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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주인공 엘리자베스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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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만났던 것은 <오만과 편견>이 였다. 특히나 책을 원제로 만들어진 영화는 책보다 그 감동이 못 할때가 많은데 오만과 편견은 영화 역시 좋았던 작품으로 기억된다. 친구와 함께 보던 영화에서 엘리자베스가 가지고 있는 편견과 다아시가 가지고 있는 오만이 서로의 오해에 의해 만들어질때 혹시나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저렇게 멋진 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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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만났던 것은 <오만과 편견>이 였다. 특히나 책을 원제로 만들어진 영화는 책보다 그 감동이 못 할때가 많은데 오만과 편견은 영화 역시 좋았던 작품으로 기억된다. 친구와 함께 보던 영화에서 엘리자베스가 가지고 있는 편견과 다아시가 가지고 있는 오만이 서로의 오해에 의해 만들어질때 혹시나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저렇게 멋진 다아시의 마음을 모르고 자신의 생각대로 오만하고 무례하다고만 생각하는 엘리자베스를 보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이렇게 오만과 편견을 보면서 우리는 그 작품 속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우리의 다아시는 어디 있나요? 라며 장난스레 외쳤던 기억이 난다.

 

많은 독자들이 그녀의 작품을 만나며 내가 엘리자베스라면 다른 선택을 했을텐데라고 생각했을 때가 있을 것이다. 내가 주인공이라면 오만으로 싸여있다고 생각하는 다아시가 그저 멋있게 보였을지 모른다. 그녀의 당당한 성격과 다르게 오히려 그에게 이끌렸을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 이렇게 각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둘의 사랑은 이어질 수도 있고 전혀 관계없는 것 같은 일에 쳐할 수 도 있다.

 

이 책은 그래서 독자에게 임무를 부과한다. 우선 독자는 얼굴은 그럭저럭 봐줄만하고 재능도 웬만하며, 재치있는 엘리자베스 베넷이 된다. 집에는 잘못된 판단을 종종 내리는 부모님이 계시며, 제인, 메리, 키티, 리디아 등 다른자매 네명이 살고 있다. 평화로운 일상을 즐기던 베넷에게 많은 재산을 가진 남자가 부근에 저택을 임대하여 오면서 사건들은 일어난다. 여기서 부터 시작하는 이야기에서 철저히 베넷이 되어 상황들을 맞이 해야한다. 제목 그대로 독자는 미로 속에 있는 것이고 이제는 자신이 길을 찾아나가야 한다.

 

이 임무에는 재능, 두뇌, 자신감, 인맥, 행운의 다섯가지 범주로 점수를 매겨나가야한다. 결혼을 잘할 가능성을 높이려면 인맥과 재능 점수도 높여야 한다. 단순히 이야기를 읽어가는 것이 아니라 점수를 매겨가며 읽어나가는 방식이 독특하다. 나는 먼저 저자가 시키는 대로 점수를 매기기 위해 연습장을 펼치고 다섯 범주를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내가 택한 길은 과연 이야기를 어떻게 끝맺음 지을 것인가?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질문을 통해 자신이 선택한 답변이 있는 페이지로 옮겨가야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책은 페이지대로 읽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20페이지를 읽다가 78쪽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뒤에서 앞으로 넘어오기도 한다. 나는 임무를 수행하자 마자 바로 실패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 두 가지 길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고 내가 선택한 길을 따르자 생각지 못한 이야기로 이야기는 끝나버렸다. 당황했다. 3백페이지가 넘는 양이 남았음에도 내 임무는 너무나 어이없이 끝나버렸다. 그래도 어느 정도 이야기를 펼친후 끝나야지 않겠는가? 나는 다시 그 선택의 길로 페이지를 돌려 다른 길을 선택하고 임무를 다시 수행하기 시작했다.

 

기본적인 이야기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같다. 다아시를 오해하는 베넷과 언니 제인과 빙리씨의 사랑이야기도.. 그러나 이 과정에서 베넷이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선택에 따라 1단계에서 5단계로 구성된 이 임무를 중간에서 마칠 수도 있다. 우리는 <오만과 편견>을 통해 다아시와 베넷이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사랑을 이루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와 같게 만들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다아시가 아닌 다른 사람과 사랑이 이뤄진다는 것은 많은 독자들이 바라는 바가 아닐테니 말이다.

 

베넷은 다아시를 오해하는 과정에서 몇명의 남자를 만나게 된다. 월러비씨, 브랜드 대령, 콜린스, 위컴씨 등.. 우리의 임무 수행의 결과에 따라 베넷은 다아시가 아닌 이들 중에 한 남자를 자신의 남편으로 맞을 수 있다. 사실 나도 그 중 나아보이는 한 남자가 선택되기도 했다. 하지만 베넷이 다아시와 이어지길 바라는 내 마음은 컸다. 임무를 수행하는 중에는 다양한 질문이 제공되는데 상식같은 질문도 있다. 릴 춤을 출때 서로 얼굴을 마주보는 쌍은 몇 쌍인가? 가리개를 꾸미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도 있고 이 상황에서 당신의 선택은 어떤 것이가 하는 상황에 대한 질문도 있다.

 

<오만과 편견>을 읽었던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임무를 수행해 볼 수도 있을 것이고 기본적인 내용과 달라지는 상황이 오히려 불만족 스러울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책은 페이지 순서를 계속 뛰어넘고 옮기며 임무를 수행하고, 결점이나 장점, 그리고 각 점수들을 체크하는라 번거로움을 수반할 수도 있다.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그냥 질문에 따른 페이지만 따라갈 수도 있지만 말이다.

