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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던 시기가 내가 산만해서 인지 아니면 이 책 한 문단에 여러 장면이 들어가서인지 집중을 하지 않으면 눈은 눈대로 글을 보면서 읽는 거 같은데 머리속에서는 읽는 도중에 나에게 묻는 때가 많았다... "앞장이 무슨 내용이었니?? " 라고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 중의 하나인 피터팬은 우리가 어릴때 부터 많이 들어오던 등장인물들 중의 이름이다. 환상의 섬 Neverland 가 나온다고 해서 어린이들만이 읽는 것이라고 단정짓기에는 등장인물 피터팬이 가지고 있는 인물상이 조금 난해하지 않나 라고 어른인 나는 생각한다. 더이상 어른으로 자라지 않는 소년으로 계속 살아가는 인물 피터팬,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나쁜 감정, 그러나 자신의 환상의 섬 소년들에게 엄마가 필요했던 피터팬, 작가의 말에 의하면 동성애자에 순수하고 그러나 냉정한 마음을 지닌 그런 소년 피터팬, 그런 느낌이 남다가 맨 마지막 장에 작가에 대해서 적어놓은 글을 보고 해답을 얻었다. 이 피터팬이 작가의 성격 그리고 그의 현실 삶이 투영된 주인공이라는 것을.... 그래서인지 엄마를 그리워 하는 소년인데 어른 처럼 굉장히 독립적이고 냉정한 면이 있었다.
Wendy가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고 딸을 낳아 엄마가 되는 동안 피터팬은 Wendy를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Wendy 가 딸 Jane 과 말을 나누던 어느 날 밤 피터팬은 하나도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Wendy 를 찾아온다. 그리고 Wendy 가 어릴때 그랬던 것 처럼 Jane과 환상의 섬 Neverland 로 향한다. 나는 웬지 더 이상 자라지 않는 피터팬이 조금 안쓰럽고 슬퍼보였다.
솔직히 거의 4번째 정도 시도하면서 다 읽게 되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기는 했는데, 읽을 책도 많은데 이러다가 언제 또 다시 읽게나 싶어서 내용이 다 파악 될때까지 계속 되풀이 해서 읽어보았다. 그래도 그렇게 해서 다 읽게 되면 성취감이 있다. 중간 중간 후크 선장과 피터팬의 웃기는 상황을 묘사해 둔 부분도 있어서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 재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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