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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해치고 마음이 병든다면,어찌 그곳을 사람이 살 만한 땅이라 하겠는가!" 저자는 향토 문화와 역사적 유래,풍수지리로 본 살기 좋은 땅 이야기를 33곳을 선정하고 4개의 테마별로 묶어 살기 좋은 곳을 그림과 함께 소개해 놓았다.돈이 많고 권력이 있다손 치더라도 평생 가지 않을 바에는 몸과 마음이 평안하고 만사가 형통하며 본향에 안착한 듯한 삶을 누려보는 것이 누구나의 희망이고 바램일 것이다. 돈 있는 사람들은 산세좋고 물 맑은 지역을 골라 뒤질세라 앞다투어 집을 짓고 땅값을 부추기는 경향을 볼 수 있지만 저자는 자신이 집을 짓고 오래도록 살았으면 했던 곳을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했다.그 선정된 곳은 대부분 산천이 수려하고 아름답기 그지 없으며,역사 속에 자취를 남긴 인물들이 삶터를 영위했던 곳이라 마치 고향에 돌아온 사람을 맞이하고 얼싸안는듯한 포근하고 아늑한 곳이었다. 시선이 멈추는 곳,마음이 머무는 자리에서는 산수와 마음이 머무는 곳,민간신앙 의식이 잘 보존된 곳,학자들의 학문의 전당이었던 서원의 고즈넉한 자태,조선시대 임금의 왕자들이 묻혀 있는 태봉,강줄기가 휘감아도는 곳등 산수와 민간신앙,풍수지리적인 면모가 강하다. 천하의 기운을 품은 길지에서는 산과 강을 끼고 도는 섬진강 언저리,피서지로 유명한 풍혈과 냉천의 고향,한 폭의 그림같은 반룡마을,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곰소염전,허균과 관련이 있는 우동산 당산마을,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팔석정 부근,보은의 장내리 길목,남연군묘가 있는 예산의 덕산면 강물이 흐르는 곳은 천혜의 명당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마음과 몸이 살아나는 땅에서는 안성시 칠장사 아랫마을,산중의 은신처 안강읍 계정마을,조선 최고의 명당 냠양주군 능내리,정약용 생가,선유동 계곡,화양구곡,운영담의 절경,김시습의 마지막 발자취가 서린 무량사,정여창의 고택,토지의 무대였던 개평리,상주 해수욕장등을 들고 있는데 한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했고 다운되었던 마음이 되살아나는 느낌을 받았다. 완벽한 휴식을 주는 마을에서는 남산포 포구,강화도 교동읍성,부석사 무량수전,보령군 성주사지,거창의 강천리 수승대와 동계 정온 고택,전통 가옥의 북방적,남방적 요소가 결합된 동계 고택,백제의 서산마애삼존불등이 있는데 마음이 넓어지며 사색과 고요함,고즈넉함등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돈과 권력이 있다고 해도 몸과 마음이 병들어 흉지에 살고 있다면 자신과 가족,후대를 위하여 지금 당장이라도 오래도록 살만한 곳을 찾아 나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은 정기,수맥,길맥이 있다는 것을 익히 들어 왔지만 저자가 보여준 33곳의 명승지,고택,빼어난 산수,사찰등은 두고 두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안복을 안겨 준게 틀림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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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 33은 문화사학자이자 작가인 신정일님이 10대 강 복원과 국토 재발견을 위해 30여년 동안 국토순례를 하다보니 머물러 살고 싶은 곳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여, 만들어진 책이라 한다.
우리가 좋은 지리를 말할 때 언제나 따라오는 것이 바로 풍수지리일 것이다. 물론 이 책에도 풍수지리와 관련된 표현이 많이 나오지만, 정확히 풍수지리를 설명하고 해석하는 그런 류의 책은 아니다. 풍수지리와 더불어 역사적인 유래와 관련된 인물, 사건등을 마치 옛날 이야기하듯이 들려주는 책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 책에서 많이 등장하는 책이 있다. 이중환의 [택리지] 조선시대 실학자 이중환이 '이 땅에 과연 사대부들이 살 만한 곳이 어디인가?'라는 화두를 안고 20여년 동안 나라 곳곳을 떠돌며 만든 지리서인데, 불행히도 그는 자신이 찾고자 했던 이상향을 끝내 발견하지는 못했고, 다만 이상향에 대한 희망을 [택리지]에 남겨 놓았다. 작가는 이중원과는 다른 의도로 우리나라 곳곳을 다녔던 분이지만, 결과적으로는 같은 의도의 책을 쓴 셈이라 할 수 있다.