 

독특한 책임은 분명하다. 이렇게 선택에 따라 결과를 내게 만드는 것도 저자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꺼라 본다. 다만, 이 책 역시 다아시를 만나기 위해 만들어 진것이고 중간에 다른 상황과 사람을 선택하게 된다면 우리가 원하는 해피엔딩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을 고를 때 어이없이 처음 시작과 동시에 끝나버리는 것은 너무나 황당했다. 처음부터 허무함을 느낄수 밖에 없었다. 그 선택에도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는 선택을 부여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책을 읽고 자신의 선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선택의 길로 가보는 것도 재미있는 방법이 될 듯하다. 자, 이제 다시 임무를 수행해 볼까?

 

s****g 2008.09.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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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오스틴의 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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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제인 오스틴 소설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이라면 분명 남편감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 소설의 주인공이 될 당신도 예외는 아니다.” 이 책의 여기 저기서 볼 수 있는 이 문구. 그래 , 맞다- 나도 요즘 남편감이 필요한 상황이며 결혼을 앞두고 이 사람이 진짜 내 남편감이 맞을지 정말 잘 선택한건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느라 머릿속이 복잡하다. (이 글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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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제인 오스틴 소설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이라면 분명 남편감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 소설의 주인공이 될 당신도 예외는 아니다.”
이 책의 여기 저기서 볼 수 있는 이 문구. 그래 , 맞다- 나도 요즘 남편감이 필요한 상황이며 결혼을 앞두고 이 사람이 진짜 내 남편감이 맞을지 정말 잘 선택한건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느라 머릿속이 복잡하다. (이 글을 읽는다면 난 아마 한달동안 피곤에 시달리겠군 -_-) 그리고 영화 오만과 편견을 보면서 내가 저 주인공이었다면...이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던게 사실이다. (남자 주인공 다아시가 잘생겼었다 ㅋ)  and 제인오스틴의 작품중 솔직히 오만과 편견 말고는 읽어본적이 없었지만 다행히 이 책의 주요 내용이 그 내용이었다. 이러한 공통점들 때문에 난 이 책을 선택하게 됐다. 물론 책 표지가 이뻤던것도 한몫했다.

 처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을땐 무슨 이런책이 다 있나 싶을정도로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책을 읽을땐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읽는게 정석이지만 이 책은 그렇게 읽다간 낭패를 본다. 마치 우리가 인터넷서핑을 하며 흔히볼수 있는 심리테스트방식이라고나 할까?  책을 읽으면서 종이한장을 옆에끼고 재능, 두뇌, 자신감, 인맥, 행운이라는 다섯가지 항목을 만들어 놓은뒤 더하라면 더하고 빼라면 빼가면서 점수를 계산해야 하며 내 선택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거다. (중간에 점수계산이 너무 귀찮아 다 포기하고 읽기만 집중했다.) 이 책에선 임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해피엔딩을 맞을려면 퀴즈도 풀어야 하고 정말 주인공 베넷이 되어 다른 주인공들과 연애를 해야한다.  난 역시 오만과 편견 말고는 다른 작품을 읽어보지 않았기에 중간중간 실패해가며 풀어나갔지만, 결국 임무수행을 마쳤다. (물론 중간에 딱 2번 실패했었다 -_-)

사실 " 다음 중 롱본과 거리가 더 가까운 곳은? 1. 바스 2. 브라이턴   <- 이런문제를 내가 어떻게 아나? 그냥 모르면 모르는대로 찍어가며 끝까지 임무수행을 마쳤을땐 내가 다아시와 결혼한 것처럼 뿌듯했다.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베넷이 위기에 처하거나 결정을 내려야 할땐 내가 주인공이 되어 생각하고 결론 내려 또다시 선택하고....반복하면서 마치 책속의 미로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달까? 아무튼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특이한 형식의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주인공이었던 베넷은 진정한 사랑을 찾았으니... 이제 나의 사랑게임을 시작해볼까? 물론 해피엔딩을 목표로 ㅎㅎ 

a*****l 2008.08.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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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오스틴의 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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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어려운 책이었다. 몇번이나 57페이지로 머물려야 해서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했다. 스타일 1:  상 손에 들어온 책은 끝까지 읽어나가는 습관, 스타일 2: 책의 내용은 뒤로한채 항상 결과부터 보는 것이 있는데, 제인 오스틴의 미로는 헷갈리기만 한다. 다시 처음부터 그냥 무시하고 끝까지 읽어보려 했으나 무슨 내용인지 헷갈리기만 해 잠시 궁리를 해본다. 읽을 것인가?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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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어려운 책이었다. 몇번이나 57페이지로 머물려야 해서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했다. 스타일 1:  상 손에 들어온 책은 끝까지 읽어나가는 습관, 스타일 2: 책의 내용은 뒤로한채 항상 결과부터 보는 것이 있는데, 제인 오스틴의 미로는 헷갈리기만 한다. 다시 처음부터 그냥 무시하고 끝까지 읽어보려 했으나 무슨 내용인지 헷갈리기만 해 잠시 궁리를 해본다. 읽을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허나 흔히 경험하기 힘든 스타일의 책. 다시 한번 미로속에 빠져보기로 했다.

영국의 대표 저자인 엠마 캠벨 웹스터 : 이미 <오만과 편견>으로 너무나 유명하다. 이 중의 하나인 <제인 오스틴의 미로>의 주어진 임무를 살펴볼 경우 재치와 타고난 분별력만을 무기로 사랑하는 사람과 현명한 결혼에 이르러야 한다. 라 나와있다. - 결혼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지, 순간 언니, 동생까지 피해를 입힐수가 있는지에 대해 10대의 로맨스 소설의 한 부류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스쳤다.

