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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파라히리가 새 소설책을 썼다고 해서 무조건 주문했는데 역시나 너무 추천할만한책 ^^   이 책은 두 파트로 나뉘어져있는데 Part one 은 5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고   Part two는 Hemma 와 Kaushik에 관한 이야기로 세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단편 소설들도 이전에 The namesake를 읽고 그랬던 것 처럼 며칠동안 책 읽은 여파로 주인공들의 대사, 느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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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파라히리가 새 소설책을 썼다고 해서 무조건 주문했는데

역시나 너무 추천할만한책 ^^

 

이 책은 두 파트로 나뉘어져있는데 Part one 은

5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고

 

Part two는 Hemma 와 Kaushik에 관한 이야기로

세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단편 소설들도 이전에 The namesake를 읽고 그랬던 것 처럼

며칠동안 책 읽은 여파로 주인공들의 대사, 느낌을 상기하며

나도 모르게 서글퍼지지고 쓸쓸함을 느끼며 보냈다.

 

 

줌파 라히리의 단편소설들은 일상적인 내용을 언제나 잘 묘사한다.
참 일상적으로 보이는 대화나 사건에서 차마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미묘한 감정들....그리고 생각들이

주인공들의 행동 묘사나 생각을 통해 내 가슴속에 하나 하나 새겨져서

꼭 내가 소설속의 주인공이 된 것 처럼 느끼게 해준다.

 

그.러.니.까. 내가 느꼈었던 것들, 차마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 생각들,

여러 느낌들을 소설속에서 대신 풀어주는듯하다.

 

특히 인생의 서글픔, 무상함...

그러면서도 삶에 대한 놓을수 없는 열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내가 줌파 라히리의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unaccustomed earth에서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고

Hell-Heaven에서는 사랑에 실패해서 아파하는 딸에게 시간이 지나면 다 살기 마련이라고..

지금은 사랑때문에 죽을 만큼 아파도 다 살아진다고 위로해주면서

들려준 엄마의 오래전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들은 느낌이고

 

Nobody's business에서는 파괴적인 사랑의 힘에 대하여..

 

그리고 Hemma와 Kaushik이야기에서는 오랜 세월을 돌고돌아

운명처럼 소울 메이트를 만났지만,

결국 사랑만으로 살 수 없는 현실의 잔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읽은,

나의 영혼을 투명하게 만들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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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accustomed earth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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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accustomed Earth: 가드닝의 끝    덤덤하게 기술해나가지만 그 안에 차마 넘지 못하는 선들이 그어져 있다. 둘째를 임신한 딸은 예기치 않게 돌아가신 엄마가 그립고, 결혼과 출산을 통해 엄마의 삶을 포개보며 더 애달파한다. 그런 딸은 아버지가 엄마를 그리워하는지, 가끔 눈물짓는지 묻고 싶다. 궁금함보다는 따져 묻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낯선 나라에 남편과 함께 이주해 와 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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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accustomed Earth: 가드닝의 끝

 

 덤덤하게 기술해나가지만 그 안에 차마 넘지 못하는 선들이 그어져 있다. 둘째를 임신한 딸은 예기치 않게 돌아가신 엄마가 그립고, 결혼과 출산을 통해 엄마의 삶을 포개보며 더 애달파한다. 그런 딸은 아버지가 엄마를 그리워하는지, 가끔 눈물짓는지 묻고 싶다. 궁금함보다는 따져 묻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낯선 나라에 남편과 함께 이주해 와 덧없이 살다 가신 엄마의 인생에 대한 애도와 상실감이 치밀수록 아버지를 향한 날이 선다. 편한 관계가 아닌 만큼 감정을 누른 채 조심스럽게 아버지를 대하지만, 작가는 서걱거리는 불편함과 감정의 앙금을 금속성 있게(노련하게) 묘사한다.

 

 그러다가 지나치게 향신료가 들어간 화려하고 인위적인 밥상이 어느덧 자연스럽고 단출하게 차려지듯이 아버지와 딸 사이의 벽이 내려가면서 딸은 아버지도 암묵적으로 이해하기에 이른다. 아버지의 남은 삶에 대한 존중과 새로운 존재감 획득이 돋보인다. 딸은 깨닫는다. 아버지가 다른 여자에게로 몸과 마음이 옮겨가기 전에 딸의 새 집의 정원에 아내가 생전 좋아했던 꽃을 심으며 이별의식을 치렀다는 것을. 아내와의 사십년 결혼생활을 기리고 뒤늦게 찾아온 ()사랑에 자신의 나머지 시간을 맡길 준비를 했다는 걸 알아차린다. 흔들리고 꺾일 수 있는 아버지의 미래계획에 딸이 붙여주는 우표한 장은 아버지의 삶의 책장이 다음으로 넘어가게 하는 것인 만큼 어색하지만 감동적이다.