책에서 작가는 4가지 주제를 가지고 좋은 땅을 소개하고 있다. -시선이 멈추는 곳, 마음이 머무는 자리 -천하의 기운을 품은 길지 -마음과 몸이 살아나는 땅 -완벽한 휴식을 주는 마을
이곳에서 소개하는 곳을 살펴보면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곳이지만 인파가 몰리는 곳이 아니라, 그 지역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고 자주 찾는 곳이라는 점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곳도 있겠지만.. 정확히 왜 여기가 좋은가?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는 없을지라도, 여기에 오면 마음이 편해지고, 머리가 맑아짐을 느끼는 곳.. 그곳이 바로 사람이 살고 싶은 곳이 아닌가 싶다. ![]()
대학교에 갓 입학한 직후 못해본 여행을 원없이 해보리라.. 마음먹고 주말마다 문화유적지를 찾아다니던 시절~ 어린 나이에도 그곳에 가면 마음이 너무 편안해져서, 동행이 있을때나, 혹은 동행이 없더라도 머리가 복잡할때면 꼭 찾아가고 싶던 곳을 이 책에서 발견했을때... 어찌나 반갑던지, 역시 사람의 마음이란 서로 크게 다르지 않은가보다. ![]()
소개되는 모든 장소가 나름대로의 흥미로운 과거를 간직하고 있어서, 책을 읽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푹 빠져들게 되는 것 또한 이 책을 읽는 예상못했던 재미이다. 역사시간에나 배웠던 인물이나 사건들의 자취를 느낄수 있는 책이 그리 흔한 것은 아니니 말이다.
이 책의 마지막에 소개하는 곳은 지금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이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백제의 미소라 불리우는 서산마애삼존불상과 용현계곡이 있는 곳. 문화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곳이지만, 무엇보다 바다가 가깝고 산이 드문 지리적 특성상 계곡을 찾는 이 지역민들에게 무척 귀한 계곡이기도 하고,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좋다는 용현계곡을 처음 찾아갔던 여름날... 기대에 못미치는 작은 계곡과 사람들로 북적북적대는 광경에 엄청난 실망만 하고 돌아오고 말았다. 솔직히 말하면 다시 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실망스러웠다.
그로부터 2년쯤 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정확히 딱 그 곳에 혼자 가야할 일이 생겼다. 초여름 소나기가 내린 뒤 사람이라곤 찾아볼 수 없어 고요하고 한적했던 그 곳에 갔을때, 예전에 왔던 그 곳이 아닌.. 그야말로 별천지.. 임을 깨달았다. 내려앉은 옅은 안개뒤로 부드러운 산등성이가 둘러싸여있고, 상수리나무사이로 차가운 계곡물이 흐르는 이 곳은 신비스럽기까지 했다. 절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한없이 포근해지는 그 느낌을... 책의 저자도 똑같이 느낀건 아닐까?
우리가 살고 싶은 곳이란..어쩌면 살고 있지 않은 곳이기에 더 간절해 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살기좋은 곳이라 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든다면 과연 그 때도 그곳이 살기 좋은 곳이라 여겨질까? 또는 좋은 땅에서 살기위해 현재 누리고 있는 도회적 삶을 과감히 버릴수 있을 것인가? 이중환선생님의 글을 보면 이 고민은 조선시대를 살던 사대부들도 똑같이 했던것 같다.
"십리 밖이나 반나절쯤 되는 거리에 경치가 아름다운 산수가 있어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그곳에 가서 시름을 풀고, 혹은 하룻밤쯤 자고 올 수 있는 곳을 마련해 둔다면 이것은 자손 대대로 이어가도 괜찮은 방법이다." 라고 이사를 가라는 말대신 별장을 마련하라는 글을 남기신 걸 보면 말이다.
지금 당장 좋은 산수에 둘러싸인 집을 지을 수 없다면(대부분 이 경우에 해당될테니...) 여기서 소개하는 가까운 곳으로 자주 찾아가거나 내 마음을 편하게 하는 곳을 새로 개척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책을 읽다보면 소개하는 장소탓인지, 작가의 글솜씨때문인지, 들려주는 역사속 이야기때문인지 알수 없으나, 책을 읽는것 만으로도 마치 명당자리에 앉아있는듯 마음이 평안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비록 유배지였지만, 알고보면 좋은 지리였던 강진 다산초당에서 18년동안 500여권의 저서를 남긴 정약용선생님의 업적도 어쩌면 좋은 자리에서 한층 학문과 저서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사실.. 좋은 자리를 소개하는 내용은 모두 제쳐두고라도 책 속에서 들려주는 수많은 이야기들은 두고두고 읽어도 좋은만한 내용이라..