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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소개된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의 작품의 전작읽기에 도전한 적이 있습니다. 전작 읽기를 마친 뒤에도 여러 책들이 나왔지만 바로 읽지 못했던 것을 요즈음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하고 있는 일이 있는 만큼 책읽기에 시간을 많이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파묵은 전업 작가인 만큼 많은 글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기를 하루 열 시간 이상 글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책으로 발표된 원고를 기준으로 하면 하루에 0.75장을 썼다고 합니다. 아무리 글을 쓰는 직업이라고 해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색들>에는 파묵의 다양한 글쓰기와 생각들을 담았습니다. 출판사에서는 “딸과 가족이 함께한 소소하고 아름다운 일상, 어린 시절을 장식한 낡고 소중한 추억들, 아침부터 저녁까지 작가의 삶을 지배하는 문학과 집필 같은 지극히 내밀한 이야기에서부터 터키 국내 인권의 현실, 정부 비판으로 인해 겪은 소송, 대지진을 통해 새롭게 깨달은 사회적 문제점, 유럽 내 터키의 현주소 등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향한 날카로운 시선, 나아가 파리 리뷰 인터뷰와 노벨 문학상 수상 소감 등 그의 작가 인생을 빛낸 순간들까지” 담겨있다고 정리하였습니다.
1부에서 9부까지로 나누어 놓은 글들은 살면서 겪는 근심과 걱정으로부터 책읽기에 관한 글, 정치 및 국제 정세에 관한 글, 중요한 부분으로 보입니다만 자신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파묵의 소설을 보면 색깔과 관련된 제목이 적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이 책의 제목을 <다른 색들>로 정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소설에 나오는 색들은 대체로 하양, 검정, 빨강 등 단색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그밖에 자신의 삶에는 여러 가지 색들이 섞여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탓인지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을 정리해보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일단 시작은 했습니다만, 기억도 가물거리는 탓에다가 요약하는 글쓰기에 익숙한 탓인지 지나치리만큼 건조한 느낌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파묵은 옛날이야기를 참 맛깔나게 적는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마도 혼자만의 공간에서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표현을 찾아낼 여유가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터키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나라라는 사실을 2015년에 터키를 여행할 때는 몰랐습니다. <다른 색들>에는 지진에 대한 터키 사람들의 두려움을 잘 적었습니다. 아마도 지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서부터 지진이 발생하였을 때 피해를 최소하기 위한 구호작업 등에 대한 정부의 준비가 부실한데서 기인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색들>에 적은 지진은 1999년 이즈미트에서 발생한 지진은 만5천명이 사망하고 2만5천명이 부상을 당하는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고 합니다. 피해 현장의 분위기를 마치 TV로 중계하듯 실감나게 적어 내려갔습니다.
터키는 오스만제국 시절의 황금기를 구가하면서 오스트리아의 빈을 포위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과 독일제국의 동맹국과 대영제국, 프랑스 그리고 러시아제국 등 협상국 사이에 벌어진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동맹국 편에 섰다고 패전하면서 영토가 축소되는 등 국세가 기울고 말았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은 신흥 제국들이 기존의 제국들과 힘겨루기 한 판으로 응축력이 쌓여가던 가운데 벌어진 것이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게르만족과 슬라브족의 충돌이 부싯돌 역할을 한 셈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막판까지 중립을 지키면서 연합국과 추축국 사이의 힘의 균형을 제다가 막판에 연합국에 가담하여 승전국이 되었습니다.
