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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다 진한 - 얽히고 설킨 인연의 고리
"피보다 진한 - 얽히고 설킨 인연의 고리" 내용보기
이 책은 도입부만 읽어도 대충 그림이 그려진다.탐정 아카네자와 앞에는 크게 두 사건이 놓여 있다. 하나는 사람 찾기, 다른 하나는 범인 잡기. 그 두 갈래의 길이 적당한 지점에서 하나로 엮이고, 그대로 끝나면 너무 뻔하니까 거기에 그럴싸한 반전을 넣어주고."역시나..."하면서 읽었지만, 그럼에도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이미 결말을 안다고 해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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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입부만 읽어도 대충 그림이 그려진다.

탐정 아카네자와 앞에는 크게 두 사건이 놓여 있다. 하나는 사람 찾기, 다른 하나는 범인 잡기. 그 두 갈래의 길이 적당한 지점에서 하나로 엮이고, 그대로 끝나면 너무 뻔하니까 거기에 그럴싸한 반전을 넣어주고.

"역시나..."하면서 읽었지만, 그럼에도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이미 결말을 안다고 해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 그런 종류의 책이다. 전체 그림을 보고 퍼즐 조각을 하나하나 맞춰가듯이 말이다.

아카네자와가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 그들은 서로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다. 몇 단계만 거치면 다 아는 사람이라는 말처럼, 온갖 인연으로 엮여 있다. 그리고 그것은 아카네자와를 거쳐 다시 다른 사람에게로 이어진다. 그렇게,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이어지던 줄이 어느 틈엔가 하나의 고리가 된다.

이 이야기에서는 아카네자와가 주인공이니 일단은 그를 중심으로 고리가 이어지는 듯 보이지만, 그 중심은 유키일 수도, 아키노부일 수도 있다. 그렇게 인연의 고리는 끊임없이 돌고 돈다.

사람이 태어나면서 가장 먼저 생기는 인연은 아마도 낳아준 부모일 것이다. 소위 혈연 관계라는 것. 하지만, 그 이후에 인생을 살아가며 만들어지는 인연은 혈연과 무관한 경우가 많다. 어쩌면 우리가 혈연이라고 믿고 있는 그것도 단순히 유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추억과 함께 쌓인 다른 종류의 인연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잃어버린, 혹은 감춰진 인연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이어가는 것. 그것은 한 인간이 자기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탐정 소설 치고는 쉽게 결말이 보이고, 요란한 사건이나 화려한 캐릭터가 없어도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이 책을 놓을 수 없는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다.
a******j 2008.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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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다 진한 것이 있지
"피보다 진한 것이 있지" 내용보기
전직 형사인 아카네자와는 지금 사립탐정이다. 그는 몇 년 전 아내와 자식을 어느 못된 놈 때문에 떠나 보내야했다. 그놈은 살인사건을 저지른 후에 도망치다가 그들을 죽인 것이다. 그때만 해도 아카네자와는 형사였기에 잡으려 했지만 증거 불충분. 충격으로 형사를 그만두고 탐정일을 하며 살아가는데...누군가의 제의. 암으로 이제 곧 세상을 뜨려는 할아버지가 자신이 풋내기 시절에
"피보다 진한 것이 있지" 내용보기
전직 형사인 아카네자와는 지금 사립탐정이다. 그는 몇 년 전 아내와 자식을 어느 못된 놈 때문에 떠나 보내야했다. 그놈은 살인사건을 저지른 후에 도망치다가 그들을 죽인 것이다. 그때만 해도 아카네자와는 형사였기에 잡으려 했지만 증거 불충분. 충격으로 형사를 그만두고 탐정일을 하며 살아가는데...

누군가의 제의. 암으로 이제 곧 세상을 뜨려는 할아버지가 자신이 풋내기 시절에 잊어버렸던 아들을 찾아달라고 한다. 그때, 아내가 죽고 어찌 아들을 키워야 할지 몰라 방황하다가 우연히 만난 여자에게 줬는데 이제 보고 싶다는 것. 과연 찾을 수 있을까?

