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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의 다른 해석이 아닌 역사의 소설적 재탄생
"임진왜란의 다른 해석이 아닌 역사의 소설적 재탄생" 내용보기
스포츠에서는 마케팅이나 관중들의 흥미 유발을 위해서 선수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라이벌이라는 것을 만들어 낸다. 그렇게 탄생한 라이벌이 좋은 방향으로 작용해서 선의 경쟁을 펼친다면 서로의 기량이 같이 상승함은 물론이고, 관중들 또한 라이벌이 만들어내는 경쟁과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열광한다. 반면 선의 경쟁이 아닌, 질투와 시기가 바탕이 된 라이벌간의 경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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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에서는 마케팅이나 관중들의 흥미 유발을 위해서 선수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라이벌이라는 것을 만들어 낸다. 그렇게 탄생한 라이벌이 좋은 방향으로 작용해서 선의 경쟁을 펼친다면 서로의 기량이 같이 상승함은 물론이고, 관중들 또한 라이벌이 만들어내는 경쟁과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열광한다. 반면 선의 경쟁이 아닌, 질투와 시기가 바탕이 된 라이벌간의 경쟁은 그 결말은 영화나 소설에서 보여지듯 좋지 않은 결말을 만들어 낸다. 보통 스포츠와 같은 분야는 선의의 라이벌 구조가 많지만, 권력과 돈 같이 커다란 이권이 개입된다면 그 라이벌 구조는 쉽게 왜곡되어 버린다. 인간의 본성 중에 하나인 탐욕, 그리고 지나친 승부욕으로 서로를 경쟁을 위한 파트너가 아니라 적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소설 '숙적'은 그런 관점으로 임진왜란 당시 1군과 2군의 장수였던 고니시와 가토의 관계에 보여준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밑에서 어린 시절부터 같이 총애를 받으며 성장했으면서도 서로에 대한 불신과 적대감을 쌓아가는지, 그리고 그 결말을 통해서 얻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역사적 사실을 보더라도 두 장수는 교묘하게 서로의 대치점을 형성하고 있다. 전형작인 사무라이 기질의 장수인 가토와 장사치 출신으로 무사로써의 능력은 전혀 없지만, 외교와 행정에 뛰어난 고니시.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문관과 무관의 반목이 있었던 것처럼, 그들의 반목은 서로의 전문분야와 능력에 대한 폄하의식이 그 밑바탕을 이룬다. 그들이 가진 종교에서도 대치점을 이루는데 고니시는 기독교 교인이고, 가토는 불교 교인이다. 거기에 가정환경까지 더해서 본다면, 무역으로 단단한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부유하게 자랐던 고니시에 비해, 가토는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라났다. 고니시는 돈으로 탐욕을 채운 후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가문에서 전략적으로 키워진 인물이라면 가토는 자수성가했다고 말할 수 있다.

 

 겉으로 보이는 사실만으로 라이벌로써의 조건은 충분하지만, 이들의 라이벌 의식을 자극한 것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였다. 그는 전쟁의 전술에만 능한 것이 아니라, 부하를 다루는 법에도 능수능란 했던지, 고니시와 가토를 각각의 재능에 맞게 활용하면서도 둘 사이의 경쟁을 붙여 라이벌 의식을 심어준다. 보통 전쟁 시에는 무관들이 승진이 빠른 법이지만, 도요토미는 고니시를 승진시킬 때에는 가토와 같은 무장들과 차별을 두지 않았다. 특히 가토와 고니시를 제후로써 봉할 때는 서로 이웃하고 있는 영지를 나눠 줌으로써 경쟁의식을 극대화 시킨다. 이 책의 초반부는 고니시와 가토의 이야기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능수능란한 전략에 놀라움을 느낄 수 있다.

 

