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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때 접했던 유치환의 시... 시 제목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책을 펼쳐 들게 합니다. 우리가 평상시 접하지 못해 보았던 생명파(유치환, 서정주) 유치환의 시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너무나 기쁩니다. 가을이라는 계절과 함께 너무나 잘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스쳐가네요. 깃발, 나부끼는 그리움으로 시집을 펼쳐 듭니다. 어려운 내용과 시대와 작가의 감정을 이해하면서 읽다보면 접하게 되는 그림들. 마음 한 가득 기쁨을 주기도 하고 많은 생각들을 우리에게 안겨줍니다. 37명의 작가들이 각자 자유롭게 유치환의 시를 선택하여, 그의 언어를 다양하게 표현한 37점의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시를 읽는 우리를 문학의 재미로 한껏 더 이끌어 주네요. 시집에는 1,000여 편이 넘는 유치환의 시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애송한 시를 정호승 시인이 100편으로 추려 담았다. 많은 유치환의 시를 접하게 해주는 책이지요. 시에 투영된 세계관에 따라 20편씩 다섯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어 시의 의미를 파악하는데도 도움을 주고자 하는 면이 보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유치환의 시 중에서 생명의 서라는 시중 일부분에서 " 그 열렬한 고독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 와 대면케 될지니 하면 '나' 란 나의 생명이란 " 이런 부분도 떠오른다. 이런 시들을 보면 정말 유치환은 생명파 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한다. 시들을 통해 유치환은 우리 삶에 많은 기회를 주기도 하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요즘시대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사랑을 갈구하기만 하지 진정 누군가에게 스스로 사랑을 베풀지 못하고 살고 있는 모습에게 한번 더 채찍을 가해주는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학교 공부에 지쳐 내가 누구인지 또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고 방황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고,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나 자신을 좀더 안아 주지 못했던 친구들에게도 좋은 이 가을의 시집인 것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