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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가 전하는 거짓말
현대사회에서 숫자를 배제하고는 아무일도 할 수 없을 만큼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숫자가 녹아들어있다. 현대인들은 이런 숫자를 그냥 수로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데이타화하여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수많은 정보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다. 멀게는 선사시대부터 가까이 몃세기전만 하더라도 숫자의 의미는 그저 작고 많음을 판단하는 기준이었지만 지금의 시대는 이러한 숫자들이 조합이 표현해내는 의미가 정말 대단하다.
이 책은 이런 숫자들을 집계하여 우리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는 통계라는 형식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주게 하는 책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국가기관인 통계청의 자료나 공신력있는 리서치기관의 통계자료를 수도 없이 접해왔고 많은 이들이 이들 통계에 대해서 여과 없이 받아 들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각종 통계자료를 보면서 작게는 집안의 가계지출의 조절문제, 기업의 투자결정이나 고용결정 문제 더 나아가 국가의 정책결정의 의사결정을 하는 밑바탕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통계가 진실이 아닌 거짓이라면 아마도 기존의 우리들의 의사결정이 잘못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또한 향후의 의사결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난감할 정도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노출되고 있는 통계는 진실을 말한다. 숫자는 거짓이 없다. 단지 그 통계를 어떻게 받아들여 활용하느냐에 따라, 혹은 어떠한 통계기법을 사용하여 이해당사자에게 유리한 통계를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큰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사회는 각종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다. 인텃넷에 접속만 하여도 다양한 형태의 정보가 통계라는 옷을 입고 우리를 맞이한다. 그럼 이러한 통계수치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신문이나 방송에서 보도하는 수치를 그대로 믿고서 의사결정을 해야하는가? 이러한 문제의 판단은 결국 각 의사결정자의 판단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발표되는 통계수치를 곰곰히 한번더 생각해 보면 그 통계수치이면에 있는 의미를 간파할 수 있다. 우리는 그 면을 보고서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통계의 역사는 아주 깊다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세종조의 기록만 보더라도 토지개혁을 하면서 세종은 무려 9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백성들과 관리들에게 일종의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찬성,반대,보류등의 수치로 표현한 통계자료를 가지고 정책을 실시했던 기록이 있다. 이는 통계수치를 단순한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통계수치가 말해주는 바를 곰곰히 파악하여 가장 적절한 의사결정을 하기위함이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이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통계수치를 있는대로 받아 들이되 그 통계수치가 나오게 된 배경이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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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숫자들에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숫자는 그 자체가 매우 분명하기 때문에 어떤 사실이 숫자로 표현되어 있으면 사람들은 그것을 쉽게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모두 믿을만 한가? 이 책에서 가장 처음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는 것이 '변리사는 너무 억울하다'는 제목의 변리사 소득에 관한 것이다. 해마다 대표 전문직종의 소득이 순위가 매겨져서 신문지상에 올라오는데, 예외없이 변리사의 소득이 1위를 차지한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언론에서는 '소득'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그 근거가 되는 국세청 자료는 '매출'이다. 소득은 매출에서 여러 가지 경비를 제하고 세금을 빼고 난 나머지를 말한다. 이런 것을 감안하여 계산하면 평균적으로 변리사 1인당 소득은 대략 5~6천만 원 수준이라고 한다. 물론 그 금액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언론에서 말하는 5억 8천만 원과는 천양지차이다. '흡연율을 둘러싼 진실 게임'편을 보면 2007년 초에 복지부에서는 담배가격을 500원 인상시킨 결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8.2% 하락했다고 발표하였다. 그런데 담배 판매량을 보면 별다른 변화가 없다. 1인당 흡연량이 갑자기 늘어나지 않았다면 왜 이런 상이한 결과가 나왔을 것인가. 아마도 복지부 측에서는 국민에게 담배가격 인상의 효과가 긍정적이라는 점을 설득하고 싶었을 것이다. 여기에서 저자는 '모든 통계는 의심해야 한다. 국가기관이 낸 통계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 특히 별도의 국가통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 당사자가 따로 발표한 통계는 더욱 의심해야 한다. 설령 그 통계가 전문기관의 손을 거친 것이라고 할지라도.'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20대 고용 사정이 불안하다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이태백'이라고 하는 것을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이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이 2003년 무렵인데, 당시 20대 취업비율이 약 60% 정도인 것을 보면 이 표현이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때 처음 그 정도로 20대 고용이 악화되었던 것은 아니다. 2000년 이후로 지금까지 그래왔다. 그렇다면 왜 2003년에 '이태백'이라는 말이 등장하고 언론에 자주 거론되었을까 하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상품이란 기업에서 만들어낸 물건이나 서비스만이 아니라 넓게 보았을 때는 국가나 정치인의 정책, 언론의 기사 등도 모두 그 안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상품의 가치는 많이 팔렸을 때 발휘되는 법이다. 정책은 국민들이 따르고 실천했을 때 그 가치가 있고, 기사는 많이 보고 읽고 동감할 때 그 가치가 산다. 상품이 많이 팔리기 위해선 품질이 좋아야 하겠지만 실지로는 광고나 포장이 판매에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역시 정책 실현이나 기사에 대한 동감, 동조가 그것은 사실성 여부에만 달려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른바 정책이나 기사의 포장이 바로 통계 수치이며 이것에 대한 왜곡된 해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상품을 고를 때 화려한 포장이나 광고에 현혹되어 구입했다가 막상 사용하려고 하면 형편없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정책이나 기사를 잘못된 통계에 경도되어 지지했다가 나중에 후회해도 늦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정말 수많은 정보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서 주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려면 똑바로 눈뜨고 정신 바짝 차리고 살일이다. 눈뜨고 코베어가는 세상이다.
