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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자랑할 만한 거장 만화작가이신 이희재 선생님과 <삼국지(삼국연의)>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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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재 삼국지 1
이 책은
이희재는 만화가이니, <이희재 삼국지>라는 말은 이희재가 삼국지를 만화로 그려냈다는 것이다.
만화로 보는 삼국지. 글로 읽는 삼국지와는 뭐가 다를까, 하는 호기심으로 책장을 열었다.
물론 이런 마음도 있었다. 만화니까 아무래도 가볍게 읽을 수 있겠지
그러나 만화라고 해서 무조건 가볍게 넘어가라는 법은 없다.
이 책이 그렇게 가볍게 읽고 덮을 책이 아니라는 것을 첫 페이지, 그리고 다음 페이지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바로 삼국지의 정체를 먼저 분명히 하고 시작하는 것. 춘추 시대와 전국시대를 거론하면서 삼국지의 시대적 위치를 말하는 저자의 자세는 이 책이 결코 가볍게 넘어갈 책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해 주고 있었다.
이 책의 내용은
<이희재 삼국지>는 모두 10권이니, 1권인 이 책은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
1권의 제목인 ‘형제의 의를 맺다’는 웬만한 삼국지 독자들에게 익숙해진 말이다.
그러니 이런 제목의 스토리를 어떻게 이미지로 형상화하는가, 그게 만화로 읽는 삼국지의 관건이다.
먼저 형제의 의를 맺게 되는 유비, 관우, 장비의 모습을 살펴보자.
일단 얼굴에서 눈을 살아있게 그려 놓았다. 눈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지 알 수 있다는데, 여기 이 만화에서도 인물들의 모습을 눈으로 특징을 잡도록 그려 놓았다.
유비, 선한 기운이 느껴지면서도 또렷한 정기가 드러나 보인다.
관우, 또렷한 눈 위쪽에 굵은 눈썹을 달아 놓았다. 한가락 하게 생겼다.
거기에 가지런히 내려뜨린 수염, 게다가 풍성하기까지 한 수염은 미염공 소리 들을만큼 매력적이다.
장비, 아무렇게나 그린 듯한 얼굴이라 오히려 더욱 생기가 넘친다. 역시 눈은 살아있다.
그런 삼형제를 주축으로 하여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그림을 그리는 데 정성을 들였음을 알 수 있는 몇가지 징표가 있다.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데, 각 컷마다 인물이 등장하고 그 인물의 움직임이 그려지는데, 거기 배경을 소홀하게 넘기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저 인물만 등장시켜도 그 컷은 꽈악 찰 것이기에 굳이 그 배경- 나무라던가 멀리 보이는 전투 장면 등 –을 그리지 않아도 될텐데, 저자는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이 다 그려 놓았다.
1권에서 이야기는 황건적의 난으로부터 시작하여 십상시의 난으로 진행하고, 동탁의 등장에 이어 그를 제거하기 위해서 제후들의 동맹이 맺어지는데, 거기까지다.
다시 이 책은
만화는 글로 읽을 때에 비하여 독자의 상상력을 만화의 울타리 안으로 제한하는 단점이 있다. 글로 읽었을 때는 더 풍부했을 장면들이 만화로 형상화 될 때에는 한 컷 속으로 제한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그 내용은 졸작이 되기고 하고 걸작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졸작은 아니다. 아직 걸작이라는 평을 내리기 주저하는 것은 열권 중 이 책이 첫 번째 책이기 때문이다.
졸작이 아니라는 조심스런 평을 하는 이유는 저자가 보여주는 상상력의 모습이 독자들이 해봤을 상상을 넘어선다 생각이 들기에 그렇다. 삼국지를 글로 읽는데서 잠시 벗어나 그림으로 삼국지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책 읽기의 즐거움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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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재 삼국지 1 : 형제의 의를 맺다> 이희재 / 휴머니스트 (2016) [My Review MMCCXIV / 휴머니스트 50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책이 있는 구석방> 마흔세 번째 리뷰는 탄탄한 스토리라인이 인상 깊은 <이희재 삼국지 1>이다. 올해는 '만화 삼국지'를 섭렵할 모양이다. 20여 년만에 <고우영 삼국지>를 읽다보니 그간 '만화'로 쓰인 <삼국지>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친 김에 손에 잡히는대로 리뷰를 할 예정이다. 만화가 이희재가 그린 <삼국지>는 고우영 화백이 지은 <삼국지>와 '또 다른 맛'이 난다. 고우영 화백이 '재미'를 추구하는 편이라면 이희재 만화가는 '정통'을 추구하는 편이다. 그래서 만화를 읽지만 '한 편의 대하소설'을 읽은 듯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된다. 