 둘의 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의 구조가 완성되고 나면 임진왜란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재미있는 것은 임진왜란에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서 일본의 시각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임진왜란이 시작되면 고니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전개되는데, 우리에게 용맹하고 잔인한 1군의 사령관 고니시에 대한 인식을 바꿔버린다. 가토와 고니시의 라이벌이야기도 재미있게 전개되지만, 특히 흥미로운 것은 임진왜란과 관련된 일본측의 시선이다. 비록 소설이라고 하지만, 저자는 사실에 바탕을 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사료나 취재과정을 언급하면서 어느 정도 역사에 바탕을 둔 이야기임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고니시가 임진왜란을 피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고니시는 기독교신자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에 기독교인들을 앞세움으로써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 고니시는 순교자에 가깝게 그려진다.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고 기독교 사상을 지키려고  끝까지 노력한. 하지만  책 "예수를 배반한 기독교"를 보면 고니시가 기독교 사상에 충실한 신자만은 아니였다. 그 당시 전쟁에 참가한 기독교인들에 대해서 민경배씨는 "이 십자가의 표지 아래서 이들이 남달리 인간적이요, 덜 잔인한 살상을 했다는 기록은 하나도 찾아볼 길이 없다. 우리 겨레 역사의 한에 사무쳐 뼈에 스며 있는 악랄한 일본 군인의 만행에 대해서 이들은 예외가 될 만한 행동 하나 남겨 놓지 못하고 있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고니시가 도요토미를 거짓 외교문서와 사절단으로 속이면서 본격적으로 임진왜란은 촉발되는데, 이 책에서 고니시가 한양과 평양으로 빠르게 진격한 것이 선조를 만나서 화의협정을 맺기 위해서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다른 역사가들은 "고니시는 그의 허위보고가 발각될 것이 두려워 더욱 반란집압(임진왜란)에 열성을 보이는 것 처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다른 기독교인 장수 구로다는 5500개의 코를 벤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한 것을 보면 고니시가 기독교적 가치를 실천했거나 하려 했다는 것은 과장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비록 "숙적"이 소설이지만 실제의 역사적 평가와 많이 빗나가는 점이 발견된다.

 

 임진왜란의 후반부에 오면 고니시는 일본군의 동향을 조선군에게 일부러 알려줘서, 일본군을 패배로 몰아넣었다고 한다. 실제로 우리측 기록에도 이런 고니시의 행동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유에 대한 이 책과 역사의 평가는 조금씩 다른 차이를 보인다. 이 책에서는 고니시가 기독교 사상에 바탕을 둔 전쟁의 무의함과 고향에 대한 향수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가들의 평가는 "전쟁이 장기화 그리고 전신의 교착상태는 기리시단 군대의 군기 해이, 신앙적 타락을 초래했다."고 한다. 즉 고니시의 도요토미에 대한 반감으로 인한 배신에 더 많은 방점을 두고 있다.

 

 노벨상 후보까지 오를 정도로 뛰어난 작가인 엔도 슈사쿠가 왜 이렇게 역사와 다르게 고니시를 묘사했을까? 두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고니시에 대한 일본측 역사적 평가와 우리 나라의 역사적 평가가 다르기 때문이다. 역사라는 것이 쓰여진 사람의 주관이 많이 포함될 뿐만 아니라, 승자의 기록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역사라는 것을 함부로 단정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에 공개된 정조의 어찰을 가지고도 정조의 독살설과 정조와 심환지의 관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것을 보면 역사의 해석에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할 수 있다는 보여준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엔도 슈사쿠는 일본 측 사료의 해석에 충실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엔도 슈사쿠라는 작가에 대해서 자세히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엔도 슈사쿠의 종교가 기독교이고 그의 소설은 그런 종교를 바탕으로 많이 쓰여졌다는 점이다. 즉 그도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서도, 역사적 사실에 자신이 추구하는 관점이나 주제의식을 첨가하기 위해서 고니시라는 인물에 소설적 창작력을 입힌 것이다. 소설의 마지막에 고니시의 생각과 가토의 생각을 비교해보면 좀 더 명확하게 엔도 슈사쿠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가토는 자신의 숙적이 죽었음에도 희열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모든 것이 허무하고 덧없음 깨닫게 된다. 이런 감정은 도요토미가 만들어 놓은 굴레 속 라이벌 구도에서 갇혀 자신의 생각과 의지대로 살지 못하고 꼭두각시 때문에 살았기 때문이다. 반면, 고니시는 죽음의 순간, 도요토미가 만들어 놓은 굴레를 벗어나 자신이 원하던 삶을 선택했기 때문에 후회도 들지 않고 희열과 의의를 느낀다고 한다.

 

 즉, 엔도 슈사쿠는 가토와 고니시를 통해서 사회가 만들어 놓은 성공의 틀들(권력, 돈) 같은 것에 얽매여 사는 삶보다, 좀 더 가치 있는 이상과 신념(여기서는 기독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지와 선택으로 삶을 사는 사람은 비록 결말이 좋지 않더라도 후회는 없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희열과 의의를 느꼈다고 표현할 정도로 가치 있는 삶이란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소설 속의 임진왜란의 내용이 역사와 달라서, 어떻게 보면 역사의 왜곡이나 잘못된 역사의 해석으로 비판 받을 수도 있지만, 소설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할 작품이다. 그렇게 책을 읽는다면 두 명의 운명적 라이벌의 삶을 좀 더 쉽게 비교하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h*******k 2009.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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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화친을 꿈꾸는 일본 선봉장... 얼마나 매력적인가?
"임진왜란. 화친을 꿈꾸는 일본 선봉장... 얼마나 매력적인가? " 내용보기
일본의 대표적인 현대 소설가가 쓴 역사 소설. 그리고 일본인 사무라이 무장의 시각에서 바라 본 임진왜란의 진실  너무나 매력적인 역사로의 접근법에 이 숙적에 손이 갔다.     임진왜란 역사에서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겨주고 작가의 말처럼 영원히 적대감을 갖도록 만들었던  주적들,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항상 역사가 기억하는 절대 강자이자
"임진왜란. 화친을 꿈꾸는 일본 선봉장... 얼마나 매력적인가? " 내용보기

일본의 대표적인 현대 소설가가 쓴 역사 소설.

