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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블록버스터급 액션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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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퇴마록이자 제2의 이우혁인가? 1994년의 이른 봄 혜성처럼 떠올랐던, 한국형 블록버스터급 액션스릴러 소설의 효시였던 이우혁의 퇴마록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판타지적 세계관을 현실화시켜 대중의 이목을 끌었었다. 비록 영화는 기대 이하였지만 소설은 퇴마록 국내편, 세계편, 혼세편, 말세편을 거듭하며 더욱 더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다. 왜 이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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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퇴마록이자 제2의 이우혁인가?

1994년의 이른 봄 혜성처럼 떠올랐던, 한국형 블록버스터급 액션스릴러 소설의 효시였던 이우혁의 퇴마록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판타지적 세계관을 현실화시켜 대중의 이목을 끌었었다. 비록 영화는 기대 이하였지만 소설은 퇴마록 국내편, 세계편, 혼세편, 말세편을 거듭하며 더욱 더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다. 왜 이 이야기를 하냐하면, 류호진의 "플레이어"를 읽으며 퇴마록의 데자뷰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꼭 짚으라면 윤기준이 주인공이라고 하겠지만 실상은 한 사람의 영웅적 원톱 히어로 소설이라기보다는, (퇴마사 4명의 활약을 중심으로 했던 퇴마록과 유사하게) 윤기준을 비롯한 윤기욱, 버넷(최대위), 이성민, 권수진, 에밀리의 한 그룹이 주인공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면적 인물들, 그들 사이의 갈등과 반목과 갈등, 그리고 융화된 강력한 팀워크와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과제로 인한 연속성. 게다가 소재 또한 판타지적이면서도 충분히 상상가능하고, 현실성 있고. 여러모로 퇴마록의 재림인가하는 기대감이 들 수밖에 없다.


사실 "플레이어"라는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알다시피 최고 인기라 할수있는 야생버라이어티 1박2일의 신입PD 류호진이 썼다는 타이틀때문이였다. 그러나 책을 펼쳐드는 순간부터는 이미 기억 속에는 1박2일이라는 타이틀은 사라진지 오래가 된다. 짜임새있는 구성과 흡인력, 스피디한 전개는 혼을 빼놓을 만큼 몰아붙이며 흥미진진함에 줄달음치게 한다. 마치 MC스퀘어의 단조로운 음을 연상시키는 책속 MP3의 신시사이저틱한 묘한 멜로디가 불러일으키는 파장과 영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꼭 정말 바라건대 꼭 다음편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나름대로 10대 청소년들의 가청범위에서만 인지되는 멜로디를 다음 소재로 해보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마저 해보며 어떨까 싶다. 


속속 국내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드라마와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플레이어"는 정말 좋은 영화적 소재다 싶다. 충분히 블록버스터무비가 될 만한 여지가 있다. 물론 어느 정도 충실하게 원작을 재현하고 새롭게 재구성할지가 관건이겠지만... 혼자 책을 읽으며 주인공들 상상해봤는데... 이렇게 배우진을 구성하면 어떨까?


윤기준 - 강지환 (사실 초반 이미지는 이원희스러운 분위기가 강했지만 후반에 속속 들어나는 카리스마를 소화해내려면. 그리고 평범한 소시민적 회사원에 적격이랄까)



윤기욱 - 박기웅 (딱!! 정말 박기웅뿐이 생각이 나지 않더라. 컴퓨터 오타쿠스러우면서도 클럽 죽돌이라고 하니. 적당한 가벼움과 명석함 그리고 신세대적 감각)



버넷(최대위) - 지진희 (말이 필요없다. 이 역할에 지진희보다 더 잘 어울릴 배우는 없을테니.)



이성민 - 강지환 (젊고 잘생겼고 키크고 무술도 뛰어나고 말수는 적고... 딱이다)



권수진 - 이하나 (20대중후반에 적당한 신비주의와 여성 DJ라는 두 마리 토끼를 낚으려면)



에밀리 - 전혜빈 (여성스러우면서 속물적이기도 하고 가볍기도 한 파티플래너)

 


 

태클을 걸겠다면 할 말은 없다....... 그냥 나는 요렇게 생각하며 글을 읽으니까 꽤 더~ 재밌더라 하는 거지요.