가까이 두고 자주 읽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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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말이 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한양(지금의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말도 요즘에 와서는 그리 신빙성 있는 말이 아닌거 같다 너나할꺼없이 서울로만 갈려고 하다보니 이미 시골은 애기울음소리 들은지 오래되었고 또한 일을 할 젊은 청년층이 사라진지 오래다 고향은 노인들과 우리에 부모 뿐이고 반대로 도시는 미어터지기 일보직전에 모습으로 자꾸 실속없는 덩치만 키워가고 있다 고향을 등지고 올라와서 성공의 꿈만 키우는 가난한 우리에 아픈상처가 더 많은것이 도시가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그 도시도 사계절중 여름 한철은 숨을 쉬기위한 사람들에 몸부림으로 텅 비어버린다 그때는 너나 할꺼 없이 고향으로 혹은 푸르고 넓은 산천이 지천으로 널리 이책이 말하는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으로 숨을 쉬기위해 찾아들어간다 그런거 보면 정작 사람이 살곳은 도시가 아닌거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다 나는 동생때문에 친정이 멀어져버렸다 볼래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동생이 직장을 서울로 잡는 바람에 친정식구들은 다들 서울로 올라가버렸고 반대로 나는 시집을 오면서 그나마 제2의 도시부산을 떠나서 경남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나는 여기가 너무좋다 공기가 좋고 산과 나무가 많아서 어느곳이든 숨을 쉴수가 있고 다급하지 않고 평온한 사람들이 지천에 자연과 숨쉬고 베풀고 사랑하고 살아가는 여기가 좋아졌다 오히려 숨막히는 서울이 싫어서 친정나들이도 자주가지 않는다 이젠 돈주면서 누가 "서울살래?"라고 해도 단박에 "노"라고 대답을 할수 있을정도로 나는 도시보다 자연속에 숨쉬는 시골이 좋다 그렇다고 내가 사는곳이 시골은 아니지만 다행이 눈길을 돌리면 지천에 널린 자연이 있어서 나는 좋다 그런나에게도 이곳이 사계절중 여름은 더한 자연과 바다를 접하기 위해 나역시 떠난다 살면서 수없이 접해도 질리지 않는것이 자연일것이다 신정일 작가는 30여년을 이나라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을 찾아다니면서 그곳에대해 책을섰다 책은 4장으로 나뉘어져있고 각각의 테마로 나누어져있었다 내가 아는곳 혹은 가본곳도 있었고 가보지 못해서 가고 싶은 곳도 있었다 무엇보다 처음시작이 내가 태어난 항구도시처럼 통영이라는 바다로 시작해서 더 좋았다 사람은 누구나 다 같은가보다 내가 아는곳 내가 가본곳이 더 정겹고 좋다 꼭 내가 아는사람이 텔레비젼에 나와서 내가 우쭐하고 싶은 맘처럼 말이다 대부분 지명이 눈에 익지않은 낯선곳이였던 탓에 숨은 지역과 고장이 많았다 하지만 사진으로 전해지는 풍경은 여기가 한국이 맞는걸까? 하는 의문과 무엇보다도 황홀한 자연에 다시한번 탄성이 절로났다 비록 지금은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나이가 들면 자연과 흙을 밟고사는 노년이고 싶다 아마도 내가 그때가 오면 돌아갈 고향은 없겠지만 그래도 책에서 나온 곳에서 적어도 찾지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사람이 숨쉬고 마음과 몸이 살아나는 땅이라면 한번쯤 돌아가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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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더 된 이야기다. 대학교 1학년 때. 96년 여름 친구들과 제주도를 배타고 아주 궁하게 여행을 한 적이 있다. 제주도 이곳 저곳 둘러보면서 더도 덜도 말고 딱 한 달만 머물면서 구경다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 TV에서 보고 말로만 듣던 제주도보다 내가 가서 본 제주도가 더 내 마음을 흔들리게 했다. 신정일은 부석사를 '마음속으로 그리는 부석사와 가서 눈으로 보는 수석사, 그리고 오래 머물면서 보는 부석사는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부석사 인근에 집 한 채 장만하고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부석사를 오르내린다면 얼마나 가슴이 청량해질까' 라고 이야기한다. 애절하다. 사랑하는 깊이가 나의제주도와는 다른게다.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 33. 작가 신정일을 조용헌의 [방외지사]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방외지사 - 예전에는 산속에 숨어 사는 도인들을 방외지사라 했지만, 현대에는 고정관념과 경계선 너머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바로 방외지사다' 라고 조용헌은 설명한다. 그러면서 방외지사의 자격으로 첫째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을 하지 않아야 한다.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둘째 여행을 많이 다닐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만권의 책을 읽고 만리를 가보아야 한다. 세째 되도록 많이 걸어 다닐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산청은 두발로 딛고 걸어 다녀야만 스파크가 튀고 그래야 깊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방외지사의 세가지 조건을 골고루 갖춘 인물로 신정일을 꼽느다. 신정일은 일생의 목표가 천산천사(天山天寺)를 둘러보는 것이라 한다. 공사장에서 막노동으로 번 돈으로 전북대 앞에 '당신들의 천국'이라는 카페를 열었다. 그리고 전북대 가정학과에 다니던 지금의 아내를 만나 반대가 심하던 결혼을 하고 교사가 된 아내는 지금 작가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고 있다.