뭔가 심상치 않은 이야기. 역시 ‘가족’의 뭔가를 건드리면서 마음을 자극했다. 수수께끼가 풀어지는 것도 긴박하기도 해서 단번에 읽어야했다. 반전도 마음에 들고, 매혹적인 결말도 마음에 드는 소설. 제목이 너무 암시하는 것이 많아서 아쉬워도 재밌으니 다 용서가 된다. 잘 봤다.
b****n 2008.08.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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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장난, 그속에서 피어나는 고귀한 情
"운명의 장난, 그속에서 피어나는 고귀한 情" 내용보기
처음에 책을 집었을 때 들었던 느낌은 [으스스]였다. 검정과 빨강으로 그려진 쓸쓸한 이미지와 제목에서 풍겨나오는 포스(?)는 여름이 되면 연례행사처럼 나오는 공포소설과 같은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책의 소개와 본문 몇장을 읽어본 후에는, 그 생각이 잘못 되었음을 알게되었다. 탐정소설 탐정은 현실속의 존재이면서도 뭔가 신비로운(?) 직업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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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을 집었을 때 들었던 느낌은 [으스스]였다.

검정과 빨강으로 그려진 쓸쓸한 이미지와 제목에서 풍겨나오는 포스(?)는 여름이 되면 연례행사처럼 나오는 공포소설과 같은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책의 소개와 본문 몇장을 읽어본 후에는, 그 생각이 잘못 되었음을 알게되었다.


탐정소설

탐정은 현실속의 존재이면서도 뭔가 신비로운(?) 직업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물론 실제로 하는 일은 소설과는 다르겠지만, 여러 탐정소설에서 느끼게 되는 그 신비함과 사건의 짜릿한 전개는 공포소설과는 다른, 여름철에 느낄 수 있는 또다른 독서의 재미가 아닐까?


전직 형사이자 현재 탐정인 ’그’는 삶의 시계가 얼마남지 않은 한 노인으로부터 35년전 태어나자마자 헤어져야 했던 자신의 아들을 찾아달라고 의뢰한다.

그리고 의뢰를 수행하려던 그에게 찾아온 또 하나의 사건.

자신의 직업이자 소중한 가족을 빼앗아간 ’어떤사건’이 다시 벌어지게 되고, ’그’는 그 사건에 복수심을 가지고 뛰어든다.


사건과 사건사이에서 얽혀가는 갈등

이 소설에서 가장 재미있는 점은 사건의 전개이다.

전혀 연관성이 없는 두 사건이 오묘하게 얽히며 독자를 책에 몰입하게 하는 전개는 과연 작가인 사사모토 료헤이가 받은 상과 평가들이 잘못된 주인을 만나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준다.


사건의 전개와 더불어 이어지는 반전.

글이 절정의 끝을 향해 달려나가고 사건이 해결될 무렵 찾아오는 반전은, 막 100m달리기를 전력으로 질주하고서 숨을 고르고 있을 때, 다시 출발의 호각을 듣는 것과 같이 찾아온다.

끝에 찾아오는 아쉬움을 재미로 바꾸면서 다시 글에 몰입하게 해주는, 마지막까지 책에서 손을 놓을 수 없는 전개랄까.


사람[人]과 사람[人]사이의 정(情)

글을 읽으면서 나는 2가지의 모습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강력한 ’수압(水壓)’에 눌리듯 살아가는 도시의 사람들.