임무 수행 지침 : 매 갈림길마다 어떤 선택을 내리는 가에 따라 다를 길을 걷게 된다. 신중의 신중을 기할수 있기를..

재능, 두뇌, 자신감, 인맥, 행운(때로는 복과 재산을 의미) 이렇게 다섯가지의 범쥐에서 각각 별도의 종이에 범주별로 목록을 작성한다. 그리하여 200점부터 시작해서 각가가의 점수를 높일수 있도록 해야한다. 마음가짐을 다 잡고 이제는 사건속으로 들어가도 ok

 
3번이나 난 57페이지로 되돌아왔다. 허무하다. 임무 실패다. 2단계까지 가봤는데도 다시 돌아온 것이다. 이제는 어디로 갈 것인가 싶다. 어차피 지금은 아이들이 자는 시간이다. 이 틈을 노려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책 속처럼 나또한 신랑과 만나면서까지 우여곡절이 참으로 많다. 결혼 2일전의 사고로 우리 결혼은 8개월이나 delay되어 할 것인가 말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이 오고갔지만, 끝끝내 하고 말았다. 이렇게 좋은 사람, 사랑하는 이와 결혼하기 위해 57페이지에 가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다. 5년전의 잡생각이 오고갔다. 다시 제인 오스틴의 미로속에 빠져보도록 하자.
맞다. 이렇게 인간의 미로속에도 이길로 갈것인가, 저길로 말것인가에 대해 무수한 판단의 딜레마에 빠져있다. 이길이 진흙이면 저길로 갔으면 마른 흙길이었을까? 싶을 정도다. 짬뽕이 먹고 싶으면 짜장이 먹고 싶어 짬짜면이 같이 나와서 먹고 싶은 욕구에서는 벗어날수는 있으나, 무수한 사리판단에 헷갈리며 갈등을 겪고 있다.
 
두뇌 200점, 자신감 150점 행운 800점 4번만에 찾은 점수다. 만족스러울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두뇌에서 좀더 많은 점수를 얻길 바랬다. 행운...나에게는 역시 행운보다는 노력이고 내가 느끼는 순간순간을 찾아야 하는 길이라 잠정적인 결론을 얻었다.
내 판단, 내 생각되로 제인 오스틴의 미로는 결과가 순간순간 바뀔수 있는 것이다. 편안하게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버린지 오래. 어느새 연필과 노트로 인해 어지러워진 내 방바닥은 새벽을 맞고 있다.
s******8 2008.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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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오스틴의 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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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의 말, 한 번의 표정이면 충분합니다. 그것으로 오늘 저녁 당신을 다시 볼 것인지 아닌지 내 마음을 정하겠습니다."   제인오스틴의 열렬한 팬이라면 아마 그녀가 쓴 소설이나 그녀의 이야기등 그녀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관심을 가지고 보게될 것이다. 나역시 처음엔 '오만과 편견' 이라는 그녀의 작품을 읽고 그리고 그녀의 실제 사랑이야기를 영화화한 '버컹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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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의 말, 한 번의 표정이면 충분합니다. 그것으로 오늘 저녁 당신을 다시 볼 것인지 아닌지

내 마음을 정하겠습니다."

 

제인오스틴의 열렬한 팬이라면 아마 그녀가 쓴 소설이나 그녀의 이야기등 그녀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관심을

가지고 보게될 것이다. 나역시 처음엔 '오만과 편견' 이라는 그녀의 작품을 읽고 그리고 그녀의 실제 사랑이야기를

영화화한 '버컹밍 제인' 이란 영화를 몇번이나 보고서는 정말이지 그녀의 열렬한 팬이 되고야 말았다. 요즘들어서는

제인 오스틴의 책이나 그녀에 관한 것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다. 얼마전엔 그녀의 작품의 대한 오마주이자

그녀에게 헌사하는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아주 다르게 변형화시킨 제인 오스틴의 작품들을 읽는 재미가 아주 쏠쏠

하였었다. 그녀의 작품을 읽으면서 나도 이런 사랑을 해봤으면 하는 생각, 아니면 그녀의 작품속 남자주인공들을

찾아 해매는 허황된 꿈을 꿨던 적도 있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나를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으며 조금 더

조신하고 정숙한 여인으로 거듭나기를 늘 당부하고 상기시켜 주었다. 그래서 나는 항상 그녀의 작품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사랑과 행복을 쫓는 한 여자임에 틀림없었다. 그렇게 이 책을 또 만났다. 이 책 역시 나의 호기심을

충분히 끌어내었으며 또한 내가 오만과 편견의 현장으로 뛰어들어 나에게 주어진 운명을 내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

할 수 있어 더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이제부터 나는 '엘리자베스 베넷' 이며 얼굴은 그럭저럭 봐줄만 하고 재능도

웬만하며, 재치있고 두뇌회전도 빠른 네 명의 자매와 함께 살아가는 인물이 된다. 임무를 수행하면서 오로지 나의

판단과 선택만으로 이야기는 진행되며 주어지는 점수를 매겨도 되고 아니면 그냥 지나쳐도 되는 게임이 시작된다.

그리고 제시 된 두가지 선택 중 마음에 드는 아무 것을 선택하면 되는데 나는 늘 느낌이 오는 답을 정하고 제시 된

페이지로 이동해서 거기에 적힌 글들을 읽고서는 인상을 오만가지 구긴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하긴 다아시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로맨스를 즐기려는 베넷을 두눈 뜨고 보지못했던 현실 속의 내가 과감하게 정답(?)을 비켜 간 탓이기

도 하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결국 난 중도에 임무에 탈락하고 마는 슬프디 슬픈 현실과 맞닥드렸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 내심 허탈했지만 뭐 어때? 또 다시 임무를 수행하면 그만이다. 이번엔 오로지 다아시만을 생각하지

않고 또 다른 로맨스를 꿈꾸며 미로속을 해메는 것도 괜찮을거란 생각이 든다. 아니 꼭 그래야겠다는 오기가 발동했다.

