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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붉은 옷들, 갈색 피부의 사람들, 그리고 낙타, 말, 염소...
책을 덮고 눈을 감아본다. 먼 과거를 다녀온 듯 머리 속이 아득하다. 모래바람이 이는 실크로드를 한번쯤 가보고 싶다. 책 속에는 저자가 협찬받은 모든 사람들의 이름과 상호들이 여과없이 쓰여지고 있다. 이런 여행에 원조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지 싶으면서도 왠지 촌스럽게 좀 씁슬해지는데... 그러한 각각의 기관들에서 준비한 행사들 때문에 그들의 여행이 무리하게 진행되는 때도 있는 점은 안타까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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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인 사진가의 '실크로드' 통해 터키로 가기...
이 책을 보는 나의 몇가지 팁! :현장감있는 아름다운 사진, 실크로드 답사의 일상사, 소수민족 엿보기, 저자의 터키에 대한 애정과 터키의 브라더 정신, 욱하는 성격의 저자와 낙타들, 실크로드 위에 남아있는 터키어와 이슬람의 후예들
14개월간의 실크로드 여행기를 읽으면서 내내 이 책에 관한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고심해야했다. 책을 만나서면서부터 이야기를 찬찬히 해 나가야 할 것 같다. 마치 그 실크로드 대장정에 띄엄띄엄 참여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첫만남부터 설렘으로 시작된 이 책과의 만남은 책의 마지막장을 넘기고서도 설렘으로 남았다. 14개월 12000km의 이야기를 한권의 책으로 모두 읽어내버리라고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주마간산으로 그들의 일기를 엿본 기분이랄까. 좋게는 아직도 그들의 못다한 이야기에 대한 설렘으로,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책 한권으로는 부족해서 숨어버린 이야기들이 아쉬워졌다고도 할 수 있다.
한 터키인 사진작가의 14개월 실크로드 대장정은 화자인 ‘아리프 아쉬츠’의 개인일지와 같았다. 왠지 <로빈슨 크루소>의 표류를 읽고 있는 기분이 드는 건 무엇인지 설명하기 어렵지만 아름다운 사진들로 가득한 이 책은 부록으로 사진엽서까지 넣어주는 배려를 아끼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터키의 사진작가의 사진은 터키인으로서 터키의 발자취를 찾고자 했을테고 책은 전통을 지키고 있는 여러 부족의 사진을 담아내고 있다. 그중 대부분은 다분히 서구의 오리엔탈리즘적 시선이라고 보여지는데 마을과 시장과 사람들은 (저자의 표현대로) 가난하고 근대적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96~97년에 시행된 그들의 답사에서 본 것과 지금 그 곳들의 모양새는 매우 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이제 아리프 아쉬츠가 담아낸 사진 속 모습들은 거기에 그쳐있을 뿐 발전이라는 화두 아래 거의 파괴되고 콘크리트와 자동차 매연으로 덮혀지고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인 아리프 아쉬츠도 예측하고 안타까워하는 것이 느껴지지만 그것에 집중한 글들이 아니어서인지 이 책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 화자 ‘아리프 아쉬츠’는 부패하고 융통성 없는 관리들에게 유독 ‘욱!’하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는데 글을 읽는 내게는 이게 오히려 스릴러의 한 장면마냥 흥미로웠다. 이런 지리멸렬한 관리들과의 대치상황도 나중에 보니 이렇게 추억이 되었다며 어디선가 ‘아리프 아쉬츠’가 술을 한잔 하면서 모험담을 늘어놓고 있을 것만 같다. 길고 힘든 여정에서 생기는 호기같은 것일수도 있겠지만 터키가 한국전쟁에 참여했다며 우리를 형제나라라고 부르듯 그 국민의 기질도 닮아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책의 제목처럼 실크로드의 마지막 카라반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고 실크로드를 다룬 타매체와는 다른 터키인의 시각에서 본 소수민족문화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시안에서부터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과 이란을 거쳐 터키에 이르는 대장정에서 만날 수 있는 거의 모든 문화를 다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문화가 글에서 상세히 설명되지 않은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오타보다도 안타까운 또 한 가지는 사진의 설명이 모두 온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서구인들이 분명히 이국적으로, 그리고 열악한 환경을 느낄 만한 다분히 오리엔탈리즘적 아름다운 사진들은 둘에 하나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찍은 것인지 설명이 부재해있다. 그리고 이들의 여정이 국가별로 정리가 되어있긴 하지만 다분히 설명이 배제된 이 에세이들에서 최소한 그 지역을 가늠할 수 있는 조각지도들이 첨부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욕심에 욕심이 끝도 없는 것이다. 첫장에서 대략의 그림지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수민족들의 특이점이 잘 나타낸 사진들을 더 싣고 지구에서 어디쯤일까 가늠해보는 그림 정도가 필요했으면 하는 욕심.