’수압’에 저항하기 위해 한 벌의 갑옷을 무장한 것처럼 ’무관심’으로 자신을 무장해야 했던 도시사람들과는 다르게, 40년전의 과거도 추억으로 간직하며 남의 딱한 사정을 듣고 발벗고 도와줄줄 아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인정(人情)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소설의 끝에선 피보다 진한.....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g******r 2008.08.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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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눈물이 나올뻔 했다
"마지막에는 눈물이 나올뻔 했다" 내용보기
너무도 우연에우연이 겹친. . 부모로써 한반쯤은 생각했을법한. . 그러면서도 솔찍히 억지같은 기분마저 드는 사건전개이다. 용의자에게 인위적으로 dna채취를 하는게 불법이라는걸 이제야 알았다  그리고 탐문수사에서 모든이가 너무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아귀가 딱딱맞아 떨어지는게 조금은 인위적이다. 인간은 모두다 친절하지 않다
"마지막에는 눈물이 나올뻔 했다" 내용보기
너무도 우연에우연이 겹친. . 부모로써 한반쯤은 생각했을법한. . 그러면서도 솔찍히 억지같은 기분마저 드는 사건전개이다. 용의자에게 인위적으로 dna채취를 하는게 불법이라는걸 이제야 알았다  그리고 탐문수사에서 모든이가 너무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아귀가 딱딱맞아 떨어지는게 조금은 인위적이다. 인간은 모두다 친절하지 않다
y******i 2025.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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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힘과 여운
"제목의 힘과 여운" 내용보기
이 책의 원제는 앞표지에 나오듯이 "시간의 기슭"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번역출판되면서 "피보다 진한"으로 바뀌었다. 책을 읽는 내내 머리속에는 이 제목이 따라 다녔다. 결과론적으로 "피보다 진한"이라는 제목때문에 책을 구입했지만(사실 이런 단순하면서 상투적인 제목이 성공한다.) 원제인 "시간의 기슭"으로 출판했다면 감동은 더 진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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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원제는 앞표지에 나오듯이 "시간의 기슭"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번역출판되면서 "피보다 진한"으로 바뀌었다. 책을 읽는 내내 머리속에는 이 제목이 따라 다녔다. 결과론적으로 "피보다 진한"이라는 제목때문에 책을 구입했지만(사실 이런 단순하면서 상투적인 제목이 성공한다.) 원제인 "시간의 기슭"으로 출판했다면 감동은 더 진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k***g 2008.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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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다 진한ㅡ.
"피보다 진한ㅡ." 내용보기
책을 받은 지가 꽤 된 것 같은데, 아직까지 리뷰를 미루고 있군요. 오늘 나마 힘이 나서 씁니다.   제목은 피보다 진한, 원제는 '時の渚'으로, 역은 정은주가 맡은 작품입니다. 일단은 이 작품을 가장 먼저 접해본 건 차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 바다로 피서여행을 갔었는데, 긴 시간의 지루함을 달래볼까 하여 책을 3권 가져갔었습니다. 한 권은 장르잡지 판타스틱 6월호, 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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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은 지가 꽤 된 것 같은데, 아직까지 리뷰를 미루고 있군요. 오늘 나마 힘이 나서 씁니다.

 

제목은 피보다 진한, 원제는 '時の渚'으로, 역은 정은주가 맡은 작품입니다. 일단은 이 작품을 가장 먼저 접해본 건 차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 바다로 피서여행을 갔었는데, 긴 시간의 지루함을 달래볼까 하여 책을 3권 가져갔었습니다. 한 권은 장르잡지 판타스틱 6월호, 낯선 눈동자, 그리고 피보다 진한이라는 미스터리 소설이었죠. 그중 후자를 선택했고, 차안이라 좀 어지러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소설은 친근하게 읽히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최근에 달아서는 좋아했던 일본문학을 자주 읽지 않는데, 그 이유는 너무 딱딱한 문체에 있죠. 옛날에 좋아했던 요시모토 바나나의 것이 지금은 너무 딱딱해서 이걸 어떻게 읽었을까 했을 정도로 눈에 안 들어왔달까요? 이 소설 역시 일본의 번역서라는 걸 엄두에 두고 페이지를 펼쳤는데... 시작이 너무 술술 풀리더라구요. 일단, 이 소설의 첫번째 장점은 친근한 번역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사람 찾기에서 굉장히 머리가 아팠다는 점을 배제하곤(취향이니까요, 이래서 제가 추리소설을 끝까지 읽는 일은 거의 없나 봅니다) 내용은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결말 역시, 피보다 진한 이라는... 뒷커버에 '피보다 진한 그것은 情!'이 모든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 정도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목이 원제를 따르는 것도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제목이 너무 많은 걸 얘기해주기 때문이죠. 많은 게 예상이 간달까... 아니... 그래서 의미가 있는 건가?

 

 

소설을 읽는 내내 좀 머리가 아팠다. 특히 기나사에서 사람을 찾으려고 등본 어쩌구 날짜의 모순 어쩌구 할 때, 많은 것을 추리해나갈 때 정말 지끈거리는 머리와 감기는 눈을 주저할 수 없었다(일본과 우리나라와 다른 점도 있어서 그것도 힘들었달까). 내용이 지루해서 감기는 게 아니라, 내용이 뒤죽박죽인 상태로 내 머리에 들어와 그걸 정리하기까지 한 두어 번 쯤 읽어야 한달까? 그런 게 한두 페이지도 아닌 몇 장씩 계속 되니 힘들 수밖에 없다. 뭐, 정리하자면 내용이 한 번에 이해되는 것들이 아니라서 종종 지루할 때가 있달까? 그런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박진감이 넘친다. 종종 지루하다가, 쌩쌩해지고, 지루하다가, 쌩쌩해지고를 반복했다. 그리고 사건이 절정에 이를 때는 지루함이고 쌩쌩함이고 없었다. 그땐... 쉴 새 없이 넘겼달까...