 

제인 오스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또한 '오만과 편견' 을 몇번이나 읽으면서 그 소설속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이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스토리를 내맘되로 바꿔도되고 그 소설 속에서 내가 주인공이 되어

흘러가는 이야기와 함께 있노라면 어느새 나는 정말 '엘리자베스 베넷'이 되어 말하게 되고 행동하게 된다. 그리고

뻔히 알고 있는 '오만과 편견'의 스토리와 살짝 비켜가는 전개를 맛보는 것 또한 재밌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오랫동안

제인 오스틴 작가의 매력속에서 허우적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접함으로써 다시금 그녀에 관한 모든 것들이 궁금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나는 또 그녀의 책들을 책장에서 빼내 펼쳐보기 시작한다. 아직까지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가,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들은 무궁무진한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또 다른 미로속으로 빠질 차례이다. 다시 나는 내 마음대로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 시킬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남아있으니 말이다. 이번에는 좀 더 많은 생각을 한 후에 내린 결정으로 장미빛 결말을 이뤄내야겠다. : )

h****0 2008.09.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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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속으로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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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을 여행하는 상상을 해보았는가? 작가들의 창조해낸 문장 속에 푹 빠져들어 이런저런 얘기 마치 바로 앞에 듣듯이 소설 속 제 3자가 되어 오감으로 체험하는. 바로 그 오감의 체험을 선사하는 소설이 바로 ‘제인오스틴의 미로’이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속을 여행하는 기분을 혹시 아는가? 제인 오스틴의 소설 속을 여행하는 기분. 여러 작품 속을 여행하는 기분은 소설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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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을 여행하는 상상을 해보았는가? 작가들의 창조해낸 문장 속에 푹 빠져들어 이런저런 얘기 마치 바로 앞에 듣듯이 소설 속 제 3자가 되어 오감으로 체험하는. 바로 그 오감의 체험을 선사하는 소설이 바로 ‘제인오스틴의 미로’이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속을 여행하는 기분을 혹시 아는가? 제인 오스틴의 소설 속을 여행하는 기분. 여러 작품 속을 여행하는 기분은 소설만의 허구성을 보이지 않고 몸으로 다 느껴지는 황홀감에 취한다. 누군가 해보았을 소설 속 여행이란 상상을 상상의 문장으로 이루어낸 상상력! 박수갈채가 준비되어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길을 떠나면 어디까지 길을 갈 수 있지는 모르겠지만 이내 큰 후회를 하거나 다시 처음부터 길을 가야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내 바로 그런 유형이다. 점수가플러스가 되고 마이너스가 되는 데도 소설을 읽듯이 넘겨버리던 나. 결국 후회하였다. 점수가 아무런 구실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나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얼른 점수를 계산할 펜과 종이를 준비해야 될 것이다. 이 소설은 소설의 모습을 띄고 있지만 그 속내는 심술 맞은 놀이책이다. 사용법이라도 있다면 하는 장난스런 얘기를 해본다.

길이라도 잘못 들면 사랑은 이제 영영 안녕이다. 사랑을 이루기까지 얼마나 많은 막다른 골목을 만나야 했던지 허탈감이 들었지만 유쾌한 기분은 책을 덮을 때까지 계속 되었다.

미로에 갇혀 헤어나오지 못하는그 때 우리는 단순히 제인 오스틴의 작품 속만을 여행한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작가의 상상력이 빚어낸 그 미로 속, 그 소설 담긴 제인 오스틴의 소설 속을 여행하는 것이다. 우리는 동시에 두 가지 소설을 여행한다는 생각을 하면 될 것이다. 엠마 캠벨 웹스터의 한 편의 작품과 그 안에 담긴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여행하고 있는 것이다. 여행의 대가는 단 돈 만삼천! 하지만 돈이 아니다. 우리는 즐거워하기만 하면 된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만난 즐거워하고 사랑을 찾아 가는 여정을 즐거워하고 즐거움의 연속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의도하지 않아도 즐거움은 찾아들 것이다. 마음껏 즐겨라. 즐거운 상상 속에 빠져라. 당신의 선택이 길을 정할 것이다. 그러나 길을 찾으려고 애를 쓰지 않아도 된다. 사랑도 실패가 있는 법. 다시 되돌아가 또다시 길을 선택하고 재촉하면 된다. 처음 떠나는 길에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미로를 빠져나간다면 그 자체 또한 소설일 것이다. 그대가 그렇다면 제인 오스틴의 애정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 아닐까? 그렇지 않다 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애정을 갖는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중요한 거니까.

사랑을 향해 가는 험난한(?) 여정. 사랑하고 싶어질 것이다. 꾸불꾸불하고 걷는 이 길도 믿지 못할 길이지만 사랑을 해보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당신의 선택으로 떠나는 기발한 여행길! 누구나 부러워할만 즐거운 여행으로 같이 떠나보길 바란다. 친구,가족 모두 좋다. 추석 연휴 이 책을 들고 같이 모여 떠나도 좋을 것 같다. 친목도모에 소설을 읽는 교양까지 두루 갖춘 멋쟁이 일이 아닐까.가끔씩은 심리테스트로 추정되는 것이 있어서 더욱 구미가 되는 당기는 매혹적인 맛의 책이었다.

