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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넘는 독서기간을 통해 전쟁과 평화 1,2권 쪽수 1700페이지가 넘는 장장한 책을 드디어 끝마쳤다.
문학이라는 장르는 한번에 오랜시간을 읽기 힘든 장르다. 그만큼 인생에 대한 고민을 더욱 하게 만드는 책이고 엄청난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책인 것 같다. 예전에는 이러한 작품들을 한번 만드는 꿈도 꾸었지만 역시 톨스토이라는 거장 앞에서 정말 초라해진다. 삐에르와 안드레이 이 두 인물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데. 특히 삐에르 백작의 변해가는 내적 관찰상은 내 마음속에 깊게 와 닿아갔다.
인간은 누구나 두서없이 방황할 시기가 있다.(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그 시기를 겪고 나서 갖은 경험을 토대로 인간은 그 위의 자신의 신념 같은 것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
전쟁과 평화를 읽으며 긴 독서가 힘도 들었지만 그만큼 이런 대작을 접할 수 있다는 것에 어떻게 보면 감사해야할 것 같다. 톨스토이는 이 작품을 구성하고 완성하기까지 6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는 이 작품에 자기 인생을 바친 것이다. 그리고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여태 읽어본 톨스토이 소설 중 제일 인간적이며 근원적인 모든 것을 탐고 있다.
인간 주제로 한 테마, 그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향정신성과 톨스토이의 집요한 심리적 글쓰기. 완벽한 글쓰기의 일치. 인간의 세세한 마음을 바늘처럼 파고드는 그의 섬세한 묘사. 압권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 제본이 너무 약하다.. 저렴한 값에 만족해야할까. 번역체도 예전에 번역된 책이라 그런지 문장이 지금 읽기에는 다소 따분하다.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