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2%
  • 리뷰 총점8 38%
  • 리뷰 총점6 1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8.0
  • 50대 8.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아트 미스터리를 처음 경헙하다.
"아트 미스터리를 처음 경헙하다." 내용보기
지금도 머리가 어지럽다. 작가의 방대한 지식의 향연에서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거 같다. 최근들어 “도슈샤이 샤라쿠”를 주제로 한 책들이 간간히 나오고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샤라쿠가 조선시대 명화가 김홍도나 신윤복가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근거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지만 샤라쿠 살인사건에서는 순전히 일본인 화가중 한명을 놓고 이야기가 흘러간다. 이
"아트 미스터리를 처음 경헙하다." 내용보기
 

지금도 머리가 어지럽다. 작가의 방대한 지식의 향연에서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거 같다. 최근들어 “도슈샤이 샤라쿠”를 주제로 한 책들이 간간히 나오고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샤라쿠가 조선시대 명화가 김홍도나 신윤복가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근거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지만 샤라쿠 살인사건에서는 순전히 일본인 화가중 한명을 놓고 이야기가 흘러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의도(?)한 대로 일본미술계의 역사를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소설 속 등장인물의 대화속에서 자연스럽게 미술사에 대한 지식들이 줄줄 흘러나오는데 각주까지 한 몫을 더해 정신이 없을지경이었다. 이 책이 출간이 늦은것도 이런한 이유에서라니까 이해가 간다. 하지만 초반부분에 이러한 일본 미술사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이 책 전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 소심하게 의심을 해보았다. 이 책의 마지막을 덮고서 난 지금 추리소설과 역사책을 동시에 읽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내용은  주인공 “츠다”가 우연히 샤라쿠의 화집을 발견하면서부터 벌어지는 이야기가 중점이다. 조금 더 내용을 요약하고 싶지만 스포일러의 위험을 노출시킬거 같아 그냥 한번 읽어 보는게 좋다고 말하고 싶다. 후회는 없을거라 장담한다. 처음 부분에 일본미술사(우키요에)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늘어놓는 몇몇인물들 때문에 정신을 잠깐 놓을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정상일수도 있다. 하지만 중반 넘어가면서부터 이야기 흐름이 싹 바뀌기 시작한다. 예상하지 못한 반전도 있고 중간 중간에 실려있는 삽화가 눈을 즐겁게 해준다. 치밀한 전개 묘사에 일본 미술사까지 엮어 이런 작품이 나왔다는게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솔직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많아서 얼렁뚱땅 넘어가부분들이 있긴한데(일본 미술사) 다시 한번 읽어 보려고 한다. 무더운 날 간만에 특이하고도 흥미로운 미스터리 소설을 만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면 누구나 즐거워 할수있을거라 자부한다. 

(부록으로 같이오는 우키요에 그림엽서는 정말 소장가치 100%)

d******i 2008.08.19.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샤라쿠, 추리소설의 즐거움을 그리다
"샤라쿠, 추리소설의 즐거움을 그리다" 내용보기
도슈샤이 샤라쿠, 1910년 독일의 우키요에 연구가인 율리우스 쿠르트 박사에 의해 발표 된 [SHARAKU]를 통해 샤라쿠라는 이름은 일본에 널리 알려지게 된다.쿠르트 박사는 렘브란트, 벨라스케스와 더불어 그를 세계 3대 초상화가 라면서, 세상에서 가장 으뜸가는 풍자화가라고 평가했다. 우리에게 샤라쿠라는 이름이 알려지고 관심 을 갖게된 계기는 한일고대사학자 이영희 교수의
"샤라쿠, 추리소설의 즐거움을 그리다" 내용보기

도슈샤이 샤라쿠, 1910년 독일의 우키요에 연구가인 율리우스 쿠르트 박사에 의해

발표 된 [SHARAKU]를 통해 샤라쿠라는 이름은 일본에 널리 알려지게 된다.쿠르트

박사는 렘브란트, 벨라스케스와 더불어 그를 세계 3대 초상화가 라면서, 세상에서

가장 으뜸가는 풍자화가라고 평가했다. 우리에게 샤라쿠라는 이름이 알려지고 관심

을 갖게된 계기는 한일고대사학자 이영희 교수의 저서 때문이다. '또 한사람의 샤라쿠'

에서 그는 샤라쿠가 조선시대 대표적인 풍속화가였던 김홍도라고 주장한다. 1794년

5월부터 불과 열달 남짓한 시간동안 홀연히 나타나 140여점이 넘는 작품을 발표하고 

자취를 감추어버린 샤라쿠의 행적이 김홍도의 그것과 많은 부분 일치하고 샤라쿠의

그림에서 보여지는 해학적인면과 화풍, 붓터치, 그리고 그림속 글들의 내용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이다. 이 교수의 이런 주장은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기도 하다. 얼마전에는

