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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흉기 - 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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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인 줄 알고 구매했다. 막상 책을 받아보니 디자인의 허술함이 느껴졌다. 1992년 일본에서 처음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도에 번역되어 나왔다. 이후 몇년간 절판상태였다가 RHK가 복간한 것이다. 이런 점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출판사가 실망스러웠으나 이미 구입했으니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스포츠의학 박사 센도와 그의 집에서 훈련 중인 인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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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인 줄 알고 구매했다. 막상 책을 받아보니 디자인의 허술함이 느껴졌다. 1992년 일본에서 처음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도에 번역되어 나왔다. 이후 몇년간 절판상태였다가 RHK가 복간한 것이다. 이런 점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출판사가 실망스러웠으나 이미 구입했으니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스포츠의학 박사 센도와 그의 집에서 훈련 중인 인간병기 타란툴라의 등장으로 소설은 시작한다. 둘 사이 애정표현이 시작될 즈음 4명의 강도가 담을 넘었다. CCTV를 통해 이를 본 센도는 그들을 맞이하러 거실로 향한다.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유스케, 쇼코, 준야 그리고 다쿠마는 전직 유명 스포츠선수였다. 센도의 도움으로 돈과 명예를 손에 쥐었다. 그들의 또 다른 동료 오가사와라가 자살하며 남긴 유서가 문제였다. 도핑으로 얻은 성적과 부작용에 대해서. 그들은 과거를 숨기고 싶었다. 센도의 집에 남겨진 자료를 없애려 했으나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한다.

 

속박되었던 타란툴라는 자유의 몸이 되어 센도의 복수를 하러 나선다. 로드 스릴러의 시작이다. 힘으로 그녀를 막아낼 수 없다. 전직 역도선수이자 현 헬스클럽 이사인 타쿠마가 그녀의 첫번재 타겟이다. 힘과 힘의 대결, 그런데 뜻하지 않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었다.

 

이야기는 굉장히 빠르게 진행된다. 현재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얽히고 엃힌 촘촘한 그물이 아닌 묵직하게 직진을 하는 식이다. 독자가 내용을 생각하며 읽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속독이 가능한 소설이다. 미스터리 스릴러의 특징인 반전도 적절히 배치해 재미를 준다.

 

세계고전문학 같은 시대를 거스르는 소설은 아니다.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읽기에 좋다. 

l*****0 2016.08.17.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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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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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아름다운 흉기』는 1992년 작품으로 여타 작품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작가의 초기 작품들처럼 본격추리소설도 아니고, 후기 작품들처럼 사회파추리소설도 아니다. 이 책은 메시지로 볼 때, 사회파추리소설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며, 장르는 추리소설이라고 보기보다는 서스펜스 스릴러 소설이라고 보는 것이 적합하다. 왜냐하면, 독자는 이미 범인이 누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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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아름다운 흉기1992년 작품으로 여타 작품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작가의 초기 작품들처럼 본격추리소설도 아니고, 후기 작품들처럼 사회파추리소설도 아니다. 이 책은 메시지로 볼 때, 사회파추리소설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며, 장르는 추리소설이라고 보기보다는 서스펜스 스릴러 소설이라고 보는 것이 적합하다. 왜냐하면, 독자는 이미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고 범인의 복수극을 숨 막히게 바라보기 때문이다.

 

어느 날 밤 각기 다른 종목의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 네 명이 한 스포츠 닥터의 집에 침입한다. 뭔가 이들에게 중요한 서류를 찾아 폐기시키려는 것(이런 시작부분부터 이들의 범행 의도가 무엇인지, 이들이 찾는 것이 무엇인지를 독자에게 소설을 밝힌다.). 그러다 그만 닥터에게 들키게 되고 박사를 죽이고 도망치지만, 이들 범인에 대해 한 여성이 알게 되고, 이들을 향해 복수의 칼을 갈고 뒤쫓는다. 이 여성이 바로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아름다운 흉기이겠다. 스포츠 닥터에 의해 만들어진 1미터 90이 넘는 신장에 울퉁불퉁 근육질에 초인적인 힘과 능력을 가진 여성으로 육상 7종 경기 선수이자 일명 타란툴라라 불리는 여성의 무서운 추격전이 벌어진다.