 

그리고 소설 중, 도시의 수압 어쩌구, 고향의 중력 어쩌구 하는 이야기 또한 재밌었다. 그 수압의 본의를 자세히 파악한 것은 아니나, 등장인물 중 호텔의 직원이 느꼈다는 도시의 숨막힐 듯 괴로운 수압과, 도시로 떠나고 싶은 고향의 중력.

(본문 97p 中

 "이 년 전에 도쿄에서 왔다고 말했던가? 왜 기나사에?

 

 유카리에게 물어보았다.

 

 "도쿄에 있으면요... 눌려 으깨질 것 같아요. 물건이라든가 정보라든가, 다른 사람의 감정이라든가 그런 것에 압력에요. 거기 살고 있으면 익숙하니까 알지 못하지만 여기 오면 알아요. 지금까지 굉장한 수압 속에서 살았구나 하고. 처음 온 것은 이 년 전 물파초의 계절(봄)이었죠. 구인 잡지의 모집 광고를 보고 한 달만 일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6월이 되어 도쿄에 돌아갔더니 더 이상 그 수압을 견딜 수 없게 돼 버렸더라구요."

 

 ...(중략)...

 

 "시골에는 시골의 중력이 있거든요. 마을 사람들은 선조도, 그 선조도 마을에서 태어나 마을에서 자라서 영혼이 대지에 뿌리를 내린 느낌이에요. 평범하게 살고 있다는 그건 그대로 쾌적하죠. 마을의 대지가 살기 위한 양분을 공급해 주니까. 그건 아마 아찔할 정도의 긴 시간에 걸쳐 쌓인 부엽토 같은 거겠죠. 하지만 어느 날 돌연 영혼에 불가사의한 바람이 스쳐서 민들레 씨가 바람에 춤추며 날아오르듯 새로운 세계로 여행을 떠나 버리는 사람이 있는 게 아닐까요. 그에게는 그때까지 자신을 마을에 묶어 두고 있던 모든 것이 무겁고 견디기 어려운 중력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분명.")

고향의 중력은 아마 토속신앙 같은 게 아닐까 한다. 무엇을 해도 옛 풍습에 그대로 질책되는ㅡ요즘에는 이혼 두세 번은 아무 것도(...) 아닌데 시골에선 그게 엄청나게 과장스럽게 느껴지는 것. 그런 구속감이 중력인 것 같고,

도시의 수압은 잘 모르겠는데, 아마 시골의 친근감과 도시의 그 향이 너무 대조되서 그런 공해를 느끼는 것 같다.

 

 

 

ㅡ많은 것이 느껴진 추리소설이었다. 이 소설은 제 18회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과 독자상을 더블 수상했다고 하는데, 그때문에 이 소설은 드라마가 있다고 한다. 이 상의 전통으로 대상 수상작은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나뭐라나, 그런데 그 드라마는 한 마디로 ''안습''이다. 나중에 이 책을 읽고 감명깊에 드라마도 봐야겠다 하는 사람(구하지도 못할 테지만)은 절대 그 맘 포기하면 좋겠다. 오히려 작품 이미지 붸린다.

어쨌거나 강력추천 하는 소설이다. 번역에 칭찬하고, 내용에 칭찬한다.

t*******1 2008.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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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다 진한] 슬픈 가족사에 담긴 비밀
"[피보다 진한] 슬픈 가족사에 담긴 비밀" 내용보기
탐정소설을 읽다보면 처음부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는가하면 완독한 후에야 오히려 여운이 더 남는 경우가 있고,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면서 빨리 결말을 보고 싶은 책이 있는가하면 도통 책장이 안 넘어가지만 조금씩 아껴 읽고 싶은 작품이 있다. 사사모토 료헤이의 탐정소설 [피보다 진한]을 굳이 분류한다면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되는데, 사건이나 액션보다는 인물 중심의 수사에
"[피보다 진한] 슬픈 가족사에 담긴 비밀" 내용보기