그리고 일본인 사무라이 무장의 시각에서 바라 본 임진왜란의 진실 

너무나 매력적인 역사로의 접근법에 이 숙적에 손이 갔다.  

 

임진왜란 역사에서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겨주고 작가의 말처럼

영원히 적대감을 갖도록 만들었던  주적들,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항상 역사가 기억하는 절대 강자이자 절대 아이콘이었던 이 둘의 암투와 전쟁을 그리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의외로 그들은 조연이고 히데요시를 주군으로 모시는 두 가신인

유키나가와 기요마사가 팽팽하게 대결하며 성장하고 번영하는.. 그리고 죽음까지 이르러 그들의 운명을 깨닫게 되는 사무라이들의 파란만장 자아 성찰 서사극(맞나?)이라고나 할까?

 

끊임없는 경쟁 부추기기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이에야스의 리더십,

그리고 그것이 처음에 만들어내는 성과과 종국에는 자신을 파멸로 이끌어가는 모습까지 인간 관계에서 기질상으로 성향상으로 갖게되는 왠지모를 특정인에 대한 이질감을 넘어선 반감이어떻게 개인의 처세술로 이어지고 역사에 반영되는지가

대가의 생명력있는 필체로 힘있게 그려져 있어서 손을 뗄수가 없었다.

 

중등교육에서 학습한 야만인으로서의 임진왜란 당시의일본 사무라이들이

인간으로서 종교인으로서 얼마나 전쟁을 종결시키려 노력했는지 살펴보니

그들도 똑같이 생명과 전쟁의 허무함에 대해 고뇌하는 똑같은 인간이란 생각에 처연한 느낌마저 들었다.   

 

또한 현실과 타협하면서도 면종복배 하며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며 고뇌하는 유키나가에 대해서는각별한 안쓰러움이 느껴진다. 

그리스도 인으로서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내 모습이 역사를 거슬러 저 임진왜란의 유키나와에게 너무 투명하게 투영되어서가 아닐까...

v****4 2008.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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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건 다른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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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좋아하고 싫어하게 되는데, 이유가 없을 수 있을까  사람이기에 때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서로 이유없이 싫어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다. 하지만 그 두 사람의 활동 무대 중 한 곳이 우리나라(=조선)였기에 남의 나라 사람들의 운명적인 경쟁이야기로 읽을 수 만은 없는 책이었다.  책은 넘치는 야망과 정복욕에 불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신하 중 무장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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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좋아하고 싫어하게 되는데, 이유가 없을 수 있을까 

사람이기에 때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서로 이유없이 싫어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다. 하지만 그 두 사람의 활동 무대 중 한 곳이 우리나라(=조선)였기에 남의 나라 사람들의 운명적인 경쟁이야기로 읽을 수 만은 없는 책이었다.

 책은 넘치는 야망과 정복욕에 불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신하 중 무장인 가토 기요마사와 처세가 뛰어난 고니시 유키나가의 대립과 흥망성쇠에 관해 이야기한다. 경쟁을 넘어선 서로에 대한 증오와 암투, 임진왜란 그리고 둘의 죽음으로 끝맺는 소설에서 무엇보다 몰입해서 읽을 수 밖에 없었던 부분은 임진왜란이었다. 일본 국내의 불만을 돌리려 임진왜란을 일으켰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런 식으로 전개가 된 줄은 몰랐다. 압도적인 화력의 열세로 인해 두 경쟁자의 침략 실적 검증의 장이 되어버린 조선의 비참함과 그 가련함에 읽는 동안 기분이 참담했다. “가도입명”이란 말의 뜻이 조선은 취급조차 안했던 그들의 오만함이 잔뜩 묻어나는 말이란 것도 이제야 알게 되었다. 화력의 열세에서 우리와 적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승부를 걸어보았으나 어리석은 병사의 서두름으로 인해 패한 전투에선 아쉬움이 들었고, 백성을 버리고 제대로 싸울 시도조차 하지 않고 도망을 간 왕과 귀족들을 나타내는 장면에선 예나 지금이나 한결 같은 이들에 대한 실망감이 들었다. 신립, 이순신…이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단 몇 줄로 끝나고 대부분은 두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때론 아쉬웠지만 일본인의 시각에서 본 임진왜란이 이런 느낌이란 걸 알 수 있었다. 일본에 대한 역사공부도 됨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얘기가 많이 나오는 지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추측이긴 하지만 고니시 유키나가가 우리에게 정보를 흘렸다거나 히데요시를 암살하였다거나 유키나가의 부인 이토가 기요마사를 죽였다는 얘기들 또한 흥미로웠다.