YES마니아 : 로얄 j*****u 2008.08.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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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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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한번 안 쉬고 읽었다‘라면 과장되겠지만 이틀 만에 두 권짜리 플레이어를 다 읽어버렸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서 도서관에서 빌린 책도 읽었다. 내게는 멋진 것에는 멋진 것을 곁들이고 싶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 책은 내게는 느끼고 있는 모든 것들을 기념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우유에 율무가루를 타서 먹으며 마루에 비춰드는 햇살에 컴퓨터 책상 앞 의자까지 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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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한번 안 쉬고 읽었다‘라면 과장되겠지만 이틀 만에 두 권짜리 플레이어를 다 읽어버렸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서 도서관에서 빌린 책도 읽었다.

내게는 멋진 것에는 멋진 것을 곁들이고 싶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 책은 내게는 느끼고 있는 모든 것들을 기념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우유에 율무가루를 타서 먹으며 마루에 비춰드는 햇살에 컴퓨터 책상 앞 의자까지 대동해서 책을 읽어 내려갔다. 일종의 기념비를 새기는 것이다. 그만큼 이 책은 한시도 눈을 떼고 싶지 않은 스릴러의 극치이다.

한국형 스릴러, 우리나라라면 먼저 피하고 보는 나도 이 책을 읽고 난 이후로 더 이상 우리나라소설을 기피하는 행동을 보이지 않게 되었다. 내게 한국소설에 대한 믿음을 주었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숨가쁘게 진행되는 전개에서 주는 긴장감으로 다음 장이 궁금해서 책을 덮는 거조차 생각하기 어려웠다. 만약에 내가 인터넷에서의 소설 독자였다면 기대감에 미치고 말았을지도 모른다.

‘M프로젝트‘. 실제로 존재했으면 하는 생각과 동시에 소설 속에서처럼 악의를 가지고 사용될까 불안감도 들게 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소설의 결말에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꼈다.

인체실험을 떠올리게 하는 M프로젝트의 임상실험과 그 폭주는 인간 본연의 악을 표현해낸, 성선설과 성악설의 어중간한 위치에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누군가 일회용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것만으로 충분히 인간의 악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음악을 누가 예술이라 했던가. 인간에 의해 살인무기가 된 음악이 벌이는 끔찍한 사건들과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무리들. 그 무리들을 저지하기 위한 또 다른 무리들이 벌이는 사건들.. 소설이 아니고 감히 선악의 예술싸움이라고 말하고 싶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귓가에 노래가 흘러들어올 것이다. 그것이 뭐라 단정하지 않겠다.
하지만 그것은 이 책이 가지는 마법과도 같은 것이니 기분나쁜 일은 아닐 것이다.

‘플레이어’를 선택해서 손해될 것이 없을 거라고 귀띔해주고 싶다.

d********5 2008.08.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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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플레이어
"(서평)플레이어" 내용보기
플레이어 (Player)   책 두 권이 마치 4시간짜리 영화를 연상케 하는 소설이다.   이 책은 주인공인 기준이 친구로부터 이상한 mp3플레이어를 받으면서 시작한다. 절대 듣지 말라는 친구의 경고메모가 있었지만, 그의 호기심은 결국 mp3플레이어를 귀에 꽃게 되고 결국 그 음악을 듣게 된다. mp3플레이어 안에는 4개의 트랙이 있었고 모두 인상한 영어의 조합의 제목이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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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Player)

 

책 두 권이 마치 4시간짜리 영화를 연상케 하는 소설이다.