김재희의 '색, 샤라쿠' 라는 소설을 통해서 샤라쿠가 김홍도가 아닌 신윤복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샤라쿠는 일본과 우리나라, 공통의 관심사이면서 그만큼

회화사적으로도 커다란 영향력을 가지고있는 인물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이렇듯 베일에 쌓여있는 화가 샤라쿠, 그와 관련한 새로운 미스터리가 <샤라쿠 살인

사건>을 통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샤라쿠 살인사건>은 일본 회화의 한 방식으로 목판화가 주를 이루는 우키요에 연구자

이자 '우키요에 애호회'를 이끌어가는 사가 아츠시의 자살 사건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사아 아츠시의 라이벌이자 '에도 미술협회'의 니시지마 슌사쿠 교수의 제자,

츠다 료헤이는 우연히 샤라쿠의 정체를 밝힐 수 있는 기요치카의 화집을 죽은 사가의

처남, 미즈노에게 선물 받게 되고, 니시지마 교수의 제자이면서 선배인 고쿠후와 함께

그 화집을 통해 샤라쿠의 실체를 찾아 나서게된다. 마침내 샤라쿠의 존재를 증명 할

가설을 완성해낸 츠다, 하지만 샤라쿠의 수수께끼와 관련된 또 다른 죽음의 그림자와

엄청난 음모, 그리고 사건의 실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자살사건을 시작

으로 샤라쿠의 정체를 찾아 헤메는 한 젊은이의 추리와 모험이 가득한 이 소설은 추리

소설이 주는 재미, 섬세함과 탄탄한 스토리 구성이 돋보인다.


 

얼마전 소설 [색, 샤라쿠]를 읽었던 터라 신윤복, 혹은 김홍도, 그리고 샤라쿠에 대한

관심을 갖게되었다. 이런 샤라쿠에 대한 관심은 처음 이 책의 제목만으로도 시선을 모으

기에 충분했다. 우리가 가진 샤라쿠에 대한 생각과 가설, 그렇다면 일본에서는 샤라쿠를 

어떻게, 어떤 인물로 바라보고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이 책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샤라쿠가 어디선가 나타나 홀연히 사라졌다고 하더니 그게

아니라 죽임을 당한 것이구나 하는 여러가지 추측들을 하게 되었다. 일본에서도 샤라쿠

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 실체를 찾기 위한 노력은 상당해 보인다. 책에 나오는 샤라쿠

별인설, 공방설, 개인설 .. 등 다양한 가설과 샤라쿠 별인설에 제기되는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조명이 재미있게 연출된다. 하지만 책의 제목처럼 샤라쿠가 살해당했을 가능성에

대한 추측은 여지없이 어긋나버렸다. 제목에 샤라쿠와 살인사건 사이에 콤마(,) 하나만

찍어줬으면 그런 나만의 상상은 없었을 텐데 말이다. ^^ 소설이면서도 일본 회화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한편으로는 상당히 부럽게 느껴진다. 샤라쿠의 실체를 파헤치면서

보여지는 우키요에의 다양한 작가들, 그들의 그림에 대한 설명과 연결고리들이 너무나

자연스러우면서 섬세하고 조화롭게 펼쳐진다.

 

이 책은 얼마전 있었던 이중섭, 박수근 위작사건이 떠오게 한다. 2007년 10월 2800

점이 넘는 이중섭과 박수근 화백의 작품이 가짜라는 판명이 났던 사건 말이다. 이전에도

예술가와 미술품에 관련된 많은 추리소설들이 있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렘브란트,

세익스피어... 그들의 명성을 만들어낸 작품과 관련한 살인사건, 인물의 정체, 숨겨진

비밀들.... <샤라쿠 살인사건>은 우리에게 익숙한 그런 멋지고 유명한 소설들과 나란히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기발하고 흥미 진진한 재미를 선사하는 추리소설이었다.

의문의 살인사건, 샤라쿠라는 인물의 정체를 파악해가면서 찾아낸 실체와 가설, 그와는

별개라 생각했던 또 다른 살인사건, 그리고 그속에서 펼쳐지는 반전....추리소설이 주는

매력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완전히 묻혀 있던 사람을 자신의 힘으로 발굴하고 평가받게 만든다. 이것은

미술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평생 키워나가는 꿈이다." (P. 64)

츠다의 이 말을 통해, 역사속에서 빛나지만 조명되지 못한 인물들,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작품의 발굴을 위한 우리의 활동을 뒤돌아보게 만든다. 쿠르트 박사에 의해

샤라쿠가 새롭게 조명되었고, 우리의 문화보다 뒤떨어진다고 생각했던 일본의 문화가

세계에서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사실이 우리가 얼마나 우리것을 세계에

알리는 일에 소홀했고 게을렀는지를 대변하고 있다. 우리의 문학작품이 다른 나라들의

그것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우리것을 그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된다. 그것은 단순히