그만큼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깊고 진한 여운이 느껴진다는 말이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이희재 삼국지>가 '저본'으로 삼은 텍스트가 다름 아닌 <이문열 삼국지>라는 점이다. 그렇다보니 <이문열 삼국지>의 내용을 오롯이 담아 놓은 듯한 인상을 느낄 수 있다. 암튼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읽힌 <삼국지>가 다름 아닌 '이문열의 것'이었으니 어쩌면 이는 당연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그럼 그 선택이 탁월했는지 책속으로 풍덩해보자. <이희재 삼국지 1> 관점 포인트 : 스토리라인은 정통 <삼국지>의 내용 그대로다. 애초에 <이문열 삼국지>가 정통을 저본으로 삼고 이야기를 풀어갔으니 <이희재 삼국지>도 그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답습한 셈이다. 하지만 '만화형식'인 까닭에 과감한 생략과 함축을 통해 군더더기를 잘라내야만 했다. 그런데도 '빈틈'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부족한 대사와 묘사는 '한컷 한컷'에 담긴 등장인물의 행동과 표정에 다 담고 이야기를 속도감 넘치게 이끌어 간다. 그런 의미에서 <이문열 삼국지>를 완독하기 힘든 분들이라면 <이희재 삼국지>로 갈음해도 좋다고 추천드리는 바다. 1권의 전체 줄거리는 황건의 난이 일어나자 유비, 관우, 장비 삼형제는 도원결의를 맺고 의병을 모아 황건적 토벌에 나선다. 한편, 또 다른 영웅 조조도 온몸에 붉은 갑주를 두르고 토벌에 나선 뒤, 유비군과 우연히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서로 '천하를 다툴 영웅지재가 있음'을 직감하고 서로의 존재를 각인하게 된다. 유비군은 30여 차례나 토벌에 성공하며 혁혁한 공을 세우지만, 정작 조정은 부패한 환관들이 장악하고 있었기에 유비는 고작 현위직(오늘날의 구청장 정도의 직위)을 제수하고 촌구석으로 부임하러 간다. 하지만 부패한 조정은 매관매직을 한 뒤에 뽕을 뽑으러 유비를 찾아오고 순순히 뇌물을 바치지 않자 협박과 모함까지 한다. 이에 불같은 성미의 장비가 유비를 감찰하러 온 독우를 나무에 매달아 매질을 하며 혼쭐을 내주지만, 그로 인해 유비는 '도망자 신세'가 되어 유주자사 유우에게 몸을 의탁한다. 그곳에서 몸을 숨기고 있을 때, '황건적의 잔당'이 다시 일어나자 유비군은 또다시 의병을 모아 황건적을 토벌한다. 이렇게 공을 세워 지난 죄값을 치루고 나니 겨우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한편, 궁궐 안에서는 환관들이 꿍꿍이를 벌이고 있다. 영제가 노환으로 죽게 되자 후임으로 하진의 여동생 하태후의 소생 변과, 후궁 왕씨의 소생 협 가운데 나이가 더 어린 '협'을 등극시킨다. 이가 바로 '소제'다. 이렇게 어린 황제가 등극하자 정국은 다시 환관들에게 권력이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소제'를 위협할 수 있는 존재 '변'을 제거하려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태후부터 죽여야 했다. 그러나 이를 눈치 챈 대장군 하진은 군대를 이끌고 환관들을 제거하려 들었다. 이에 환관들은 재빨리 하태후의 치맛속으로 파고들며 목숨만 살려달라 구걸한다. 애초에 백정 출신으로 생각이 짧았던 하태후는 자신들에게 권력의 자리에 오르게 해준 옛 정을 생각해서 애걸복걸하는 환관들의 구명줄을 잡아주지만, 죽다 살아난 환관들은 그럼에도 하진을 없애려 든다. 권력은 이토록 비정한 것이다. 결국 대장군 하진은 환관들의 꾐에 빠져들어 죽임을 당하자 환관들을 제거하려 불러들였던 여러 군웅들이 일거에 궁궐로 들어가 환관들을 모조리 다 잡아 죽이고 만다. 이를 '십상시의 난'이라 부르고, 주축은 바로 '원소'였다. 허나 이런 혼란한 틈을 뚫고 환관 몇몇은 '소제(협)'와 '진류왕(변)'을 납치해서 궁궐밖으로 달아나지만 멀리 가지 못하고 붙잡혀 죽임을 당하고, 어린 황제(소제)와 왕(진류왕)은 원소 등의 호위를 받으며 환궁하게 되지만, '십상시의 난'이 났음에도 관망만하며 궁궐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서량태수 동탁이 대군을 이끌고 나타나 어린 황제와 왕을 낚아채려 한다. 이때 용감하게 나서서 황족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준 이가 바로 '진류왕(변)'이다. 동탁은 이런 당당한 진류왕의 모습에 반해서 멀지 않은 훗날에 '소제'를 폐위하고, '헌제(변)'를 옹립하는데 앞장 서게 되는데, 무슨 까닭이었을까? 사실 허수아비 임금을 내세워야 신하된 처지에서 '만인지상 일인지하'의 무소불위 권력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그렇기에 황제답지 못한 '소제'를 그대로 황위에 두고 동탁이 권력을 쥐고 흔들면 그뿐이었을텐데, 동탁은 이상하게도 '똑똑하고 당당한 황제의 위엄을 갖춘' 진류왕을 다응 황제로 손꼽고, 실제로도 '헌제'로 등극하게 만든다. 그것은 헌제가 후궁 왕씨 소생이긴 하지만, 일찍 어미를 여의고 '동태후'라는 할미 품에서 자랐던 탓이 크다. 동태후와 동탁, '같은 성씨'이지 않은가. 그래서 동탁은 자신이 헌제의 외척세력이 되어 끝내 '황위 찬탈'까지 꿈꿨던 속셈이었던 것이다. 암튼, 동탁은 헌제를 옹립하고 권력을 자기 멋대로 휘두르기 시작한다. 자기 말을 듣지 않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죽여버렸던 것이다. 그런데 인걸이 참 많았다. 