 

이 책은 주인공인 기준이 친구로부터 이상한 mp3플레이어를 받으면서 시작한다. 절대 듣지 말라는 친구의 경고메모가 있었지만, 그의 호기심은 결국 mp3플레이어를 귀에 꽃게 되고 결국 그 음악을 듣게 된다. mp3플레이어 안에는 4개의 트랙이 있었고 모두 인상한 영어의 조합의 제목이었다. 그중 기준은 첫 번째 음악을 틀었고 노래는 유명가수의 가요도, 클레식도 아닌 그저 이상한 느낌의 음악이 흐르고 기준은 그 음악을 들음과 동시에 마음이 편안해 지는 느낌을 받는다. 1번 트랙부터 4번 트랙까지 노래를 모두 들은 기준은 1번 트랙은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을 느끼고 4번 트랙은 활발한 느낌이 드는 것을 느끼고 점점 그 노래에 빠지게 된다. 4번 노래에 점점 중독이 되어가는 기준은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그에 따라 그의 싸움실력역시 보통사람의 수준을 넘는 몸의 변화가 일어나며, 결국 누군가를 죽이는 수준에 오게 된다. 이 노래의 출처를 알아내기 위해 여러 조사를 하지만, 조사를 할수록 정부의 고위층등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그러면서, 이 노래로 인해 국가로 부터 버려진 사람의 복수에 휘말리게 되고, 복수를 꿈 꾸던 버넷과 dj볼프, 그리고 이 노래를 만든 권수진등 여러 사람들의 등장으로 더욱더 흥미진진한 이야기 들이 진행되어 간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MP3플래이어의 노래로 인해 사람이 변하게 된다는 기본적인 이야기를 작가는 두 권의 책으로 완성시키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을 이끌어가는 작가의 솜씨는 가히 천재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작가후기를 읽으면 작가는 지하철에서 의 세 명의 불청객을 보고, 자신이 듣고 있던 MP3를 보고 문뜩 오른 생각을 쓴 것이 이 책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문뜩 치는 영감으로 책을 쓴다는 애기를 들어 본 적이 있는데, 왠지 정말 대단한 단어의 마법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탄탄하게 잘 짜여 진 스토리 전개와 전혀 어색하지 않은 복선의 구조와 거미줄처럼 엮어진 그들의 관계 등.. 마치 한편의 잘 짜여 진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 이다. 또한 손에 땀을 지게 하는 흥미진진하고 MP3로 사람의 성격이 폭력으로 변한다는 전제이지만 내용이 전혀 허무맹랑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탄탄하게 짜여진 스토리 진행이 이 책의 최강의 묘미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이 책의 작가가 1박2일의 몰래카메라에서 우왕좌왕하던 그 신입PD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맨 처음에는 글의 분위기와 매치가 되지 않아 어리벙벙하였다. 그 만큼 이 책에서 작가의 카리스마는 엄청나다는 생각이 든다.

 

약간은 두껍다고 생각할 수 있는 책 두 권 이지만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흥미진진하여 책에 빠지다 보면 그 책의 두께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r******l 2008.08.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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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진 | 플레이어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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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회사원 윤기준에게 어느 날 배달된 동창생으로부터의 소포 그 속에 들어있는 건 MP3플레이어와 절대 듣지 말라는 휘갈겨 쓴 메모 한 장뿐   어느 날 내 삶으로 미끄러져 들어와 그 동안의 일상을 뒤흔들어 놓는 무언가가 있다면 과연 어떻게 할까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쓸까 제대로 저항도 못 해본 채 엉망이 된 생활에서 허우적대다 결국 낭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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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회사원 윤기준에게 어느 날 배달된 동창생으로부터의 소포

그 속에 들어있는 건 MP3플레이어와 절대 듣지 말라는 휘갈겨 쓴 메모 한 장뿐

 

어느 날 내 삶으로 미끄러져 들어와

그 동안의 일상을 뒤흔들어 놓는 무언가가 있다면

과연 어떻게 할까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쓸까

제대로 저항도 못 해본 채 엉망이 된 생활에서 허우적대다 결국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될까

 

 

'플레이어' 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회사원이

본인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에 휘말려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 매개가 되는 것은 바로 음악

 

대학 연구소에서 연구 중이던 심리에 자극을 줘 인간의 신체 능력까지 조절하게 하는 음악이

군 부대로 흘러 들어가 인간 병기를 양성하고자 하는 무시무시한 음모로 개발된다

그 과정에서 예기치 못했던 부작용이 생기게 되고

부대는 겉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져 결국 실험병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그 결과 부대원 전원은 물론 부대 자체가 말살되게 된다

 

 

기준은 회사 영어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MP3를 구입하려던 중 친구가 보낸 소포를 떠올리고