두서없이 그저 낙타와 짐을 준비하면서부터 실크로드를 밟아가는 저자의 일상사를 듣고 있으면 이들의 실크로드 답사의 의미가 도대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게 느껴지기도 한다. 여행의 종착지이기도 했던 아리프의 고향 터키 대통령의 연설 중 “여러분은 아드리아 해부터 중국 만리장성까지 터키어만 가지고도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인용과 저자의 공감은 이 실크로드 답사의 의미가 그들에게만 국한된 작업. 이 책의 내용으로만 the end 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스쳤다. 이 책의 옮긴 이가 쓴 짧은 글을 읽으면서도 이들의 실크로드의 대장정의 목적을 긍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내게는 좀더 확대된 시선이 아닌 것에 조금 실망을 한 것은 사실이다. ‘이미 과거 속으로 사라져버린 수많은 소수민족들을 만나고, 그들의 문화와 언어의 자취는 물론 현재의 생활모습까지 일일이 만지고 더듬으며 중앙아시아를 거쳐 터키 이스탄불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발로 사진을 찍고 발로 기록을 남겼다.’ 라는 옮긴이의 말처럼 카라반들은 다양한 소수민족들을 직접 만났지만 아쉬프 아리츠는 그들의 언어에서 터키어를 찾으려 애썼고 언어와 문화의 변화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는 세밀하게 들여다보진 않고 있다. 그들이 소수민족들을 일일이 만나고 일일이 ‘신이 보낸 손님’으로서 초대에 응하면서 그들의 생활상들을 아주 가까이에서 보았을 텐데 아무래도 답사기간이 길고 그 전체를 말하려다 보니 세세한 부분을 말하고 보여주기란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 이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집중적으로 대표적이라 할 만한 혹은 그들이 가장 인상깊었던 마을이나 민족의 생활상 위주로 범위를 부분부분으로 구체화시켰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옮긴 이의 말처럼 그들이 다른 실크로드 답사를 다룬 다큐에서 보던 것보다 더 밀접하게 소수민족들의 삶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면 그것을 어필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것이 독자로서의 나의 생각이다. 여행자 자신에게 여러 추억을 되새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에세이에 그쳤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아마도 TV를 통해 본 차마고도 다큐멘터리 때문에 상대적인 아쉬움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실크로드와 함께 동서양의 문화교류와 무역의 코스라는 점에서 이 두 길은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지만 TV에서의 차마고도는 화자는 화면상에 등장하지 않고 시종일관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기 때문에 비교 대상으로는 부적합한 것이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다큐멘터리라는 객관성을 최대한 유지하려는 장르와 에세이라는 장르는 엄연히 대조적인 것인데... 정보성의 실크로드 답사기는 수많은 다큐들이 다루고 있었음에도 나는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을 보다 정교하게 들여다볼 수 있기를 기대했었나보다. TV에서 본 차마고도 다큐멘터리에는 소수민족들의 마방과 티베트의 순례자 등 각각의 테마로 묶여져 있었고 지도에서의 차마고도와 실크로드의 위치와 지금 보여지고 설명되어지는 곳의 위치를 그림으로 알려주어서 이해가 좀더 편하기도 했다. (이렇게 쓰고 보니 나는 참 게으르게 책을 읽는 사람인가 보다. 이런 게으르고 욕심만 많은 독서가라니. 쩝)