이 책 겉지에 '세상에는 세 종류의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라는 글이 눈에 띈다. 통계 입장에서는 거짓말쟁이로 치부된다는 사실이 억울할 일이다. 통계 그 자체가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어떤 의도에 의해 잘못된 통계를 내고, 올바른 통계라고 의도적으로 왜곡되어 해석하고, 그 해석을 강요하는 사람이 잘못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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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뉴스나 신문을 보면 의문이 들 때가 있었다.
'과연 저 통계 수치가 사실일까?'
그렇지만 곧 뒤따라 들려오는 뉴스에 관심이 옮겨지고
또 언론에서 인용한 통계니까 사실이겠거니 하는 생각에 의문은 금새 사라지고 말았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책은 국내 언론에 인용된 내용을 근간으로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통계를 인용해 보도된 내용 중 통계를 잘못 해석하거나 혹은 왜곡한 경우를 지적하고 있다.
신문기사나 앵커의 보도를 예로 들고 통계가 어떻게 잘못 해석됐는지
또한 올바르게 해석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밝히고 있다.
사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기사를 지금껏 별 생각없이
받아들였다는 점이 별로 기분이 좋지 못하다.
앞으로는 통계를 인용한 보도를 진실이라고 생각하긴 힘들것 같다.
통계를 보고 해석하는 저자의 능력이 부러울 따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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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처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온통 숫자이다. 모든 것을 숫자로 표현하고, 숫자로 표현해야 이해가 빨리 되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숫자 뒤에 숨겨진 ‘의도’나 ‘진실’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숫자를 통해서 이야기 하는 통계는 더 더욱 그렇다. 정부나 언론 등에서 인용하고 발표하는 통계를 거의 절대적으로 믿거니와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도 통계는 나의 의견을 뒷받침해 주는 좋은 수단이다. 그래서 통계는 그 통계 자체만으로도 강력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저자에 의해 낱낱이 파헤쳐진 통계의 속은 그야 말로 ‘빈 껍데기’인 경우도 있으니 허망하기도 하고, 통계를 다루는 자의 무지에 놀랍기도 하다. 이 책에 소개된 특정의 이익이나 이해관계자 등을 위한 의도된 통계의 사례들을 보자니 그 의도자는 아마도 우리에게 ‘니들이 숫자를 알아?’라고 내심 우리를 조롱했는지도 모르겠다. 통계가 우리 앞에 왔을 때 “넌 누구냐?”라는 경계를 한번쯤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올바르게 통계를 보는 방법과 분석 방법에 대해 새로운 안목을 가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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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를 해서 처음으로 작성해서 올린 보고서가 제대로 검토가 되지도 않고 되돌려진 경험이 있다. 물론,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였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숫자와 표로 현상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한 상사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이였다. 신문을 펼치면 수많은 통계자료와 숫자, 표로 만들어진 자료들이 넘쳐나는데 사설이나 기사를 읽고 현상을 비판하는 것처럼 얼마나 그 자료들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받아들였나를 생각해보면 무의식적으로 수용했다고 밖에 설명이 되지가 않는다.
책에서는 우리가 쉽게 오해하고 넘어가기 쉬운 통계자료에 대한 오류를 하나씩 분석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책의 초반에 설명된 내용은 사람들이 숫자로 표현된 정보에 익숙하다고 말해주고 있다. 특히, 8장에서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을 예로 들어주고 있는데 '지금까지 아이폰 400만대가 팔렸다','하루 평균 2만대 꼴이다' 라는 표현과 같이 그는 추상적인 숫자를 사람들이 쉽게 알아챌 수 있는 다른 숫자로 표현하면 설득력이 높아진다고 말하고 있다.