무심코 그 음악을 듣게 되고 점점 중독이 되어 간다

음악이 가진 무시무시한 힘을 알지 못했던 그는

평상시에는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행동들을 하게 된다

음악을 듣는 순간에는 물론이고 듣지 않을 때에도 환청에 시달리며

점점 폭력적인 모습으로 변해간다

결국 사람을 죽이는 데까지 이르게 되자 그 음악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사방으로 찾아 다니게 되는데

 

 

 

음악은 과연 인간에게 얼만큼이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대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바라고 음악을 듣고 또 치료요법으로까지 쓰이기도 하는데

반대로 그런 음악의 힘을 이용해서 좋지 않은 쪽으로 사용한다면

어쩐지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책에 너무 몰두한 모양ㅎㅎ

 

 

 

상당히 재미가 있는 책이다

음악을 이용해 인간의 마음은 물론 몸까지 조종할 수 있다는 소재 자체도 흥미롭지만

빠르게 진행되는 전개는 마치 한 편의 영화와도 같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이야기를 보며 조사를 많이 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 계층간의 갈등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동료의 업적을 가로채고 심지어는 죽이기까지 하는 배신하고 배신당하는 세상사

직장 내 부당한 인사 문제, 능력 없는 직장 상사의 괴롭힘 등등

우리 사회 각계 각층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모습이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게 잘 묘사되어 있다

한번 빠지면 밤을 새워가며 읽게 만들 정도로 흡입력 있는 작품 '플레이어' 다

 

 

 

 

j******6 2008.08.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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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호기심과 욕심이 빚어낸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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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판도라에게 상자를 주며 절대로 열지 말것을 명한다. 그러나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판도라는 결국 상자를 열고 세상에는 온갖 죄악과 불행이 퍼져나가게 된다..   절대 음악을 듣지 말 것!   주인공 윤기주에게 배달된 MP3 플레이어는 결국 판도라의 상자인 것인가? 그가 만일 음악을 듣지 않았고 아무도 사건을 해결하지 못했다면 결국 세상은 이들의 손에 지배당할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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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판도라에게 상자를 주며 절대로 열지 말것을 명한다.

그러나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판도라는 결국 상자를 열고 세상에는 온갖 죄악과 불행이 퍼져나가게 된다..

 

절대 음악을 듣지 말 것!

 

주인공 윤기주에게 배달된 MP3 플레이어는 결국 판도라의 상자인 것인가? 그가 만일 음악을 듣지 않았고 아무도 사건을 해결하지 못했다면 결국 세상은 이들의 손에 지배당할 수 있었을까?

평범한 나에게 나를 지배하는 무시무시한 음악을 들려준다면 내가 살아갈 세상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바로 여기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얼마 전 오랜만에 만난 동창놈이 보내준 MP3 플레이어. 그런데 그 안에 녹음된 음악은 절대 듣지는 말란다. 이 무슨 해괴한 장난질 인가? 그러나 호기심 천국인 인간에게 주어진 이상 절대 ~하지 말라는 금기어는 제발 ~ 하시오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거늘.

음악을 듣게 된 후 주인공은 이상한 경험을 한다. 갑자기 몸의 흐름이 이상해지고 절대 죽지 않는 액션영화의 영웅처럼 강한 힘을 가진 무적의 용사가 된다. 그래서 그를 상대하는 악의 무리들은 각본처럼 쓰러져 가고, 윤기주는 무시무시한 자신의 능력에 의문을 품고 조금씩 사건을 파헤쳐 간다.

 

사실 이 책은 스릴러이다. 그런데 보통의 스릴러와 달리 어떤 영적인 힘에 의해 인간이 지배된다기 보다는 교묘한 인간의 속임수와 욕심에 놀아나는 모습에서 간담이 서늘해진다.

처음에는 금기된 음악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다가, 음악을 듣고 사회영웅이 되는 주인공을 통해 통쾌함과 짜릿함을 느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풀릴 듯 풀리지 않는 사건들은 점점 더 미궁속으로 빠져드는데 그렇게 서서히 조여오는 공포감은 이 작품의 장르가 스릴러이자 추리소설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해준다.