예술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독도와 동해 등 역사와 모든 문화에 해당되어야 한다는

사실 또한 중요하다. 더이상 우물안 개구리가 아니라 세계의 정서에 함께하고 새로운

문화를 주도하는 멋진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책을 내려놓으며 갖게된다.

e****e 2008.08.29.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역시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이네요!
"역시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이네요!" 내용보기
요즘 국내에서도 샤라쿠가 김홍도나 신윤복이라는 설이 많이 도는데 일본사람들은 샤라쿠를 소재로 어떤 미스터리 팩션을 썼을까 궁금해서 봤는데요...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의 스토리와 전개라 즐거웠어요.이 소설은 줄거리를 언급하면 다 스포일러라 언급하기가 어려워요.일본 미스터리답지 않게(?) 잔인한 장면 전혀 없는 것도 전 좋았어요.이게 우키요에 3부작중 첫권이라는데 다음
"역시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이네요!" 내용보기

요즘 국내에서도 샤라쿠가 김홍도나 신윤복이라는 설이 많이 도는데


일본사람들은 샤라쿠를 소재로 어떤 미스터리 팩션을 썼을까 궁금해서 봤는데요...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의 스토리와 전개라 즐거웠어요.
이 소설은 줄거리를 언급하면 다 스포일러라 언급하기가 어려워요.
일본 미스터리답지 않게(?) 잔인한 장면 전혀 없는 것도 전 좋았어요.
이게 우키요에 3부작중 첫권이라는데 다음권도 은근히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이벤트 상품으로 따라온 우키요에 엽서, 이게 정말 예쁘고 신기하네요.


http://blog.naver.com/mysterybook/40053875180

w*****r 2008.08.1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읽기 힘든만큼 보람도 큰...
"읽기 힘든만큼 보람도 큰..." 내용보기
83년 작품이고 게다가 작가의 데뷔작이라니 다소 놀랍다. 솔직히 추리소설 읽으면서 이번만큼 인터넷 검색 많이 한 적은 없었다. 처음부터 공부한다 생각하고 마음 비우고 책을 읽었지만 그 기간이 솔직히 긴 편이다. 그러나 이 고비만 넘기면 나름대로 추리를 풀어가는 재미도 솔솔하다. 스토리면은 아주 잘 짜여져 있다고 생각된다. 컴퓨터 앞에서 읽어야 이해가 빠르다는 단점이 있지
"읽기 힘든만큼 보람도 큰..." 내용보기
 83년 작품이고 게다가 작가의 데뷔작이라니 다소 놀랍다. 솔직히 추리소설 읽으면서 이번만큼 인터넷 검색 많이 한 적은 없었다. 처음부터 공부한다 생각하고 마음 비우고 책을 읽었지만 그 기간이 솔직히 긴 편이다. 그러나 이 고비만 넘기면 나름대로 추리를 풀어가는 재미도 솔솔하다. 스토리면은 아주 잘 짜여져 있다고 생각된다. 컴퓨터 앞에서 읽어야 이해가 빠르다는 단점이 있지만 추리소설 마니아라면 꼭 읽어야 할 책.
k***g 2008.08.1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신선한 추리소설
"신선한 추리소설" 내용보기
신선하다.   추리소설이라 함은 응당 살인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일반 추리소설의 정설일 것이다. 그동안의 추리소설의 기본 틀은 “어떻게 살인이 일어났는지” 와 “왜 살인사건이 일어났는지” 이렇게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되었다. 나 역시 이런 기본 틀에 익숙해져 추리소설이라면 응당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이 소설을 읽기 전 까지 말이다.   처음 이 책이 끌리게
"신선한 추리소설" 내용보기

신선하다.

 

추리소설이라 함은 응당 살인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일반 추리소설의 정설일 것이다. 그동안의 추리소설의 기본 틀은 어떻게 살인이 일어났는지왜 살인사건이 일어났는지이렇게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되었다. 나 역시 이런 기본 틀에 익숙해져 추리소설이라면 응당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이 소설을 읽기 전 까지 말이다.

 

처음 이 책이 끌리게 된 것은 샤라쿠란 이름 때문이었다. 미술에 무지한 나도 한번쯤은 들었던 그 이름 샤라쿠’. 한국에서도 이 사랴쿠신윤복이었다. 혹은 김홍도였다는 설까지 제기 될 정도로 화제에 올랐단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일본 미술계에 많은 영향을 준, 그리고 일본 보다는 프랑스에서 알려져 역으로 일본에서 그 가치를 주목하게 된 샤라쿠라는 화가는 불과 1년간의 활동만으로 140여 점의 적지 않은 작품을 남기고 사라졌다고 한다. 그가 누구였는지,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됐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샤라쿠에 대해 이 소설은 찬찬히 그에 대해 그리고 그 때문에 벌어지는 학계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물론 소설의 축은 작가가 지지하는 학설이지 않을 까 싶음 생각이 든다.