 

이 여성은 자신을 키워준 닥터를 죽인 이 범인들을 하나하나 찾아 죽인다. 과연 여성의 복수는 어떤 결말을 맞을까? 이들 네 명의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은 모두 죽게 되는 걸까 

 

작가의 1992년 작품인 아름다운 흉기는 숨 막히는 긴장감과 스피드를 느낄 수 있는 서스펜스 스릴러 소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또 다른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재미난 소설.

 

게다가 이 소설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바로 금지 약물 복용이라는 스포츠계의 고질병에 대한 질문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라면 뱀의 유혹마저 덜컥 붙잡길 주저하지 않는 우리들의 모습(꼭 스포츠계의 모습만은 아니리라.). 그리고 이들의 욕망을 부추겨 자신의 명예라는 욕망을 채워나가려는 지식인. 과학이란 명분을 세워 온갖 비윤리적인 의학 실험을 서슴지 않으며, 자신의 욕망을 채워나가는 닥터의 모습은 어쩌면 오늘 이 사회의 모습은 아닐지. 욕망을 좇아 멈추지 않는 현대인의 모습이 말이다.

 

또한 이런 질문도 하게 된다. 과연 과학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넘어선 안 되는 선이란 존재하지 않는 걸까? 그리고 이렇게 탄생한 일견 괴물과 같은 아름다운 흉기그녀를 우린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나? 자신을 만들고 키운 닥터를 자신의 신, 자신의 아버지, 자신의 연인으로 생각하며 사육되어진 그 여성, 그 여성의 침탈당한 인간성은 누구 책임인가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 소설은 작가의 여타 작품처럼 끝까지 범인이 누구일지 궁리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왜 이런 사건들이 벌어지는지 다 오픈되어 있다. 그럼에도, 전혀 긴박감은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아름다운 흉기그 여성의 존재로 인해 소설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게다가 한 배를 탄 네 명의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의 배신과 이기심. 그들 간에 물리는 애정관계. 여기에 얽힌 그들의 가정까지. 또한 빠지면 서운한 작은 반전까지. 한 홉에 소설을 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대로 보여줄 그런 소설이다.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것,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는 참 매력적인 작가다.

h***r 2017.02.21.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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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의혹에 빠진 과거의 스타들, 그들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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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히가시노 게이고 <아름다운 흉기>   가끔씩 운동선수가 금지약물복용(도핑, Doping)과 관련한 논란에 휘말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야구 선수와 축구 선수, 테니스 선수 모두 마찬가지다.   도핑은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대부분의 약에는 부작용이 있는 법. 도핑을 계속 할 경우 신체가 피로해지고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 한마디로 선수생명이 짧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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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히가시노 게이고 <아름다운 흉기>

 

가끔씩 운동선수가 금지약물복용(도핑, Doping)과 관련한 논란에 휘말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야구 선수와 축구 선수, 테니스 선수 모두 마찬가지다.

 

도핑은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대부분의 약에는 부작용이 있는 법. 도핑을 계속 할 경우 신체가 피로해지고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 한마디로 선수생명이 짧아지는 셈. 심할 경우에는 진짜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약물을 사용한 도핑 뿐 아니라, 혈액 도핑이란 것도 있다. 자신의 혈액을 일정량 빼내서 냉동보관하고 있다가 경기 직전에 적혈구만 다시 주입하는 방법이다. 이럴 경우 근육의 지구력은 최대 30%까지 향상된다고 한다.

 

금지약물복용이 적발될 경우, 해당선수는 일정 기간동안 자격정지 또는 출장 정지 등의 제재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기간 동안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질 수 있고, 제재기간이 지나서 복귀하더라도 사람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못할 것이다.

 

외딴 저택에 침입한 스포츠 스타들

 

히가시노 게이고의 1992년 작품 <아름다운 흉기>는 이 도핑문제를 소재로 하고 있다.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역도, 육상, 체조 등의 종목에서 일본 신기록을 소유하고 있는 전 올림픽 스타들이다. 공통점은 모두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것.