 

피가 낭자되고 혼령을 부르는 이미지적 공포가 아니라, 바로 그 나약한 인간, 욕망으로 똘똘 뭉쳐진 허영덩어리가 내가 될 수 있다는 심리적 공포가 더 무시무시하게 다가온다. 게다가 나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무기가 우리가 항상 함께 하는 음악이라면 그 공포는 한층 더 커진다.

 

튼튼하게 잘 짜여진 이야기 구조는 그것이 사실이든 허구이든 나에게는 객관적인 사실인양 받아들여 졌다. 사실 얼마 전에 투명망토가 개발된다는 기사를 읽었음에도 혼자서 피식웃고 말았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 말하는 인간을 조종할 수 있는 음악적 무기는 정말 실현 가능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버려서 괜히 잘 듣던 음악마저 의심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집중을 잘되게 하는 음악, 수면을 유도하는 음악, 어떤 파장을 통해 학습효과를 높이는 모 회사의 힛트 제품까지 생각해 본다면 이런 상상이 작가의 이야기 속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이 점에서 이 스릴러는 독자들을 사실에 근거(?)한 공포에 노출시켜 소설에 더욱 빠져들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로 만들어져도 정말 재미있겠다고 느꼈을 정도로 정말 쉼 없이 읽어 나간 듯 하다. 후기에 쓰인 작가의 변처럼 더 통쾌하고 재미있을 것 같은 속편의 이야기도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s*****m 2008.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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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진,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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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서평이 흥미진진해서 마음이 동하였지만 사실, 스릴러/추리 분류쪽은 그닥 취향이 아닌지라 한참을 망설이다가 이쪽 계열이 무척 취향인 친구를 꼬셔서 사게 만들었다   으으, 일전에 듀나의 [용의 이]를 읽었을때가 딱 이런 기분이었는데 국내 ** 장르가 이정도 수준일 줄 몰랐다!   속도감이 무척 빨라서 2권을 읽는데 6시간. 내리,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인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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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서평이 흥미진진해서 마음이 동하였지만

사실, 스릴러/추리 분류쪽은 그닥 취향이 아닌지라

한참을 망설이다가 이쪽 계열이 무척 취향인 친구를 꼬셔서 사게 만들었다

 

으으, 일전에 듀나의 [용의 이]를 읽었을때가 딱 이런 기분이었는데

국내 ** 장르가 이정도 수준일 줄 몰랐다!

 

속도감이 무척 빨라서 2권을 읽는데 6시간.

내리,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인중을 꾹꾹 눌러가며 읽어내려갔다.

등장인물들의 아드레날린에 동화된 듯 같이 심박수가 빨라져가면서.

사실 마음을 가라앉힌 뒤 다른 이들에게 줄거리를 이야기할려치면

무척 허황되다면 허황될 수 있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흡인력이 대단했던 책.

d******h 2008.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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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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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 크게 오해가 있었다. 어떤 음악을 들으면 초인이 되서 악한자를 응징하는 '현대판 쾌걸조로' 와 같은 이야기라 듣고 나는 어떤 판타지적 변신을 생각했었다. 그러니까 오랜만에 내가 처음 책을 접하고 좋아하던 장르, 판타지 소설을 읽게 되는 줄 알고 설레었었다. 지은이가 내가 즐겨보던 KBS 모 오락프로 신입PD라는 것에도 흥미가 동했으나, 사실 그 PD몰래카메라는 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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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 크게 오해가 있었다. 어떤 음악을 들으면 초인이 되서 악한자를 응징하는 '현대판 쾌걸조로' 와 같은 이야기라 듣고 나는 어떤 판타지적 변신을 생각했었다. 그러니까 오랜만에 내가 처음 책을 접하고 좋아하던 장르, 판타지 소설을 읽게 되는 줄 알고 설레었었다. 지은이가 내가 즐겨보던 KBS 모 오락프로 신입PD라는 것에도 흥미가 동했으나, 사실 그 PD몰래카메라는 이 책을 읽고나서 재방송을 보게 되었다. 예고편과 먼저 본 동생이 전해준 바에 의하면 음악PD가 되고 싶었다는 PD였다고...
음악이 소재인 소설이라고 하자, 동생이 그래서 '아...' 하고 납득했었다.
암튼.. 판타지 소설이 아닌 것에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다. 아무튼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장르소설이었으니까...
  
