실을 이해하여 다른 각도로 세상을 바라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했다.
적어도 이 책의 저자는 자기 민족이 안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걸 인정했다는 것이고,
이 책이 중국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는 걸 보면, 이 책을 읽은 사람들 중 얼마는 책의 내용을 인정했다는 것이니 다행이다.
개선의 시작은 문제를 바로 아는 것이니까.
그럼, 중국인들은 이 책을 통해 스스로의 문제를 돌아보고 개선의 시작점으로 삼으면 되는데.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들은 이 책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일단, 중국인이 이렇다는 걸 알고 그들을 만나면
모르고 만날 때보다 분노할 일이 더 적어질 것 같다.ㅋㅋㅋㅋ
(예상을 할 수 있고 이유를 아니까)
마지막으로, 중국인이나 한국인이나 상관없이, 남녀노소 모두 새겨들으면 좋을 것 같은,
인상적인 구절이 있어 소개한다.
어떻게 행동하면 성급한 걸까? 다른 사람 눈에 아직 조건이 성숙되지 않았는데 일단 시도하고 저질러보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조건이 완벽해지는 시기는 아마 영원히 없을 것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모험은 필수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일단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시도해봐야 한다. 미래는 불분명하기에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 모험 정신과 무언가 해보고 싶다는 갈망은 젊은이들의 특권이면, 사회의 소중한 재산이다.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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