 

이 스포츠 스타들 4명이 어느날 한 외딴 저택에 숨어든다. 저택의 주인은 ‘센도’라는 이름의 56세 스포츠 의학자. 저택에 들어온 4인조는 자신들의 비밀이 담겨있는, 금지약물과 관련된 자료를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얼마 안되서 센도에게 발각되고, 우발적으로 센도를 공격해서 사망에 이르게 만든다. 그때까지도 4인조는 원하는 것을 손에 넣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이들은 철수하면서 저택에 방화를 하기로 한다. 원하는 자료를 얻지 못했으니 대신에 다른 누구도 그 자료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려고 작정한 것. 그렇게 이들은 저택과 센도의 시신을 잿더미로 만든다.

 

하지만 저택의 다른 장소에서 감시카메라를 통해서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한 여인이 있었다. 키가 190cm에 육박하고 잘 발달된 근육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여성. 그녀는 센도가 단련시킨 육상선수였다. 그녀는 저택에 침입한 4명에게 복수하겠다고 다짐하며 그들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금지약물이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

 

스포츠 선수들이 금지약물을 복용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냥 호기심에서 한 번 손대볼 수도 있을 테고, 경기 중에 순간적으로나마 육체의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작정하고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도저도 아니면 동료의 권유 때문에 복용하거나, 금지약물인지 몰랐을 수도 있겠다. 약물의 힘을 받아서라도 ‘정상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라는 욕심이 있었을 수도 있고. 어느쪽이건 발각될 경우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의 지위와 과거의 영광을 한꺼번에 잃어버릴 가능성도 있다.

 

한 번 시작한 약물을 끊는 것은 쉽지 않다. 한 번 배운 술, 담배를 중단하기 어려운 것 처럼. 약물의 힘을 빌려서라도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는 욕심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약물을 그만두고 경기에 나서면 자신의 본 실력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도 작용할 것이다. ‘약물복용이 적발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불안감도 함께.

 

작품 속 주인공들도 그런 고민을 한다. 욕심과 두려움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 약물에 관한 문제는 이들에게 일종의 ‘딜레마’인 셈이다. 동시에 한순간 자신에게 도움을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악영향을 끼치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작품의 제목처럼 운동 선수들에게 약물은 ‘아름다운 흉기’일 수도 있겠다.

 

t****o 2017.07.1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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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흉기, 히가시노 게이고 것 답지 않은 소설
"아름다운 흉기, 히가시노 게이고 것 답지 않은 소설" 내용보기
‘美’와 ‘凶’은 얼마가 거리가 먼 글자인가. 그러나 그럼에도 그런 비유가 얼마나 흔한가. 그래서 그런 비유가 소설의 제목으로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마지막에 가서야 그 비유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첫 장면에서부터 이 반어적 비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차릴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끝까지 변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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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얼마가 거리가 먼 글자인가.

그러나 그럼에도 그런 비유가 얼마나 흔한가.

그래서 그런 비유가 소설의 제목으로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마지막에 가서야 그 비유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첫 장면에서부터 이 반어적 비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차릴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끝까지 변하지 않는다.

 

소설의 스토리는 간단하다.

도핑으로 명성을 얻었던 전 스포츠 스타 넷이 전력이 발각될까봐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그것을 목격한 무지막지한 능력을 지닌 여인(그녀가 바로 아름다운 흉기이다)이 복수를 하는 이야기다. 그 과정을 몇 사람의 시점에서 보여준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작품의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우선 구성이 성기다. 범행의 목적도, 과정도 두루숭술하다. 누구 편에서 보든 그것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이유와 방법이 치밀하지 못하다. 실제로 범행이 그러하지 못하다면, 그것을 서술하는 입장에서라도 치밀한 게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인데 이 소설은 그렇지 못하다.

 

등장인물의 심리가 허술하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들은 본격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트릭이 적다(점점 적어진다). 그럼에도 환호 받는 이유는 소설에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의 심리가 서로 얽히면서 물리적 트릭보다 더한 묘미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여기선 사람들의 심리가 너무 단선적이다.