책을 처음에 받고 사진들에 너무나 매료되었던 탓인지 그들의 소소한 일상사들로 그려진 초반부에서부터 벌써 지쳤지만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속도는 붙었다. 개인적인 차이겠지만 나는 아마도 짧은 메모들을 가지고 여정이 모두 끝난 후 기억을 더듬어 글을 썼을 것이라는 말 그대로 추측도 해보았다. 시간의 순서로 보아 최근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구체적인 에피소드들이 이어졌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독서에 가속은 붙었지만 책장이 후딱 넘어갔어도 여러 차례의 퇴고를 거치지 않은 다소 러프한 초본에 가까운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어 했던 부분은 소수민족보다도 카라반들, 낙타들의 이야기였다. 저자를 비롯한 팀원들도 내노라 할 개성을 가졌지만 저마다 예쁜 이름을 가진 낙타들과의 생활을 읽어 내려가니 낙타 한무리와 함께 사막이나 초원, 작은 마을의 신작로를 걷고 있는 기분이었다. 이름을 가진 존재로서의 낙타 한 마리 한 마리가 죽어나가거나 약해져 팔려갈 때면 화자만큼 나도 마음이 아팠다. 낙타와 마을 사람들간의 에피소드, 그리고 낙타사진만으로도 내겐 배가 부른 책인 것은 분명하다. 차마고도는 환경적으로도 고원지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영상물임에도 정적으로 느껴졌는데 실크로드의 마지막 카라반에서의 사진들은 굉장히 동적인 느낌이다. 실크로드의 포스라도 담은 것일까. 여정에서 맛본 지방색의 현장감이 잘 느껴지고 푸근하면 푸근한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멋진 그림들이 된다. 아리프 아쉬츠의 글을 읽고 있으면 마치 어떤 어드벤처무비나 로드무비를 보는 듯하기도 하다. 그들은 자연에 굴복해야만 하기도 했고 때론 사람이 무서워 총으로 무장하기도 해야 했고, 때론 개와 낙타 때문에 속상해하고, 현지인들과 취해가는 밤을 보내기도 했다. 이 수많은 굴곡을 가진 12000km의 여정에서도 과거 그 길을 걸었던 수많은 정령들이 카라반을 보호해주고 있다고 믿으니 실크로드의 마지막 카라반들은 아마도 끝까지 큰 사고 없이 나아 갈 수 있었을 것이다. <실크로드의 마지막 카라반>은 여행에세이로서의 성격이 강해서 여행정보 책을 기대했던 이들에겐 조금 빈약한 면이 있겠지만 실크로드의 여정을 꿈꾸기에는 충분한 책이다. 지금껏 보아온 장엄하기만 여느 실크로드 다큐멘터리보다 그 길을 걸었던 동·서양 과거인들의 카라반 생활에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는 생각에 나는 뿌듯하다. 동물들과 우정을 나누고 불과 몇 명의 일행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서로 의지해 가며 걸어 가는 실크로드. 그것이 실크로드여서가 아니라 가까이에 있는 이들을 가족으로 사랑하고 그 사랑이 깊어지는 끈적한 유대감같은 것들이 더 부러웠던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들의 여정을 읽어 나가다보면 그들이 터키로 입성했을 때 마라톤을 완주한 것보다 적어도 백배는 더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책속의 예쁜 부록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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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의 유일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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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택한 목표가 얼마나 멀리 있느냐 하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우리는 목표를 향해 걷고 있을 뿐이다. 쉬지 않고 말없이....
다른 사람들의 모습과 일상을 볼 수 있는 여행서를 나는 좋아한다. 많은 여행서를 만났지만 실크로드에 관한 여행서는 처음이었다. 실크로드.. 중,고등학교 때 교과서에서도 비단길이라며 아주 중요하게 다뤄지던 역사적의의를 가지고 있는 곳이었다. 많은 다큐멘터리에서도 다뤄졌던 실크로드를 여행한다는 것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우선 많은 여행서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거나 복잡한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여유로운 기분을 느끼기 위한 개인적인 여행을 많이 다루고 있는데 이 책은 우선 그 부분에서 부터 차이가 있다. 물론 처음 여행을 계획했을 때는 개인의 의지가 컸겠지만 이 여행은 터키의 대통령과 중국의 주석 장쩌민이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국 같이 통제된 국가를 외국인이 사진기를 들고 맘껏 촬영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어떠한 위험에 직면할지 모른다. 이러한 사고를 대비해 터기의 대통령 쉴레이만 제미럴과 중국의 장쩌민 주석이 서로 서한을 보내면서 이들의 여행을 지지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여행은 CNN에서도 소개 될 만큼 개인만의 여행이라는 것의 의미를 넘어서고 있다.