d********5 2008.09.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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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선택을 하여야하는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선택을 하여야하는가?" 내용보기
하하하...무척 난감하다.16쪽 정도 읽었을 뿐인데 나는 그만 죽음을 당하고 만다.제인오스틴의 미로 책을 읽다보면 하루에도 여러 번 죽음과 결혼의 실패,그리고 인생의 낙오자로 삶을 마감하게 된다.오늘을 끝까지 읽어 볼 수 있을라나,너무 빨리 죽어 나가는 주인공 바로 내가 힘에 부쳐 난관에 빠져버렸다.   책읽는 방법은 다양한 방법이 있다.주인공의 심리만 찾아 읽어 가며 주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선택을 하여야하는가?" 내용보기

하하하...무척 난감하다.16쪽 정도 읽었을 뿐인데 나는 그만 죽음을 당하고 만다.제인오스틴의 미로 책을 읽다보면 하루에도 여러 번 죽음과 결혼의 실패,그리고 인생의 낙오자로 삶을 마감하게 된다.오늘을 끝까지 읽어 볼 수 있을라나,너무 빨리 죽어 나가는 주인공 바로 내가 힘에 부쳐 난관에 빠져버렸다.

 

책읽는 방법은 다양한 방법이 있다.주인공의 심리만 찾 읽어 가며 주인공과 같은 마음으로 주인공의 삶을 함께 살아가면서 읽는 방법 또는,모든 것을 나의 기준으로 주인공의 잘못된 선택이나 상황을 바꿔가며 읽어가는 방법,아니면,이러면 어떨까?저러면 어떨까?결과나 과정의 상황을 내가 작가라면 이럴땐 주인공을 좀 더 다른 상황에 놓이게 한다거나,상대 배역의 역활을 바꿔보기도 하고,다분히 주관적이긴 하겠지만,결과는 작가가 만들어놓은 결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였던것 같다.

주인공이 특별히 불행하다거나,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삶을 살아갈 경우가 아니라면 늘 작가의 탁월한 선택에 감동의 한판승부에 짜릿함을 느끼게 된다.

 

제인 오스틴을 처음 만난건 아마도 영화 "오만과 편견"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였을 것이다.상황의 극적인 전개보다는 주인공들의 심리를 대변해 주는 대사는 참으로 맛갈스럽게 느껴졌고,그것이 소설을 각색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잘 읽지 않던 책을 덮석들고 읽었던 기억이 난다.개인적으로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많이 읽지 못했지만,마음이 물흐르듯 세차게 혹은 잔잔하게 흘러가는 방향을 막지 않고 그대로 들려주는 작가의 성향이 내게는 잘 맞는다.영화도 말많은 영화를 아한다."아!""싫어!"라는 간단한 표현으로 상황을 바꾸는 영화보다는 "왜냐하면 이래서 저래서 그래서 그렇게 되서 너를 ~~~~!"라며 답답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를 아한다.하지만 억지스런 상황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질질끄는 영화나 소설은 두번 다시 보지 않는다.그런 점에서 그녀의 작품은 말 한마디,표정하나도 생각의 미로를 거쳐나오듯 잘 다듬어져 보기 게 표장되어 그 안의 것이 무엇이 되었든 표장을 여는 동작마저도 선물의 과정처럼 신중함을 잃지 않게 한다.

 

뭣 모르는 나도 제인 오스틴이라는 작가의 영향력에 흡수되어 책을 잡으면 멈추지 못하게 하는 마력을 지닌 그녀를 연구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엠마 켐벨 웹스터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제인 오스틴을 전공하였다고 한다.그녀는 새로운 방식으로 책을 읽어가면서 임무를 수행할 미션을 제시하여 준다. 그리고,선택은 신중 신중해야 한다고 일러준다. 선택에 따라 길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다섯가지 범주에서 은 점수를 받는가에 성패가 갈린다고 한다. 재능,두뇌,자신감,인맥,행운이다.그리고,그 선택은 결혼을 앞 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선택의 순간 발휘되는 것이다

 

이책을 통해서 나는 내가 접하지 못했던 그녀의 작품을 몰래 들여다 보고 싶은 마음에 책을 선택했지만,제인 오스틴 만큼이나 그녀 또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그녀는 제인 오스틴의 작품에 미로를 그려 넣고서 우리들의 선택에 따라 삶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가름할 수 있게 보여 준다.아마도 이 작품을 읽는 이들은 당혹감,황당함,약간의 절망감에 씁쓸할 감정을 한 번쯤은 격게 되지 않을까?

 

그런데,나처럼 당혹해 하는 표정을 짓는 사람들의 표정을 상상하니 왠지 모를 동질감이 느껴지며 웃음마저 지어진다.

 

삶 속에서의 실패는 인생을 좌우하듯 악을 쓰며 반항하고,때론 절망하며 슬픔의 구렁텅이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이 미덕인양 주변사람들을 괴롭히기를 반복하던 나의 모습을 들여다 보게 된다.맘처럼 똑부러지지 못한 나의 분신 딸아이,현명하고 싶어만 하는 나 자신,점점 말 안듣는 찡찡이 5살 아이,슈퍼맨처럼 모든 것을 다 해 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나의 ,그들과 악다귀로 싸우고 후회하고,이 것이 진정 인생인가 하고 책망해 보기도 하지만,결론은 늘 한가지 한 방향으로 흐른다.선,오른쪽으로 갈 것인가,아 왼쪽으로 갈것인가?.말을 할 것인가,외면 할 것인가?,그를 따라 갈 것인가,나의 길을 갈 것인가?사랑하는 맘을 따라 갈 것인가,현실에 안주할 것인가?제인 오스틴의 미로의 질문은 삶 속에서 수도없이 질문하던 질문이며,대답 또한 나의 삶의 현재의 모습을 그리고,미래의 나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는 선택의 순간을 가름해 볼 수 있게 해 준다.