처음엔 '여포'가 등장해서 동탁의 걸림돌이 되자, 동탁은 '적토마'로 여포를 꼬셔서 자신의 양아들로 삼았고, 사도 왕윤은 조조에게 '칠성검'이란 보검까지 헌납하며 동탁 암살을 시도했지만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이때 달아난 사예교위 조조는 암살 실패한 직후 고향으로 낙향해서 '반동탁연합'을 획책하게 된다. 1권의 내용은 여기까지다. 나가는 글 : <삼국지>의 줄거리는 너무 유명한 탓에 모두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희재 삼국지>는 무슨 주제를 중심으로 줄거리를 이어나가고 있을까? 다름 아닌 '성공'이란 두 글자를 이야기하고 있다. 어지럽고 혼란한 세상을 평정하고 세상을 평안하게 만들 수많은 인물들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런 수많은 인물들이 한목소리로 외치는 것은 다름 아닌 '성공'인 것이다. 이는 <이희재 삼국지>가 <이문열 삼국지>를 저본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문열은 스스로도 '보수 성향'이라고 밝혔고, 대한민국의 보수가 주장하는 것도 다름 아닌 '성장'을 내세우고 있다. 그럼 반대진영의 진보가 주장하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분배'다. 이는 달리 말하면, 보수적 관점으로 바라보면 '실력에 따라, 능력에 따라' 가질 수 있는 것이 다를 수밖에 없고, 그러니 더 많은 이득을 얻고 싶다면 '성공'을 한 뒤에 승자가 독식하는 세상을 꿈꾸라는 말이기도 하다. 반대로 진보적 관점에서 보면 '모두가 공평하게, 불만이 있으면 원만히 해결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자면 성장을 위한 경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도덕'을 강조하고, 그로 인해 선한 마음가짐을 갖고 모두가 불평불만을 가지지 않도록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 것이란 말이다. 보수의 관점에 걸맞게 쓰여진 것이 <이문열 삼국지>라면, 진보의 관점에 맞춰서 쓰여진 것이 <황석영 삼국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독자마다 자신의 성향에 맞게 읽으면 더 즐겁고 행복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희재 삼국지>도 '성장 위주의 보수적 관점'에서 읽으면 제맛일 것이다. 물론 절대적인 정답이 아님을 밝히는 바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분석일 뿐이다. 하지만 굳이 추천을 한다면 '분배 중심'의 서사를 하는 <삼국지>를 읽기를 권한다. '성장 중심의 서사'를 읽다보면 '성공'을 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도 않고 최소한의 도덕관념 또한 전혀 고려치 않는 '인간말종'의 모습을 보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으로 <삼국지>를 읽으면 난세의 간웅이라 불리는 조조를 욕할 수 없게 된다. 조조란 영웅이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무엇을 기준으로 욕할 수 있겠느냔 말이다. 오히려 이런 구도에서는 유비가 답답하게만 보일 뿐이다. 온갖 인의도덕을 앞세우며 점잔은 있는대로 다 빼면서 '실속'을 챙기지 못하는 모습이 그렇지 않은가 말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후한 말의 혼란이 무엇 때문에 일어난 것이냔 말이다. 바로 '도덕'이 무너지고 '질서'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었기 때문이 아니냔 말이다. 그래서 유비는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 '도덕'을 앞세웠고, 속된 야망조차 겉으로는 내비치지 않았다. 그래서 유비는 가진 것도 없이 만천하를 움켜지는 기재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런 유비의 출세 과정을 '성공 기준'으로 삼아 바라보게 되면, 무능의 극치를 보여줄 뿐이었다. 나중에 '제갈량'을 얻고 난 뒤에야 겨우 나라다운 나라꼴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어느 쪽으로 <삼국지>를 읽든 둘 다 교훈과 재미를 얻을 수 있다. 권력을 차지하고 성공을 이룩하기 위해 여러 군웅들이 각자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대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어느 쪽으로 공연(?)을 하든 '꿈보다 해몽'이라는 심정으로 <삼국지>속 이야기를 풀어내면 모두에게 알맞은 재미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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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초한지, 수호지와 더불어 역사고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은 작품이다. 보통 진수의 정사 '삼국지' 보다는 나관중의 '삼국지 연의'가 널리 알려져있다. 이문열이 편찬한 삼국지가 대표적으로 많이 읽히는데 삼국지 연의는 누가 편역하는가에 따라 작가 개인의 주관이 들어가기 때문에 호불호는 조금 갈리는 편이다. 