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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줘는 SNS를 연애의 발판으로 삼는 요즘의 연애 풍속도를 담는다. 현실에서처럼 여섯 남녀에게도 무신경한 댓글은 거절의 의미로 읽히기 일쑤고 타임라인 복습은 연애 도입부의 필수 코스로 여겨진다. 그러나 SNS는 에피소드로 활용될 뿐 정작 세 커플의 연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진 않는다. 오프라인에서 살을 부대낌으로써 본격적으로 연애의 단계를 밟아가는 건 여타 로맨스영화와 다를 바가 없다. 트렌디한 소재의 외피 속에 담긴 연애담은 지극히 전형적이다. 로맨틱영화에 익숙한 상황을 만들고서도 예상되는 인물의 반응을 유보하는 식으로 클리셰를 비틀려는 노력이 엿보이지만 맥락은 전혀 다를 바가 없기에 새롭지도 않다. 이별과 재회를 상징하는 공항 신으로 맺어지는 마지막까지, 후반부로 갈수록 상투성은 짙어진다. 여섯 배우는 제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매력적인 세 커플 모두의 멋진 호흡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내용 자체는 상투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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