플레이어 1권은 크게 3부분의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초반, 군부대에서의 난리가 프롤로그처럼 지나가고 나면 첫번째 평범한 회사원 윤기준에게 배달되어온 수상한 MP3플레이어에 담긴 음악을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둘째 홍대 유흥가 일대에서 벌어지는 무차별 폭력사건 해결을 위한 수사팀 이야기, 셋째는 어떤 계획을 꾸미고 있는 버넷일당들 이야기이다.
 
사건의 전개는 대단히 빠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궁금증만 더 늘어간다. 사라지는 사람들도 많고, 이제 사건이 좀 잠잠해졌나 싶을때쯤 적절히 등장하는 새로운 사건과 뉴페이스 캐릭터들 때문이다. 1권 마지막 부분에 가서야 음악을 둘러싼 대략적인 비밀이 조금 밝혀지지만, 그래도 궁금한건 여전하다. 특히나 처음 윤기준에게 MP3플레이어를 배달시킨 친구의 행방과 왜 그걸 윤기준에게 보냈는지, 버넷의 꿍꿍이는 무엇이고 왜 음악을 조금 들었던 윤기준의 동생 윤기욱은 음악의 영향을 받지 않는지가 궁금했다.
 
아무튼 사람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는 음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는 예측을 벗어나지 않는 평범성을 띠지만 (어떤 기술을 둘러싸고 정부의 은폐, 대립 등의 큰, 이야기의 줄기들이요) 특정한 음악을 두고 패턴이니, 사소한 상황설정 (클럽, 광고음악, 버넷 볼프등의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 들의 배치 등 이야기를 매우 짜임새있게 잘 꾸며, 긴장감을 늦추지않고 소설을 읽게 만든다. 평범한 것을 특별하게 꾸미는 재주가 뛰어난 것 같다.
 
2권에선 과연 이야기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윤기준은 다시 평범한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 혹은 볼프는 모르겠지만 버넷은 적이 아닌거 같던데 같이 사건을 잘 풀어나갈 수 있을까? 친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등.. 매우 궁금하다.
갠적으론 홍대사건 수사에서의 죽음이 조금 충격적이었고 불쌍했었다. (1권 중반밖에 안되는 부분이니 밝혀도 괜찮지 싶다가도 나한테는 꽤 충격이었던지라 다른 분도 미리 알게 되면 안좋을것 같아서... 그렇지만 눈치가 빠르신 분은 누군지 알듯도 하내요;)
 
초반, 읽기가 조금 힘들었다. 무차별 홍대 폭력사건 관련 부분글에서, 최근 아는 분이 비슷한 사고를 당해 돌아가셨기 때문에...
(지금은 범인이 잡혀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남은 분들을 생각하면..맘이 좀 아파요)
사람마다 성별, 나이, 현재상황, 경험담, 직업 등에 따라 책을 읽고 난 후 느낌이 다르다는 말이 확실히 이해가 되었다.
처음 책을 기다릴때만해도 책을 읽을 생각에 기쁘고 설레었는데, 위에서 말한 경험 후에는 소설의 비주요사건에 관심이 더 가고 생각하였으니 말이다. 암튼 갠적으로 처음 다소 느리게 읽었던 것에 비하면 일단 속력이 붙자 하루만에 단숨에 읽어버렸다. 음악에 관한 다소 모르는 용어는 일단 패스! 다음이 궁금하니까.. 그럼 2권으로 고고~~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은 20대 여자일 테지만, 그녀의 행방을 찾을 수는 없었다. (중략) 뉴스에서 증인을 찾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내도, 증인이 직접 경찰을 찾아오는 경우는 드물다. - p.23
 
j*******b 2008.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생각 이상이다.
"생각 이상이다." 내용보기
생각 이상이다. 가끔 한국 장편 장르문학에서 예상하지 못한 수작을 만나지만 기대 이하인 경우가 태반이다. 그런 책들 속에서 이 소설은 다양한 장르소설을 복제하면서 자신만의 재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작가 후기에서 긴 연작의 도입부임을 알리는 대목에선 혹시 ‘퇴마록’처럼 연작 장편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하지만 작가의 현 직업을 생각하면 쉽지
"생각 이상이다." 내용보기

생각 이상이다. 가끔 한국 장편 장르문학에서 예상하지 못한 수작을 만나지만 기대 이하인 경우가 태반이다. 그런 책들 속에서 이 소설은 다양한 장르소설을 복제하면서 자신만의 재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작가 후기에서 긴 연작의 도입부임을 알리는 대목에선 혹시 ‘퇴마록’처럼 연작 장편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하지만 작가의 현 직업을 생각하면 쉽지 않을 듯하다.