또 다른 특별한 느낌을 준것은 저자가 터키인이라는 점이다. 그러고 보니 많은 여행서를 만났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다른 나라를 보고 담은 여행서만 만나왔는데, 터키인의 눈으로 또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여행은 친구들이 모였을 때 고대 실크로드를 한번 낙타를 타고 여행해 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이야기를 우연히 하면서 계획하게 되었다. 실크로드는 2천여년이라는 장구한 세월동안 많은 여행자와 상인들이 걸었던 이 길은 중국에서 서방으로 비단과 도자기, 비취옥을 실어나르며 동방과 서방을 잇는 가교로서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전통을 받아들이기도 하고 전해주기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1200km가 넘는 이 길을 여행하기 위해 4명으로 된 실크로드 프로젝트 팀을 만들고 함께 할 쌍봉낙타 열마리를 구입해 실크로드를 향한 첫 길을 떠난다. 중국을 시작해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란을 거쳐 자신들의 국가인 터키까지 걸어서 도착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예전 카라반 (대상:隊商 - 사막이나 초원과 같이 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지방에서 낙타나 말에 짐을 싣고 떼를 지어 먼 곳으로 다니면서 특산물을 교역하던 상인의 집단) 이 이동하던 방법을 그대로 따르기 위함이었다.
낙타와 함께 걸어서 하는 여행은 쉽지 않았다. 긴 거리를 걷기 시작하면서 낙타의 발바닥이 진무르고 급기야 갑자기 죽는 낙타들 까지 생겨난 것이다. 그리고 잘못해 낙타를 잃어버릴 뻔 하거나 다른 국가로 넘어갈때 문제를 삼는 곳도 많았다. 심지어 키르기스스탄의 천산산맥을 지날 때는 눈덮인 산길을 밤에 걷다가 얼음이 언 강을 건너고 있는지 뒤늦게 알아차리는 위험을 겪기도 했다. 자신들의 여행의 목적과 대통령의 서한, 중국의 장쩌민 주석의 서한을 보여주어도 여권을 뺏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자는 가끔 자신이 시간을 거쳐 역사속의 카라반이 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실크로드 하면 낙타에 짐을 싣고 사막을 이동하는 상인의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데 저자 역시 여행을 하는 동안 그 시간속에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 시간을 거쳐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에 휩싸이곤 했다.
실크로드를 걷기 위해 많은 나라를 거치면서 어려움도 있었고 위험에 빠지기도 했었지만 고대 실크로드를 여행하는 과정에서 다른 여행과는 다른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책이 었다. 저자가 터키의 유명한 대표적인 현대 사진작가라고 하는데 책 속에 담겨있는 사진들 역시 너무나 멋있고 좋은 사진들이 많아 책을 읽는 동안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주었고 책 뒤에는 멋진 엽서 형식으로 된 사진도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단순히 짧은 글과 사진이 아닌 실크로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까지 만날 수 있어 항상 교과서와 다큐멘터리로 보아오던 것과 다른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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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쓰기를 망설이게 하는 책이었다. 사진은 훌륭했다. 차라리 사진이 중심이고 그 사진을 설명하는 식의 포토 에세이였다면 더 많은 상상을 하면서 감명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진을 빼고 여행기만으로 보았을 때는 그리 큰 점수를 주고 싶지 않았다.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이 아니라 사진찍기 위해서 하는 여행이었다. 물론 촬영팀들이 아무 고생없이 편하게만 여행한 것은 아니지만 막대한 물량의 지원과 정부의 보호아래 행해지는 남에게 보여주기위한 촬영 스케줄대로 움직이는... 곳곳에서의 환영행사와 대통령 접견? 관제 여행프로젝트라고나 할까?