전후 터키의 사정은 그리 녹녹치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1980년까지 군사혁명이 일어나는 등 정치불안으로 침체에 빠져있다가 1980년대부터 경제성장이 시작되었습니다. 터키는 발칸반도의 끝에 영토의 한 자락을 걸치고 있습니다. 오스만제국 시절 발칸반도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유럽의 일원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고 있기는 합니다. 유럽국가들에게 터키는 위협적인 존재였던 과거가 잊혀지지 않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키 사람들은 유럽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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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는 쉽게 읽히는 책을 읽고 있지만 가끔은 무게감도 있고 내 이해 범위를 넘는 책들을 읽고 싶어진다. 가령 곰브리치 [세계사], [코스모스], [총,균,쇠] 뭐 이런 책들 말이다. (잡았다 놨다 무한반복...) 더불어 내가 좋아하는 작가중 오르한 파묵 작품이다. 처음엔 [내 이름은 빨강]을 너무 재미있고 심오하고 굉장히 지적인 책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그때는 그 책이 왜이리 쏙쏙 잘 들어 왔을까?) 이후 작품들은 약간은 고전을 하며 읽어내야 했다. 또 다시 잡은 [다른 색들]은 '오르한 파묵의 시간과 공간, 문학과 사람들'이라는 부제에 맞게 게인 자서전적인 에세이다.
총 9부 이고 1부 삶과 근심은 이해하기 쉽고 작가의 일상적인 일들이다. 2부 책과 독서는 작가가 읽고 영향을 받았던 책들인데 도스토예프스키, 나보코프, 보르헤스, 토마스 베른하르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살만 루슈디 등 세계문학대전집에는 있을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그래서 2부를 읽을 때 머리 좀 쌓매고 읽었다. 문학소논문을 읽는 느낌이랄까 3부는 작가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묻어나오는 정치적인 색과 동양과 서양이라는 중간자적 입장에서의 정체성과 유럽등을 바라본다. 4부는 나의 책으로 하얀성, 검은책. 내 이름은 빨강, 눈, 순수 박물관에 관한 이야기와 작가로서의 일상이 나온다. 5부는 화가가 꿈이었고 22살까지는 그림을 무진장 그렸던 걸로 미루어 그림과 텍스트라는 주제다. 6부는 다른 도시들, 다른 문명들인데 스위스제네바, 파리, 미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그곳의 이야기, 런던, 독일 등 낭독회 갔던 이야기들이다. 7부 파리리뷰인터뷰 8부 창밖을 내다보다 9부 아버지의 여행가방: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문
작가가 될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주체 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나와서 쓸 수 밖에 없는 사람들 말이다.
" 가끔은 내가 죽었는데, 내 안에 있는 주검을 문학으로 소생시키려 애썼다고도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내게 문학은 악처럼 필요한 존재입니다. 수저나 주사로 투여하는 약처럼 매일 복용해야 하는 문학은 , 마약 중독자처럼 어떤 특성과 의미있는 일정한 농도가 있습니다. "
책으로 둘러 쌓인 곳에서 테이블에 앉아 펜을 들고 있는 순간이 놀이처럼 느껴진다는데 어찌 글을 안쓸수가 있겠는가? 10시간씩 그곳에서 자신을 가두는 것을 좋아한다하니 천성적인 작가라 할 수 잇을 것 같다.
터키에서 작가를 한다는 것은 정치적인 규율에 얽매여야 하고 어느 정도 정권에 의탁한 글을 써야 하는 의미였나보다. 1980년 9월 12일 정치적으로 작가들을 더욱 규제했다고 한다.
"사상의 자유가 그리고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분노하며 말할 수 있는 행복이 인간의 존엄성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생각하게 된 셈이다. "
그리고 유럽연합에 가입하기 위한 터키의 노력에 의해 많은 터키의 지식인들은 무력해지고 상실감을 입었다고 한다. 유럽의 변방이라는 이미지를 스스로 족쇄지운 정부에 말이다.
작가들도 사람인지라 자신들이 출판한 책들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읽혀지고 있는지가 궁금한가보다.
" 결국, 작가의 머릿속에 있는 책의 이미지가 이미 서점에서 판매되면서 이미 자신이 의도했던 책과는 전혀 다른 것이 되기 시작하면, 작가는 손에서 빠져나가고 있는 이 새로운 괴물을 어떻게 창조했는지 상기하고 싶어진다.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충언도 들어보자
"작은 방에서 혼자 사소한 습관에 의지해, 바늘로 우물을 파듯 하루 종일 종이 한 장을 들여다보면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상상력을 활용하며 사는 것을 감내할 수 있다면 작가라는 직업을 택하는 모험을 해도 좋을 것이다. "
"바늘로 우물을 판다"라는 말이 정말 인상적이다. 생각만해도 가슴이 턱 막혀오는 듯하다. 바늘로 맨땅을 파고 들어가는 절망적인 상황이 그 답답함이 다가온다.