탐정소설을 읽다보면 처음부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는가하면 완독한 후에야 오히려 여운이 더 남는 경우가 있고,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면서 빨리 결말을 보고 싶은 책이 있는가하면 도통 책장이 안 넘어가지만 조금씩 아껴 읽고 싶은 작품이 있다. 사사모토 료헤이의 탐정소설 [피보다 진한]을 굳이 분류한다면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되는데, 사건이나 액션보다는 인물 중심의 수사에 대한 비중이 커서 솔직히 소개 글처럼 박진감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수사의 진행에 따라 퍼즐이 맞추어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 다만 흠이라면 슬픈 가족사를 그리기 위해 설정한 ‘출생의 비밀’ 같은 막장 코드 때문에 결말이 신파가 되어버렸다는 것. 반전이라기엔 황당하고 찜찜함이 앞서지만 나름대로 해피엔딩이라는 점에서 넘어가기로 하자.

 

전직 경찰 출신의 사립탐정 아카네자와는 죽음을 앞둔 노인 마츠우라로부터 아들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35년 전, 야쿠자였던 마츠우라는 아내가 아기를 낳다가 죽자 이성을 잃고 의사를 때려눕힌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를 안고 거리를 방황하던 그는 카나메초에서 이자카야를 운영하는 한 여성과 만나게 된다. 마츠우라는 아기를 갖기 원하지만 임신이 되지 않는 그녀에게 아기를 맡기고 형무소에 들어간다. 출소한 후에 그는 야쿠자 세계에서 손을 씻고 사업에 성공하지만, 죽음을 눈앞에 두고 생이별했던 아들을 찾아 재산을 물려주고 싶어 한다. 한편 마츠우라 노인의 의뢰를 맡은 아카네자와에게 경찰시절의 상사인 사나다에게서 연락이 온다. 롯본기의 러브호텔에서 일어난 여고생살인사건에서, 피해자의 체내에서 검출된 범인의 체액의 DNA가 아카네자와가 가족을 잃은 2년 전 뺑소니 사고와 관련이 있는 니시카사이 사건의 범인의 것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아카네자와는 마츠우라의 아들을 찾는 수사를 하는 동시에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쫓는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원제 [時の渚]를 해석하면 ‘시간의 기슭’이라는데 제목의 느낌이 강하지는 않더라도 그것이 작자가 말하고자 했던 주제와 맞는 게 아닌가 싶다. 오히려 ‘피보다 진한’은 일종의 스포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35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운명은 여러 사람의 인생에 변화를 가져왔지만 결국 인생은 주어진 길을 받아들이며 나아가는 거라는 걸 주인공을 통해 보여주는 여운이 진하게 남기 때문이다. 가족에 있어 중요한 것은 피로 이어진 생물학적 요인보다는 같이 나눈 정으로 쌓인 유대감임을 전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혼자가 되어버린 남자의 입장이 더욱 아프게 다가온다. 허무한 상실감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약간이라도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길을 찾아야만 한다. 고독함에 있어서는 여느 하드보일드 탐정에 견주어 빠지지 않는 아카네자와의 내일 역시 조금은 밝아지리라.

y*****p 2017.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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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다 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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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형사가 등장하는 탐정물. 처음 접하는 작가인 사사모토 료헤이의 작품이다. 인물찾기와 살인, 뺑소니 그리고 마약 등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하면서 조금식 흥미를 더해간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읽고 내린 결론은 조금 심하다였다. 한국 드라마에서나 등장할법한 너무 많은 우연들이 오히려 작품의 매력을 반감시킨다. 주인공의 캐릭터 자체는 마음에 들었는데 조금은 아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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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형사가 등장하는 탐정물. 처음 접하는 작가인 사사모토 료헤이의 작품이다. 인물찾기와 살인, 뺑소니 그리고 마약 등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하면서 조금식 흥미를 더해간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읽고 내린 결론은 조금 심하다였다. 한국 드라마에서나 등장할법한 너무 많은 우연들이 오히려 작품의 매력을 반감시킨다. 주인공의 캐릭터 자체는 마음에 들었는데 조금은 아쉬운 일이다. 

c******e 2010.06.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