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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느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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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점에선 공감이 가기도 하고, 읽어볼 만한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덮고나서 생각해 보니,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청소년 시절, 한번쯤 겪게되는 친구와의 갈등 집단 괴롭힘이라고도 할 수 있으려나?   미래에 대한 어떤 생각   평범한 주인공의 일상에서, 특별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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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점에선 공감이 가기도 하고, 읽어볼 만한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덮고나서 생각해 보니,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청소년 시절, 한번쯤 겪게되는 친구와의 갈등

집단 괴롭힘이라고도 할 수 있으려나?

 

미래에 대한 어떤 생각

 

평범한 주인공의 일상에서, 특별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다.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듯도 하고, 유치한 듯 읽었는데, 따뜻한 뭔가가 남았다.

 

그런 느낌으로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고.

 

읽는 내내, 같이 읽어도 좋을 책 <리듬>이 떠올랐다. 청소년, 중학교 1,2학년이 읽기에 좋을 듯 싶다.

 

전혀 다른 느낌이면서, 비슷한 뭔가를 남기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슬쩍 추천~ ㅋ

n***8 2008.08.14.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해질녘, 신비로운 일들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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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이후 눈에 보이는 것만 믿게 되었다. 이 얼마나 현실적인 감각인가. 그러나 부정하고 싶어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건 아니다"라고 알고 있지 않았을까. 현실과 초자연의 경계가 맞닿는 해질녘의 시간, 도코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손님들을 만나게 된다. 물론 홀로 이 현상을 보게 되는 것은 아니고 그 때 함께 있는 친구와 같이 보게 된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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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이후 눈에 보이는 것만 믿게 되었다. 이 얼마나 현실적인 감각인가. 그러나 부정하고 싶어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건 아니다"라고 알고 있지 않았을까. 현실과 초자연의 경계가 맞닿는 해질녘의 시간, 도코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손님들을 만나게 된다. 물론 홀로 이 현상을 보게 되는 것은 아니고 그 때 함께 있는 친구와 같이 보게 된다. 나도 학창시절을 도코처럼 보냈었다면 인생이 좀 더 의미있다고 생각했을텐데, 일본소설의 성장소설을 읽으면서 늘 하는 생각은 그들의 자유로움과 여유가 부럽다는 것이었다. 공부만 해야한다고 누가 등 떠민적은 없지만 마음의 여유조차 없이 살아온 내 학창시절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마음에 밟힌다.

 

다섯 살 도코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겪으면서 빛과 어둠이 뒤섞이는 시간, 삶과 죽음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저녁놀이 질 무렵, 신비한 세상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갑작스럽게 죽은 할아버지와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레인보 빌딩에 가는 미호와 함께 가는 도코, 유리창 너머로 다가오는 용궁의 사자, 분명 미호의 할아버지가 온 것이다. "정말이냐?"라고 누가 묻는다면 명확하게 답해줄 수 없긴 하지만 그냥 느낌으로 미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할아버지가 찾아왔다고 말해줄 수 있다. 왜냐하면 미호가 할아버지가 지키지 못한 약속을 가슴에 묻고 평생을 살아가길 바라지 않으니까.

 

도코 옆에 있으면 이런 신비로운 일들이 일상사가 되어 버린다. 따돌림 당하는 친구 린의 우는 모습을 보고 린을 위해 용감하게 버스정류장에 함께 내려 집으로 가기도 하고, '구로모리의 축제' 때 사자와 등나무 무용수가 도코의 눈앞에서 그들만의 몸짓으로 춤을 추는 것을 보며 그들이 예전에 죽은 구로모리 산 근처에 살던 처녀와 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죽은 사람들이 나타난다고 해서 무섭다기 보다는 도코가 느꼈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마음이 아파온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소중히 할 수 있다는 것, 자기 자신보다도 사랑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 처녀와 함께 살기 위해 죽음으로써 둑을 지켜내고자 했던 총각의 마음을 알아버렸으니까. 그들의 춤은 그래서 슬픔이 되어 버린다.

 

활짝 핀 목련꽃 아래에서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시절 함께 사진을 찍었던 외삼촌, 이웃집에 의해 목련나무가 베어지는 것이 못내 슬펐던 도코는 이 나무를 살려내기 위해 이웃집 아이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한다. 이 아이도 도코가 보았던 목련꽃이 피어 떨어지던 광경을 보았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껴 외숙모와 외삼촌이 아끼던 목련나무를 지켜낼 수 있게 된다. 해질녘의 정원, 매그놀리아 아래서 활짝 웃고 있는 외삼촌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죽어서도 사랑하는 이를 지켜주고자 하는 마음, 외숙모가 외로워도 언젠가 만날 두 사람이기에 몽환적인 분위기의 이 정원마저 무섭다기 보다는 꽃향기에 취해 잠이 들것만 같다.

