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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들은 왜 다 딱딱하고 음울한 표지에 두꺼워야만 하는 걸까. 이래서야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성인이 된 지금이야 필요에 의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읽거나 내용이 너무 흥미로워 읽게 되기도 하지만 어린시절에는 곧잘 저렇게 생각했었다. 역사를 좋아하면서도 역사서를 들추는 것은 책을 좋아하는 내게도 고역이였다. 하지만 요즘엔 종종 만화로 혹은 알록달록하게, 혹은 이처럼 작고 휴대하기 편한 책들도 눈에 띄인다. 귀엽고 예쁜 책. 목차가 질문형이라 궁금증이 무한대가 되는 책. 가령 " 백제 최대 저수지는?"이라고 질문받았을 때,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답은 벽골제이다. 그리고 그 답변과 함께 상세 설명도 첨가 된다.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종종 페이지 밑에 보이는 캐릭터들을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의 한 면이다. 미추홀은 비류가 정착한 곳으로 현재의 인천이라는 사실, 사로국은 진한 12국의 하나로 신라의 국호였다는 사실. 처음엔 서나벌에서 계림 마지막에 신라로 국호가 정해졌다는 사실은 책을 읽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는 사실 들이었다. 또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차이점과 관등제, 골품제 등등까지 학창시절 역사시간에 배웠으나 이미 잊혀진 것들이 쉽게 재배열되어 있었다. 조카에게 권해주면 다소 어렵더라도 재미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배워야하고 알아야 할 것을 미리 구경하는 셈이니. 책들이 점점 발전되는 것은 비단 내용뿐이 아닌 듯 하다.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디자인 면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았다. 요즘 출판사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