 

반전도 없다. 쇼코라는 전직 체조선수의 행보가 반전이라면 반전이지만, 그게 애초에 계획했던 것인지, 아니면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인지도 애매하다. 마지막에 베이비라는 소리를 하며 물러서는 것도 그렇다. 너무 약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 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특성을 조금씩 들어내 버리고, 아주 평범한 소설이 되어 버렸다.



YES마니아 : 로얄 n*****m 2017.07.02.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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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467. 아름다운 흉기
"650. 467. 아름다운 흉기" 내용보기
(스포 당연히.... 살짝 있음^^)    예스 북클럽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 2권 밖에 없어서 다 읽자 마자 전자도서관으로 갔다.   몇 권이 있어서 어찌나 기쁘던지. 그렇게 한 권씩 섭렵 중이다. 덕분에 히가시노 책에 푹 빠져서 지내고 있다. 읽다 보니 구매해둔 종이책들도 얼른 읽고 싶은 마음이 뿜뿜.         사실 이 책은 제목도 표지도 그다지 끌리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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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당연히.... 살짝 있음^^) 

 

예스 북클럽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 2권 밖에 없어서 다 읽자 마자 전자도서관으로 갔다.

 

몇 권이 있어서 어찌나 기쁘던지. 그렇게 한 권씩 섭렵 중이다. 덕분에 히가시노 책에 푹 빠져서 지내고 있다. 읽다 보니 구매해둔 종이책들도 얼른 읽고 싶은 마음이 뿜뿜.

 

 

 

  사실 이 책은 제목도 표지도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흉기라니! 표지도 아름답지 않은데! 왜 아름다운 흉기지! 무서운데, 라는 생각에 아마 끌리지 않은 듯 하다. 하지만 히가시노의 책인데 그게 대수랴, 하는 생각에 일단 시작했다. 역시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마성!

 

내가 가장 좋아하지 않는 분야인 스포츠 이야기다. 내용에서 많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초반 이야기와 사건이 진행되는 데 있어 가장 큰 핵심에 관련된 부분이다 보니 살짝 정신이 혼미했다. 그냥 어렵드아~ 하며 읽었는데 작품 해설 부분을 읽으며 깜짝 놀랐다. 생각해보니 저자의 이런 박학다식한 점은 어떻게 가능한 걸까? 공대 출신이라는 메리트라고 하기엔 이 분야는 공대가 아닌데?! 싶은그냥 저자가 대단한 걸로!

 

 

 

방심하고 있다가 뒤에서 완전 제대로 뒷통수를 맞았다. 뭐여 이거. 저자는 한 쪽으로 온통 관심을 기울이게 해놓고는, 갑자기 이단 옆차기로 후려친다. ? 지금 이게 문제가 아니네?!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 이건 너무 슬픈데 ㅠ 라며 속이 쓰렸다. 진짜 너무하잖아그러면서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구나 하는 마음도. 나중에 찾아보니 이 작품은 꽤나 유명하고,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작품이었다. 몹시 이해가 되는어떻게 저렇게 이야기를 풀어 가는 거지?! 하며 놓지 못하고 긴박하게 읽었다.

 

크으, 사람이 이래서 무섭다. 서로가 정확히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으니 무섭다.

 

 

 

초점을 둔 다른 하나는 타란툴라, 즉 이 책의 제목인 바로 아름다운 흉기인 이 선수다. 어릴 때부터 무서운 체육인으로 길러지며 인간답지 못한 삶을 살게 된 그녀. 이름도 나오지 않는 이 여자는 어릴 때부터 개조 당하거나 약물로 조정 당한 듯 하다. 정상의 삶을 전혀 모르는 너무 안타까운 인물심지어 설명으로 보아 체력을 위해 임신 하고 아이가 지워지는 상황을 반복하는 삶을 살았으리라. 그래서 마지막에 임신한 사람을 보고 아기가 있을 배에 감탄했으리라그 모습이 같은 여자로써 너무 슬펐다. 사람으로 살지 못한, 정말 도구, 흉기로서의 삶을 살았다니.

 

 

 

이래 저래 씁쓸한 작품.

 

하지만 너무 너무 재밌게 읽었다. 크으, 역시 추리는 히가시노 게이고지.