 역사나 전쟁사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물론 밖에선 본 임진왜란이란 것 자체가 충분히 읽어볼 만한 소재이기에 소설이자 교양서로서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m*******t 2008.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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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이 느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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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2권이나 되는 책을 읽는 것이 조금은 고역이었다. 어떤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임진왜란의 주인공은 언제나 이순신인데 이 책은 일본인의 입장에서 본 임진왜란의 이야기라 더 그랬던 거 같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것은 권력이라는 것의 허무함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장수들이 최측근에 의해서 제거된다. 오다 노부나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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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2권이나 되는 책을 읽는 것이 조금은 고역이었다.

어떤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임진왜란의 주인공은 언제나 이순신인데 이 책은 일본인의 입장에서 본 임진왜란의 이야기라 더 그랬던 거 같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것은 권력이라는 것의 허무함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장수들이 최측근에 의해서 제거된다.

오다 노부나가도 천하통일을 앞에 두고 측근의 구테타로, 토요토미 히데요시도 고니시 유키나가(부인인 이토가 독을 이용)에 의해 제거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물론 소설이라 사실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자료에 의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으니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들이 라이벌이 아니었다면?>

고니시 유키나가, 가토 기요사마 이들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최측근으로 가신 시절부터 서로에게 라이벌이었다.

히데요시가 가신들을 훈련시키는 방법이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어서 처음부터 경쟁상대가 되었지만 성격과 전투방식 모두 너무나 달라던 이 둘은 물과 기름의 사이였던 것 같다.

이 둘이 라이벌의 관계가 아니었다면 임진왜란은 어떻게 끝이 났을까?

아니, 라이벌 관계였다 하더라도 이 둘처럼 서로를 향한 증오심을 가지지 않았더라면 많은 것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사치의 아들이었던 유키나가는 무사의 기질보다는 외교에 뛰어났으나 그런 유키나가를 무사인 기요마사는 늘 못마땅했다. 전쟁이 거듭되면서 서로의 다른 점이 이들에게는 증오를 키우는데 일조를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히데요시가 각자 가진 장점을 서로 협력하는 법을 가르쳤더라면 히데요시의 천하는 좀 더 지속되지 않았을까?


<승리자는 없다>

임진왜란을 조속히 끝내고 싶어했던 유키나가는 히데요시를 제거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는 전쟁을 끝낼 수 없었다.

히데요시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미쓰나리가 히데요시 사후 정권을 잡으려 전쟁을 일으키자 가담할 수밖에 없었던 그는 결국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패하여 처형된다.

그리고 그의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기요마사는 유키나가가 처형된 지 6년이 지난 다음 죽게 된다.

전쟁이란 것에 승리자가 과연 있는 것일까?


<연민이 느껴진다>

무장에게 아니 남자에게 천하라는 권력이 그렇게 대단한 것인지 새삼 묻게 된다.

여자인 나는 이해할 수 없지만 연민이 느껴진다.

어쩌면 이토가 남편을 도와 히데요시를 독으로 제거한 것도 이런 연민 때문이었으리라.

책을 다 읽었을 때 내게 남은 건 유키나가와 기요마사의 눈을 통해 본 임진왜란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이토의 눈을 통해 임진왜란을 다시 보게 되었을 뿐이다.


<......>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다.

워낙 대단한 작가라 스토리가 탄탄하여 그나마 몰두하며 읽을 수 있었지만 오랜 시간 나를 붙잡고 있었다.