요즘들어 실크로드를 횡단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버스로, 자전거로, 낙타를 이용해서, 혹은 걸어서... 그동안 폐쇄되었던 중앙아시아가 열린 덕분이리라.
이 책을 통해서 낙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막을 통과할때 낙타가 필요하긴 하지만, 처음 여행이 시작되는 도시에서까지 낙타를 혹사시킬 필요가 있었을까? 눈 덮힌 산이나 얼음을 통과할때, 갑자기 중간에 죽음을 당할 때 안스러웠다. 더구나 죽은 낙타의 뼈를 기념으로 가져가려는 미국인은 정말 엽기적이었다.
터키 사진작가는 낙타를 이용해 중국에서부터 터키까지 여행하면서 터키민족의 후손들을 만난다. 터키어로 의사소통도 하고, 마지막 장에서 터키대통령은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실크로드는 터키인들만의 것은 아니다.
우리는 여행을 왜 하는가? 물론 사람마다 여러가지 이유와 목적이 있겠지만, 작가는 이 여행을 통해서 무엇을 얻었을까? 그것이 궁금하다.
실크로드, 그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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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아시아 대륙에는 수많은 나라들이 자리하고 있다. 각 나라들은 지극히 인위적인 모양의 국경선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나라와 나라가 갈리는 그 지점에서도 문명에의 단절은 일어나지 않는다. 오로지 인간만이 제약된 영역 안에서 빨빨거리며 제 것이 최고라 부르짖을 뿐. 최근 들어 이와 같은 양상은 더욱 짙어진 듯하다. 남들보다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데에 지쳐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로부터 비롯되었는지 따위를 묻지 않은 지가 오래다. 하지만 지난 역사는 우리의 편을 갈라 대치하는 상황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고스란히 우리에게 보여주는 듯하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과 고원. 인간이 살기에는 척박하다 여겨지는 땅에 일찍이 실크로드가 펼쳐졌다. 오늘날과 같이 자동차나 비행기 따위가 있었던 것도 아니니 그 길의 끝까지 다다르기 위한 걸음에는 기약이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삶과 죽음이 몇 번이고 교차하는 그와 같은 움직임에 내가 경이를 표할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고전적인 방식을 이용하여 실크로드를 따라 서쪽으로 걷는 시도를 한 사람들이 있단다. 편리한 문명을 외면한 체 낙타에 짐을 싣고 이동하는 그들의 마음 속에는 고대를 재현한다는 감동이 서려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무려 12,000km에 달하는 거리다. 감당하기 힘든 대장정 동안 예상했던 대로 그들은 많은 것을 잃었다. 이 책은 그들의 서쪽으로 향하는 행렬을 기록해 놓은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사진들 앞에서 나는 시선을 거둘 수 없었다. 줄지어 걷고 있는 낙타들의 모습이라니. 낙타라곤 동물원 우리 안에 갇힌 녀석들만을 보아온 나에겐 참으로 신선한 모습이었다. 실크로드는 문명과 문명의 교류가 이루어진 장소였다. 어쩌면 가장 풍요로웠던 그 길에서 과거의 영광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가난에 찌들어 있는 사람들. 현대와의 대화를 거부한 듯한 그들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은 ‘후진적’이라고 말할 듯 싶다. 나부터도 그들처럼 살라 하면 혀를 내두르거나 까무러칠 테니 말이다. 전통을 지키는 것과 현대 문명을 따르는 것이 배치되는 개념은 아니련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과거를 거부함으로써 풍요에 가까이 다가섰고 그들은 우리와는 반대의 선택을 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간직하지 못한 것들을 지닌 채 살아가는 그들에게 감사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서쪽으로 갈수록 조금 더 서구인의 피를 이어받은 듯 사람들의 생김새가 이국적으로 변모해갔다. 하지만 동과 서가 완전히 끊긴 곳은 없었다. 