무수히 많은 다른 색들을 지닌 여러 사소한 것들의 집합을 뚫어지게 세밀화 화가처럼 들여다 보고 계속 복기하고 나중에는 그 대상이 머리 속에 꽉 차들어가서 미동도 하지 않는 상태가 되는 그런 몰입이 있는 작가를 곁에 두고 보는 부인 입장은 어떨까? 나는 왜 또 부인 입장이 되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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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학교에 안 갈 거야. 아주 졸리거든. 추워. 학교에서는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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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내 이름은 빨강>을 읽고 강렬한 충격을 받은 이래 오르한 파묵의 책을 나름 열심히 읽었다. 두 권 짜리 <순수 박물관>도 읽었고, 다소 난해한 <하얀 성>도 읽었으며, 오르한 파묵이 하버드대에서 강의한 내용을 엮은 <소설과 소설가>도 읽었다. 최근에 민음사에서 나온 <다른 색들>은 오르한 파묵의 에세이집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 딸과 함께 보내는 일상, 작가가 되게끔 이끌어준 책들, 그동안 발표한 작품들에 대한 소회, 조국 터키의 정치와 사회에 대한 전망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실려 있어 오르한 파묵의 오랜 독자로서 다소 비싼 책값(정가 2만 3천 원)이 아깝지 않았다(무라카미 하루키라면 한 권으로 묶지 않고 여러 권으로 나눠서 내지 않았을까... 흠흠). 2부 '책과 독서'는 오르한 파묵이 어린 시절부터 영향을 받은 책들을 알 수 있어서, 4부 '나의 책들'은 그가 그동안 발표한 작품들의 비화(秘話)를 알 수 있어 특히 좋았다. 오르한 파묵은 도스토예프스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같은 러시아 작가나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등 남미 작가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시대와 사회상을 반영하는 작품을 좋아했지만, 그 자신은 글을 쓸 때 개인적인 체험에 바탕을 둔 작품을 쓰고자 했고, 그것이 역으로 터키의 사회상을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르한 파묵의 다른 작품을 읽고 이 책을 다시 읽으면 또 어떤 기분이 들까. 오랜 시간에 걸쳐 한 작가의 작품을 읽고 그에 대해 알아간다는 건 지루하고 벅찬 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보람되고 행복한 일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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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한 파묵 <다른 색들> p472-486 '벨리니와 동양'에서 주로 인용.
오스만제국의 술탄 메흐메트2세가 1453년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면서 유구한 역사의 비잔틴제국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술탄은 ‘정복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아드리아해의 여왕으로 군림하던 베네치아 공화국도 비잔틴제국이 무너진 그 자리에서 욱일승천의 기세로 준동하는 이 이슬람제국의 확장을 막아내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공화국은 바다와 육지 곳곳에서 오스만과 부딪혔고 오랜세월 동안 전쟁과 휴전을 반복하게 되는데, 1479년에 일시적으로 평화의 시기가 찾아왔다. 그해에 공화국과 제국은 평화조약을 체결하였고, 위대한 군주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정복 전쟁이외에 문화와 예술에도 관심이 많았던 술탄 메흐메트 2세가 베네치아에 훌륭한 화가를 요청하자, 평화에 목말라 있던 베네치아는 도제의 궁전을 장식하고 있던 공화국의 일급 화가인 젠틸레 벨리니를 일종의 ‘문화 대사’로 오스만제국에 파견한다. 곰브리치가 <예술과 학문>이라는 글에서 전통에 관하여 언급하면서 벨리니와 조르조네가 없었더라면 티치아노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을 때, 이 벨리니는 젠틸레 벨리니가 아니라 그의 동생인 조반니 벨리니다. 그렇다고 형이 동생보다 못하다는 그런 이야기는 물론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형제는 용감했다 쯤 되겠다. 어쨌든