이런 중국고전 소설의 특징은 서양고전인 오디세이아나 히스토리아 보단 덜하지만 등장인물이 너무 많고 생소한 지명 또한 많이 나와 한번 읽고 이해하기란 쉬운일이아니다. 두 번 세 번 읽어야 큰 맥락이 잡히며, 인물들의 특징이 이해되기 시작하는 고전이다. 작가들은 아마 이런 고민에 봉착한 독자들의 편의를 주기위해 보다 쉽게 접근하여 고전의 매력을 느끼게 하기 위해 만화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책을 편찬하기도 한다. 이문열은 우리나라 대표 만화가인 형민우랑 작업하여 편찬하였으며, 황석영은 이충호랑 작업하여 삼국지를 출판하였다. 고 고우영 작가 또한 고우영 삼국지를 편찬하였다. 만화의 큰 장점은 읽기 쉽다는것이다. 이해가되지 않는 장면이나 상황들은 시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나 그 작업 또한 만만치 않다. 길게 텍스트로 늘여진 이야기들을 한 컷으로 표현하고 상황에 맞는 대사를 넣는 것은 순전히 작가의 몫이기 때문이다. 만화는 장면을 연출하고 텍스트로 설명하기 보단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때문에 더 힘들다. 이는 작가의 주관이 많이 반영된다고 볼 수 있다. 이희재 삼국지는 작가 이희재가 앞서 언급한 고전에 접근하기 어려운 독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위해 작업을 하였다고 한다. 현제는 사마천 사기를 작업하고 있다고 하니 고전에 대한 열의 또한 대단하다고 보인다. 책의 머리말에 서술에 놓았듯이 작품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작업을 하였다고 하였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상황들은 작가개인적인 주관을 장면으로 연출하여 이해를 돕고 있다고 하였으며, 삼국지 연의에 등장하지 않는 각종 야사들도 표현하여 읽는 재미를 더한다. 등장인물들 묘사는 한번에 누군지 알아볼수 있듯이 유비는 유비답게 인자하게 묘사 하였으며, 관우는 믿음직하게 장비는 망나니처럼 여포는 거대한 장수처럼 조조는 교활하게 표현함으로써 인물만 보아도 그 인물이 가지는 인간적인 면을 한눈에 알아볼수 있다. 많은 인물들이 나옴에 따라 그 인물들의 이름은 중간중간 다시 언급해 주어 이해를 돕고 있다. 이희재는 대표적인 진보만화 작가로 알려져있다. 그는 과거 보수작가로 널리알려진 이문열작가와 협업을 통하여 이문열 이희재 만화삼국지를 출간한 적이 있어 논란이 된적이 있다. 이문열작가의 주관적 시선이 작품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된것이다. 그는 인물과 사건, 전체적 이야기의 흐름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이문열의 시각은 많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하였지만, 아마 이번에 작품 출간한걸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 않았나 싶다. 그런면에서 보면 이번 작품은 더욱 진정성과 애착이 느껴진다. 텍스트가 가지고 있는 어려움으로 쉽게 삼국지에 접근하지 못하거나 삼국지를 읽었으나 완독하지 못하였을 독자들은 전략, 전술, 임기응변, 처세술, 인간관계 등을 거침없이 보여주는 고전 삼국지의 매력을 바른 만화를 추구하는 이희재 삼국지로 쉽게 다가가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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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대기서에 속하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는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할 책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원작에 충실한 완역소설 모두를 읽는다는 것은 쉬운 것만은 아니다. 그렇기에 찾게 되는 것이 만화삼국지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만화가 갖는 장점인 빠른 전개로 인해, 만화 삼국지들이 사랑받는 것이리라.
나 역시 몇 개의 만화 삼국지를 소장하고 있다(아니 소장했었다. 우리 딸이 이렇게 빨리 클 줄 모르고 줘버렸으니. 흑흑.). 먼저 『전략 만화 삼국지』세트(전60권)가 떠오른다. 한 질을 구입하여 퇴근 후 며칠 밤을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덕분에 낮엔 해롱해롱하던 기억이.). 그 다음에 황석영 이충호의 『만화 삼국지』(전15권, 애니북스), 『고우영 삼국지』(전10권, 애니북스, 이건 현재도 소장하고 있다.)가 소유했던 삼국지 세트들이다. 그러고 보니 삼국지를 만화로 배운 셈이다. 이런 나에게 또 하나의 삼국지가 찾아왔다.
금번 휴머니스트에서 출간된 『이희재 삼국지』(전10권)인데, 이희재 화백은 이문열 이희재의 『만화 삼국지』(전10권, 아이세움, 현재 절판)를 출간했었다. 아마도 그 책을 금번 새롭게 계약하여 출간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그 첫 번째 책 「형제의 의를 맺다」는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한 진나라. 그 뒤 곧장 일어난 초나라와 한나라의 싸움에서 다시 중원을 통일한 한나라의 유방. 다시 200여년이 흘러 왕망의 반란을 정리하고 왕조를 이은 후한 광무제. 이후 120여년이 지난 시대, 바로 이 시대가 삼국지의 배경이 된다.