재미보다는 색다른 관점을 염두에 두고 긴 호흡을 가지고 읽는다면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된다.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다 읽었다는 뿌듯함까지 얻는다면 금상첨화가 되지 않을까?

c*****i 2008.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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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에 대한 또다른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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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이라 하면 누구나 어느정도는 알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을것이다. 나도물론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비롯해서 임진왜란에 대한 나름대로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숙적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 사령관이었던 고니시 유키나가와 가토 기요마사라는두 명의 숙명적인 대결을 바탕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또다른 숙적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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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이라 하면 누구나 어느정도는 알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을것이다. 나도

물론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비롯해서 임진왜란에 대한

나름대로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숙적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 사령관이었던 고니시 유키나가와 가토 기요마사라는

두 명의 숙명적인 대결을 바탕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또

다른 숙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보통 우리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임진왜란에 대해 단순히 일본의 침략에 대한

항전을 중심으로 알고 있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임진왜란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일본인의 시각에서 볼 수 있고, 그 이면에 감추어져 있는 또다른 사실들에 대해서

 

도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또다른 사실은 바로 일본군 사령관이었던 고니시 유키나가가 천주교 신자로서

임진왜란을 막기위해 그가 수많은 일을 하였고 특히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암살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는 것이다. 소설속에서는 고니시 유키나가가 도요토미 히데요

 

시를 죽인 이유가 종교적인 박해를 피하기 위해서이고 또 그 암살도 그 당시 일본

 

지도층이 고상한 취미로 사용한 다도를 통해서 이루어 졌다는것도 흥미로운 이야기

 

였다.

우리는 언제나 어떤 사물이나 사건을 바라볼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각으로 바라

 

본다. 하지만, 이 숙적을 읽고 나서 알 수 있었던것 처럼 만약 우리가 다른 방향에

 

서 그 사물이나 사건을 바라볼 수 있다면 좀 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

 

으며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k*******m 2008.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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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움이 주는 무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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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 역사소설의 묘미는 사실을 근거하는 상상력에 푹 빠질 수 있다는데 있다. 무엇보다도 전쟁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남성들이 더 재미를 가지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여성인 나도 마치 중학교시절에 오빠가 읽던 무협지를 몰래 훔쳐볼 때 느꼈던 그 기분이 새록새록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읽는 동안 내가 임진왜란 당시의 어느 한 전장에 서 있는
"가벼움이 주는 무거움" 내용보기

즐거움............

역사소설의 묘미는 사실을 근거하는 상상력에 푹 빠질 수 있다는데 있다. 무엇보다도 전쟁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남성들이 더 재미를 가지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여성인 나도 마치 중학교시절에 오빠가 읽던 무협지를 몰래 훔쳐볼 때 느꼈던 그 기분이 새록새록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읽는 동안 내가 임진왜란 당시의 어느 한 전장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하고 일본의 규슈, 오사카 등 소설의 배경 속 어느 바닷가 섬에서 주인공과 함께 그 시대를 살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했다.

망설임............

하지만 처음에는 선택의 망설임이 있었다. 일본의 역사소설이라는 것이 별로였고 특히 대결구도를 가지는 ‘숙적’이라는 제목도 그리 나에게 큰 흥미를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결국 단 한 사람의 이름이 나에게 이 책을 선택하게 하는 이유가 되었고 조금은 과장된 표현이겠지만 1박2일만에 숨 한번 고르지 않고 단숨에 읽게 되었다. 그렇다.『숙적』은 소설의 내용에 끌려서라기보다는 이 글을 쓴 작가 엔도 슈사쿠라는 이름에 끌려서 선택하게 되었다.

나를 향한 질문들............

이 작품도 마찬가지였다. 엔도 슈사쿠가 쓴 어떤 작품도 책을 읽는 내내 책을 놓지 못하게하는 중독에 빠지게 하며 또 읽고 난 후 한 동안 그 책이 쏟아내는 질문들에 답을 찾느라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숙적』을 읽고 난 나는 바로 리뷰를 쓰지 못했다. 결국 미루다 이제야 하얀 면 위에 이 책의 내용을 앉았지만 아직도 이 책이 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는 중이다.

책이 주는 여러가지..........

『숙적』은 임진왜란을 전후로 하는 시대적 배경을 가지며 철저히 일본입장에서 임진왜란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볼 수 있다. 이제까지는 우리 입장에서 역사적 사건을 볼 수 밖에 없었지만 일본작가가 쓴 일본인의 눈으로 바라 본 임진왜란은 또 다른 사실을 보게 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또 『숙적』이라는 책 제목이 주는 강렬함은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의 전체흐름을 주도한다. 누구든지 자신이 절대적인 경쟁을 하며 그 승부에 인생을 내어던지고 살아간다고 느낀다면 이 책 속의 두 사람, 가토 기요마사와 고니시 유키나가를 통해 자신을 바라보라

그리고 자신의 숙적이 누군지 생각해보기를...

책이 보여는 대결구도는 단지 가토와 고니시만이 아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그렇고 사건 사건 속에는 항상 숙적이 있다. 책을 읽으며 누가 누구의 숙적인지를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기를..

무엇보다도 나는 이 책 속에서 그 시대를 살아가는 기독교인의 모습을 보며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책의 주인공인 고니시 유티나가가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이 시대의 기독교인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도 많이 고민하게 했던 점이 참 컸다.