 

 

 

YES마니아 : 로얄 g********o 2020.06.08.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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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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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의 올림픽 스타 네명이 으슥한 저택에 숨어든다 그들은 찾아야만 하는것이 있어서 무단침입을 하고 결국 성공하지못해서 살인까지 저지르게된다 증거를 인멸하기위해 불까지 지른다 단 그들이 몰랐던 사실은 이모든장면을 지켜보는자가 있었다는것 여자지만 190센티미터가 넘는키게 잘 단련된 근육 탄탄한 육체 타란툴라라고 불리는 여자 바로 이책의 제목이기도한 아름다운 흉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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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의 올림픽 스타 네명이 으슥한 저택에 숨어든다 
그들은 찾아야만 하는것이 있어서 무단침입을 하고 결국 성공하지못해서 살인까지 저지르게된다
증거를 인멸하기위해 불까지 지른다
단 그들이 몰랐던 사실은 이모든장면을 지켜보는자가 있었다는것
여자지만 190센티미터가 넘는키게 잘 단련된 근육 탄탄한 육체
타란툴라라고 불리는 여자 
바로 이책의 제목이기도한 아름다운 흉기인 여자다 
그녀는 자신의 남자이기도 하고 훈련코치이기도 한 사람의 복수를 위해 네사람을 쫓는다
그렇지만 그녀는 체육관에 갇혀 산데다가 일본인이 아닌탓에 일본어를 잘 하지도 한자를 읽지도
지명도 위치도 잘 모른다 
그렇지만 네사람에가 복수하기로 마음먹고 행동하는 그녀의 모습은 거침없다 
시점은 번갈아가며 등장한다 
도주를 위해 경찰을 살해했기때문에 경찰이 그녀의 소재를 파악하기위해 뒤쫓기때문에 형사의 시점과 이모든일의 시작이 된 네사람이 번갈아가며 나오고
타란툴라의 시점도 등장하지만 그녀는 묵묵히 목표를 향해 달려나갈뿐이다
사실 네사람의 올림픽스타들에게는 공통점이자 약점이있었다
그들은 기록단축과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약물의 힘을 빌렸다 
예나 지금이나 운동선수들의 도핑테스트나 약물스캔들은 끊임없이 계속 되고있다 
그렇긴하지만 새로운 약물의 등장을 도핑테스트가 그때그때 잡아내기힘들기때문에
사용당시에는 적발하지못해도 뒤늦게 그사실이 그러나는 경우가 많다 
현실에서도 그래서 올림픽이 끝난 몇년후에 메달이 박탈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는것도 그때문이다
결국 현재 가지고 있는 사회적지위 명예를 지키기위해 센도를 살해한 일에 휘말린 네사람 
준야 다쿠마 쇼코 유스케에게 위협이 다가온다
경찰에 알릴수도 없이 그저 사건을 은폐하기위해 타란툴라와 맞서려는 그들
하지만 그녀는 그들이 생각한것보다 훨씬 강력한 존재였다 
한명씩 각개격파해나가는 모습이 뭐랄까 
너무 강해서 그 네사람이 안쓰러워 보일정도라고 해야하나 
경찰과 네사람 타란툴라 세 편대로 이루어져있지만 이책에서는 경찰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그저 타란툴라의 행적을 쫓는데만도 힘겨워하는데다가 타란툴라가 쫓는 네사람을 파악하는것만도 힘들어하지만
결국 마지막엔 그래도 경찰의 면은 세운게 아닌가싶다 
포기와 멈춤을 모르는 타란툴라가 의외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장면에선
센도의 비인간적인 처사에 분노를 느끼기도 했다 
결국 타란툴라도 센도에게 이용당한 존재였을 뿐이다 
무조건적인 결과중심 성적을 내야만 인정받는다는 그러기위해선 뭐든 할수있다는 그릇된 신념이 안타까울따름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1 2016.12.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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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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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자극적인 책은 삼가해야겠다.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다. <분노>,<13번째 인격>에 이어서 <아름다운 흉기>까지.. 읽는 동안은 꽤 흥미진진했지만 정신이 피폐해지는 것 같다. 의욕도 없고, '인간'이 '인간'같이 보이지 않아 화도 나고 욕도 나오고.. 이런 세상을 정말 살아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나는 단지 소설 몇 편을 읽었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침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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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자극적인 책은 삼가해야겠다.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다. <분노>,<13번째 인격>에 이어서 <아름다운 흉기>까지.. 읽는 동안은 꽤 흥미진진했지만 정신이 피폐해지는 것 같다. 의욕도 없고, '인간'이 '인간'같이 보이지 않아 화도 나고 욕도 나오고.. 이런 세상을 정말 살아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나는 단지 소설 몇 편을 읽었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침전되고 있다. 내 주변엔 이런 소설 속에 나올 법한 사람들도 전혀 없는데.. 나는 왜 이렇게도 가라앉고 또 가라앉는지.. 어쩌면 나는 희망을 잃은 건지도 모르겠다. 희망이란 걸 갖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이 책도 저 책도 너무도 절망적이라.. 없던 희망마저 잃어버린 기분이 든다. 그런 기분이 든다는 것 자체가 희망을 갖고 있었다는 게 아닐까..

