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필자가 기자출신답게, 그리고 제 3자적 입장에서 상당히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정리를 한 것 같다. 아랍이나 또는 이스라엘의 어떤 입장에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게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정리하여 놓아 쉽게 이쪽이나 저쪽으로 치우칠 수 있는 편향이 미리 차단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이책은 객관적 사실을 정리한다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좋은 자료와 입문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객관적인 입장을 고집에서인지 잘잘못이 과연 판단될 수 있는 것인지가 의문이다. 이스라엘 국민들이 국가없이 2천년을 유랑한 것이 안까답고 또한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이 자신들이 살던 땅에서 갑자기 쫓겨난 것도 물론 안따갑다. 그러면 분명히 시시비비가 역사적 상황 속에서 가려져야 할 것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의 시오니즘을 지지해준 영국이 이 문제에서 손을 뗀 무책임성이나 미국이 중동의 이권을 위해서 이스라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문제는 마땅히 지탄받을 것이 아닌가 한다. 팔레스타인 아랍인과 이스라엘의 문제는 분명히 상대방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현실적으로 해결방안이 나올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양방의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은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못하다. 하지만 영국이나 미국, 그리고 여러 아랍국들의 이권주의적 접근은 마땅히 지탄받아야 할 부분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