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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의 광고를 믿으면 안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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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지루한 것이 흠이었지만, 흥미로운 읽을 거리였다. 물론 기존에 조명을 받지 못하던 음지의 영역을 건드리는 내용이다보니 다소는 냉소적이고 시니컬한 어조로 시종 각종 비리와 야합을 건드리다 보니 많은 독자들이 제약,의료분야를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까 걱정스럽기까지 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나역시도 평소 회의적인 시선을 갖고 있긴 했지만, 이 책에서 짚어내는 많은 내용엔 적잖이 충격을 받고, 실망을 했다. 이성질체 약물들 가령 넥시움에 대한 효과가 로섹보다 압도적으로 좋지도 않으면서도 특허권을 연장하기위한 방편으로 내세워져 더욱더 높은 가격에 책정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경악스럽기까지 했다. 마치 기존에 내가 신뢰하던 지식의 탑이 와르르 무너진 기분이랄까...... 이성질체약물의 출현이 특허 만료시 방어책으로 출현한것은 유추하고 있었으나 보다 활성이 큰 이성질체를 정제했으니 효과도 훨씬 탁월할 것이란 것이 나의 기대였지만,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최근에 염산 세트리진의 이성질체 약물로 출현한 레보세트리진 제제도 이런 맥락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으로 당황스러움을 잠재울수 없는 지경이다. 게다가 제약회사의 생존전략혹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때문에 과거에는 질병으로 분류되지 않던 기준치의 상향조종, 혹은 하향조종으로 환자군을 증대시킨다는 것은 다분히 계산적이고도 약삭빠른 전략이란 생각에 입맛이 썼다. 게다가 정신적인 불안정이랄지 지극히 정서적인 반응까지도 질병의 영역에 포함시켜 대다수의 사람들을 자신의 약을 소비하는 소비자로 탈바꿈시키려는 저의를 갖고 온갖 수단을 가리지 않고 마케팅으로든 정치적 야합으로 접근을 시도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란 생각이 들어 두렵기까지 했다. 예전에 약에 대해 공부할땐 이런 증상엔 이런 약을 쓰고, 저런 증상에는 저런 약을 써야한다는 지식을 쌓는 것이 참 신기하고도 놀라운 경험이 되었다. 그러나 나날이 만성질환이 늘어가고, 대증적이기만한 약물요법의 한계에 염증을 느끼고, 제약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정상인까지도 환자로 포함시키려는 의도를 품고 접근한다는 무시무시한 전략까지 접하고선 곰곰이 많은 생각에 빠져들게 되었다. 이젠 무엇인가 약을 챙겨먹겠단 맘을 먹기전에 필히 가려먹어야하는 약부터 생각해봐야하겠고, 맹목적으로 약에 큰 기대를 갖는 것이 다분히 위험한 발상이란것도 늘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물론 서양의학이 의학계의 주류이자 대세이니 이 큰 흐름을 나 개인이 거스르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될 것이겠지만, 최소한 나 자신을 보호하고, 똑바로 사리판별을 하는데 있어 최소한의 지식과 지혜를 겸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에 많은 관심과 고민 그리고 공부가 수반되어야 할듯 하다. 요즘 건강검진 이후 간수치랑 콜레스테롤 수치 때문에 무슨 약을 먹을까 고민에 빠졌는데, 식사조절이랑 운동요법부터 시작해야 할듯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