 

소설의 시작은 여느 추리소설과 다름 없이 평범하게 시작된다. 누군가가 죽었다. 물론 많은 추리소설을 읽은 독자들은 당연히 살인이라고 생각하고 그 살인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 전개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어나갈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추리소설 상의 작법으로 막연하게 따라가다 보면 금새 지루해 질 것이다. ‘살인보다는 샤라쿠라는 화가에 대해 파해 치면서 샤라쿠에 대한 학계의 논란, 그리고 그 논란과 세력싸움을 둘러 싼 또 하나의 장치를 덧 씌워 이중, 삼중의 추리의 쾌감을 맛볼 수 있게 해 준다.

 

보통 추리소설의 경우 나오게 되는 잔인한 장면이 아닌, 말 그대로 두뇌의 추리를 맛볼 수 있게 해 준다. 사건에 대한 객관적 시각을 유지하는 작법은 왠지 아가사 크리스티를 떠오르게 한다. 냉정하게 사실과 의견을 제시하면서 독자를 설득하는 부분에서 말이다.

 

처음에는 샤라쿠라는 작가에 대해 알고 시작해야 하는가란 생각이 들 정도로 막연하지만 이 책은 친절한 설명과 학설의 제시로 그냥 막연하게 읽어만 내려도 샤라쿠설에 대해 웬만한 정보는 다 알 수 있도록 저술하였다. 한 사람이 이렇게 방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탄탄한 증거들을 모으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 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우키오에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작가들, 그들의 그림으로 더욱 더 이해를 도우면서, 책을 읽는 내 스스로 더욱더 궁금증을 가지도록 부채질 하는 그의 자연스러우면서도 자세한 작법인 책 위에서 펼쳐진다.

 

그러나 샤라쿠라는 인물에 대해, 그리고 그 추적에 대해 초반 2/3정도는 자극적인 추리에 익숙한 사람이면 지루할 수도 있다. 나 역시 읽어 가면서 언제 끝나나..’란 생각을 할 정도로 방대한 설명과 학설이 제시된다. 그러나 초반의 내용으로 인해 마지막 1/3의 부분이 절정을 이루니,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느긋하게 추리를 따라가다 보면 흐믓한 기분이 들 정도이다.

 

이 책은 한번 읽고 놔 버리는 책이 아니라 적어도 두 번 정도는 읽어야 그 묘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 된다. 처음에 읽었을 때 그 막대한 정보에 허둥거리고, 스토리를 급하게 따라가다 보면 느낄 수 없었던 치밀함을 두 번째에는 더 잘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결론을 알아도 무너지지 않는 추리구조, 치밀함을 느끼고 싶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추천할 수 있을 것이다. 서평을 쓰면서 책의 스토리를 언급 안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의 경우 스토리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어 책에 대해 자세한 말을 언급하기 힘들다. 전체적인 평으로 책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두뇌플레이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b*****1 2008.08.3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키요에와 수수께끼의 샤라쿠..
"우키요에와 수수께끼의 샤라쿠.." 내용보기
미야베 미유키의 무거운듯한 가벼움,온다 리쿠의 몽환적 세계.. 이러한 나의 기대를 이 작품은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추리 소설하면 잔학하고 피가 튀는 장면을 상상하는데 이 ‘샤라쿠 살인사건’은 제목처럼 잔인한 살인 사건도 숨막히는 추리 장면은 없었다. 웬만한 일본 추리 작가는 알고 있고 그들의 작품은 거의 다 읽어보았다고 나름 자부를 했는데 이 ‘샤라쿠 살인사
"우키요에와 수수께끼의 샤라쿠.." 내용보기
 

미야베 미유키의 무거운듯한 가벼움,온다 리쿠의 몽환적 세계..

이러한 나의 기대를 이 작품은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추리 소설하면 잔학하고 피가 튀는 장면을 상상하는데 이 ‘샤라쿠 살인사건’은 제목처럼 잔인한 살인 사건도 숨막히는 추리 장면은 없었다.


웬만한 일본 추리 작가는 알고 있고 그들의 작품은 거의 다 읽어보았다고 나름 자부를 했는데 이 ‘샤라쿠 살인사건’은 이러한 추리 소설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작품의 주요 모티브인 우키요에는 에도 시대에 발전하여 유럽의 화가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쳤던 풍속화이다.


저명한 우키요에 학자인 사가 아츠시의 자살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그의 라이벌인 니시지마 교수의 문하생인 츠다가 조문을 하면서부터 전개가 된다.

츠다는 사가의 조문에 참석했다가 수수께끼의 우키요에 화가 도슈사이 샤라쿠에 관한 단서를 발견하고 선배인 고쿠후와 그 단서를 쫒게 된다.

