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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에 얽힌 잔인한 운명이 조선국 소원공주 연생과 청제국 이친왕 태이곤을 이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연재때 즐겨 읽던 소설입니다. 이번 책으로 출간돼 반가운 마음이 들었었죠. 어느 부분을 다듬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연재때보다 느낌은 훨씬 좋았습니다. 챕터마다 올라온 등장인물들의 서신(편지)과 그 챕터 내용의 연관성들 또한 꽤 괜찮았습니다. 이리저리 마음의 삽질을 하는 태이곤의 그 헤맴의 미학(?)이 어찌나 웃기던지요. 심술궂게도 '사랑한다'는 진심을 보여주면 될 것을 태이곤의 그 서툰 연애일기(?)가 즐겁더군요. 회임의 과정에 대해 무지한 우리 연생의 좌충우돌 인생기(?)에 피식피식 웃었습니다. 나이는 훨씬 연장자이지만 자상함이 무엇인지 몰랐던 태이곤이 어린 신부에게 부부사이의 '그 일'을 설명하는 일이 참으로 힘겨워 보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여쁜 아내와 쩔쩔매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즐겼습니다. 간질간질 서툰 '사랑한다'는 고백이 쉽게 나오지 않는 주인공들에게 짜증보다는 격려를 보냅니다. "전하께서 마마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마마는 모르십니다. 모두 아는 사실인데 마마만 모르고 계십니다" 복비가 전해준 이 앙큼한 말. 왜 말하지 못했을까요? 예나 지금이나, 확실한 의사표현을 해야합니다. 풋~ 조선으로 보내고 싶지 않은 그 마음의 갈등때문에 아이를 많이 낳아야겠다는 이친왕 전하의 속내가 참 단순하지만 귀엽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질간질한 소설을 원하신다면, 주인공들의 삽질(?)을 보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친왕가 두번째 이야기도 곧 출간된다고 하네요. 연생의 시비로 등장했던 복비와 연생의 오라비 이지원의 연애기가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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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 생각없이 들어간 서점, 평소 때라면 이렇게 충동적으로, 1페이지만 읽고 책을 가져오지 않았을 텐데..
머랄까.
아만다 퀵의 무모한 사랑 처럼, 퉁명스럽고 덩치 크고, 여주인공에게만 쩔쩔 매는 남주에 결혼해 가면서 정드는 이야기가 취향이 탓에..
요샌 로맨스 소설을 너무 읽지 않았지.. 라고 집에 데려온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남주가 재혼이면, 그 전에 결혼한 아내는 대체로 악녀였던가, 남주의 사랑을 못 받았던가 그래서여주한테 너무 쉽게 빠진달까.. 그런게 아쉬웠는데 이 책을 그런식으로 접근하지 않아서 더 좋더라.
자신의 마음을 깨닫기 전에 이친왕의 행동이, 연생이 입장에서 날 울리게도 만들었지만 그 후 연생을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절절절 ~ 다가오는 그의 행동이 어찌나 귀엽던지!!
게다가, 연생이 자기 마음 몰라준다고 타박하지도, 성질 부리지도 (.. 이런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로맨스 소설 남주들은 어찌 그.리.도 싸.가.지.가 없으신지. 쯧.) 않는 점에서 굉장히 큰 점수를 주고 싶었으.
김우주님의 전작에선 그렇게 까지 빠지진 않았지만, 확실히 앞으론 김우주님의 신작이 나오면 꼭 챙겨 볼듯. 조근조근 하게 옆에서 나직히~ 시조를 읊는 듯 진행되는 글투는 정말 마음에 들기도 했고..
PS. 그런데, 이왕의 시대가 옛날이면 "사랑한다" 보다는 "은애한다" , "사모한다" 라는 표현을 쓰지 않나? .. 이상하게 사랑한다는 표현보단 은애한다, 사모한다 라는 표현이 더 좋더라... 더 존중해주고, 더 귀해 여기는 거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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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책속이지만 아는 이름을 만나면 반갑다.《공주 연생》에서 종친 금린군 이개윤의 딸 이애숙을 만났다.《의순공주》효종의 양녀가 되어 청나라로 보내졌고 섭정왕 도르곤의 계실이 되어야 했던 불행한 여인이다. 의순공주가 아버지에 의해 청나라로 보내진 것과 마찬가지로 연생 또한 아버지인 조선국 왕자 이길에 의해 보내졌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이개윤이 출세를 위해 딸을 바친것과 달리 이길은 은혜를 갚기위해 딸을 그에게 보냈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르겠지만 딸들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보내졌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다.
정실부인이 죽었다지만 첩실 등 그외 부인이 9명이나 존재하는데 다시 정실을 들여야 하는 이유는 뭘까? 아내가 죽으면 남편은 얼마든지 재혼이 가능하지만 남편이 죽으면 홀로 정절을 지키며 살거나 그를 따라 죽어야 하는 것이 조선시대 여자의 의무다. 의순공주의 삶이 불행으로 끝났다면 연생의 삶은 어떤 식으로 끝날까 궁금해. 조선국 소원공주 연생과 청제국 이친왕 태이곤, 종친의 딸인 연생이 어떻게 '소원공주'가 되었을까? 연생이 청나라 이친왕에게 시집간다는 것을 안 조선왕은 명언군을 궁으로 불러들였고 연생에게 '소원공주'라는 작위를 내리지. 다행이라면 소원공주는 불행한 삶을 살지 않았다는데 있다.
