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한 장면
제이미 벨이 출연한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보고
멜빈 버지스가 소설로 탄생시킨 ‘빌리 엘리어트’를 읽고
한참의 시간이 지나도 빌리의 여운이 당체 가시지 않는다.
그래 OST를 듣다보면 좀 나아질 거야, 그래서 카트에 담게 되었다.
제기랄, 빌리의 육성이 들리자 영화의 영상이 두서없이 떠오른다.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영화를 다시 보고 싶다는, 끝없는 욕구가 치민다.
또 제기랄, DVD를 카트에 담으려니 재고가 없단다.
도서관에 DVD가 있던데, 그쪽에 알아봐야겠다.
나는 ‘빌리 엘리어트’하면 ‘백조의 호수’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선율이 먼저 와 닿는다.
“빠 바바바바빠바바 빠바 바 빠바바바밤.”
당연히 ‘백조의 호수’가 실릴 줄 알았는데, 쏙 빠져 아쉬웠지만
80년대 영국 탄광촌의 상황과 빌리의 그림자가 겹쳐지는 팝은 귀를 즐겁게 한다.
왕립발레학교 오디션.
집안의 경제력과 한 번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면접으로 이미 자포자기.
마지막으로 한 면접관이 묻는다.
“춤출 때 어떤 기분이니?”
“춤추는 거요……. 춤출 때면 마치 하늘을 나는 기분이에요.
마치 내가 공중 속으로 사라지는 기분이에요.
내 몸 안에 불길이 치솟고 난 거기서 날아가요.
마치 새처럼요. 마치 전기처럼요……. 그래요, 전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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