그 샤라쿠에 관한 설명과 에도 시대의 문화 예술에 관한 이야기가 이 책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독자가 결코 지루하지 않게 풀어 나간다. 나머지 절반은 또 다른 죽음을 맞이하면서

결말을 또 다른 방향으로 이끈다.

솔직히 도슈사이 샤라쿠가 누군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요즘 간간히 그가 조선에서 건너간 김홍도나 신윤복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아니었으면하는 마음이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던지 좋아하지 않던지 이 책은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쉽게 알아듣기 힘든 이름부터 시작해서 머리 속에서 그려지기 어려웠던 일본의 지명은 이 책을 내던져 버리고 싶게도 만들었다.

하지만 치밀한 구성과 후반부의 반전은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우키요에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방대한 에도 시대의 미술사는 이 책에서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키요에 미스터리 3부작’중 첫 번째라니 아직 출간되지 않은 또 다른 작품을 기다리며 이제는 느긋하게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어보아야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6 2008.09.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보는 재미,읽는 재미가 함께했다.
"보는 재미,읽는 재미가 함께했다." 내용보기
"우키요에와 샤라쿠에 대한 저자의 지식과 경험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넓고 깊어서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가상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다" 이 소설을 쓴 저자에 대한 설명이었다. 책을 읽어 내려가며 제일 힘들었던 부분이었다. <바람의 화원>이란 소설을 읽으면서도 이와 같은 느낌 이였었다.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사실인가를...   우키요에그림들에서 나는 별다
"보는 재미,읽는 재미가 함께했다." 내용보기
"우키요에와 샤라쿠에 대한 저자의 지식과 경험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넓고 깊어서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가상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다" 이 소설을 쓴 저자에 대한 설명이었다. 책을 읽어 내려가며 제일 힘들었던 부분이었다. <바람의 화원>이란 소설을 읽으면서도 이와 같은 느낌 이였었다.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사실인가를...
 
우키요에그림들에서 나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어쩌면 불편하기까지도 했었다.다소 과장되 보이기도 하고,화려한 색깔들은 오히려 찬란한 화려함이 아니라고까지 생각했었다.그런데 책을 읽으며 소개된 우키요에를 바라보는 느낌은 정반대였다. 익살스럽기도 하고,당시 일본인의 모습은 이러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것이다.글을 쓴 저자 역시 우타가와 쿠니요시란 화가의 <소마의 후루다이리>란 그림을 보면서부터 우키요에로의 관심이 생겼다고 했으니까. 이 소설은 추리소설이다.그런데 나는 추리소설로 읽고 있지 않았다. 물론 살인이 벌어지고,추척하는 과정이 흥미롭지 않아서는 아니었다.그 보다 츠다라는 인물이 우키요에에대한 자신만의 학설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미술계의 뒷모습들을 볼 수 있었던 것이 나에겐 더 흥미로웠다.그렇기때문에 전혀 알 수 없는 우키요에 화가들,에도시대의 시대상황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함에도 큰 무리가 되지 않고 읽어 나갈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도슈샤이 샤라쿠 우리나라의 김홍도나 신윤복이란 설도 있는 일본의 우키요에 화가,일년가까이 무려 140여점의 그렸으나 돌연 자취를 감춘 화가,일본의 저자 역시 그가 돌연 사라진 이유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 혹은 호기심이 <샤라쿠살인사건>이란 소설을 나오게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대단한 그림을 그렸던 화가가 갑자기 사라졌다면 정말 궁금 할 수 밖에 없을 테니까 말이다.마치 우리나라의<바람의 화원>이 나왔던 것처럼 어디까지가 사실이고,가상인지 모른체로 읽는 답답함도 있었다.그러나 그 답답함을 미술계의 위작 혹은 권력다툼을 보면서 추악한 미술계의 뒷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흥미로웠다.오히려 우키요에란 그림들에 대해 이론적인 자료들을 더 찾아 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으니까. 그러니 일단 이 책은 읽으면서 모르는 용어들과 이론을 모른다고 해서 머리 아파 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그저 미술계의 모습들을 큰 얼개로 찾아 읽는 것 만으로도 흥미로웠으니까. 이 책은 우키요에 미스터리 3부작의 첫작품이라고 했다.  이제 <호쿠사이 살인사건>으 찾아 읽어야겠다.물론 그 사이 우키요에란 장르에 관한 책을 하나 찾아 읽고서 말이다.

