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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부엉이 때문에...
"[서평] 부엉이 때문에..." 내용보기
박쥐나 부엉이나 다 같다. 내겐 무서운 종류의 새(?)들이다. 학문적으로 그들을 새로 분류하는지 아닌지 나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날개가 달려 있으니 그들도 조류가 아닐까. 아니라도 할 수 없다. 그들의 종의 분류와 상관없이 그들은 무섭다.주로 어둠 속에 있으면서 두 눈이 부리부리하게 반짝인다. 배트맨은 싫지 않은데, 박쥐는 무섭다. 왜그런지 모르겠다. 자주 보고 익숙해졌다면
"[서평] 부엉이 때문에..." 내용보기
박쥐나 부엉이나 다 같다. 내겐 무서운 종류의 새(?)들이다. 학문적으로 그들을 새로 분류하는지 아닌지 나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날개가 달려 있으니 그들도 조류가 아닐까. 아니라도 할 수 없다. 그들의 종의 분류와 상관없이 그들은 무섭다.

주로 어둠 속에 있으면서 두 눈이 부리부리하게 반짝인다. 배트맨은 싫지 않은데, 박쥐는 무섭다. 왜그런지 모르겠다. 자주 보고 익숙해졌다면 무서움은 덜했을까. 

그런데 저자는 부엉이 때문에 집을 계약 했다고 했다. 부엉이 때문에. 
동네에 부엉이가 산다는 이유만으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라는 직업 때문이었을까. 저자는 부엉이를 아주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찬찬히 읽어봤더니 생각보다 부엉이는 괜찮아 보이는 녀석임이 밝혀졌다.

번식기에는 오직 수컷만 사냥한다는 녀석들은 수컷의 경제력을 입증해 보이는 것으로 짝짓기에 성공한다고 했다. 그리고 자연을 떠나 도시에 머물면서 아파트 피뢰침 위에 앉아 있기도 했다. 사진 속의 부엉이는 무슨 조각처럼 자연스러웠다.  여전히 두 눈이 빨개서 뱀파이어 같긴 하지만 그래도 부엉이에 대한 새로운 마음이 솟아나는 것 같았다. 

얼마전 케이블 채널에서 부엉이가 차에 부딪혀 죽어가고 있다는 방송을 본 적이 있는데, 저자가 그 프로그램을 보았다면 얼마나 안타까워했을까 싶어지기도 했다. 

나는 저자처럼 부엉이에 탐닉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좀 덜 무서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i*****i 2010.03.05.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