십상시들의 농간에 놀아나는 조정과 못살겠다며 봉기한 민중들. 새 세상을 만들어 보자며 일어난 황건적을 토벌하려는 움직임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황족의 후예로서 누상촌에 살며 돗자리를 짜 팔던 유비, 고향에서 썩은 관리를 죽이고 떠돌이 콩장수가 된 관우, 혈기왕성하며 정의감이 넘치는 돼지고기 장수 장비, 이렇게 셋이 도원결의를 하며 영웅들의 승부에 함께 하게 되는 이야기. 세상을 얻기 위한 영웅들의 서사 삼국지 이야기를 이희재 화백의 멋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게다가 그래픽노블 책들을 많이 출간하고 있는 휴머니스트에서 출간된 만화이기에 더욱 기대된다(어느 잡지의 출판사인터뷰를 보니, 휴머니스트에선 굳이 그래픽노블이란 용어에 집착하지 않는데, 사내에서는 외국 만화를 번역한 경우와 한국만화를 구분하기 위한 정도로 그래픽노블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정도라고 한다. 그러니, 이 책은 만화라 부르는 것이 더욱 좋겠다.). 휴머니스트에서 출간된 만화 삼국지, 이제 막 1권을 읽었지만, 그 뒤의 이야기들도 만나봐야 할 듯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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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는 숱한 이야기의 물자리가 흘러갑니다. 잔잔한 수면 위의 파동이 일기도 하고, 장대비가 내리치며 홍수가 이는가 하면, 거센 파도가 밀려와 평온한 마음을 덮치기도 합니다. 사람과 사람, 세럭과 세력이 맞물리고 부딪히며 대륙을 질러가고, 산과 들을 굽이 돌아 흐르며 천지를 뒤흔듭니다. 1800여 년 전, 고대 중국에서 구름처럼 일었던 인물들의 이야기입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나누어진지 오래면 반드시 합쳐지고,
합쳐진지 오래면 반드시 나누어진다
저자 이희재는 1952년생으로 한국 만화에 리얼리즘의 기운을 불어넣은 만화가다. 완도의 신지섬에서 나고 자란 그는 열 살 때 읍내에 나가 처음 만홧가게를 발견했으며, 스무 살 무렵에 만화계에 입문해 십여 년의 습작기를 거치다가 1981년에 <명인>과 <억새>를 발표하며 만화가계에 등단했다.
어린이 만화 <악동이>를 그리고, 산업화 과정의 도시 주변부 인물들을 <간판스타>에 담아냈다. <한국의 역사>,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을 그리고, <나 어릴 적에>로 2000년 대한민국출판만화대상을, <아이코 악동이>로 2008년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사마천의 <사기 열전>을 그리고 있는데, 만화 그리는 것을 직으로 삼은 지 사십 년이 넘었다.
흔히 우리들은 살면서 <삼국지>를 한 번쯤은 꼭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 책 속에는 세상살이의 온갖 지혜가 다 담겨 있기 때문이다. 즉 등장하는 수많은 영웅호걸, 의인과 악인, 대인배와 소인배, 충신과 간신, 충복과 배신자, 전략가와 술책가 등등을 통해 인간들의 심리를 읽어낼 수 있고 어떻게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할지를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으로부터 약 1800년 전에 살았던 인물들의 이야기일지라도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에게 똑같은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거울 속의 과거를 들추어 보는 시간 여행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인간에 대한 교육 자료로 활용할 만한 고전이다.
후한 말, 난세에는 영웅들이 생겨난다
기원전 770년, 주나라가 낙양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춘추시대가 시작되었다. 이후 전국시대로 이어지며 드넓은 중국 땅엔 무수히 많은 나라들이 창업하고 망하기를 거듭했다. 즉 춘추전국시대의 약 550년 동안 가히 나라 간의 흥망성쇠가 각축을 벌인 셈이었다. 춘추시대는 주나라를 중심으로 제후국들이 때론 혐력하고 때론 경쟁을 했는데, 공자와 맹자 등 제자백가의 사상이 꽃을 피웠다. 이후 전국시대는 약육강식으로 통하는 전쟁의 시기였다.
춘추시대 초, 수백 개가 넘던 국가가 전국시대 후기에 접어들자 단 일곱 국가만 남는 형세가 되었다. 일곱 국가란 바로 진, 한, 조, 위, 연, 제, 초 등을 일컫는데 기원전 221년에 진나라 시황제가 하나로 통일했다. 하지만 진도 그리 오래가지를 못했다. 합치면 반드시 나누어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진이 패망 위기에 놓였을 때, 유방의 한나라와 항우의 초나라가 천하의 패권을 다투었다. 여기서 유방이 항우를 물리치고 중국을 재통일했다. 한나라가 세워진 지 200여 년 지나 나라의 기운이 크게 쇠했다. 외척인 왕망이 황제의 자리를 빼앗아 신나라를 세웠지만 유방의 9대손 광무제가 왕망을 제압하고 다시 한나라의 왕조를 있는다. 이를 후한後漢이라고 한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거짓이 없다. 후한 120년이 흐르자 다시 난세가 찾아왔다. 13살의 어린 영제가 즉위하자 환관들이 조정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태평도太平道가 등장하다
십상시十常侍라 불리던 환관들이 나라를 주무르자 백성들은 핍박을 당하게 되었고, 이를 견뎌내지 못하고 도적의 무리에 들거나 집을 버리고 산으로 들어가 버렸다. 흉흉한 민심을 등에 업고 사이비 종교가 출현했다. 앉은뱅이 영감을 벌떡 일으켜 세우고 불치의 병도 치료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삽시간에 태평도는 굶주린 백성들 틈으로 급속히 파고들었던 것이다.
