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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재구성/패트릭스미쓰/노시내/마티/2008 일본에관한 개설서라고 하면 베네딕트 여사의 국화와 칼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 글은 일본에 한번도 다녀온 적이 없다는 사람이 쓴 글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당시 일본을 이해하는 최고의 서적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을 하게 되지요. 그러나 그 책은 뭔가 좀 추상적이고 애매한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 이 책을 봄으로 인해서 그런 의문이 확실히 많이 사라졌습니다. 저도 일본인의 국민성에 대해서 이상하거나 신기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제법 있었는데 일본어를 공부해 보면서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상당부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두쿠가와 시대부터 이루어진 상명하복의 문화, 일본 역시 문호 개방으로 인한 서구 문명과 고유 문명의 충돌, 강제 개방으로 인한 열등감에서 탈피하기 위한 노력, 그 노력의 과잉으로 인한 제국주의, 전후임에도 불구하고 전범들의 득세, 그들이 세력을 잃지 않기 위해 만든 주식회사 일본이라는 신화 등등의 과정과 그 안에서 만들어진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설득력있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말하자면 일본인의 국민성이라고 하는 것도 결국 만들어진 것이며, 본래 일본인이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본래 그런 인간이란 없다는 이야깁니다. 누구나 일본에 살게 되면 그렇게 교육받고 그렇게 자라게 되어 있으며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 자라고 교육 받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진 뿐이지 일본인이라고 하는 고유한 본질이 무슨 유전이 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일본의 여러 제도를 답습해 왔던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이 있고 또한 일본에 대해서 이해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분이라면 더욱 필요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일본어를 조금은 알고 있는 것이 책을 이해하거나 일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더욱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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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이런 책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도 모르고 살다가, 우연한 계기로 이 책을 알게 되어 주문하여 읽어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주문하게 된 동기는 아주 우연이었다. 정보 검색을 위해 인터넷을 서핑하고 있다가, 문득 이런 구절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19세기 근대화 시기 일본인들이 서양인들과 접촉을 해보고 나서 자신들이 서양인들보다 못생긴 열등한 인종이라는 우울감에 사로잡혀 자신들보다 우월한 인종인 서양인들과 일부러 피를 섞어 우수한 혼혈종을 만들자는 일종의 인종개량론에 빠졌다는 것이다.
그 인종개량론의 증거로 일본인들이 예쁜 여자를 보면 일본인 같지 않다라는 말로 칭찬했다고 한다. 일본인 스스로도 자기들이 못생겼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이 구절에 정말 이 책에 실려 있나 하고 뒤져보았는데, 놀랍게도 진짜로 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없지만 다른 자료들을 보니, 실제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중반까지 일본에서 진짜로 인종개량론이 나와서 일본의 유명한 남성 인사들이 서구 여성들과 결혼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각설하고 이 책은 일본이라는 국가와 일본인이라는 민족의 정체성을 파헤치는데 매우 탁월한 자료를 제공해준다.
특히 그 시각이 매우 냉철해서 저자가 일본인을 싫어하느냐는 말을 들었을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냉정하면서도 사실적으로 일본에 대한 어두운 비밀들을 다루고 있어서 매우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