중국어를 사용하고 있으나 이슬람교를 믿는 회족, 불교를 믿으나 터키어를 사용하는 유구르족 등의 모습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은 동서간의 융합을 잘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하지만 우리가 지닌 이와 같은 다양성은 현실에서 묵살되고 있었으니, 거대한 중국 대륙 안에서 자행되는 수많은 폭력은 아쉬울 따름이었다. 현대화를 가장한 일방적인 이주 계획이 거듭되는 동안 아마도 그들은 자신들의 뿌리를 잃을 것이다. 한족에의 동화. 중국 정부가 꿈꾸는 ‘위대한 중국’이 탄생하는 것은 시간을 요하는 문제일 뿐 불가능한 게 아닌 듯했다. 실크로드 위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의 삶은 윤택과는 거리가 멀었다. 번듯한 나라를 건설하지 못한 채 자신들의 역사마저도 인정 받지 못하는 이들의 슬픈 운명을 어찌 이해해야 좋을까? 문명의 풍요로움을 전파했던 이 길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접하며 내 마음은 소용돌이쳤다. 하지만 실크로드는 동과 서를 오간 사람들이 실어 나른 문명의 향기를 기억하고 있었다. 뜻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마치 고대 카라반들이 이들을 돌보는 듯 극한 상황으로까지 치닫기 전에 문제는 해결되곤 했다.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이들이 마치 고대 카라반의 재현인 듯 어떠한 대가를 바라지 않은 채 이들 일행을 따듯하게 맞이해주었다. 그렇게 동과 서는 하나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생각해 보면 우리 역시 실크로드의 혜택을 지난 날 받았었다. 비록 이들의 여행에는 대한민국이 포함되지 않았지만(어쩌면 남북 단절로 인해 그들이 의도했을 지라도 한반도를 걸어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듯하긴 하다.),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에 닿은 문명의 영향을 우리의 고대 국가들도 전해 받았다. 세계화, 지구화 등은 어쩌면 오늘날보다 과거에 더욱 잘 부합하는 용어가 아닐지 싶은 생각도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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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까이 있으니 한번쯤 가보겠지. 몽고? 우리랑 닮은 사람들이 살긴 하는데. 갈 일은...
키르키스탄! 어디 있는 나라야? 우즈베키스탄! 우리나라와 축구경기할 때 TV로 본 것뿐...
이란? 호메이니의 나라. 정통 무슬림. 무서워. 갈 일 없어. 터키! 많이들 가긴 하던데, 한번쯤.
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 나라들을 관통해서 12,000킬로를 걸어서 간다는 것.
그 1년 반의 여정을 위해 2년을 준비하고, 대통령에게 친서를 얻고, 기업의 후원을 얻고... 그리고나서야 시작된 낙타와의 황무지 여행. 숨이 턱 막힌다.
나는 절대 절대 절대 나서지 않을 여정이라서, 책으로라도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따라나선 길에서 느낀 건.. 어렸을 때 즐겨보던 김찬삼 선생님의 세계여행 사진속에 있던, 문명화되지 않은, 아니, 서구문명의 영향을 더 받은 사람들 모습. 30년전 사진과 똑같은 모습의 순박한 사람들 - 국경지방의 때묻은 사람들 - 다시 순박한 마을의 환영 - 그리고 국경의 얌체군인...
흠. 그런 여정을 계속 하다보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실크로드의 카라반들과 같이 자연스럽게 단순해지지 않을까 싶다. 실크로드의 역사적 의의, 지나가는 나라들, 문명들의 역사적 사실, 숨겨져 있는 고대문명의 유래... 각 부족의 물꼬를 트여주던 교역의 의미... 그런 걸 카라반들이 생각하지 않았었듯이(제 생각에 그랬을 것 같다는 의미), 이 책의 지은이 아리마 아쉬츠도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어렵게 시작한 길이고, 죽을 고비도 몇번 넘어, 힘들게 닿은 고국이지만, 그 여정만으로도 충분한 건. 더 이상의 의미가 사족이 되는 건... 지은이의 사진들 속에서 웃고 있는 사람들, 일행을 환대해주던 마을 사람들의 환한 표정 만으로 실크로드가 충분히 의미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파에 약간 불편한 자세로 앉아서 사진을 한장한장 넘기다 눈을 감으니, 황무지를 걷고 있는 낙타 한마리가 보이는 듯 생생하지만, 반면, 그 기억 때문에 난 이런 무모한 여행은 하지 말아야지... 다만 글로만, 사진으로만 즐겨야지 하는 마음이 강해집니다.