 

선택은 내가 존재 하는 순간 매 순간 이루어진다."도라애몽을 보여 달라는 아이에게"한글카드를 들이대며 한글 공부 한번 하고 보자라고 말 했을 때도,아이가 발을 동동 구르며 보여 달라고 조를 때도,헤어진 남자 친구와 쿨하게 헤어지던지,아 감정이 정리 될 까지 밤 늦은 시간에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하던지,선택은 나의 몫이다,하지만, 선택의 순간 항상 두가지쯤의 방향을 정해 결과를 상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결과는 나의 발걸음이 걸어가는 곳에서 기다라고 있을 것이다.그리고,가는 동안 우리는 다시 선택 할 수 있다.가야 할 것인지,말것인지,선택은 해야 한다.결과에 순응하든지,하지 않든지,멈춰서는 결과도,현재도,미래도 없다.

 

선택의 순간 그 촛점을 어디다 둘것인가? 매번 미로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공통점은 나만을 위한 선택을 하거나,또는 게 보이기 위한 선택을 하거나,그냥 될때로 대라고 하며 선택을 하던가?약삭빠르게 선택할 때 좌절의 쓴맛을 느끼게 한다.그리고,제인 오스틴의 미로에서 가장 선택하기 싫을 땐 다른 방법으로 선택의 길을 가고 싶을 때가 있을 때다.하지만,책 속에서는 길은 없다.그 길은 나의 발걸음의 선택의 방향을 두가지 이상은 정해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삶에서 몇가지의 선택의 방향을 정해 놓고 있는가? 아이들에게 선택의 순간에 시간과 과정의 중요함을 설명해 준 적이 있는가?나의 미로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그려 넣어져 있는지를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j******8 2008.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로 속에 빠진 엘리자베스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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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즐겨했던 게임들이 있었다. 바로 '프린세스메이커'나 '두근두근 메모리얼' 등의 롤플레잉 게임. 특히 '프린세스메이커'의 경우, 내가 공주의 아버지가 되어 공주를 교육시키고 양육하여 행복한 미래를 맞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왠지 모를 책임감까지 느껴가며 즐겨 했던 기억이 난다. 어떨 때는 잘 교육 시켜 왕자에게 시집을 잘 가는가 하면, 용감한 여전사로 자라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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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즐겨했던 게임들이 있었다. 바로 '프린세스메이커'나 '두근두근 메모리얼' 등의 롤플레잉 게임. 특히 '프린세스메이커'의 경우, 내가 공주의 아버지가 되어 공주를 교육시키고 양육하여 행복한 미래를 맞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왠지 모를 책임감까지 느껴가며 즐겨 했던 기억이 난다. 어떨 때는 잘 교육 시켜 왕자에게 시집을 잘 가는가 하면, 용감한 여전사로 자라기도 하고, 아르바이트를 잘못시켜(^^) 유곽의 여자로 쓸쓸한 운명을 맞이하기도 한다. 이러한 롤플레잉 게임은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결말들을 다 보고 싶다는 그 신념 하나로 지겨운 것을 꾹 참아가며 한동안 즐겼던 게임이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주인공의 운명이 바뀌게 되는, 마치 내가 신이 된 듯 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롤플레잉 게임과 같은 책, 엠마 캠벨 웹스터의 『제인오스틴의 미로』. 제인오스틴의 대표적인 소설『오만과 편견 』을 기본으로 하여 『엠마』,『맨스필드 파크』등의 내용 속을 오가며 나의 선택에 따라 주인공의 운명을 결정짓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엘리자베스 버넷은 언니를 좋은 집안인 빙리씨에게 시집을 보내고, 자신도 좋은 가문의 남자와 만나 행복한 결혼을 하여 집안을 일으켜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가진 여성이다. 빙리씨의 집을 방문한 엘리자베스는 그곳에서 빙리씨의 친구 다아시씨를 만나게 된다. 거만해 보이는 다아시씨가 자신에 대해서 폄하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된 엘리자베스는 그에게 한없는 적대감과 편견으로 대하게 된다. 빙리양의 저녁 초대를 받고 간 언니가 독감에 걸려 집으로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빙리씨의 저택으로 찾아가게 된 엘리자베스. 여기부터 그녀의 운명을 결정짓는 독자들의 선택이 시작되게 된다.

 

 독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고, 전개되어지는 내용이 달라지는 이 작품은 엘리자베스가 진정한 사랑과 행복한 결혼을 하게 만들어야만 임무에 성공하게 된다. 결혼으로 자신의 인생을 결정짓고 가문을 일으키려는 엘리자베스의 모습이 현대 여성의 입장으로 보자면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여성상이기는 하다. 하지만 나름대로 자신의 운명을 주체적으로 개척하려고 하며, 가끔은 귀엽고 인간적인 실수도 저지르는 엘리자베스를 우리는 미워할 수 없으며, 왠지 그녀를 꼭 행복하게 결혼시켜야겠다는 의무감마저 느끼게 한다.

 

 독자의 선택에 따라 지정된 페이지로 옮겨 가며 읽어야 하는 이 작품은 다소 복잡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거기다가 선택에 따라 주어지는 점수 계산까지 해야 하는데, 이는 이런 종류의 게임이나 심리테스트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닐 경우, 책을 읽는데 무척 방해가 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수첩을 준비해서 각각 항목의 점수를 더하기도 하고 빼기도 해야 하는 작업은 웬만한 인내심이 아니면 그대로 하기 어려운 작업이다. 나의 경우, 아예 처음부터 점수 계산을 하지 않고 이야기 진행에만 중점을 두고 읽었다. 최종 점수가 궁금하기는 하지만 이야기 진행에 집중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이 책을 읽는 흥미를 잃지 않게 해주었다.