에필로그......

많은 것을 던지지만 아무것도 받을 수 없을 수도 있다. 이 책이 그런 것 같다. 소설이 주는 즐거움도 충분하지만 그 즐거움이 전부는 아닌 많은 질문이 있기에 조금은 무게가 있는 책이다. 책을 읽을 때 조금 어려웠던 점은 처음에 일본지명과 일본식의 이름들... 일본에 대한 상식부족으로 약간은 맥이 끊어지는 느낌도 있었다. 역시 소설이기에 상상이 만들어 낸 거짓을 책은 처음부터 전제로 이야기한다. 그러기에 나는 더 상상할 수 있었다. 누구에게든 나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복잡하지 않지만 가볍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a*****3 2008.09.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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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을 보는 다른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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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건, 다른 시각> 중국을 갔을 때의 일이다. 한여름 버스 안은 꽤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는데 나의 눈길을 끈 것은 여성들의 겨드랑이. 내가 변태라는 말이 아니라 반팔을 입은 여성은 물론 민소매를 입은 여성들까지 겨드랑이에 난 털을 제거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다. 상당한 거부감과 함께 알 수 없는 역겨움(?) 같은 것이 생겼다.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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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건, 다른 시각>

중국을 갔을 때의 일이다. 한여름 버스 안은 꽤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는데 나의 눈길을 끈 것은 여성들의 겨드랑이. 내가 변태라는 말이 아니라 반팔을 입은 여성은 물론 민소매를 입은 여성들까지 겨드랑이에 난 털을 제거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다. 상당한 거부감과 함께 알 수 없는 역겨움(?) 같은 것이 생겼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 한국인으로서 느끼는 감정일뿐 중국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이 책을 읽는 재미 역시 그러한 부분에 있지 않을까? 임진왜란을 가만히 있는 나라를 침입한 나쁜 일본놈, 이순신 장군이 모든 역경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거북선을 만들어 승리로 이끈 전쟁이라는 우리의 입장이 아닌 일본 사람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임진왜란의 종전에 숨겨진 사실을 찾아보는 것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재미 중 하나일 것이다. 소설의 리뷰를 쓸 때 늘 고민되는 것이 내용을 어느 정도까지써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너무 지나치면 스포일러가 되고, 너무 모자라면 빈약한 리뷰가 되기 때문에 그 경계를 정하는 것이 늘 애매하다.


<어렵지 않을까?>

역사를 좋아하지 않고 일본에 대한 지식도 전혀 없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을 들었을 때 많이 망설였었다. 내가 과연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지, 다른 사람들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지...

물론 다카마쓰에 사카야를 거쳐 고오리야마로 간다라는 말을  서울에서 인천을 거쳐 대구로 내려온다라는 말과 같이 이해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 이해할 수 없다해도 이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우선 이해가 되든 되지 않은 각 인물들을 그저 머리속으로 그려보면 전체를 한 번 읽은 후 다시 한 번 읽는다면 저절로 정리가 되고 이해가 될 것이다.

 

이 책 덕분에 역사 소설에도 재미를 붙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시작으로 더 많은 역사 소설에 도전해 보아야겠다.

g********7 2008.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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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인가, 경쟁자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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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일제 강점기 만큼은 아니더라도 일본을 적대시하는데 일조를 한 시기이다. 하지만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도 일어날 법한 일이었고, 또한 역사상으로도 이러한 일들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아직도 반일의 감정이 깊은 우리의 정서로 이 책을 읽고 내용을 판단한다면 제대로 감상하기가 힘들 것이다.   이 소설은 혼란했던 일본 전국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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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일제 강점기 만큼은 아니더라도 일본을 적대시하는데 일조를 한 시기이다. 하지만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도 일어날 법한 일이었고, 또한 역사상으로도 이러한 일들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아직도 반일의 감정이 깊은 우리의 정서로 이 책을 읽고 내용을 판단한다면 제대로 감상하기가 힘들 것이다.