풍수에 '보지 않은 것은 말하지 말라'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 신정일이다. 돌아다니기만 한다면 장돌뱅이나 매한가지겠지만 2만권이 넘는 독서량은 그의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니체의 <자유분방한 자연>을 시작으로 해서, 알드레 지드의 <지상의 양식>이 나오고, 다비드 르 드브통의 <걷기예찬>, 바바라 워드의 <인간의 집>, 최창조의 <한국의 자생풍수> <한국의 풍수지리>, 허균의 <한정록>, 홍명회의 <임꺽정>, 소동파의 <소문공충공집>, 정약용의 <여유당전서> <다신계안>, 최순우의 <부석사와 무량수전>, 중국 북송 곽희의<임천고치> 등등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책들이 그의 답사와 함께 글 속에 들어 있다. 물론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이중환의 <택리지>다. 작가는 <다시쓰는 택리지>를 무려 5권이 냈다.
이 책은 크게 4부분으로 되어 있다. 1부 - 시선이 멈추는 곳, 마음이 머무는 자리. 우리 나라의 아름다운 곳, 그래서 눈의 편안함과 즐거움이 있는 곳을 소개하고 있다. 2부 - 천하의 기운을 품은 길지. 그 기운이 대단하여 인물이 나고 부가 만들어지고 세상을 바꾸는 힘이 서린 곳이다. 3부 - 마음과 몸이 살아나는 땅. 답사를 떠나 더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 않고 더 머물고 싶은 곳을 소개한다. 4부 - 완벽한 휴식을 주는 마을. 가기 전의 설레임과 가서 보는 느낌이 다른, 후자가 더 좋은 , 그래서 마음 편한 곳을 소개하고 있다. 4부로 나누었지만 그 경계가 분명한 것은 아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곳은 우리 나라 구석구석을 발로 디디고, 사람을 만나고, 인물과 역사를 되새기면서 작가에게 휴식과 안정과 힘을 주는 곳들이다. 그래서 더 머물고 싶고 정착하고 싶은 곳들이다. 어느 곳이 더 낫다 라는 경계가 없는 곳들이다. 풍수와 역사와 유래는 다르지만 우열을 가리기 힘든 곳들이다.
항상 자가용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빠른 길을 찾아다닌다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다가 최근 몇 년 사이 국도를 다니는 버릇이 생겼다. 느긋하게 국토를 감상하면서 다니는 즐거움이 크다. 봄이면 새잎과 새싹이 돋아날 때의 그 연한 연두색이 좋고, 꽃이 좋았다. 여름이면 시리도록 푸른 들판과 산의 초록이 좋고, 가을이면 들에 노랗게 익어가는 벼의 색깔도 풍성함을 줬다.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중간 중간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 버릇이 추가되었다. 다녀와서 내가 다닌 길을 지도에 손으로 선을 그어 가면서 복기(?)하는 버릇도 생겼다. 다녀와서 그 곳을 자료를 찾아 공부를 하고 추가해서 미리 가기전에 예습도 한다. 내가 하는 이 모든 것들이 깊이를 더해서 갖춰진 게 이 책이다. 이 책은 지리서 + 역사서 + 위인전 + 문학 + 향토사가 믹서된 작가의 스키마가 곳곳에 녹아 있는 책이다. 작가를 닮고 싶어하는 나는 아직 걷기의 즐거움을 익히지 못했다. 몸이 무거운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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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신정일님은 '조선을 뒤흔든 최대 역모사건'이란 책을 통해서 처음 만났다. 국사와 민간전승, 문화유적, 향토사를 채집하고 발굴하는 문화사학자이자 활발한 저술활동을 펼치고 게시는 분으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이분의 도보 답사여행 이력이었다. 저자는 '택리지'의 저자인 조선중기 실학자 이중환의 영향을 받아 20여년 동안 나라 곳곳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중환선생과의 차별점은 우리국토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그동안 한강,낙동강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10대강, 400여 곳의 산 우리의 옛길인 영남대로와 삼남대로, 관동대로 등 우리나라의 산하를 직접 몸으로 만나고 게시는 분으로 국토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강한 인상을 주신 분이다. 지신 밟기 하 듯 이 땅 구석구석을 두 발로 꾹꾹 눌러 밟으며 다닌 저자의 노력이 축적된 결과물들이 집대성되어 있는 책이다.
이 땅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예부터 사람이 살기좋은 곳으로 정평난 33곳의 길지와 명당을 탐사했다. 책에서는 모두 4개 파트로 나누어 1부'시선이 멈추는 곳, 마음이 머무는 자리'에서는 도시문명이 닿지 않은 해맑은 땅과같은 서정적인 곳 10군데를 두번째 파트인 '천하의 기운을 품은길지'에서는 자연이 빚은 명당 주의 명당,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땅과 같이 '택리지'에 기록된 삼남의 4대명당 등과 같은 풍수지리적인 접근에서 발견한 우리국토중 명당 10곳을 그외에도 마음과 몸이 살아나는땅, 완벽한 휴식을 주는 마을 등으로 파트를 나무어 소개하는 33곳의 풍수학적인 측면에서의 길지(吉地)는 참으로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곳이며, 현대사회의 각박함에 지친 이들에게 완벽한 휴식을 줄 수 있는곳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풍수에 대한 지식이 전혀없는 사람이 읽어보더라도 좋다. 우리나라 국토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 할 수 있는 한권의 인문여행서로서의 진가를 발견할 수 있다.