재미있다. 장르문학의 미덕은 재미다. 물론 완성도가 높으면 더 좋겠지만 대부분 재미라는 덫에 걸려 구성이나 완성도를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양산형 장르문학에서 자주 부딪히게 된다. 재미를 추구하다 재미의 근간이 되는 구성이나 완성도를 놓치는데 이 소설은 어느 정도 그것을 극복했다. 초반 도입부와 마지막 마무리까지 비교적 깔끔하게 이루어졌고, 재치 있고 감각적이고 안정적인 문장은 속도감 있게 읽힌다.


기본 구조는 스릴러다. 하지만 주인공의 변신을 보면 무협의 기연이나 서양 영웅물에서 자주 보는 우연한 사고를 연상시킨다. 중반에 윤기준과 대립하는 버넷 이야기는 익숙한 부적절한 실험에서 도망 나오거나 생존한 도망자의 반격을 떠올린다. 무협을 먼저 떠올린 것은 이 소설이 연재된 사이트 때문이기도 하지만 부작용으로 폭주하는 장면이 무협에서 자주 본 연출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이 무협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음악으로 사람을 강하게 하고 지배한다는 생각도 역시 무협의 음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나 자신의 개인 취향이 너무 묻어 있은 것 같다.


사실 초반은 재미있지만 안정적이지 못했다. 샐러리맨의 일상과 분노와 현실을 그려내면서 폭발한 기회를 만들었지만 그 과격한 일탈은 도가 지나치기도 하다. 특히 악독한 사채업자를 살해하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무협의 장면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뒤에 이어지는 수많은 장면이나 개인의 고뇌를 순식간에 뒤엎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악당들이지만 그렇게 참혹하게 살해한 그가 느끼는 감정의 불안이나 고통이 너무 쉽게 묻혀버림으로써 너무 그 장면이 돌출된 것이다. 그리고 음악을 듣고 괴력을 발휘한 사람들이 부작용을 정신적인 것 외에 다른 육체적 부작용이 없는 것도 조금 아쉽다. 뇌가 신경에 명령을 내려도 육체가 그것을 받쳐주지 못하면 부작용이 따르게 되는데 그 과부하를 너무 간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 든다. 또 마지막에 등장하는 창조자의 모습은 모든 것을 너무 쉽게 풀어버림으로써 전체적인 긴장감을 많이 약화시킨다.


이런 조그마한 아쉬움 속에 재미난 등장인물과 새롭게 이루어지는 모임은 작가의 거대한 구상을 이끌어갈 시발점인 것은 분명하다. 이 소설에서 연작 장편의 가능성을 본 것도 그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인 격투 장면은 굉장히 재미있다. 박투 무협의 장면 같은데 감각적이고 호쾌한 연출이 시선을 끌어당긴다. 음악을 듣고 일반인을 뛰어넘은 능력을 보여주지만 그 차이가 각각의 악행에 의해 나타난다는 설정은 상당히 재미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평범한 한 샐러리맨에서 시작했다는 것과 우리 사회의 빈부 격차와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면서 대리만족을 준다는 사실에 더 큰 재미를 느끼게 된다.


점점 해외 장르문학이 많이 번역되고 장르문학이 연재되는 공간이 많이 생기면서 변증법적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90년대 초 한국 무협의 거장들이 현대물에 도전하였다가 그 완성도가 떨어지면서 눈 밖에 난 것과 비교하면 이 소설은 엄청난 진보다. 이우혁의 ‘퇴마록’처럼 이 소설도 하나의 지표이자 시발점이 될 지는 다음 작품에서 확인해봐야겠다.

f***2 2008.08.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