w*******i 2008.08.3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샤라쿠 살인사건/다카하시 가츠히코
"샤라쿠 살인사건/다카하시 가츠히코" 내용보기
샤라쿠,그는 누구인가? 2천명이 넘는 우키요에 화가들중 가장 널리 알려졌으며 화법은 독창적이고 겨우 10개월 동안 140여점의 작품을 남기고 사라진 인물,그의 독창성을 인정해준것은 오히려 유럽이었다. 1910년 독일의 우키요에 연구가인 율리우스 쿠르트박사가 그의 저서 <SHARAKU>에서 샤라쿠를 렘브란트,벨라스케스와 더불어 삼대 초상화가로 극찬하자 비로소 일본에서 유명해졌
"샤라쿠 살인사건/다카하시 가츠히코" 내용보기
샤라쿠,그는 누구인가?
2천명이 넘는 우키요에 화가들중 가장 널리 알려졌으며 화법은 독창적이고 겨우 10개월 동안 140여점의 작품을 남기고 사라진 인물,그의 독창성을 인정해준것은 오히려 유럽이었다. 1910년 독일의 우키요에 연구가인 율리우스 쿠르트박사가 그의 저서 <SHARAKU>에서 샤라쿠를 렘브란트,벨라스케스와 더불어 삼대 초상화가로 극찬하자 비로소 일본에서 유명해졌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그림의 특징이나 역사적 정황들을 추리해 볼때 그가 조선의 '김홍도'라고 주장하는 설도 있다. 당시 정조는 일본 정벌을 위해 간자를 보내기도 하였고 김홍도는 대마도로 건너가 일본의 지도까지 그려 정조에게 바쳤기에 그를 김홍도라고 하지만 김재희의 소설 '색 샤라쿠'에서는 김홍도의 나이를 고려해 그의 제자인 '신윤복'을 샤라쿠 가정하여 썼으며 이 소설에서는 그는 일본인이며 아마도 '샤라쿠 별인설' 처럼 다른 화가가 샤라쿠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지 않았나 하여 쓴 소설인데 샤라쿠라는 인물보다는 그를 놓고 벌어지는 야욕때문에 빚어지는 살인사건이라 할 수 있다.
 
도쿄거주 서예가 '사가'씨의 죽음
바다에 표류중인 남자의 시체를 오징어잡이 어선이 발견하였는데 다름아닌 서예가로 널리 알려졌으며 미술전에도 여러번 특선을 하였고 우키요에 연구자로 유명한 사가시였다.그의 처남 미즈노는 그가 요즘 암울하였다고 한다. 츠다 료헤이는 스승 니시지마 대신 장례식장에 왔다가 고쿠후를 만난다. 그는 츠다의 10년 선배이며 니시지마 교수가 개설한 <에도 미술사>의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고쿠후와 만나고 일주일후 츠다는 고서전에 가서 사가의 처남 미즈노로 부터 화집을 하나 싼값에 건네받게 된다. <아키타 난화>라는..난화집을 살펴보던 츠다는 '치키마트 쇼에이'와 '도슈샤이 샤라쿠' 라는 두 이름을 발견하고는 쇼에이가 혹시 샤라쿠인가..? 샤라쿠 별인설인가 하여 쇼에이라는 인물을 조사하러 그가 살았고 그림을 그렸던 곳으로 조사를 떠나려 하는데 고쿠후는 시간을 내지 못한다고 하니 그의 여동생 사다코는 동행하기를 원한다. 둘은 그림이 그려진곳, 쇼에이가 살았던 곳을 조사하며 쇼에이가 샤라쿠라는 것을 증명해 나간다. 이 엄청난 발견을 츠다는 고쿠후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니시지마 교수에게 논문을 넘기는 니시지마 교수와 그의 제자 요시무라는 이 대단한 업적에서 그를 빼려한다. 회의를 느낀 츠다는 고향집으로 떠나 마음을 추스르다 니시지마 교수가 발표하는날 돌아와 잠시 접수를 받아 준다.
 
샤라쿠 별인설..정말 쇼에이가 샤라쿠일까
니시지마 교수는 고미술학계에 이슈가 될 샤라쿠 별인설을 발표하고 그의 이름과 명망은 단시간에 대단해지고 츠다는 한편으로 움츠러 든다. 하지만 다음날 날아든 비보,니시지마 교수가 그의 집에서 난 화재로 인하여 죽었다는 말을 듣고는 사가씨의 죽음과 니시지마 교수의 죽음사이에 우키요에,샤라쿠 라는 인물이 무언가 작용을 했음을 직감한다.니시지마 교수의 집에 화재로 인하여 '아키타 난화' 화집은 불에 타 없어지고 복사본만 그가 소장하고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런던의 쇼더비 경매에서 샤라쿠 그림이 대단한 가격에 팔려 나갔다는 사실.런던으로 떠난 가토를 의심하며 츠다는 무언가 이상한 생각이 드는데...
 
니시지마 교수의 죽음으로 인하여 그동안 소설의 반정도를 차지하던 '샤라쿠 별인설'을 추적하는 장황하고 지루한 고개를 넘어 소설은 반전을 거듭하며 속도를 가해 달려 나간다.둘의 죽음이 자살이라 오노데라 형사는 그들의 죽음이 연관이 있고 타살이라는 것을 츠다의 말을 듣고는 증명해 나간다. 한편 화집에 끼워 있던 그림엽서를 이상하게 여겨 고쿠후에게 조사를 해달라고 부탁한 츠다,낡은 그림엽서를 조사하던 고쿠후도 먼가 알아 내는데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하여 죽고 만다.
 