통영의 한려수도 해상공원의 바닷길길에서 부터 전국방방곳곳의 이미 입소문을 타서 유명해진곳에서 부터 아직은 알려지지 않은 은둔의 장소까지 하루나 이틀씩 머물다가 돌아와서도 가슴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며칠씩 떠나지 않고 머무는 그런 곳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름다운 풍광속에 자리잡은 마을들에 전해 내려오는 민간전승과 역사적 유래, 그땅에서 태어난 역사적인 이야기는 책의 재미를 한층 높여부고 있다. 저자의 인문학적인 앎의 넓이를 가름하게 해주는 이야기들이 직접 촬영한 아름다운 100여장의 사진과 함께 전국의 숨은 명승지에 대한 여행정보로서도 충분한 읽을 가지가 있는 책으로 단순한 정보위주의책이 아닌 인문적인 정보가 가득한 책으로 독자들에게 교양과 지식을 전해 주고 있다.
많이 알면 많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특히 여행을 하는데 있어 인문학적인 배경지식은 참으로 여행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이러한 선배 여행자들의 말을 증명해 주는 책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에 소개되어 있는 장소를 과거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그 당시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었던 감흥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느껴진장소가 여러곳이다. 이 책을 먼저 읽고서 답사를 했었으면 좀 더 많이 보고 느낌을 간직했을텐데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하는 이 책의 진가를 다시금 느끼게 해준 부분들이다. 내가 그냥 아무느낌 없이 지나쳤던 바로 그 곳을 언젠가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어준 책으로 우리의 강산에 대한 애정이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고 그곳을 직접 찾아 느껴보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책이다.
군자는 살 만한 마을을 반드시 가려서 택한다.(공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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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를 펼쳐보면 다른 나라에 비해 작디 작은 우리나라.... 작은 나라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 33곳이 어떤 장소의 어떤 모습일지 너무나도 궁금해졌다. 책 속의 사진을 보고 나니 '우리나라 맞어?'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왔다. 편안하면서도 고요하고.. 정말 가슴 한 구석이 탁 틔이는 듯 시원해지는 청량제 같기도 했다. 왠만한 명소들은 가봤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책 속에 펼쳐진 이야기들과 사진은 너무나 새로웠다.
차를 타고 지나다가 우연히 발견한 낯선 곳에의 풍경에 발길이 멈춰섰던 적이 있을 것이다. 계획했던 곳보다 그러지 않은 장소에서의 멋진 풍경에 반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머물렀던 적이 있다. 이 책이 그러한 곳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 같다.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 33>에서는 1부 시선이 멈추는 곳, 마음이 머무는 자리 2부 천하의 기운을 품은 길지 3부 마음과 몸이 살아나는 땅 4부 완벽한 휴식을 주는 마을로 구분되어 소개되어지고 있다.
향토 문화와 역사적 유래, 풍수지리로 본 살기 좋은 땅 이야기라 책을 읽는 내내 땅의 좋은 기운이 품어져 나오는 듯했다. 단순한 살기 좋은 곳에 대한 설명을 떠나유래와 지역의 특색등과 멋스러운 사진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고 읽은 동안 마음을 편온케하고 있다. 또한 그 마을의 유래를 알고 보니 새로운 관점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필자는 남한의 8대강을 따라 걸었고, 조선시대의 대동맥인 영남대로, 삼남대로, 관동대로를 걸었으며 부산해운데 달맞이 고개에서 통일 전망대까지 이어진 바닷가길과 산 400여 곳을 올랐다고 한다. 대부분 여행을 다닌다하면 이동수단을 자동차로 했을텐데 필자는 도보로 선택했다. 그러했기에 이렇게 아름답고 풍수지리로 좋은 살기 좋은 곳을 찾게되고 쓰여지지 않았나한다.
몇 해전에 안동 하회마을에 간 적이 있었다. 하지만 하회마을의 기억보다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 병산서원이다. 우리 선조들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었고 만대루에 누워있으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음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너무나도 좋은 기억, 다시 가고싶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었는데 책 속에 소개되어 너무나도 반가웠다. 책을 읽으면서 병산서원에 대해 몰랐던 유래와 역사적 인물까지 접할 수 있어 지식도 채울 수 있었다. 단순히 서원이라 해서 서당정도로만 여기도 둘러보았는데 정확한 의미와 함께 특이사항까지 기록되어 있어 사소한 것 하나라도 지나치지 않는 필자의 세밀함까지 엿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 33>을 한장 한장 읽어보면서 우리나라에도 가봐야할 곳이 많음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요즘은 국내여행보다는 해외여행이 증가하고 있고 정적인 느낌보다는 화려하고 멋드러짐을 광경을 즐기는 추세인데, 우리 나라에서 살기 좋은 곳을 다니면서 마음의 여유와 옛 정기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더구나 찾아가는 길까지 친절히 담고 있어 발걸음을 쉬이 옮길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면 떠나고픈 욕구를 물리칠 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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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전 꼭 한번 찾아가고 싶은 풍수지리 최고의 명당 33곳 이야기!