 

타란툴라, 그녀도 사람이다. 그녀도 여자다. 하지만 책속의 어느 누구도 그녀를 사람처럼 대하진 않았다. 하지만 그녀도 사람이었고, 여자였고, 엄마였다. 책 마지막에 임부복을 보면서 "베이비"라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이 또렷이 그려지진 않았지만 굉장히 가슴이 아팠다. 그녀는 어쩌다 그 악마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되었을까. 그리고 얼마나 그속에 갇혀있었을까. 읽는 내내 인간적인 면모 따위를 기대도 안하고 보지도 못했었지만 마지막에 혼잣말은 정말이지.. 누군가 내심장을 쾅쾅 내려치는 느낌이었다. 왜 모르냐고, 사람이라고, 저 역시도 사람이라고 타란툴라가 절규하는 것만 같았다. 

 

너무도 허무하게 그녀의 복수는 끝이 났지만 그녀의 '베이비'는 꽤 오래 잔상이 남았다. 작가님이 의도한 바가 그것이였다면 정말 제대로 쓰신 것이기는 하지만 나는 한동안은 이 작가님의 책을 못 읽을 것 같다. 가슴이 쿡쿡 쑤셔서.ㅠ

 

 

p.333

순간 쇼코는 살짝 손바닥을 쳤다. 옷장 서랍을 여니 접이식 나이프가 들어 있었다. 칼 길이가 20센티미터 가까이 된다.

히우라 유스케의 죽음을 확인한 후 그의 주머니에서 빼온 것이다. 예전에 사랑했던 남자의 유품을 하나쯤은 맡아두고 싶었다. 그러나 실은 더 큰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그것은 칼, 전투 도구였기 때문이다. 그때 이미 쇼코는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던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j*******7 2017.04.0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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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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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특이한 히가시노 게이고 저자의 <아름다운 흉기>!흉기가 도대체 어떠하기에 아름답다고 하는 것일까? 흉기의 정의를 보면 '사람을 죽이거나 해치는 데 쓰는 도구'라고 되어 있는데 이 흉기가 아릅답다는 이 역설(?)적인 표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최근에도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등 큰 경기에서 도핑으로 논란이 많은데 이 작품은 그 '도핑'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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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특이한 히가시노 게이고 저자의 <아름다운 흉기>!
흉기가 도대체 어떠하기에 아름답다고 하는 것일까? 
흉기의 정의를 보면 '사람을 죽이거나 해치는 데 쓰는 도구'라고 되어 있는데 이 흉기가 아릅답다는 이 역설(?)적인 표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최근에도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등 큰 경기에서 도핑으로 논란이 많은데 이 작품은 그 '도핑'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입니다. 계속해서 잔혹하고도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는 한 여인의 그 살인동기에 호기심과 의문을 가지면서 소설 끝까지 쉬지 않고 내달려나가게 만드는 저자의 글솜씨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되네요.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스포츠 의사 '센도'에 의해 비밀스럽고도 철저하게 '도핑'으로 자란, 아니 길러진 4명의 유명 선수들이 자신의 비도덕적인 '도핑' 사실이 탄로날까 두려워 이를 감추기 위해  '센도'를 살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주인공 타란툴라가 CCTV로 보게 되고, 복수를 결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그 과정들이 정말 하나하나 긴장감이 넘치고 스릴감이 넘칩니다.  

