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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이야기꾼 정해왕 작가의 중편 동화다. 구성진 내러티브 속에 직설적이지 않고 은근히 녹아든 교훈과 메시지가 한여름 밤의 달빛처럼 고요히 빛난다.
손만성은 뭐든지 중간인 3학년 학생이다. 키도 성적도 달리기도 외모도 모두 중간이지만 전혀 불만은 없다. 그러던 그는 어느 날부터 같은 반 소녀 다래를 짝사랑한다. 그때부터 모든 게 중간인 자신이 불만이다. 과연 그는 다래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자기 암시’와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키워드가 이야기 속에 적절히 녹아들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사람을 변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 천진한 동화는 잘 알고 있다. 감동이란 그것을 아는 데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마음속에 잔잔히 잦아드는 과정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