"어디 공기 맑고, 물 좋은데서 살다가 가면 좋겠다." 그리 많지 않은 나이의 선배들이 틈만 나면 하는 말이 우스웠다. 게다가 토지의 경제적 효용을 이유로 싼 땅을 사들여서는 담배갑같은 아파트를 지어대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터라 쓴 웃음마저 들었다. '개발'이라는 이름의 '국토훼손'은 이대로 가다가는 '국립,도립,시립 공원'을 빼고는 산지는 찾아볼 수 없어 개인소유의 임야를 '공원'으로 지어서 입장료를 받아야 할 판이다. 하기는 10여 년전 서울 서초구에서 실제로 철조망을 치고 입장료를 받아 지역주민들의 원성을 산 사례가 있기도 했으니, 정말 그럴 날이 멀지 않았다.
![]() ![]() ![]() ![]() ![]() ![]() ![]() ![]() 있는 돈, 없는 돈 모으고 억대의 대출까지 받아 값비싼 아파트를 사놓고는 주말이면 휘발유 펑펑 흘려가며 산이며, 들을 찾아 남으로 북으로 오르내리는 도시민들의 모습을 보면 그런 아이러니가 없다. 한 예를 들어 강남의 수십 억하는 아파트는 현시세의 이자와 일년동안 내는 세금을 하루로 나누었을 때 특급호텔의 숙박료보다 많은 '수십 만원'이나 한다고 하는데, 하루에 수십 만원하는 제 집을 놔두고, 펜션이나 호텔등 남의 집을 또 하루 세를 놓고 찾아가는 형국이니 아이러니가 아니고 뭐겠는가? 그 이유는 뭘까? 바로 '산 좋고 물 좋아서'가 아닐까?
인간의 궁극의 노스텔지어는 바다라고 하지만, 땅을 딛고 살았던 만큼 육지에서 찾아야 할테고, 그렇다면 저마다 나고 자랐던 '고향'이 오늘날의 '노스텔지어'일 터, 주말마다 사람들이 남으로 북으로 찾아다니는 것은 이젠 눈씻고 찾아볼래야 찾을 수 없는 '고향'이 그리워서일테다.
"몸을 해치고 마음이 병든다면,
어찌 그곳을 사람이 살 만한 땅이라 하겠는가?"
이렇게 일갈하며 사람 살만 한 곳을 짚어준 책이 있다. 신정일씨가 만든 책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 33]이 그것이다.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저자 신정일씨에 있다. '대한민국의 땅을 제대로 알려면 우선 '이중환의 [택리지]'를 읽고, 그 다음 오늘날의 그것을 알려면 '신정일의 [다시 쓰는 택리지]'를 읽어라'라는 것이 부동산 고수들이 가장 먼저 던지는 조언 중 하나다. 서구문명의 영향을 받기 이전의 시대를 살았던 이중환이 우리 민족 고유의 사상과 지리관을 바탕으로 저술한 한국적 인문지리서인 [택리지]와 대화하며 신정일이 다시 쓴 책으로 평가되는 [다시 쓰는 택리지]는 이 땅 구석구석을 누구보다도 많이 걸었던 저자가 발로 쓴 국토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 다섯 권으로 무려 2,000 페이지에 걸친 그의 기록을 본다면(베스트셀러를 노린 것도 아니고, 온전히 저자의 의지로 제 흥에 겨워 쓴 것임을 확인한다면) 그에게 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저자가 새로이 쓴 우리강산의 이야기이니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20,000여 권의 방대한 독서량을 자랑하는 저자이니 만큼 그의 문재文才 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 ![]() 저자가 사람이 살기에 가장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곳은 이중환선생의 말씀을 빌어 대신했다.
"십리 밖이나 반나절쯤 되는 거리에 경치가 아름다운 산수가 있어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그곳에 가서 시름을 풀고, 혹은 하룻밤쯤 자고 올 수 있는 곳을 마련해 둔다면 이것은 자손 대대로 이어가도 괜찮은 방법이다."
그렇다고 본다면 제 집 베란다 창너머로 산자락 끄트머리가 보인다고, 푸르스름한 물줄기가 비친다고 다른 집보다 수천만원에서 수 억 비싼 프리미엄을 붙이는 일은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온 세상을 다 가진 듯 아래로 내려다 보고 살고 싶어 위로 위로 치솟은 아파트에는 중력을 거슬러 식물이 생장을 멈추고 사람이 생기를 잃는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전면에 한강이 보인다는 이유로 수억의 웃돈을 주고 입주했지만, 쳐다보고 있자니 우울해지기만 해 아예 커튼을 치고 사는 사람도 있다. 지척을 두고 살면 오히려 눈에 익어 제 맛을 모르는 법. 이것은 다름아닌 싫증내기 좋아하는 인간의 본성 때문이리라.