  이 소설은 혼란했던 일본 전국 시대를 배경으로 두 주인공 고니시 유키나가와 가토 기요마사(어쩌면 소서행장, 가등청정으로 더 익숙한 이름)의 숙명적인 대결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임진왜란의 배경, 즉 일본 내의 역학적인 구도와 일본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두 주인공의 운명적인 대결을 역사적인 사실과 실존 인물을 배경으로 해서 사실감을 한껏 살린 작품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나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같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닌 히데요시의 가신출신들을 주인공으로 한 점은 한국 독자에게는 새롭게 다가갈 것이다. 이미 타계한 일본의 국민 작가의 소설을 접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일 것이고, 우리에게는 낯선 일본 성명(그것도 주군에 의해 바뀌는 이름)과 명칭 및 지명으로 인해 더욱더 독서의 집중력을 높이는 점으로 생각된다. 다양한 인물들을 화자로 내세우고 여러 시점의 변경(괄호로 1인칭 시점, 작가 관찰자 시점 등의 변화)으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쉽다면 내용의 사실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사료를 내세워 설명하는 대목들은 이 책이 소설이라는 점으로 미루어 봐서 각주로 달았으면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 책을 본다면 두 인물의 인생 역정을 통해 오랜 기간 동안 원수로 지내온 숙적이 어쩌면 자기를 개발시키는 경쟁자임을 일깨우고,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이나 처세술 혹은 난세의 지도자로서의 역할 등에 대해 한 번 쯤 뒤돌아보게 하는 흥미진진한 역사소설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c*****5 2008.09.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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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을 배경으로한 두 숙적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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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에 대한 일본측 기록     임진왜란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마도 백이면 백 이순신을 떠올릴 것이다. 조총을 앞세워 파죽지세로 몰려오는 일본군을 얼마 안되는 배로 막아낸 영웅. 그리고 좀 더 떠올려보면 행주대첩의 주인공 권율장군을 떠올릴 수 있다.   큰 전쟁을 떠올리면 보통 그 전쟁의 영웅들의 이름이 가장 먼저 생각나게 마련이다. 하지만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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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왜란에 대한 일본측 기록

 

  임진왜란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마도 백이면 백 이순신을 떠올릴 것이다. 조총을 앞세워 파죽지세로 몰려오는 일본군을 얼마 안되는 배로 막아낸 영웅. 그리고 좀 더 떠올려보면 행주대첩의 주인공 권율장군을 떠올릴 수 있다.
  큰 전쟁을 떠올리면 보통 그 전쟁의 영웅들의 이름이 가장 먼저 생각나게 마련이다. 하지만 7년이나 계속된 임진왜란에 대해서 우리는 아는게 너무 없다. 어쩌면, 그것이 너무 부끄러운 역사이기 때문에, 그걸 감추기 위해 오히려 영웅담을 부각시킨게 아닐까?
  임진왜란은 처음 경험한 일본의 대대적인 침략 전쟁이었고, 거의 전 국토가 황폐화되는 전쟁이었으며, 여러모로 우리에겐 치욕스러운 전쟁이었다. 의외로 우리나라 역사의 가장 중요한 사건중 하나인 임진왜란에 대해 그리 잘 알지 못하는 것도 치욕스러운 과거를 쉬쉬한 이유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도망가기 급급했던 조선에서는 전쟁의 전모를 파악할 수 조차 없었던 것이었을까.
  그에 비해 일본인의 손에 의해 쓰여진 이 책에는 일본의 입장에서 비교적 자세히 임진왜란을 담고 있다. 물론 이 책의 주제는 가토 기요마사와 고니시 유키나가의 라이벌구도로 잡고 있지만 이 책을 읽는 한국 독자들은 분명 임진왜란 모습에 관심을 더 많이 갖게 될 것이다.

 

  임진왜란은 이순신이 끝낸거 아니었나?

 

  역사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하던 나도 임진왜란은 도무지 머릿속에 흐름이 잡히지 않았다. 일본의 대군이 파죽지세로 한양과 평양을 거쳐 조선의 북쪽 국경까지 밀고 올라갔음에도 큰 패배 없이 일본으로 되돌아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었일까. 물론 길어진 보급선을 중간중간 의병들이 차단하고, 남해안을 이순신이 장악한데다 추위와 굶주림에 지친 병사들, 거기에 더해 최고 권력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사망이 전쟁을 끝냈다는 내용을 알고 있었으나 그게 패전의 이유가 될까? 일본이 크게 패배한 전투도 없었고, 조선의 군사력이 되살아날 가능성도 없는데다, 명나라의 지원군 또한 조총을 앞세운 일본 병력에는 속수무책이었을 텐데.
  이 책을 읽고보니 역시 일본군의 퇴각에는 내가 모르는 상황이 있었다는걸 알게 되었다. 가톨릭 신자였던 고니시 유키나가, 그런 그에게 종교를 버리도록 강요했으나 그 이유로 부하에게 배신당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런 상황은 내가 알고 있던 그 시대 사무라이들의 세상과는 전혀 다른 상상 밖의 이야기였다.

