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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이야기가 있었다,고 한다면. 작가는 작가니까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 낸 것이겠지만 독자인 나는 그 상상의 시작만으로도 벅차다. 감히 내게 그런 상상의 힘이 있을까 싶은 마음이 아주 크기도 하고. 이 책은 앞서 읽은 4권의 흐름을 따라 잇는 내용은 아니다. 이 내용은 다음 책인 6권에서 이어지는 모양이다. 이 책에 실린 5편의 이야기는, 그러니까 이를테면, 큰 점 사이를 소소하게 잇는 작은 점과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해야겠다. 작가가 창조해 놓은 어스시의 세상에서, 이미 이야기해 놓은 것들 사이에 있으면서 굳이 말해 주지 않아도 큰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는 그다지 영향이 없으나 알려 준다면 조금 더 친밀하게 다가설 수 있을 만큼의 작으나 깊은 이야기들. 마치 우리네 왕조 중심의 역사 사이에 이름을 알리지는 못했으나 제 몫을 다하고 살았던 서민의 이야기처럼. 때문에 나는 이번 책을 앞서 읽은 책들보다 훨씬 더 애틋하게 읽었다. 작가가 이렇게나 세심하게 낱낱의 사람들을 신경쓰면서 만든 세상이 어스시로구나. 앞서서 또는 위에서 큰 힘을 갖고 이끌어 나가는 입장의 인물들 말고, 뒤에서 또는 숨어서 아니면 있어도 있는 줄 모르는 채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까지도 주인공으로 만들어 내는 솜씨, 이건 솜씨를 넘어 탁월함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겠다. 위대한 마법사만, 위대한 왕만, 위대한 용만 위대한 게 아니라는 것을, 하찮아 보이는 마녀도 하찮아 보이는 목동도 심지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과일나무 한 그루조차 제 몫의 생명으로서의 역할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으니까. 아니다, 생명을 갖고 있는 것만이 아니었다. 시냇물도 우물도 돌도 언덕도 다 거기 있어야 할 곳에 있는 이유가 있다는 것, 세상은 이러한 곳이라는 것을 느끼자 저절로 겸손해지는 마음이 들었다. 내가 중요하기는 해도 나만이 세상의 중심은 아니라는 말인 것이다. 내 욕심을 위해 나 밖의 그 무언가를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는. 사람들에게 저마다 꿈꾸는 세상을 상상해 보라는 주문을 한다면 과연 어떤 세상들이 펼쳐질까? 누군가는 자신이 신이 되는 상상을 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자신이 왕이 되는 상상을 하기도 하겠지. 그렇다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잘 사는 세상을 상상하는 사람이 있기는 할까? 그게 상상 속에서라도 가능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마음에 들어 하는 사항이 한 가지 있다. 진정한 마법사가 되는 게 쉽지 않다는 점. 너무너무 고되다는 점.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무엇보다 어마어마한 분량의 사항을 외워야 한다.(외울 줄 모르면 마법사가 되기 힘들다. 그래서 가짜 마법사가 또 생겨 나기도 하고.) 나는 이제 진정한 힘을 지닌 마법사를 존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소설 속 이야기라도. 이 책 덕분인 셈이다. 6권 남았다. 아껴 읽으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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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감상으로는 1권이 제일 재미있었고 5권이 재미있네요 ㅎㅎ 이야기의 전개가 궁금해서 밤을 새며 책을 읽은 적이 오랜만입니다! 앞으로 1권만 더 완독하면 어스시의 시리즈가 끝이 난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개운하기도 합니다. |
| 이번권은 단편집입니다. 뭐 단편이라고 하지만 완전 짧은 이야기들만 있는 건 아니고 조금 긴 이야기들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에 그렇게 큰 흥미가 안 생긴 상태라 그런가 원래는 이런 식의 세계관을 보강하는 단편집을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크게 재밌진 않았네요.. 마지막 단편은 마지막 6권이랑 이어진다고 해서 조금 더 집중해서 보긴 했는데 확실히 이리안은 그래도 좀 매력적인 캐릭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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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슐러 르 귄 작가님이 쓰신 '어스시의 이야기들 - 어스시 전집 5'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이번 5편은 바다와 섬들로 이루어진 어스시에서 만날 수 있는 기묘하고 감동적인 이이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편2편, 단편3편 으로 되어 있어 파트별로 쉬엄쉬엄 읽을 수 있었습니다. 5권까지 빠르게 읽었는데 다음권이 마지막이라니 믿기지가 않습니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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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슐러 르 귄 작가님의 어스시 시리즈 5권 어스시의 이야기들을 구매해 읽었습니다. 몇 편의 중단편이 담긴 5권이라서 쉬어가는 느낌이 드네요. 6권이 제대로 된 완결이라고 하니 6권을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게드의 이야기도 등장하고 다른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각 권마다 특징이 참 다른 시리즈네요. 이번 권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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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시의 이야기들 리뷰입니다! 어스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은 단편 소설집이었습니다! 장편은 장편대로 재미있지만, 단편은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짧은 이야기라는 점에서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지요. 저자, 어슐러 르 귄은 테하누를 마지막으로 어스시 이야기는 '끝'이라고 생각했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테하누가 출간되고 몇 년이 지난 뒤, 작가님이 어스시를 지켜보지 않는 동안 어스시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고, 이제 이를 관찰하여 책으로 옮기신 거죠. 이 얼마나 멋있는 표현인가요. 그리하여, 여기 작가님이 '관찰'하고 '옮겨' 소개해 주시는 네 편의 이야기는 본편으로부터 300년 저의 과거, 최근 200년 사이의 어느 때, 게드가 대현자로 알려진 6년 간의 어느 순간, 그리고 본편으로 부터 몇 년 뒤의 어느 지점을 각각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어스시의 머나먼 과거를 보여주는 '찾은 이'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책도 재미있었어요.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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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편 이야기들이 모인 책입니다 게드이야기도 살짝 나오구요 이 어스시의 유명한 이야기들을 잠깐 해줄께 같은 분위기에요 단편들이 모여있다보니 본권보다도 읽기는 쉬웠습니다만 본권의 내용하고는 좀 달라서 6권이 읽고싶어지는 한권이였습니다 그러나저러나 지진을 멈춘이는 그이가 아니였군요 역시 소문은 와전되는건가봅니다 본편과 이어지는것도같고 아닌것도같은 외전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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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권과 4권부터는 알 수 없는 이질감이 든다 싶었는데 검색해 보니 쓰여진 시기가 꽤 멀기도 하고, 페미니즘 성향이 강해져서 독자들의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이 있다. 페미니즘을 초반부터 녹여냈다면 모르겠지만, 4권부터 마법보다 중요한 메시지가 되어버린 건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어스시 시리즈가 3대 판타지로 불리는 이유에 의문이 들었는데 이전에는 마법학교 설정이 없어서 이후 작품들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5권은 1권보다 훨씬 이전 시기에 마법학교를 세우는 과정을 담은 프리퀄이자 스핀오프다. 한참 나중에 시리즈를 다시 시작하는 서문 치고는 작가가 장난감을 팔기 위해 만들어진 자극적인 판타지 영화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다. 이 시리즈가 지나치게 은유적이고 도덕을 따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가 그런 자극적인 작품들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굳이 그런 폄하가 필요했을까 싶다. 자신의 작품이 번번이 영상화에 실패한 핑계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후반에 소설이 아닌 설명으로 설정과 세계관을 수록한 것은 성의가 없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