세력이 급격히 팽창해진 태평도는 이 압력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184년, 마침내 장각이 이끄는 태평도의 무리들이 후한의 전복을 시도했다. 무리의 두목인 장각은 본디 벼슬길에 나섰다가 번번이 낙방하자(당시엔 환관들에게 뇌물을 바쳐야 벼슬에 나설 수 있었음), 그는 산으로 들어가 약초꾼으로 살다가 남화노선이라는 신선인 건네 준 <태평요술>을 독파하여 비와 바람을 부르는 도술을 익혀 태평도인으로 행세하며 민초들의 삶에 뛰어들어 환자들의 병을 치료하면서 크게 인심을 얻었던 인물이다.
조정에서는 머리에 누른 띠를 두른 황건적을 물리치기 위해 세 명의 토벌군 장군을 선발했다. 황보숭, 노식, 주준이 그들이었다. 황보숭은 조조를, 주준은 손견을, 노식은 원소를 각각 휘하 선봉장으로 삼아 황건적 진압에 나서게 되었다. 비로소 <삼국지>의 주인공 중 한 사람인 조조가 등장한다.
영웅 유비와 도원결의
탁현 누상촌에 살고 있는 유비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를 정성으로 섬겨 그 효성이 지극했다. 워낙 가난한 집안이라 돗자리를 짜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한 황실의 후손으로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그의 집 옆에는 50자가 넘는 아름드리 뽕나무가 있어서 풍수적으로 귀인이 나온다는 예언이 있어 왔다. 그래서 그는 15살에 숙부의 도움을 받아 객지를 돌며 공부를 했다. 이때 대학자 정현과 노식을 스승으로 모셨고, 공손찬을 동문 형으로 시귀었다.
유비의 탁현 고을에도 황건적과 싸울 군대를 모집한다는 방이 나 붙었다. 방을 읽은 유비는 나라가 어수선할 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크게 한 숨을 쉬고, 이를 곁에서 본 장비는 왜 장탄식만 하느냐고 큰 소리를 치고, 마침 지나가던 관우는 사람들이 크게 놀라겠다고 장비의 큰 소리를 나무란다. 한편, 낙양 북부위가 되어 낙양성 출입을 감독하는 조조는 당시 권세가인 환관 건석의 아저씨를 법을 지키지 않는다고 매로 다스려 반죽음을 만들어 그의 이름을 사방에 떨치고 있었다.
운명을 스스로 만들겠다는 조조
다시 탁현 누상촌의 동향이다. 돼지 고기를 우물 속에 넣고 무거운 돌로 뚜껑을 덮어 가격이 오를 때를 기다리는 장비는 돌 뚜껑을 들어올리는 사람은 고기를 꺼내 가져가라고 한다. 이때 관우가 뚜껑을 열고 고기를 골고루 나눠 준다. 이에 장비와 관우 간에 용호상박의 결투가 벌어진다. 두 고수의 싸움을 말리려고 유비는 고의로 바구니를 떨어트려 싸움을 중단시킨다. 이후 세 호걸은 주막에서 술자리를 가지며 통성명을 한다. 나리를 위해 할 일을 하자며 의형제를 결의한다. 유비가 맏형, 건우가 둘째, 장비는 셋째가 되었다. 다음날, 세 사람은 그 유명한 도원결의를 복숭아밭에서 가진다.
전공을 세우고 홀대를 받다
유비 일행은 당초 스승인 노식의 휘하에 들고자 길을 떠났지만 중도에 노식이 죄수가 되어 압송되는 장면을 목격하고, 발길을 돌려 장각의 아우 장보와 대치 중인 주준 장군의 휘하로 들어간다. 이들은 선봉을 맡아 장보의 군대를 격퇴한 후 성문을 닫고 버티는 장보를 계략으로써 제압하는 큰 공을 세운다. 즉 성 안으로 이미 장각과 아우 장량이 죽었다는 글을 화살로 날려보내어 장보의 부하가 장보를 죽이고 항복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소위 싸우지 않고 이기는 전쟁을 한 셈이다.
낙양성에 개선했지만, 논공행상에 있어서 부당한 대접을 받고 만다. 주준 장군은 큰 벼슬을 얻었지만 유비에겐 끝내 벼슬이 없었다. 당시 벼슬은 환관들이 뇌물을 받고 매관하던 시절이었다. 우연히 친분이 있던 장균을 만나 이를 하소연한 후 마침내 정주 중산부 인의현의 현위 자리가 벼슬로 내려졌다. 강제로 빼앗긴 논밭을 되찾아주며 백성을 친자식처럼 돌봐줌으로써 칭찬이 자자했다.
하지만 지방 관리의 잘잘못을 감찰하던 독우가 유비에게 내려와 온갖 협박을 하면서 뇌물을 요구해오자 화가 난 장비가 이를 참지 못하고 감찰관을 반쯤 요절내 버렸다. 그런 후 유비 일행은 후환이 두려워 현위 자리를 포기하고 대주 태수 유회를 찾아 잠시 몸을 맡긴다. 유회는 한의 종친이었다.
십상시의 난과 동탁의 등장
189년, 영제가 사망하자 유언에 따라 후궁 왕 씨의 소생인 협을 다음 보위에 잇도록 하기 위해 반대 세력인 하 태후(왕자 변의 어머니)의 친오라비인 대장군 하진을 죽여야만 했다. 이에 하진을 황제의 명으로 입궁케 하여 죽일 계획을 세웠지만 이를 눈치 챈 하진 장군이 오히려 거병을 일으켜 변을 황제의 자리에 올렸다. 그가 바로 후한의 소제다.