이 주인공 타란튤라는 엄청난 괴물, 즉 책 제목에서 말하듯이 '흉기' 그 자체입니다. 이 타란튤라도 역시 10여년 동안 연구소에서 온갖 약물들로, 즉 도핑에 걸리지 않는 특수한 방법들로 훈련을 하고 있던 여자입니다. 센도를 살해한 선수 4명을 한 명 한 명 찾아 복수하는데 그 잔혹함이 인간이 한 짓이라고는 전혀 믿을 수 없습니다. 점점 결말로 내달리면서 반전들이 하나둘씩 나오게 되는데 정말 충격적이고 흥미진진합니다.

운동선수들의 약물 도핑과 비도덕적이고 비인간적인 인간 실험 등 히가시노 게이고가 우리 사회에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잘 드러낸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3 2019.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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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아름다운 흉기] 인간의 욕망 ㅡ 그리고 깊숙히 숨겨진 모성애
"[히가시노 게이고-아름다운 흉기] 인간의 욕망 ㅡ 그리고 깊숙히 숨겨진 모성애" 내용보기
아름다운 흉기 (?). 흉기가 어떻게 왜 아름답다는 걸까? 하고 책을 펴들었다. 답은 곧장 나왔다. 이 소설은 스포츠, 그리고 스포츠계에서 가장 예민한 문제인 도핑에 관해 다루고 있다. 시작은 4명의 남녀가 어느 별장에 침입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그들은 전직 스포츠 스타로써 현역때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던 인물들이다. 장거리 육상선수 유스케, 역도선수 다쿠마, 체조선수 쇼코,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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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흉기 (?). 흉기가 어떻게 왜 아름답다는 걸까? 하고 책을 펴들었다. 답은 곧장 나왔다. 이 소설은 스포츠, 그리고 스포츠계에서 가장 예민한 문제인 도핑에 관해 다루고 있다. 시작은 4명의 남녀가 어느 별장에 침입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그들은 전직 스포츠 스타로써 현역때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던 인물들이다. 장거리 육상선수 유스케, 역도선수 다쿠마, 체조선수 쇼코, 단거리 육상선수 준야. 그들이 침입한 별장의 소유주는 스포츠 닥터로 유명한 센도 고레노리다. 네명의 스포츠 스타들은 뭔가를 찾기 위해 별장에 들어왔지만 곧 센도에게 발각되고 우발적으로 쇼코는 센도를 사살하게 된다. 그 과정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센도의 비밀병기 타란툴라이다. 그녀는 방에 설치된 CCTV로 모든걸 지켜보고 복수를 다짐하며 자신이 갇힌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린다.

타란툴라는 홀로 그 별장을 찾아온 순경을 죽이고 권총을 빼앗아 그 네명을 쫓아 도쿄로 향한다.


키 190cm, 엄청난 근육질에 인간으로써는 상상할 수 없는 힘과 파워를 지닌 여자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며 안조 다쿠마 부터 시작해 적들을 하나씩 하나씩 제거해 나간다. 그리고 그를 뒤쫓는 경찰들과 지금껏 쌓아올린 것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전직 스포츠 스타들은 맞서 싸우려 하거나 도망치거나 자신의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쓰는 등 고군분투 한다.


"맞아. 하지만 임신은 해. 센도는 그 점을 제일 주목한 거지. 임신은 하니까 늘 근육이 생기기 쉬운 상태로 있을 수 있는 거야. 게다가 근육 증강 물질의 분비가

통상적인 임신 때보다 더 늘어난다는 덤까지 붙으니까. 즉 이런 여성은 항상 도핑을 하는 것과 같아. 게다가 스테로이드 투여는 중단하니까 절대로 발각되지 않지."