 

아마 어른이 되어서는 도코에게도 신비로운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겠지. 무엇을 말해도 받아들일 수 있는 그 나이에만 겪을 수 있는 사건이라 특별하게 보낸 도코의 어린시절이 참 부럽다. 세월이 흘러 도코는 이때의 사건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안락의자에 앉아 꽃잎이 흩날리는 계절에 추억에 잠길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를 생각하며.

y*****6 2008.08.21.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해질녘의 매그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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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영적 세계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며 양쪽을 다정한 시선으로 감싸고 있어, 요즘 들어 영적 세계에 부쩍 관심이 높아지는 내게 안도감과 그리움을 주었던 소설이다. 책 속의 정령들은 현실과 유리되지 않았으며, 공포의 대상도 아니다. 단지, 추억을 공유한 채로 인간을 따뜻하게 감싸안는 존재들이다. 작은 꼬마 미호의 할아버지 영혼이나 도코의 외삼촌 영혼은 다른 세상에서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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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영적 세계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며 양쪽을 다정한 시선으로 감싸고 있어, 요즘 들어 영적 세계에 부쩍 관심이 높아지는 내게 안도감과 그리움을 주었던 소설이다. 책 속의 정령들은 현실과 유리되지 않았으며, 공포의 대상도 아니다. 단지, 추억을 공유한 채로 인간을 따뜻하게 감싸안는 존재들이다. 작은 꼬마 미호의 할아버지 영혼이나 도코의 외삼촌 영혼은 다른 세상에서조차 가족들을 지키고 보호한다. 그러나, 그들은 함부로 나타나 놀라게 하지 않으며, 결정적인 순간에 한번 정도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어 사랑을 보여준다. 이처럼 영혼이 등장하는 내용이지만, 소설의 기본은 현실에 튼튼하게 뿌리박혀 오늘을 얘기하고 있다.

 

중학교에 입학한 도코는 정의감이 있는 건강한 소녀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오래 전 혼자 되신 외숙모를 챙겨드리는 엄마 심부름을 도맡아 하면서, 외숙모의 마음까지 읽을 줄 아는 깊은 속을 지녔다. 손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꼬마 미호를 위해 함께 레인보 빌딩에 가주기도 한다. 나이에 걸맞게 같은 반 남학생인 세키타 앞에서 부끄러움을 타면서도, 키짱과 함께 스키장에서 길을 잃었을 때에는 친구를 리드하는 강인함을 보여준다.

 

친구 린이 왕따를 당했을 때에는 무관심으로 함께 동조한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끼고 먼저 손을 내밀었다. 책에서는 왕따현상을 깊이 다루지 않고 스쳐지나가는듯이 묘사했지만, 당사자의 아픔만큼은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 아이에 대한 따돌림은 별 것 아닌 일을 계기로 다른 아이에게 옮겨 간다. 따돌림당하던 아이가 구제되는 동시에 새로운 피해자가 나오면서 괴로움을 겪는데, 이런 일을 아무렇지 않게 써내려간 것이 비뚤어진 교우관계를 더 설득력있게 나타냈던 것 같다.

 

여섯 편의 이야기 중에서 마지막의 '마블 쿠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해질녘의 매그놀리아'란 제목은 이 '마블 쿠키'편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담장을 넘어들어온 낙엽과 일조권을 이유로 목련나무를 벨 것을 요구하는 이웃 때문에 외숙모의 시름이 깊었으나, 다행히 이기적인 이웃의 마음을 바꾸게 만드는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난다. 사람보다 나무를 더 잘 이해하는 고양이 뭉크와, 나무의 정령을 본 도코의 이야기가 더해지며 묘하면서도 푸근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다.

다른 세상에서 지켜주는 존재에 든든함을 느끼며 사랑을 배우는 소녀인 도코의 체험을 공유하고 나니, 자꾸 하늘 위를 쳐다보게 된다. 영혼이 존재하는 또하나의 세상, 그곳은 무한히 환할 것만 같다.

 

--언젠가 외숙모가 말했다. 유령은 무섭지 않다. 죽은 사람을 무서워 할 필요는 없다. 정작 무서운 건 살아 있어도 죽은 사람, 즉 혼을 잃어버린 사람들이라고. (p 189)--

a******2 2008.08.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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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의 매그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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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하는 생각에 집어 들었으나 역시 전형적인 청소년 소설... 10대 소녀의 눈을 통해 바라본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지나치게 십대 위주의 필치로 쓰여져 있는 듯... 원래 청소년을 위해 만든 것이니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무언가 아쉬움을 남긴 책이다... 이런 책을 읽을 때는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야 할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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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하는 생각에 집어 들었으나 역시 전형적인 청소년 소설... 10대 소녀의 눈을 통해 바라본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지나치게 십대 위주의 필치로 쓰여져 있는 듯... 원래 청소년을 위해 만든 것이니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무언가 아쉬움을 남긴 책이다... 이런 책을 읽을 때는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야 할지도 모르지만...  

c******e 2008.12.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