열네 살 나이에 서른두 살의 외국인과 결혼해야 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그것도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상대와 말설고 낯설은 타향에서 살아야 한다면? 열네 살은 신랑와 정붙이고 살을 맞대고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는 나이다. 호랑이에게 아내와 아들을 잃어버린 그, 호랑이는 많은 사람들을 놔두고 그의 아내와 아들만을 잡아 먹었다. 그것이 한낱 미물인 호랑이가 무엇을 알아 행한 것일까 싶지만 죽은 자식에 대한 복수가 아닐까 싶다. 그 또한 복수를 위해 많은 호랑이들을 살육했다. 호랑이와 원한이 생기게 된 최초 원인인 연생의 아버지인 조선국 왕자 이길에게 원한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지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여인들은 명나라 공녀로 보내졌던 한규란/ 한계란 자매다. 인수대비의 고모이자 한 확의 누이인 두 자매는 한 집안에서 둘이나 공녀로 보내진 흔치않은 예다. 영락제의 사랑을 받은 공헌현비 한씨라지만 그이 죽음으로 젊은 나이에 순장당하고 만다. 반면 동생 한계란은 선덕제의 후궁으로 발탁되었으나 오래도록 잘 먹고 잘 살았다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 한계란은 57년간 명 황실에서 지내며 4명의 황제를 모셨다. 굵고 짧게 살 것이냐 가늘고 길게 살 것이냐 중 어느것이 더 좋을까? 중국으로 보내진 수없이 많은 여인(공녀)들 중 그나마 이름이라도 남겨진 여인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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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재밌는 점은 설정이 딱 보기에도 동화 미녀와 야수. 컨셉이고 각 장의 시작이 편지라는 것도 꽤 고풍스럽다.
연생은 원래 공주마마는 아니지만 청의 이친왕에게 시집가게 되서 공주 호칭을 받게 된다. 역마살 아버지는 이친왕의 도움으로 호환 당할 위기를 모면하지만 이로 인해 이친왕의 아내와 아이는 죽는다. 이친왕이 원하지 않는데도 아내와 아이를 대신하기 위해 딸을 보내는 연생의 아버지. 처음부터 누구도 원하지 않던 결혼은 4년이 지나도록 제자리걸음이었지만, 남편을 기다리던 순진한 연생의 편지 덕분에 집으로 돌아온 이친왕은 그제야 제 아내를 마주하게 되고 두사람의 사랑스러운 연애가 시작된다.
결혼부터 하고 서로를 바라보게 된 두사람이지만 서로 마음을 여는 과정이 사랑스럽다. 두사람 사이를 가로막는 악역이 없는것도 맘에 들고~ (아니, 오히려 두사람을 이어주려 노력하는 사람들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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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로맨스 소설이 그렇지만요. 이 이야기는 불행한 일이 계기가 되어 두 주인공이 맺어지게 되는데요.. 그게 좀 아쉽긴 했어요. 개인적으로 모두모두 행복했습니다. 하는 동화적인 이야기를 좋아하거든요. 그렇지만 비비꼬이는 오해도 없고, 둘 사이를 이간질 하는 악역도 없는거같아서 좋아요.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인지라 앉은 자리에서 후딱 읽어낼 수 있던,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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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44페이지, 23줄, 26자.
조선의 공주(엄밀하게는 왕자의 딸이니 공주는 아닙니다. 조선에서는 한 대를 내려가면 계급도 하나 내려갔으니까요) 이연생은 아버지 이길이 청에서 생명의 은인 이친왕(理親王) 태이곤의 아내와 아이를 호송하다 잃자 딸을 시집보내는 바람에 청으로 시집을 오게 됩니다. 하지만 열네 살 연생은 초야에 독주에 취해 쓰러짐으로써 4년 간 남편의 얼굴도 보지 못하는 신세가 됩니다.
그 다음은 뭐 비슷한 진행입니다. 다만 너무 약해서, 별로 재미나 감흥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인간이 다른 인간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는 거야 당연한 것이고, 그에 기반하여 정보의 편재가 있음도 자명합니다. 그리고 이 정보의 편재 또는 부재가 오해/오판를 낳게 되고 그에 따라 인생이 꼬이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당연한 사실이고, 소설에선 이를 잘 풀어서 독자로 하여금 그 꼬이는 인생이 가슴에 와 닿아야 합니다. 그럴듯하게 꾸며야 소설이 되는 것이니까요.
140316-140316/140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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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하게 한권 때리기 좋은 책이다.
극전개나 야시시가 없으나 귀여성 있는 남주와 여주다.
알꽁달꽁 특히나 간혹 책장을 넘기다 나오는 서신은 ㅋㅋㅋ
재미있다. 책을 전체를 읽기보단 서신만 봤따. -_-;;;
그리고 서신만 기억난다. 볼만하다. 돈은 아깝다는 생각은 별로 안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