개그콘서트에서 이런 말이 유행했었다.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스포츠계에만 한정되는 '1등만 기억되는 더러운 세상'이 아닐 것이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 ㅡ 아무 죄책감없이 남을 짓밟고, 악마와 손을 잡는 타락한 인간성의 끝이 어떻게 될 지 뻔히 알면서도 그 달콤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인간의 나약성. 인간이 자신의 욕망을 위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 낱낱히 보여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ㅡ 허무하게 끝나는 마지막 결말에서 타란툴라가 내뱉는 한마디에 살인자로써 그녀는 결코 용서받아서 안되겠지만 ㅡ 병기로 키워졌으나 그녀도 인간이고 최소한 인간이라면 느꼈을 그 아픔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렸다.

YES마니아 : 로얄 f*******a 2017.08.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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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흉기』 히가시노 게이고가 들려주는 조금은 독특한 미스테리 스릴러.
"『아름다운 흉기』 히가시노 게이고가 들려주는 조금은 독특한 미스테리 스릴러." 내용보기
한국에서 2008년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아름다운 흉기>의 개정판이 나왔다.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너무 오래 전의 작품은 되도록 구매하기보다는 빌려보거나 서점에서 읽는 편을 선호하는 데도 불구하고 제목과 표지의 이질적인 느낌이 눈에 콕콕 박혀 홀리듯 구매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난 긴장감을 선보이고 있는 <아름다운 흉기>는 묘하게 여운을
"『아름다운 흉기』 히가시노 게이고가 들려주는 조금은 독특한 미스테리 스릴러." 내용보기

한국에서 2008년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아름다운 흉기>의 개정판이 나왔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너무 오래 전의 작품은 되도록 구매하기보다는 빌려보거나 서점에서 읽는 편을 선호하는 데도 불구하고 제목과 표지의 이질적인 느낌이 눈에 콕콕 박혀 홀리듯 구매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난 긴장감을 선보이고 있는 <아름다운 흉기>는 묘하게 여운을 남긴다. 당연히 이후의 이야기를 히가시노 게이고가 쓰지 않을 테지만(쓰는 순간 이 여운은 사라질 것이다) 독자의 상상만으로 남은 뒷 이야기는 꽤 쓴맛으로 가득하다.

 

 

<아름다운 흉기>는 일본 신기록을 보유한 전 올림픽 스타들, 다쿠마, 준야, 유스케, 쇼코 4명이 센도 고레노리의 집에 침입하면서 시작한다. 절박하게 무언가를 찾기 시작한 그들 앞에 나타난 센도 고레노리를 우발적으로 살해하고 도망친 4명. 그리고 그것을 cctv로 지켜본 센도 고레노리의 부인이자 그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병기 '타란툴라'는 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긴 여정을 시작한다.

초반부터 범인이 출연해서 긴장감이 떨어질 텐데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그러나 오히려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더 불안감이 조성되는 신기함을 보여준다. 4명의 시점에서 자신의 얼굴이 드러나는 것에도 아랑곳없이 뒤따라와 죽이려고 하는 타란툴라를 상상해보면 그렇다. 여성이지만 190cm의 거구이며 어린 시절부터 쭉 트레이닝을 받아왔다는 묘사를 고려해볼 때 느껴지는 압박감은 상당하다. 더욱이 그들을 죽이기 위해 오는 여정 속에서 자신을 위협하는 이들이나 도움되지 않는 이들을 과감히 살해하며 바짝 뒤를 쫓는 다는 것만큼 무서운 일이 어디에 있을까.

이런 긴장감과 불안감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게 유지하면서 체육계의 뒷이야기, 센도 고레노리와 타란툴라의 관계, 일반 관객의 시선 등이 뒤섞이면서 이야기는 반전을 거듭한다. 그리고 이 반전은 여운을 느끼면서 끝나는 마지막 결말과 뒤섞여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좀 더 명확하게 끝내주어도 좋았을 텐데, 타란툴라가 왜 그런 말을 하게 되었는 지에 대해서도 말해주었으면 과연 소설 속 사람들은 타란툴라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다. 정말 절묘하게 끊어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인 만큼 가독성도 뛰어나며 추리가 없는 대신 긴장감과 공포감이 그 자리를 가득 채운다. 스토리는 조금 단순하지만 그 스토리를 구성하는 요소만큼은 일품인 <아름다운 흉기>였다.

a********k 2016.09.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