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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글이 잔잔하도록 읽힌 이유는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지극지극한 고통을 이렇게 연장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라는 코드가 맞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우리는 우리의 의지로 태어난 것이 아니다. 우리를 낳은 이들이 우리에게 좀 더 관대한 사랑을 줄 수 있다면 우리는 이곳에서 버틸 힘을 좀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허윤진(문학평론가)는 적었다. 깨어진 조각을 생각하고 있을 때 그는 이미 깨어진 조각을 적어갔다. 그는 어떤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었을까. 나는 아침마다 흐릿한 불행을 기억한다. 분명한 불행이 안개에 뒤덮여있다. 밖으로 뻗어 나가야 할 날개는 몸속으로 생겨나 내 목을 졸라 대고 ... 더 짙은 어둠으로 날아오르겠어요 높고 높은 저 푸른 하늘로 곤두박질치겠어요 [blue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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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시집 한 권 읽기를 하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몰아서 읽을 때도 있고, 몇 달은 시집을 읽을 기회(?)조차 만들어지지 않아서... 그렇게 습관(?) 처럼 시집과 만나고 있었다. 이왕이면 새로 세상에 나온 시집과 만났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는데, 고전처럼 시집은 고르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특히 10월이 내게는 그런 시간이 되었고..거짓말처럼 '습관' 이란 제목과 '겨울' 이란 제목을 따로 생각해 보아도 좋겠다 싶어 냉큼 골랐는데... 지금까지 읽은 시집 같은데 제일 힘들었다 도저히 시인의 세계로 들어갈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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