고쿠후 죽음 이후 밝혀지는 사실들....
'아키타 난화집'은 진본일까... 사가가 교묘하게 만들은 가짜였던것,하지만 그 화집뒤에 숨은 더 큰 음모와 살인 그리고 또 다른 죽음에 이르러서야 밝혀지는 진실들... 진실은 '고쿠후의 유서' 에서 모든것들이 들어난다. 인간의 섣부른 욕망이 부른 살인과 거짓들....어쩌면 이것은 우키요에를 연구하는 '에도 미술 협회''우키요에 애호회' 사이의 갈등에서 빚어진 것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협회가 하나로 뭉치거나 아님 동조하면서 참신한 연구를 하였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터인데 두 협회간의 야욕다툼처럼 인간의 욕심은 자신을 채우기에 늘 바쁘다.처음에 흘리듯 거론된 '군자는 위험한 것에 가까이 가지 않는다' 처럼 위험한 것에 발을 들여 놓지 않았다면... 하지만 샤라쿠라는 인물은 역시 역사속에 모호한 상태로 남는다. 김재희 소설 색 샤라쿠에서 샤라쿠의 뜻은 '즐거움을 그리다' 라고 하였지만 이 소설에서는 '사생화를 즐겨 그리는 사람' 으로 해석해 놓았다.
 
이 소설은 280여 페이지까지는 장황하기도 하고 약간은 지루함도 있다. 쇼에이라는 인물을 찾아 떠나며 장황하게 샤라쿠가 일본인임을 애써 증명하려는 작가의 의도에서 지루함에 빠져들지만 '니시지마 교수의 죽음'이후 부터는 롤러코스터를 타듯 빠르게 전개되기도 하고 반전에 재미를 더하여 속도가 붙는다. 구성도 탄탄하고 치밀하며 심리묘사도 잘 되어 있고 반전 또한 놀라움을 주니 '에도가와 란포상' 답다. 83년에 쓰여진 작품이 이제서 번역된것은 요즘 샤라쿠라는 인물이 오르내리는 통에 빛을 보게 된것 같은데 작가의 다른 작품인 <호쿠사이 살인사건> <히로시게 살인사건>도 읽고 싶어졌다.샤라쿠라는 인물이 일본에서는 이 소설로 한국에서는 <색 샤라쿠>로 등장하였으니 김재희 소설도 함께 읽으면 더 재미있을듯 하다. 다른 리뷰들에서 어렵다고 하여 약간 걱정하였는데 읽는데 별 무리가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정말 아크 미스테리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y******2 2008.08.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읽기 힘들만큼 치밀한
"읽기 힘들만큼 치밀한" 내용보기
추리소설은 사실 많이 보지 않았다.   기억력이 나쁜 나로서 똑똑한 주인공들이 나오는 추리소설은 어렵다.   주간문춘 선정 20세기 걸작 미스터리 8위에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이라기에 읽기 시작했지만 이 책은 역시나 어려웠다.   치밀한 작가 세계. 글을 쓰기 위해서 작가는 그 세계관을 명확하게 만들고 있어야 한다는데 도대체 이 샤라쿠 살인사건을 쓴 나카하시 카츠히코
"읽기 힘들만큼 치밀한" 내용보기

추리소설은 사실 많이 보지 않았다.

 

기억력이 나쁜 나로서 똑똑한 주인공들이 나오는 추리소설은 어렵다.

 

주간문춘 선정 20세기 걸작 미스터리 8위에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이라기에 읽기 시작했지만 이 책은 역시나 어려웠다.

 

치밀한 작가 세계. 글을 쓰기 위해서 작가는 그 세계관을 명확하게 만들고 있어야 한다는데 도대체 이 샤라쿠 살인사건을 쓴 나카하시 카츠히코는 머릿속이 어떻게 생겨먹은 사람일까..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어려운 부분도 많아서 검색을 하면서 읽는편이 나을듯 한 이 책은 저자의 어마어마한 배경지식.. 어쩌면 한 사람이 아닐거 같은 느낌마저 드는 책이다.