 

 이 작품은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좋아하고 그녀의 작품을 많이 접한 사람이라면 무척 흥미진진하게 읽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인 『오만과 편견』도 아직 읽지 않았고, 『엠마』도 영화로 보긴 했지만 별로 재미있게 보지 않아서인지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처한 상황이나 그녀가 겪게 되는 이야기들이 그다지 흥미진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제인 오스틴의 작품들에 나오는 여성상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데 있어서 돈 많은 집안 남자와의 결혼을 최선의 방법으로 믿으며, 진정한 사랑을 만나서야 인생의 참의미를 깨닫게 되는 여성들이 주인공인 그녀의 작품들은 무척 주체적이지 못하고 - 내 개인적인 견해이긴 하지만 - 한심한 모습으로 느껴진다. 그러한 그녀의 6개의 작품 속을 넘나드는 이야기 구성은 약간은 진부한 내용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아기자기한 그녀의 작품 구성들이 주는 재미로 인해 이번 기회를 통해 제인 오스틴의 작품들을 제대로 찾아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

 

 결국 엘리자베스의 진정한 사랑은 다아시씨였다.

첫 만남에 그녀에 대한 폄하를 하였던 차갑고 오만한 다아시씨. 그것은 아마도 사랑에 서투른 무뚝뚝한 남성의 사랑 표현법이었을까? 엘리자베스의 앞에 계속 등장하는 다아시씨에 대한 편견을 이성적으로 깨가며, 그의 진정한 마음을 그녀에 느끼도록 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 그 임무 도중 갑작스럽게 다아시씨는 자신의 사랑을 그녀에게 고백한다. 다소 황당한 설정이다. 물론 이 이야기가 제인 오스틴의 6가지 작품의 에피소드들을 섞어 놓은 것이고, 중간 중간 다아시씨의 진정한 면모를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조금씩 나타나기는 하지만 계속해서 차가운 모습을 보이던 다아시씨의 고백과 청혼은 이야기 전개상 무언가 앞뒤가 맞지 않는 급작스러운 느낌이다.

 

 시작하자마자 길을 잘못 들어 엘리자베스를 죽게 만들어 1단계도 제대로 못 넘고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하지만 롤플레잉 게임의 장점이 무엇인가? 다시 시작하면 되는 것. ^^ 다시 시작하여 중간 중간, 허무하게 끝나버리기를 몇 번을 거듭한 끝에 미로 속을 헤매던 엘리자베스를 다아시씨와 행복한 결혼을 하게 만들었다.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왠지 모를 뿌듯함까지 느끼며 이 책을 덮었다.

롤플레잉 게임이나 심리 테스트를 하는 것과 같은 즐거움과 마치 내가 작가가 되어 주인공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 같은 쾌감까지 느낄 수 있는, 그리고 제인 오스틴의 작품 세계에 대해 느껴 볼 수 있는 즐거움까지 주는 『제인 오스틴의 미로』. 미로에 빠져 헤매고 있는 엘리자베스를 위해 또 다른 인생을 준비해 볼까?

h******e 2008.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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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면서도 사랑으로 맺어진 결혼으로 가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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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은 오만에 빠진 남자 다아시와 편견에 사로잡혀있는 엘리자베스의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이다. 몇번이나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을 만큼 재미도 있거니와 작품성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작품이며 무엇보다도 제인 오스틴을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기도 하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오만과 편견> 이외의 작품들은 상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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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은 오만에 빠진 남자 다아시와 편견에 사로잡혀있는 엘리자베스의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이다. 몇번이나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을 만큼 재미도 있거니와 작품성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작품이며 무엇보다도 제인 오스틴을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기도 하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오만과 편견> 이외의 작품들은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는 것 같다. 이 책 <제인 오스틴의 미로>는 책 한권으로 그녀의 여섯작품을 만나게 해준다.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알려진대로 그녀의 작품들은 대부분 결혼과 연애가 그 주요 소재이기도 하다. 그러한 공통의 관심사는 엠마 캠벨 웹스터로 하여금 <제인 오스틴의 미로>를 쓰게한 하나의 동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의 서술방식은 대단히 파격적이고 또한 특이하다. 여성잡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연애 혹은 운명 테스트를 책 한권으로 옮겨 놓은 느낌이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이 책을 읽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그 첫째가 바로 책을 읽는 독자 자신이 <오만과 편견>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베넷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많은 남자를 만나면서 그중에서 가장 훌륭한 남편감을 찾는 일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우리들은 여러가지 선택의 상황에 놓이기도 하고 또한 주어진 질문에 답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저자는 그것을 다섯가지 범주로 분류해 놓는다. 재능, 두뇌, 자신감, 인맥, 행운의 다섯가지 요소는 이 책의 목적이며 임무이기도 한 행복한 결혼을 할 수 있는 가능성에 다가가는 지표로 작용한다. 때로는 감점을 당하기도 하는 상황속에서 번득이는 지혜가 필요한 대목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골격은 물론 <오만과 편견>이다. 베넷 일가가 사는 하트포드셔의 작은 마을에 빙리와 그의 친구 다아시가 등장하면서 작품은 시작된다. 엘리자베스의 언니 제인과 빙리가 사랑에 빠지고 다아시가 엘리자베스에게 구혼하는 기본적인 패턴은 <오만과 편견>을 그대로 따르지만 중간중간 제인 오스틴의 다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출현하기도 하면서 저자는 그 모든 선택을 책을 읽는 독자에게 돌린다. 결국 이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작가의 말대로 내맘대로 써 내려간 제인 오스틴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미로는 어쩌면 혼란을 지칭한다. 하지만 그 복잡하고 어렵기만 한 상황에도 분명 출구는 존재한다는 것을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보여주려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오만과 편견>만을 읽은 채로 이 작품을 대하기는 약간 버거워 보이기도 하다. <오만과 편견>이 아닌 다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해서 모르는 채로 그들을 대하기는 조금은 어려워 보이기 때문인듯 하다. 하지만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편견을 벗어내는 과정이 이 책 <제인 오스틴의 미로>에서는 더욱 많은 인물들을 만나기도 하고 더 많은 사건과 경험을 통해 보여지고 있기에 어쩌면 그 이해가 조금은 수월할수도 있을듯 하다.