거사에 성공한 하진은 환관들을 모조리 죽이라고 명령하고 이를 원소가 실행에 옮기려 하자 당시 최고 실세였던 환관 건석에게 모든 죄를 씌우고 하 태후에게 뇌물을 주며 목숨만은 살려잘라며 충성을 다짐한다. 이에 태후도 오라비에게 원소의 말을 듣지 말고 더 이상 살상을 하지 말라고 한다.
겨우 목숨을 건진 환관 장양이 협의 할머니인 동 태후를 꼬드겨 어린 황제의 수렴청정을 하도록 설득한다. 이를 받아 들인 동 태후는 협을 진류왕에 봉하고 자신의 조카를 표기장군에 임명한다. 한편, 하 태후는 오라비 하진과 합세하여 동 태후를 대궐 밖으로 추방한다. 드디어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된 환관들은 이번에는 하진 장군의 어미와 동생에게 뇌물을 바치고 목숨을 구걸한다.
이후 동 태후가 독살당하자 환관들은 하진 장군이 독살했다고 소문을 퍼트린다. 이 소문을 들은 원소가 하진 대장군에게 이참에 환관들을 모두 척살해야 한다고 건의한다. 정보통인 환관들이 이 소식을 알아채고 하진의 동생에게 추가로 뇌물을 먹이고 목숨을 구걸한다. 그러자 원소의 계책으로 지방에 있는 동탁을 불러들여 환관을 일시에 정리할 계획을 수립한다. 이번에도 환관들은 이 정보를 하 태후에게 알리며 하진 장군을 궁궐로 입궁토록 모의한다.
무장도 하지 않고 궁에 들어온 하진 장군은 환관들의 칼에 죽음을 면치 못한다. 이어서 어린 황제와 진류왕을 납치한 이들의 사건을 역사는 '십상시의 난'이라고 한다. 하지만 뒤따라온 토벌군 원소에 의해 황제와 진류왕이 구출되고, 뒤이어 서량 자사 동탁 장군이 어가를 호위해 궁으로 무사히 돌아간다. 도성에 들어온 동탁은 여포 장군(적토마를 선물하고 양아들로 삼는다)을 앞세워 궁을 완전히 장악한 후 새 황제로 진류왕을 옹립한다.
참고로, 본디 하우 씨氏의 후손인 조조의 아버지 조숭은 당시 세력가인 환관 조등의 양자가 됨으로써 조조는 환관의 자손의 분류되어 쉽게 벼슬길에 나설 수 있었다. 그는 칠보검을 가슴에 품고 자신을 믿고 있는 동탁의 방에 들어 거사를 치르려다가 실패하자 잽싸게 도망을 쳤지만 성문 밖을 나가지 못하고 체포되고 만다. 이때 진궁이란 자가 조조의 큰 뜻에 반해 벼슬을 버리고 조조를 탈출시킨다. 이후 조조는 아버지의 의형제인 여백사의 집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는데, 돼지를 잡고 술을 사오는 여백사를 후환이 두렵다고 매정하게 죽인다. 이를 목격한 진궁은 영웅이 아니라 잔인한 늑대와 같다며 조조를 남겨두고 몰래 홀로 떠나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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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하찮은 인간을 죽이고 죄인이 되어야겠나. 평소 구성진 입담으로 유명한 이희재 선생님께서 삼국지를 만화책으로 재미있게 풀어주셨네요. 전체 10권으로 되어 있고, 만화로 되어 있어, 어렵지 않고 이야기를 경쾌하게 풀어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희재의 삼국지는 나관중 원작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해서 중국 민중들 사이에서 구전으로 내려오는 에피소드를 일부 보태 각색한 책입니다. 제 1권, 유비.장비.관우가 만나는 에피소드가 그려진 "형제의 의를 맺다"편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삼국지는 위.촉.오로 나뉘어 있던 후한 말, 어지러운 천하가 셋으로 갈라져 다투던 시절 활약한 영웅호걸들의 이야기 입니다.