 

기억력이 좀 좋고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추천할만 하다.

i****t 2008.08.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일본] 샤라쿠 살인사건 ★★★★☆
"[소설-일본] 샤라쿠 살인사건 ★★★★☆" 내용보기
다카하시 카츠히코 저/안소현 역 | 두드림 | 원제 : 寫樂殺人事件 | 447쪽 | 490g | 128*188mm | 2008년 08월 15일 | 정가 : 12,000원     우키요에 화가 중, 잠깐 나타났다가 작품을 쏟아내고 사라진 도슈사이 샤라쿠라는 화가가 있다. 간세이 6년(1794년) 5월부터 이듬해 간세이 7년 3월까지 약 10개월의 기간 동안 약 140여점의 우키요에 작품을 출판하고 사라진 정체 불명의
"[소설-일본] 샤라쿠 살인사건 ★★★★☆" 내용보기
다카하시 카츠히코 저/안소현 역 | 두드림 | 원제 : 寫樂殺人事件 | 447쪽 | 490g | 128*188mm | 2008년 08월 15일 | 정가 : 12,000원

 


 

우키요에 화가 중, 잠깐 나타났다가 작품을 쏟아내고 사라진 도슈사이 샤라쿠라는 화가가 있다. 간세이 6년(1794년) 5월부터 이듬해 간세이 7년 3월까지 약 10개월의 기간 동안 약 140여점의 우키요에 작품을 출판하고 사라진 정체 불명의 수수께끼 우키요에 화가이다. 어디서 태어났는지, 본명이 무엇인지, 어떤 이력을 갖고 있는지도 알 수 없고, 그와 연관된 사람을 연결해 보는 것도 쉽지 않다. 수 많은 연구자들이 샤라쿠를 추적하고 연구하였지만, 현재까지 누구 하나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물론, 정확하게 밝혀냈다고 해도 그게 정확한지도 모호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 샤라쿠와 관련된 살인사건이라니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였다.

 

'샤라쿠 별인설', 샤라쿠가 본명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샤라쿠로 활동했다는 설로, 아직도 여러 사람들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심지어는 '김홍도 샤라쿠 설'도 있었다. 인물의 특징 보다는 보편적인 모양으로만 그림을 그리는 일본화와 다르게 인물의 특징을 살리는 샤라쿠의 그림은 당시 그다지 호응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더불어 그 당시의 출판 사정으로는 신인 작가의 작품이 10개월동안 140여점이 출판되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시작한다면, '샤라쿠 별인설'은 설득력을 갖는다. 이런 가정이 함께 한다면 샤라쿠라는 이름을 썼던 그 사람을 찾아내고 그 사람의 그림을 밝혀내고, 그 그림까지 갖고 있다면 돈방석에 앉는 것은 시간문제다. 보물찾기다!

 

소설의 시작은 우키요에의 한 학자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사건은 자살로 결론지어지고 그 사건이 끝나는 듯 보이지만, 연결 된 의문점이 남는다. 그 후로 주인공 츠다가 책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화보집을 하나 얻게 되고 그 화보집 안에서 샤라쿠의 존재를 확인할 만한 단서를 찾게 된다. 츠다는 이 단서로 샤라쿠에 다가가고 하나의 설을 만들기에 충분한 자료로 논문을 완성한다. 하지만, 스승인 니시지마 교수가 츠다의 성과를 빼앗고 자신의 화려한 성공 앞에 제자의 존재는 안중에도 없고 츠다의 선배도 니시지마 교수의 손발이 되어 그 일을 진행해 간다. 일개 연구원이 발표하면 집중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 정말 싫으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교수가 옆에서 그 설이 옳다고 인정하고 옆에만 서 주어도 인정받을 수 있는 문제 아닐까?  불만이 슬슬 차 오르고 있을 때 니시지마 교수는 집에 불이나서 죽게 되고, 그 죽음을 추적하다보니 일이 묘하게 꼬여가기 시작한다. 정황 상으로 따지자면, 츠다의 논문을 빼앗았으니 츠다가 수사 선상에 올라야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은 체, 사건은 점점 가속도가 붙어서 진행된다. 독자로써 수사 선상에 올려 놓은 사람들이 무혐의 처리되어가고 뭔가 찜찜했던 한 존재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사건의 뒷배경이 밝혀진다.

 

추리소설의 증거를 찾아다니는 여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 입장에서도 재미있게 읽었던 것은 관심이 있는 샤라쿠의 정체를 밝히는 그 여정과 학설이 흥미진진하게 표시되어있고, 겉보기 책 상태와 다르게 알뜰하게 달려있는 주석을 보는 재미도 좋았다. 그리고 츠다가 샤라쿠를 쫓는 추적과정이 범인들이 펼쳐놓은 망을 훨씬 넘어서는 추리였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미술계 특히나 우키요에를 연구하는 사람들로 두 패로 나누어져 대립하고, 대립과 욕심이 어우러져 정작 발전해야할 자신의 분야인데도, 상대방에게 공이 돌아갈까싶어 발전을 막고 위작을 만들어서 어떻게든 주머니에 돈을 넣고 싶은 무리들이 맞물리는 상황은 이 한부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에 어떤 부분에 갖다 붙여도 잘 갖다 붙는 이야기여서 더욱 흥미진진 했다.

 

저자의 우키요에 살인사건 시리즈가 있다고 하여 기대했으나, 국내에는 아직 출간되지 않은 모양이다. 안타깝다.

k******m 2012.11.1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