책에 수록된 곳들은 땅값의 높낮이와 아무런 상관없이 오로지 스스로 집을 짓고 오래도록 살고 싶은 곳들을 소개했다. 산천이 수려하고 아름다우며, 역사 속에 자취를 남긴 인물들이 삶터를 영위했던 스토리가 있는 곳, 어느 때 가도 마치 고향에 돌아온 사람을 감싸 안아 주듯 포근하고 아늑한 곳이 우리가 살고 싶은 곳이고, 살아야 할 곳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일까? 한 장 너머 마다 그려지는 풍광은 바람소리 새소리가 들리는 듯 하고, 산내음 들내음이 풍기는 듯 하다. 언젠가 가본 듯한 낯익음도 보이고, '우와~~~' 하는 감탄을 자아내는 곳들이 넘쳐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글자보다 그림에 먼저 눈이 가 오래도록 멈추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 ![]() ![]() ![]() ![]() ![]() ![]() ![]() ![]() 이 책은 크게 네 가지 이름으로 나누어진다.
'시선이 멈추는 곳, 마음이 머무는 자리 - 10 곳'
'천하의 기운을 품은 길지 - 10 곳'
'마음과 몸이 살아나는 땅 - 8곳'
'완벽한 휴식을 주는 마을 - 5곳'
이렇게 예부터 살기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난 33곳의 길지와 명당을 이야기해 준다. 그곳에 담긴 민간전승과 역사적 유래 그리고 그 땅에서 태어난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친절하게도 독자의 입맛에 따라 찾아갈 수 있도록 구분까지 해 주었다. 생소하기 그지없는 지역이지만, 저자의 지역에 담긴 이야기와 역사 그리고 풍광에 대한 설명을 읽고 나면 찾아가고 싶지 않은 곳이 없다. 조만간 꼭 한 번 찾아가고 싶었던 곳 '조선 최고의 명당'(경기도 남양주군 조안면 능내리)를 살펴보자. 다산 정약용 선생이 태어나고 말년을 보낸 곳으로도 뜻 깊은 이곳을 찾아가려니 저자가 일러준다. 찾아가는 길- "덕소에서 6번 국도를 따라가다 팔당대료를 만나고 그곳에서 한강을 따라가면 팔당댐에 이른다. 팔당댐에서 2.9킬로미터를 가면 중앙선 철교 밑에 이르고 그곳에서 우회전하여 1.3킬로미터를 가면 정약용 생가 앞 주차장이 나온다."
![]() ![]() ![]() '백문이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 했다.
이제는 차마다 네이게이션이 있으니 책이 일러준 주소만 찍어준다면 알아서 가줄테고, 책을 읽고 가보고 싶은 곳 점찍어 놨다가 시름이 생기거나, 한가할 때 틈만 나면 찾아볼 요량이다. 책 속의 그 장소에 앉아 그곳 이야기를 다시 읽어보고 찾아다니면 그 맛도 쏠쏠하겠다. 이 책은 '놀러갈 곳, 맛난 곳'을 이야기해 주는 책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살 만한 곳을 알려주는' 공부하는 책이다. 언젠가 돌아가고 싶은 내 고향을 이 책에서 찾아보고 싶다. 멋지고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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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땅위의 길을 걸으며 꿈꾸고 밤엔 책 속 거닐며 별을 헨다.
신정일 선생님의 “대한 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 33” 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마을
들의 아름다움 과 포근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2만여권의 방대한 독서량과 국토순례를 통해 우리나라 방방곡곡 손길 닿는 곳은 다 탐방하
신 신정일 선생님에게 경의를 표한다.고조선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 대륙까지 누비셨다고 하
니 그의 방외지사적인 기행은 강호의 낭인 이라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지금까지 신선생님이 25년 넘게 헤맨 거리는 공식적으로만 1만6000여km.
전국을 무른 메주밟듯 다니셨다고 한다.. 늑대보다 사나운 개에게 물릴 뻔한 적도
여러 번, 어디를 가든 국적불명의 개가 60만 대군보다 많았다. 으르렁거리며 질주
하는 화물차에 치일 뻔한 건 이루헤아릴 수 없으시 단다 그래도 ‘용케 살아남아’
굳건히 걷고 있는 게 신통방통하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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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통해 옛날부터 살기 좋은 곳으로 이름난 33곳의 명당을 사진과 글로써 만나게 되었다.
우리가 시간의 여유를 내는 조건이라면 부담없이 언제든 갈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전국 명승지에 대한 정보와 유서깊은 마을들에 대한 정보와 문화를 필자가 피부로 느낀
섬세함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가끔 명당으로 알려진 고장을 찾아 탐방을 해보고 거기서 하루 잠을 청하는 일을 하곤 했다
하루 밤을 그곳에서 지내보면 그곳이 나에게 맞는 명당인지 아닌지 느낄 수 가 있다.