 

 누군가의 죽음은 역설적이게도 다른 시작과 생명의 토대가 되는 듯하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어머니와의 부부인연과 생활이 없었다면, 다시 말해 그 전의 모든 시간을 겪지 않았다면 지금의 새로운 사랑을 유연하게 시작하지도 가꿀 용기도 못 냈을 것이다. 삶은 마지막 순간까지 그렇게 자란다.”

 

 Unaccustomed Earth는 우호적이지 않은 토대와 환경에서 삶을 일군 (이민 온) 부모세대에 대한 애가인자 헌사인 것 같다. 동시에 삶이라는 것이 누군가의 돌봄과 보살핌으로 이어지다가, 삶의 전부였던 관계이다가 어느 순간 종식되고 또 다른 삶의 챕터로 넘어가야 하는 끊임없는 시작과 끝의 연속물임을 숙연하게 알린다. 지금 어떤 땅에 무엇을 심고 기르고 있는지, 또 무심함에 시들거나 죽이고 있는 건 없는지 살피게 하는 소소한 가운데 큰 이야기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될 주인공이 엄마 없는 새 집에서, 그녀의 고유한 집에서 마침내 일과 가족, 행복 모두를 거머쥐길 바라본다. 비록 돌아갈 고향이나 옛 집은 없지만 그녀가 선 땅에서 두발 붙이고 어머니의 삶 너머의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인생을 누리길 기도한다. 책과 펜을 내려놓고 생각에 잠기니 삶은 어느 경지에 이를 때까지 그렇게 커간다라는 말이 문득 작가가 나는요, 그 어떤 마지막 순간까지 내 결핍과 의문을 해소하며 계속 작가로서 커나갈 겁니다.’라는 전언으로 읽혔다.

 

He knew that it was not for his sake that his daughter was asking him to live here. It was for hers. She needed him, as he'd never felt she'd needed him before, apart from the obvious things he provided her in the course of his life. And because of this the offer upset him more. A part of him, the part of him that would never cease to be a father, felt obligated to accept. But it was not what he wanted. Being here for a week, however pleasant, had only confirmed the fact. He did not want to be part of another family, part of the mess, the feuds, the demands, the energy of it. He did not want to live in the margins of his daughter's life, in the shadow of her marriage. He didn't want live again in an enormous house that would only fill up with things over the years, as the children grew, all the things he'd recently gotten rid of, all the books and papers and clothes and objects one felt compelled to possess, to save. Life grew and grew until a certain point. The point he had reached now. (53)

이달의 사락 s********d 2015.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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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낯선 땅, Unaccustomed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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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엄마를 부탁해와 바리데기를 읽었다. 두 소설에서 느껴지던 사랑, 세상살이의 심란함, 가까운 사람에 대한 애뜻함과 무심함....거대하게 돌아가는 세상에 던지는 작고 어린것에 대한 울림...뭐 이런 것들로 감동적이면서도 심란한 느낌이었다.   소설 자체보다는 바쁘기도 하고 버겁기도 한 나의 일상때문이 아니었을까한다. 나이가 들고 직장생활, 결혼생활 다 "연식" 이 붙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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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엄마를 부탁해와 바리데기를 읽었다. 두 소설에서 느껴지던 사랑, 세상살이의 심란함, 가까운 사람에 대한 애뜻함과 무심함....거대하게 돌아가는 세상에 던지는 작고 어린것에 대한 울림...뭐 이런 것들로 감동적이면서도 심란한 느낌이었다.

 

소설 자체보다는 바쁘기도 하고 버겁기도 한 나의 일상때문이 아니었을까한다. 나이가 들고 직장생활, 결혼생활 다 "연식" 이 붙으면서 무얼 봐도 내 삶과 겹쳐져서 어디를 보나 내 걱정과 나의 삶이 투영되기 마련이었다.

 

 

선물 받은 책 Unaccustomed Earth 를 읽으면서도 역시 그런 느낌이었다. 만만치 않은 삶을 사는 여인들, 낯선 생활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애쓰며 살아가는 여인들이 마치 이웃의 여인들인양 느껴졌다. 한 번도 "화끈하게(?)" 사랑하지 않는 듯, 그저 그 자리에서 단 하루처럼, 영원처럼 살아가는 이들...

 

영원히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땅.그 땅에서 이민자의 2세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성장은, 뭐랄까, 부모마저도 이방인이 되는 절박한 느낌이 전해져 와서 조금 두려웠다. 하긴...한 나라에서 평생을 살면서 자식을 낳아도 내 자식이 이방인처럼 느껴지는 일이 허다하긴 하겠지만...

 

함께 읽은 바리데기와 겹쳐져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늘 세상을 대하는 것이 낯설고 조심스러운 나날에 괜찮다고, 익숙해 질거라고, 나만의 두려움이 아니라고 위로해 주는 듯한 소설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d 2009.11.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