아시프씨. 당신이 실크로드의 마지막 카라반은 아닐껍니다. 앞으로도 계속 옛날 카라반이 갔던 길을, 당신이 걸었던 길을 도전하는 많은 사람들의 발자욱이 이어질테니. 꼭 걸어서, 낙타와 함께는 아닐지라도... 그 길이 계속되리라 믿습니다. 먼저간 당신의 발자욱이 지워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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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안 여행을 가지 못한 나에게 이 책을 쥐고 있는 동안은 특별한 여행을 회상하는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세계사가 선택 과목이 아니었던 나한테 실크로드란 겨우 이리저리 들었던 이름이나 국사책의 단원 마지막 페이지의 한줄로만 기록된 이름이었다.
이 책은 그런 실크로드를 낙타들과 함께 다녔던 원정대, 카라반(대상)이 기록한 이야기이다.
책은 일반 책보다 옆이 더 넓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사진이 양면에 실릴 때는 쉽게 넘기지 않고 사진을 찬찬히 보게 된다.
이 책에 있는 이야기들이 그 생소한 이름과는 달리 여행의 즐거움과 고달픔과 슬픔과 성취감을 담아내고 있어 이야기 자체는 어렵지 않다.
게다가, 이 책의 나름의 테마라면, 사막, 사람, 낙타 라고 생각한다.
좀 더 편한 수단을 뿌리치고, 고대 카라반들과 같이 낙타 카라반으로 여행했을 때, 그들에게서 그리고 이 책에서도 낙타는 빠질 수 없는 키워드가 되었다.
그리고 실크로드를 건너면서 단순히 사막이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사람과 만나는 것은 이 책의 여행의 또다른 면을 보여준다.
단순히, 실크로드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역사책이 아닌, 여행, 기행문으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에 실크로드 쪽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던 없던 사람이던 (나는 후자였지만) 책의 이야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진이라도 보고 있으면 좋겠다. (사진들이 너무 좋아서 저작권만 아니라면 깨끗하게 스캔해서 쓰고 싶다)
물론 사진을 보다보면 책의 이야기가 읽고 싶어지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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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터키의 유명 작가 아리프 아쉬츠는 친구 네잣과 무랏,그리고 미국인 카메라맨인 팩스턴과 함께 통역사,낙타 조련사,낙타 열마리, 경비견 둘등으로 구성된 낙타 카라반을 이끌고 서안에서 터키 이스탄불에 이르는 만 2천 킬로미터실크로드 대장정에 나선다.여행을 기다리는 것이 고문이었다고 할 정도로 한껏 기대에 부풀었던 그들은 얼마 가지도 않아 자신의 여행이 상상했던 것과는 다르다는걸 깨닫게 된다. 부슬비는 추적추적 내리지,물집 잡힌 발은 걷기도 힘들지,낙타를 타고 가자니 차라리 걷는게 더 낫지,한번 주저 앉았다 일어나려 하면 짐 꾸리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지,지나가는 차들이 경적을 울려대는 통에 낙타들은 혼비백산 도망가지,그들의 타는 속도 모르고 연도에 선 사람들은 환영한다고 박수를 쳐대지...한없이 신비해 보이던 카라반의 여정을 멋지게 재현하고팠던 아쉬츠 일행은 팍팍한 현실에 마주치게 되자 과연 이 여정을 무사히 마칠수나 있을까 걱정하기 시작한다.그렇게 불안으로 시작된 그들의 여행은 어떻게 되었을까?장장 15개월만에 끝이 났다는 그들의 여행을 따라가 보기로 하자.
실크로드 기행문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제목만 보고 골랐다.실은 꽤 많은 실크로드책들을 읽어놔서 이 터키 작가라는 분이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시려나 약간은 회의스러웠다.뭐,이야기가 별로면 사진만 보면 되지...처음엔 이런 안이한 자세로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내 걱정이 기우였다는 걸 알게 됐다.작가가 생각지도 않게 글을 잘 썼기 때문이다.군더더기없고 유려한 문체,어깨에 힘을 뺀 자연스런 서술,넘치지 않는 유머감각에 ,타인을 이해하는 따스한 시선,거기에 실크로드를 제대로 보여 주겠다는 남다른 각오와 카라반의 명백을 이어 보겠다는 열정 역시 이 책의 진가를 더하고 있었다. 이 책이 다른 책과 차별되는 점들을 언급해 보자면...