책의 서두에서 보여준 이런한 사람들의 숫자에 대한 맹신이 다른 장에서 보여주는 통계의 오류에 쉽게 현혹되는 현상들의 하나의 원인임을 전재로 내용이 전개된다. 통계용어인 표본의 수에 대한 오류, 평균에 대한 오해, 표본수집, 모집단 등과 같은 내용은 통계를 전공하지 않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실제의 신문기사나 통계청 통계자료를 가지고 설명하여 내용의 이해도를 높여주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단순하게 통계에 대한 오류를 전달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기자와 정부관료 출신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서 그리고 사회현상, 정책, 투자에 대해서 실제의 사례와 자료를 가지고 우리가 쉽게 오해하고 받아들이는 자료들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라고 말하고 있다. 통계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된 각 장의 내용들과 사례들이 우리의 숫자에 대한 맹신을 깨어버리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자료를 분석하고 걸러서 판단할 수 있는 조그만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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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화면에서 하도 광고를 해서 하나 구입했던 책 광고에 낚여서 선뜻 구매를 했는데 한동안 책장에 꽂아만 두다가 가볍게 읽을 책으로 꺼내들었는데 나름 내용이 재미있어서 그날 밤에 꼴딱 읽어버렸다.
예전 "조작의 폭력"이라는 책이 있었는데 언론등에서 통계를 조작하거나 제목을 어떻게 뽑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기사의 내용들에 대한 예문을 담아둔 책이였다.
이 책도 그와 비슷하다.
일상생활의 뉴스에서 나오는 '변호사 일년에 년봉이 몇억대" "몇십년만의 청년실업율" "사상최대의 노인자살율'
어느 신문에서든 한번씩은 등장하는 "몇십년만의, 사상최고..."이런 기사들의 허구성에 대한 이야기다
남들을 상대로 말을 하는 일이 잦은데다 사회문제에 관여하는 경우가 많아 가끔은 '아는척'을 해야할 때가 있다. 그럴때 사용하면 참 좋은책.
너무 쉽게 읽어버려서 대략 그런그런 내용들이 있다는 것만 이해를 하고 넘겨버렸지만 언제 시간을 내서 몇가지 것들은 통계 자체를 좀 외워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미디어의 홍수속에서, 그리고 미디어를 통해 현실의 모습이 왜곡되어지는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에 한번씩은 읽어 봄직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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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가면 사회과학부 쪽은 사회과학통계라는 걸 기본으로 배운다. 그때 어떻게 배우느냐에 따라서 공부를 더 하느냐 마느냐가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사회과학에서 이용하는 통계란 참 어렵다는게 일반이다. 그런데 막상보면 그렇지가 않다는 생각도 드는 것이 주변의 수 많은 석박사들의 논문의 통계를 의미있게 만들려고 얼마나 노력하지 않는가..
조그마한 차이로 그 연구를 충분히 유의미하게 할 수 있는 통계. 그만큼 우리는 수치에 민감하지만 반대로는 숲을 보지 못하고 곁가지의 결만 세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집에서 어머니가 가끔 경제가 어떻다더라 사회가 어떻다더라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 대개 텔레비전의 소식의 대부분이다. 2명중 한명은 어떻고 국민의 몇%가 어떻고. 나중에 편차가 나오기도 하고 모집단이 100명이네 1500명이네 나오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이름있는 회사에서 통계를 낸 것에 더 의미를 둘뿐. 그런 것중 얼마나 사실일까? 그저 기사거리를 만들기 위해 논문을 통과하기 설문을 바꾸고 모집단을 바꾼것처럼 무언가를 바꾼게 아닐까 싶었는데. 역시나 랄까.
조금은 씁쓸한 이땅의 지식인들일지 모른다. 전문화와 세분화속에서 그 전문가를 믿어버리고 특히나 언론을 맹신하는 우리들에게 이제는 가려봐야 한다는 메세지를 주는건 아닌지. 아는 만큼 본다는게 이런걸까 싶기도 하고. 그런반면 그런 무거운 주제를 참 재미있고 알기 쉬운 예들로 나와 있어 즐거웠다.
다 읽고 재미있다 역시 이런 기분말고 드는 더 한가지 생각은. 이중에 정말 내가 보았던 기사들도 있었는데 이 책의 설명대로라면 그 기자들은 그렇게 잘못된 자료의 해석 또는 오보를 해놓고도 정정기사는 한번도 본적이 없는 것같다는 생각. 다들 그저 자신들의 책임만 회피하고 있구나 싶어 씁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