등장인물 소개에서는 사진만 봐도 성격을 알수 있을 것 같죠? 초4인 아들과 함께 읽기 시작했는데, 이 페이지에서만 시간을 오래 보냈네요. 개인적으로는 겸손함과 침착함과 명석한 두뇌까지 가진 유비나, 타고난 기질을 가진 조조같이 아이가 커주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저희 아들은 말보다 행동이 빠르고 화끈한 장비에게 푹 빠져서 재미있어 하네요. 1권의 제목처럼 세사람이 우여곡절 끝에 만나 드디어 형제의 연을 맺는 장면인데요. 서로의 의리를 등지고 은혜를 저버리지 않기를 맹세하고, 같은해, 같은달, 같은날에 죽을때까지 오직 나라에 보답하고 백성들을 평안케 하기를 맹세하는 부분이 인상깊었어요. 예전에 장난처럼 유행했던 의자매 맺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권력이 있는 사람들도 오로지 어려운이를 돕고, 나라에 보답하고 백성들의 안위만을 생각한다면 지금 보다는 더 살기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하게 되구요. 처음 시작 페이지에 있는 말처럼 "난세에는 새로운 세상을 이루려는 영웅들이 일어난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나라에도 그런 영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흔히 <<삼국지>>를 세상살이를 읽는 책이라고 한다네요. 세상을 살면서 사람사이의 관계를 헤아리고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을 이끌어내는 내용때문인데요. 어려운 내용 보다는 시대별로 사건 중심으로 인물들을 쉽게 풀어주는데다, 만화로 되어 있어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삼국지를 어려워 하는 여자분들이나 한참 만화책에 빠져있는 자녀들에게 흥미롭게 접근하기 좋을 것 같아요. 얼른 2권도 읽어봐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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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재 삼국지』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이희재 작가는 설명한다. 나 역시 어렸을 때 아버지의 서재실에 꼽혀있던 삼국지 책을 기웃거리다가 호기심에 무슨 뜻인지도 제대로 모른 채 게 되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 아이들과 재미난 만화로 좀 더 쉽게 삼국지를 먼저 접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았고, 원작의 큰 줄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여 먼저 읽어보았다. 예전에는 만화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았는데 요즘 교육 만화들을 읽어보니 다양하게 섞어서 읽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특히 만화 삼국지는 실제 삼국지를 읽기 전에 재미있고 친숙하게 만나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등장인물들을 살펴보았는데 우리 아이는 '장비'가 가장 좋단다. 각 인물들의 생김새가 마치 그 사람의 인품과 성격을 묘사하는 듯하다. 특히 유비는 유난히 잘생기게 그려졌다. 관우와 조조도 훈남으로 그려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비, 장비, 관우가 처음 만나는 장면이 소설을 보면서도 기억이 남았는데, 이 장면을 보니 무척 반가웠다.
글 밥도 제법 있지만 만화 속의 유머 코드를 찾으며 읽을 수 있어 전혀 무리가 안되었다. 만화 시리즈가 10권이나 되기 때문에 다소 부담을 가질 수 있지만, 1권을 읽고 보니 거뜬히 초등학생도 읽을 수 있을 수준이다. 그림도 재치 있고 중간중간에 나보다 우리 아이가 더 재밌는 장면, 웃기는 말 등을 찾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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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책을 많이 읽은 편은 아니지만 삼국지만은 이문열 삼국지 10권짜리로 재미나게 읽은 기억이 난다.
때가 되면 아이들에게도 삼국지를 권해주고 싶었는데 좋아하는 작가인 이희재 삼국지가 나왔다.
학창시절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도 참 감동적으로 읽었다. 성인이 되어 이희재 작가의 만화로 읽어 본 후 작가의 팬이 되었다.
[골목대장 악동이], [간판스타],[저 하늘에도 슬픔이] [나어릴 적에], [아홉 살 인생] 등 지금은 절판된 작품들도 중고로 구입해 소장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현실을 아픔까지 그대로 담은 작품에서 진짜 만화의 맛을 느끼게 되었다.
그만큼 이희재 작가의 작품은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이희재 삼국지는 총 10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좋아하는 작가가 만들어 낸 삼국지라 그림이 아주 정감이 넘친다. 후한 말 십상시의 등장과 홍건적의 난으로 어지러웠던 시대에 유비, 관우, 장비 삼 형제의 등장하여 복숭아밭에서 도원결의를 하며 시작되는 삼국지의 시작!!
나관중의 원작 삼국지를 최대한 충실히 반영하여 만든 만화 삼국지는 아이들을 위해 꼭 구비해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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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이희재 삼국지 1.형제의 의를 맺다 중국의 위ᆞ촉ᆞ오 세 나라의 역사를 바탕으로 전해진 이야기로 알려진 삼국지 이희재 선생님의 삼국지는 나관중이 지은 소설 삼국지연의 라고 합니다 천하가 나누어지면 합쳐지고 합쳐진 지 오래면 반드시 나누어진다는 난세에 새로운 세상을 이루려는 영웅들이 나타나고 후한 말, 어지러운 천하가 셋으로 갈라져 다투며 이때 활약한 영웅호걸들의 이야기가 삼국지임을 알려주고 있어요 여태 삼국지를 제대로 읽어 보지 못했어요 중국의 역사가 어렵게 느껴져서 읽다가 포기 다시 읽기를 수차 시도했지만 완독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쉽게 읽을 수 있는 삼국지를 선택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읽어 보게 된 이희재 선생님의 삼국지가 만화형식이라 저처럼 읽기 어려운 독자를 대상에게는 딱이지 싶구요 아이들도 같이 읽음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살아가면서 삼국지는 꼭 한 번 읽어야되는 책이라고 많이들 이야기하는데요 이희재 선생님이 알려주십니다 <<삼국지>>는 세상살이를 읽는 책이라고... 세상을 살아가며 사람 사이의 관계를 헤아리고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을 이끌어내는 내용이라 한 번쯤 읽어야 할 고전이라고요
![]() 그 당시의 지도 연표 역사적인 이야기다보니 어려울 법도 한데 삼국지가 만화로 되어있으니 술술 읽혀집니다 40대인 저와 10대인 아이가 읽어보고 어떻게 느끼는지 이야기해보는 값지 책읽기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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