젠틸레는 이스탄불에서 1년 6개월을 보내게 되는데, 이때 그 유명한 술탄 메흐메트2세의 유화 초상화를 그리게 된다. 런던의 내셔널 갤러의 소장품인 이 초상화는 2003년 오스만 제국의 콘스탄티노플 점령 550주년을 맞아 런던에서 이스탄불로 건너와 베이올루에서 전시되었는데, 이 조그만 그림을 관람하기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였으니 그 수가 수십만에 이르렀다고 한다. 비잔틴제국과 관련된 도서에는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모자이크화가 빠지지 않듯이 오스만 제국과 관련한 거의 모든 도서에는 이 초상화가 등장한다. 오르한 파묵의 표현을 빌리자면 체게바라의 사진이 일반적인 ‘혁명가의 아이콘’ 이듯이 젠틸레의 이 초상화는 일반적인 오스만 술탄의 이미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슬람 회화의 전통에서는 인물의 초상화는 거의 그리지 않는다. 일종의 금기다. 다만 예외적으로 오스만 제국의 술탄들은 초상화를 남겼다. 토프카프 궁전에 가면 한 방 가득 오스만 술탄들의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는데 이것이 그 술탄 제위 당시에 화원에서 그려진 것인지 아니면 후대에 일괄하여 그린 것인지는 소생이 알 수 없다. 우리 눈에 익은 사실주의적인 그림이 아니어서 다 비슷비슷하게 보인다. 젠틸레의 이 초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술탄의 가늘고 긴 메부리코다. 오스만의 위대한 술탄 술래이만대제도 메부리코다. (고골의 단편 중에 ‘코’라는 것이 있죠 아마) 오스만 술탄 가계에 알려진 유일하게 공통된 얼굴 특징은 바로 코다. 메부리코. 가늘고 긴 메부리코를 가진 갸름한 얼굴의 사내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 남자가 과연 ‘정복자’ 술탄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그냥 보통의 터키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벨리니의 1년 6개월 동방여행은 몇몇 유명한 그림들을 남겼고, 당대의 오스만 제국 화단에 적지않은 충격과 파장을 일으켰을 것이지만 그 영향이 지속되어 오스만의 전통적인 회화기법의 변화에 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오스만 제국의 세밀화가 시난 베이의 “메흐메트2세가 장미 향기를 맡고 있다”는 초상화는 아마도 벨리니의 영향을 받아 그려졌을 것이 분명하나 더 이상의 발전과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시도는 없었다.
벨리니의 초상화
시난 베이의 '장미꽃 향기를 맡고 있는 메흐메트2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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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빨강』 이후 오르한 파묵의 책을 눈여겨본다. 이 책 또한 평소 관심의 연장선상이다. 이 책에는 파묵의 일상생활이 나와 있다. 그가 글을 쓰는 시간, 즐겨 읽는 책과 음식, 어린 시절의 추억, 출판한 책에 관한 것들, 정치적 입장,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것 등등이 소개돼 있다. 곧 위대한 작가가 평범한 일상을 어떻게 영위하고, 그런 일상이 어떻게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글감으로 변모하는지 알 수 있다. 오르한 파묵이 처음으로 지중해를 본 것은 여섯 살 때라는 것(303), 오메가 시계를 몸의 일부로 여긴다는 것(62), 아버지가 명석하고(30) 잘생겼다는 것(31)과 아버지의 오랜 꿈이 작가였다는 것(651), 작가가 “터키에서 100만 명의 아르메니아인과 3만 명의 쿠르드인이 학살되었다고 말”했다고 터키 정부가 그를 감옥에 가두려 한다는 것(334) 등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그 무엇보다도 작가가 아버지로서 딸 뤼아(65~79, 417)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관한 고백을 읽고 있노라면, 그냥 마음이 따뜻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