1.우선,서양인의 시선이 아닌 동양인 ,바로 실크로드의 주체이자 당사자인 터키인에 의해 실크로드가 그려지는 점이 매우 반가웠다.같은 길을 걸었던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나는 걷는다>란 책도 물론 좋은 책이긴 하지만 어딘지 동양인을 비하하고,경계하는 시선이 느껴져서 읽는 내내 불편했었다. 하지만 이 작가의 경우는 같은 동지라는 느낌이 확연해 그런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그리고 그건 그들만 그랬던것이 아니다.이 원정대가 가는 곳마다 몰려 나와 반겨주던 현주민 역시 마찬가지였으니까.현주민들은 원정대를 위해 서둘러 양을 잡고 ,춤을 추고,무사 여행을 기원하면서 고대 선조의 여정을 재현하려는 그들의 용기를 부러워했다고 한다.원정대에 대한 그들의 넘치는 환대를 서양인들은 도무지 이해 못했다고 하던데,우린 잘 알지 않는가.그들이 왜 그랬는지를...그것이 바로 동양의 정서이고 자부심이란 것을.
2. 작가가 열심히 공부한 티가 곳곳에서 역력했다.덕분에 이젠 이름조차 희미한 소수민족이나 잊혀진 나라들의 과거와 풍습,현재 살아가는 모습들을 알기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어디 현지 사정만 그랬겠는가. 그는 이 책 하나를 위해 실크로드를 다녀갔던 과거 여행자와 기행문 모두를 연구한 모양이던데,실크로드에 관한 한 모든 것을 공부한 작가를 보면서 남에게 보일 정도의 열정이라면 그 정도는 해야 되는구나 싶어 감탄했다.
3.사막에서 낙타의 중요성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는다.그들이 없다면 인간도 사막을 건널 수 없기 때문이다.그렇기 때문에 카라반에서는 특히 낙타와 사람 사이의 유대가 깊어질 수밖에 없다.그건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브르노 바우만의 <타클라마칸>(돌아올 수 없는 사막-강추! 매우 좋은 책이다.)에서 감동깊게 읽었던 인간과 낙타와의 우정(?)을 여기서도 다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동물을 향한 따스한 시선과 그들을 돌보는 손길,그리고 그들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 모두 공감하기 어렵지 않았다.
4.일화마다 잔잔한 유머가 박혀 있어서 읽으면서 미소가 흐르게 하더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체포를 당할 위기때 마다 장쩌민 주석이 서명한 서한을 내밀어 넘겼다던지 ,이란 국경을 넘지 못할까 걱정 했는데 오히려 터키 국경에서 거지 취급을 받아 고생한 이야기등...험난한 여행을 감행하는 사람들 특유의 낙천성을 보는 것같아 보기에 흐믓했었다.
한마디로 지성적이고 유머스런 작가의 발로 뛰어 만든 흔치 않는 멋진 실크로드 탐사기라고 보심 될 것 같다. 어디 글만 멋진가?사진도 감동적이다.문명에 찌들지 않은 소박한 이들의 모습을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잡아 낸 사진을 보면서 ,동양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 주는 듯해서 뿌듯하기 그지 없었다.원정대의 성공뿐만이 아니라 동양의 참 모습을 보여주는 작업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작가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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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글, 멋진 사진, 멋진 여행
낙타 등에 짐을 싣고 사막을 횡단하는 카라반.. 상상하신 그대로입니다.
올 여름 이란여행을 가서 폐허가 된 카라반 사라이를 많이 보고 그냥 세월의 무상함 밖에 느끼지 못했는데 이 책을 먼저 봤더라면....
내년 휴가는 실크로드로 가볼까 합니다. p.s. 터키에 들어간 이후의 여정은 좀 실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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