그곳에서 느끼는 말로 표현 못하는 감흥, 이것은 여행을 떠나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맑은 날씨와 그 고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향기....
어떤 곳은 내 마음의 고향으로 지정해 놓고 자주 찾아 가고 싶은 도시로 선정하기도 한다.
그곳에서 느끼는 자연의 신비는 어떤 신비보다 값지게 우리한테 다가온다.
그곳을 지날때면 들판에서 일하는 우리네 농부 그리고 우리네 늙으신 순박하신
어머님을 만나게 된다.
그들과 순수한 마음을 나눌 때면, 나의 마음이 한껏 아름다워 지는 것을 느낀다.
시선이 멈추고, 마음이 머무는 명당, 천하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땅,
마음과 몸이 살아나는 땅,완벽한 휴식을 주는 마을
이 5가지 테마로 신정일 선생님은 우리나라 국토의 아름다움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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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알게된 강원도 평창 팔석정 주변의 맑은 하늘과 뭉게구름,
그리고 도심에서는 먹어보지도 못한 맑고 깨끗한 청정수, 물이 맑아서 그런지
마음도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그 곳은 나에게 기운을 주고 편안한 휴식을 주는 곳이었다.
책속에는 평소 우리가 가본 일반적으로 알려진 곳 그리고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도서를 통해 명당임을 느끼게 하는 곳들로 나뉘어져 있다.
부담없이 언제고 여행을 떠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충실한 동반자가 될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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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과거 히트한 cf 카피 하나가 생각난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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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이라.. 개개인마다 분명 기준이 다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다. 나처럼 산이 있고, 물이 있고, 자연이 있는 곳이 살기 좋은 곳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도심에서 가깝고, 문화 시설을 영위할 수 있으며, 노는 곳 또한 가까운 곳을 살기 좋은 곳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등 여러 가지의 경우가 있겠지..... “ 향토 문화와 역사적 유래, 풍수지리로 본 살기 좋은 땅 이야기 ” “ 신이 내린 명당, 인간이 만든 길지, 그 땅을 찾아가는 인문기행 ” 이렇게 책을 소개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 33군데를 콕콕 집어주었다고 하니 그 곳은 어디일지 궁금함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거기에 ‘풍수지리’를 바탕으로 했다니.. 내용이 정말 궁금했다. 책은 총 4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 - 시선이 멈추는 곳, 마음이 머무는 자리 2부 - 천하의 기운을 품은 길지 3부 - 마음과 몸이 살아나는 땅 4부 - 완벽한 휴식을 주는 마을 각각의 상황에 맞는 장소를 소개하고, 그 곳의 역사적 유래, 얽힌 설화, 그 지역의 문화, 문화재 등등의 이야기를 해준다. (약간은 ‘이야기로 배우는 한국의 역사’ 뭐 이런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곳에 가는 법을 약간의 팁처럼 덧붙여 놓았다. 이야기는 재미있었고, 사진은 내용에 맞게 배치되어 있으며, 소개한 장소마다 가보고픈 생각이 드는 곳이 몇 있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내 마음에 든 생각을 책에 이야기하고 있어 옮겨 적어본다. < 풍수에서 말하는 금언 중에 ‘ 보지 않은 것은 말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어느 지역이나 자랑으로 삼는 명소가 있지만, 마음속으로 그리는 것과 가서 직접 보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 책에서 소개한 곳 중 마음에 드는 곳이 있었다면... 역시 직접 찾아가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렇게 단 한 곳이라도 직접 다녀온 후 이 책을 다시 한번 본다면 그 때는 나도 작가의 마음을... 나중에라도 꼭 가서 살고싶은 그런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그래도 한가지 가장 큰 아쉬움이라면 ‘ 풍수지리 ’ 에 관한 부분이 다른 것에 비해 그리 많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는 점이었다. 주로 인용되는 것은 이중환의 <택리지>였고, 물론 저자에게 풍수지리학자의 면모를 바란 것은 아니었지만, 위에 말한 ‘이야기’ 들 외에는 개인적인 생각뿐이었고, 그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자료가(그러니까 풍수지리학적인...)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물론 이것 역시 나의 생각이고, 그리고 나는 다른 것보다 <풍수지리학적인 면>에서 살기 좋은 곳은 어디인지 알고 싶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에 이런 아쉬움이 생긴게 아닌가 싶다. ( 또 덧붙이자면... TV에서 보듯... 장사가 잘 되는 곳을 찾아가 좌청룡 우백호 하면서 산의 정기가 어쩌고.. 하면서 후대에 번성할 장소, 돈 많이 버는 장소... 뭐 이런 곳을 추천해 주길 바라는 속물적인 마음 또한 숨어 있지 않았나... 반성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