 

  면종복배
 
  겉으로는 복종하면서 속으로는 배반한다는 이 단어는 고니시 유키나가를 표현하는 단어로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한다. 책에서는 고니시 유키나가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독살하는 설정으로 나올만큼 철저한 면종복배의 인간상을 그려내고 있다. 이점에서 기존의 역사 소설들과는 다른 이 책의 특이점을 볼 수 있다. 그것도 죽은 주군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사무라이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지략 싸움이라면 역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을만한 내용인 것 같다.
  그에 반해 무장다운 무장으로써 가토 기요마사의 모습은 고니시 유키나가와 대비를 이루면서 그려지고 있다. 끝까지 주군의 명에 따르며 그 주군을 배반하는 세력들에게 대항하는 모습에서 충직한 무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숙적

 

  면종복배하며 주군을 배반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 고니시 유키나가와 그에 반해 끝까지 주군에 충성하는 신하 가토 기요마사. 의미없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계속해서 조선과 명나라와 화의를 시도하는 고니시 유키나가와 힘으로 밀어붙이며 수없이 많은 조선인들을 살육한 가토 기요마사. 어릴적부터 숙적이었던 두사람은 결국 죽는 순간까지 숙적으로써 자신들의 목숨을 내걸고 치열한 싸움을 한다. 이 두명중 한명의 편을 들어 응원하며 읽어보는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b*****e 2008.09.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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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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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을 읽고..]   일본의 유명 작가가 쓴 일본인의 관점에서의 정치적 라이벌과 그 관계를 그린 책이다.일본작가라고는 하지만 일본에서도 노벨상 문학상 후보에도 여러번 오를 만큼 존경받는 세계적인 작가인 엔도 슈사쿠의 작품이다.게다가 시대상황이 우리 민족의 피와 한이 서려 있는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그려진 책이라 그런지 흥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우리는 지금까지 한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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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을 읽고..]

 

일본의 유명 작가가 쓴 일본인의 관점에서의 정치적 라이벌과 그 관계를 그린 책이다.
일본작가라고는 하지만 일본에서도 노벨상 문학상 후보에도 여러번 오를 만큼 존경받는 세계적인 작가인 엔도 슈사쿠의 작품이다.
게다가 시대상황이 우리 민족의 피와 한이 서려 있는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그려진 책이라 그런지 흥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지금까지 한민족의 관점에서 바라본 임진왜란이라는 한국사의 뼈아픈 전쟁 역사를 한국인의 사관이 아닌 일본인의 사관으로 일본인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한일전쟁의 역사를 읽어보는 것또한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글을 읽으면서 조선 침략사의 치가떨리는 그들의 허황된 야욕이 우리 조선의 부패와 무능과 맞물려 얼마나 치명적인 역사적 상처를 입었는지 알수가 있었다.

엊젠가 고등학교때 쯤 사극에서 들었던 낮익은 이름 가등청정과 소서행장 그리고 그들의 사령관 풍신수길...
여기서는 일본이름 가토 기요마사와 고니시 유끼나가와 라는 두 젊은 장수가 토요토미 히데요시라는 시대의걸출한 영웅으로부터 권력을 확보하기위한 야망과 그들의 전략을 그리고 있다.

장삿군 집안에서 사무라이의 길로 들어선 고니시 유키나가는 천주교 신자이며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심복으로서 야망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그들의 주군인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 전역을 통일하고 그 일본인들의 일본내의 권력에의 야욕과 넘치는 에너지를 쏟아부울 새로운 대상인 대륙 정벌의 야욕을 불태운다.

대륙야망의 전초기지인 조선을 필두로 그당시 막강한 파워를 가진 제국 명을 넘어 천축국 인도에 이르는 대장정을 실현하기위해 그들은 수만은 일본재의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에 침략하게된다.
그러나 그들은 조선 내부의 방심에의한 뜻밖의 싱거운 전쟁으로한반도의 대부분을 내주고 임금마저 피난을 가야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때쯤 명나라의 개입으로 인해 더이사으이 전진을 못하게 되고 또한 조선 민중들의 의병들에의한 저항이 심해지자 퇴로 또한 녹록치 못한 상황에서 남해안 조선의 이름 없는 장수 이순신에 의해 뜻밖에 패패를 맛보고 본국으로 돌아가게된다.
이런 상황에서 토요토미는 고니시의 아내의 사주에 의해 독살당하게 되고 일본정국은 다시 도쿠가와 이에야쓰라는 전략과 술수가 뛰어난 무장과의 격돌에 휘말리게 된다.
여기서 고니시 유키나가는 패하게되고 부상당한 몸으로 그의 종교인 기리시탄으로 되돌아 가면서 망나니의 칼에의해 처형에의한 최후를 맞는다.
일본의 가장 치열했었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 소서행장 즉 고니시 유키나가는 이렇게 최후를 맞는다.

그리고 6년후 그의 숙적 가토 기요마사 또한 그의 뒤를 따라 최후를 맞이한다.
그러므로 인해 그들의 인연은 마무리 되는것이다.

c******n 2008.09.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