 

행복과 불행이 교차하고 그 차이가 순간의 선택에 의해 좌우되기도 하며 작품은 여러가지의 결말로 독자들을 이끈다. 최초의 목적이자 임무였던 다아시와의 행복한 결혼이 있는 결말이 있는가하면 전혀 다른 인물과의 결혼도 있다. 그런가하면 다아시와 결혼했더라도 결코 행복하지 않은 결혼도 존재한다. 그것은 엘리자베스의 편견이 걷히지 않은 한 행복한 결말은 없다는 <오만과 편견> 속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현명하면서도 사랑으로 맺어진 결혼을 하겠다는 처음의 목적을 잊지 않는다면 혼란해 보이기만하는 미로속에서 출구를 찾아가는 이 작품 속의 재미있는 여정이 더욱 즐거워 질 것이다.

k****6 2008.10.17.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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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오스틴의 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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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오스틴의 소설은 사랑이 주다. 이성이 서로를 바라보며 가슴 설레어 하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생각하고 또 다시 방황하고 여자들이라면 한번쯤 아니 여러번 겪었을지도 모르는 감정의 기복을 너무나 섬세하게 표현한 작가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오만과 편견>으로 처음 만나게 된 그녀의 소설은 몇 편의 영화화로 배우들이 멋진 모습으로 표현해주어 놓칠수 없는 행복한 순간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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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오스틴의 소설은 사랑이 주다. 이성이 서로를 바라보며 가슴 설레어 하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생각하고 또 다시 방황하고 여자들이라면 한번쯤 아니 여러번 겪었을지도 모르는 감정의 기복을 너무나 섬세하게 표현한 작가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오만과 편견>으로 처음 만나게 된 그녀의 소설은 몇 편의 영화화로 배우들이 멋진 모습으로 표현해주어 놓칠수 없는 행복한 순간을 가질 수 있었기에  단 여섯편만이라는 것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제인오스틴이란 이름만으로도 관심을 갖게 된다.

 

제인오스틴의 미로 .

내 마음대로 쓰는 제인 오스틴 이야기라는 추천글이 눈에 확 들어온다. 나는 그저 그녀의 소설속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었을 뿐인데 뭔가 다른 것이 숨어 있나 보다.주어진 임무, 임무 수행 지침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무언가 심상치 않음이 느껴진다.

선택의 게임이 시작된다. 독자는「엘리자베스 베넷」이라는 얼굴은 그럭저럭 봐줄만하고 재능도 왠만하며, 재치있고 두뇌도 빠른 의 오만과 편견의 주인공의 위치에 있게 된다. 임무는 오로지 재치와 타고난 분별력만을 무기로 삼아 사랑하는 사람과 현명한 결혼에 이르러야 한다.(책 내용중 발췌) 5단계의 임무가 주어진다.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좋은 점수를 얻어야 한다.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재능 두뇌, 자신감, 인맥, 행복의 다섯가지 범주속에서 택한 선택으로 보너스 점수를 얻어야 하고 감점을 막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갈림길마다 펼쳐지는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책을 처음부터 읽을 필요도 없다. 선택으로 책은 앞 뒤로 넘나들고 그 안에 제인오스틴의 여섯소설(오만과 편견, 엠마, 이성과 감성, 설득, 노생거 사원, 맨스필드 파크)이 담겨져 있다. 제인오스틴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여러작 작품속의 장면장면을 연상시켜 내용을 연결시킬 수 있고 자신의 선택에 따른 전개에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결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취직하기가 힘든 때에는 결혼을 해서 가정을 직장으로 삼는 여자들도 있고 그 안에는 남편감을 고르는 안목을 가져야 함이 강조된다. 부자여야 하고 성격이 좋아야 하며 잘 생기면 금상첨화인 물론 그런 남자가 다 내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엘리자베스가 다아시를 만나 장미빛 미래를 꿈꾸는 것과 같은 꿈을 꾸는 것이다.

 

그러나 발밑을 조심하지 않아 얼음 위에서 미끄러졌고, 그만 목이 부러졌다. 끝.

더하기 빼기를 하며 점수를 내는 것까지 내게 바라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에 선택에 신중을 기해 책 속을 움직이던 나는 2단계에서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목이 부려졌다. 행운이 따르지 않은 것인지 현명하면서도 사랑으로 가득찬 결혼을 기대하던 엘리자베스에게 고통을 안긴 것이다.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새로이 책을 펼친다. 읽을 때마다 달라지는 운명이 때론 엘리자베스를 죽게도 하고 사랑없는 결혼에 고통받게도 하며 집안을 망하게도 하고 다아시와 함께 죽은 후에 이루어지는 에피소드를 만나게 된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지어다. 흥미와 재미로 읽어 나갈 수 있다. 제인 오스틴의 셈세한 글들을 보기를 원했다면 조금은 산만하게 펼쳐진 작품속의 내용들이 당황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신선한 시도다. 내가 만들어 가는 나만의 소설 세계, 남편이 필요하다면 책을 잡아보자. 행복과 불행이 자신의 손에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n***y 2008.09.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