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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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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이야기입니다. 조선소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제법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혁진 작가님 조선소에서 일 찐하게 배우셨습니다. 조선쪽 일을 좀 아는 사람 아니면 감이 잘 안 올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알기 쉽게 잘 풀어 놓으셨습니다. 너무 소설에 몰입해서 읽다 보니, 어느 페이지 하나 아깝지 않습니다. 현재 주위의 지인들에게 강추중입니다.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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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이야기입니다. 조선소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제법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혁진 작가님 조선소에서 일 찐하게 배우셨습니다. 조선쪽 일을 좀 아는 사람 아니면 감이 잘 안 올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알기 쉽게 잘 풀어 놓으셨습니다. 너무 소설에 몰입해서 읽다 보니, 어느 페이지 하나 아깝지 않습니다. 현재 주위의 지인들에게 강추중입니다. (대부분의 지인들도 전부 조선관련 사람들이지만…)

 

2008년 북경올림픽 전으로 조선은 유례없는 호황기였습니다. 원래 배의 수명은 약 25년이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배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배 한 척을 고철 처리하면 다시 한 척 발주 내는 식으로, 그리고 그 배의 대부분을 한국과 일본에서 건조하는 것으로, 크게 성장할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일감이 마냥 없어지는 것도 아닌 그냥 관련 회사들이 고만고만하게 경영해 나가는 게 조선산업입니다. 그런데, 2008년 북경올림픽, 2010년 상해엑스포, 광주 아시아게임에 맞춰 중국이 엄청난 양의 각종 원자재가 필요했기 때문에, 배의 발주가 폭등했습니다. 조선소 간판만 걸면 조선소 규모에 상관없이 배를 수주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도 조선소들이 넘쳐나는데, 한국 조선소들이 중국에 조선소를 건설해서 운영할 정도니, 역사에 남을 만한 발주량이 몇 해정도 이어졌습니다. 책의 배경은 이 시기에 한국회사가 세운 중국의 조선소 이야기입니다.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중국은 이미 건실한 국영조선소들이 있어, 조선인재들이 꽤 배출되는 국가지만, 완전 백지에서 갓 뽑은 중국 직원들을 통역을 써서 일일이 가르쳐 가며 배를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한 달에 한 척씩 마치 자동차 만들 듯 배를 만들었는데, 중국에서는 당장 철판정리부터 손으로 한 장 한 장해 나가야 합니다. 한국에서 온 임원들, 직원들은 회사 일에 매진하고, 20, 30년 전으로 돌아가 밑바닥부터 솔선수범해서 해야 하지만, 귀찮습니다. 하기 싫습니다. 중국 직원들의 일하는 태도만 지적하기 일쑤입니다. 갑갑하고, 일은 하나도 제대로 되는 게 없고, 회사에 돈까지 없습니다. 잘난 척했지만, 업체들에게 기성금조차 몇 달씩 미루기 일쑤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걸 풀어나가야 할지 모릅니다. 처음부터 시작하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내 일에 몰두하기 보다, 주위의 핑계거리를 먼저 찾는 게 너무 싫습니다. 일을 해도 무엇을 했는지, 어디서 만족을 해야 하는 지 모릅니다. 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경제경영 분야의 소설입니다. 대부분 논픽션, 사실에 충실합니다.

잘 썼습니다. 이혁진 작가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좀 늦게 이 책을 만났지만, 넓게 퍼트리고 싶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u**a 2020.08.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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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 누운게 아니라 모든것이 스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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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쓰러지니 어서 회사로 들어오라는팀장의 전화를 받았다' 로 시작되는 소설은 업계 경험자였다는 작가의 탄탄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일련의 과정을 디테일하게 쫒는다.그러나 소설이 가면 갈수록, 이것은 그냥 배가 쓰러진 조선소의 이야기가 아니라, 평벙한 우리가 다니는 아무회사에서라도 있음직한 이야기라고 생각이든다.회사 간부간의 라인 싸움. 오너의 횡포. 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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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쓰러지니 어서 회사로 들어오라는팀장의 전화를 받았다' 로 시작되는 소설은 업계 경험자였다는 작가의 탄탄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일련의 과정을 디테일하게 쫒는다.

그러나 소설이 가면 갈수록, 이것은 그냥 배가 쓰러진 조선소의 이야기가 아니라, 평벙한 우리가 다니는 아무회사에서라도 있음직한 이야기라고 생각이든다.

회사 간부간의 라인 싸움. 오너의 횡포. 왜하는지 모르겠는 일들, 책임전가, 희생양 찾기 등등 오늘날 직장인이라면 소설이아니라 진짜 호러로 읽을 수 있을듯.
YES마니아 : 로얄 k*******3 2020.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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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운 배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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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자 이혁진 작가의 등단작인 누운 배는 중국에 있는 한 조선소를 배경으로 하여 그곳에서 납품만을 기다리고 있던 배가 갑자기 쓰러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을 그리게 되는 소설입니다. 이혁진 작가님이 등단하기 전 조선소에서 일했던 이력이 녹아 있는 소설이라는 점과 누운 배라는 특이한 제목, 그리고 조선소를 배경으로 한 사회와 기업의 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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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자 이혁진 작가의 등단작인 누운 배는 중국에 있는 한 조선소를 배경으로 하여 그곳에서 납품만을 기다리고 있던 배가 갑자기 쓰러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을 그리게 되는 소설입니다. 이혁진 작가님이 등단하기 전 조선소에서 일했던 이력이 녹아 있는 소설이라는 점과 누운 배라는 특이한 제목, 그리고 조선소를 배경으로 한 사회와 기업의 부조리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 참으로 매력적으로 느껴져 읽어보게 되었던 작품이었는데요. 작가의 데뷔작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개 중간에 자꾸 딴 길로 새는 부분이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했습니다만, 그 점을 제외한다면 어떠한 일이 터졌을 때 그저 다른 이에게 떠밀기 바쁜 회사 내 모습을 무척이나 적나라하면서도 실감 나게 그리고 있었다 보니 시중에 나와있는 이혁진 작가의 다른 작품들 또한 조만간 읽어보고 싶어진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만한 작품이었습니다.

r*********s 2022.07.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