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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세계 사회적 기업가들과 새로운 사상의 힘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인 노벨상 그 중에서 평화상은 말 그대로 세계평화에 이바지한 정치적인 인물들에게 수여해 왔던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2006년 무하마드 유누스와 그라민은행이 공동수상을 하면서 사회적 기업가라는 명칭에 세계의 시선이 몰리기 시작했다. 지금도 저개발국가로 인식되고 있는 방글라데시에서 그동안 금융의 대출관행을 혁파한 무담보 소액대출이라는 상품을 들고 출발한 그라민은행은 목마른 저소득층에게 단비와도 같은 존재였고 주위의 우려높은 시선을 말끔이 해소하면서 승승장구한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가의 선도 모델로 인식되고 있다.
이 책은 다소 생소한 사회적 기업가에 대한 전반적인 해설서이자 사회적 기업가라는 꿈을 꾸고 있는 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지침서 역활을 하는 책이다. 그럼 사회적 기업가라는 개념부터 알아보자 사회적 기업가(社會的 起業家, entrepreneur)는 원래 프랑스어로 '무엇인가를 떠맡은 사람'이라는 뜻에서 기원을 가지고 있다. 즉 낮은 영역에서 나온 경제자원을 보다 높은 영역의 자원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을 일으키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쉽게 말해서 창조적 파괴자라고도 불릴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 아이디어을 현실에 적용시키는 이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대략 300여년전 산업혁명을 계기로 세계는 큰 변화를 겪었다. 변화라는것 자체가 기존사회에 존속했던 장벽들이 한순간에 엄청난 속도로 사라져버리는것이듯이 세계는 그야 말로 부의 폭발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IT라는 지식혁명의 시대에 접어 들어 다시한번 커다란 변화의 물결위에 놓여 있다. 현대사회 특히 비지니스영역은 그야말로 경쟁이라는 치열한 바다속에서 살아남기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와중에 우리 사회는 또다른 변화의 물결이 서서히 일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동안 부의 폭발에서 철저히 소외되었던 저개발국가의 저소득층들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동안 올바른 의식을 가진 다국적기업들은 기부 내지는 자선이라는 형태로 성장일변도의 전략에서 분배쪽으로 기업전략을 전환하여 자사의 브랜드와 매치시키는 마케팅을 구사하면서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형식을 취해왔다. 그나마 이러한 자선이 도움이 된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소극적인 자선의 형태를 벋어나서 좀더 적극적으로 소외계층에 다가가는 방법이 대두되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 사회적 기업가들이 있다.
이들 사회적 기업가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현실에 접목시킬수 있는 현실성 그리고 변함없이 일을 끌고 나가는 추진력에 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현실성이 없으면 몽상에 불가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가들은 다른이들이 외면한 예외적인 것에서 부터 그 대상을 찾았고 그리고 실천에 옮겼다는 것이다.
인간은 물질계와 사고계 양쪽의 균형있는 발달이 행복한 미래를 보장해 줄 것이다. 지금 우리의 물질계는 기록적인 발달을 거듭하고 있지만 반면에 그 발전의 계단에 오를수 없는 소외계층이 너무나도 많다는 점도 알아야 할것이다. 사회적 기업가들은 그런 소외계층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제공해 주는 이들이다. 그렇다고 자선처럼 소극적인 기부형식이 아닌 소외계층과 같이 참여하고 같이 연구하고 같이 아파하면서 수익모델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지금도 이 같은 사회적 기업가들이 전세계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인류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기업가들이 모여서 책의 제목처럼 달라지는 세계를 열어 나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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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금융기관에 고액연봉으로 취직해서 돈을 번다. 적당한 나이에 은퇴하여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운영하며 여생을 보낸다. 이런 꿈을 가진 사람이 소수면 상관이 없는데 많은 젊은이들이 이런 꿈을 꾼다. 이런 꿈으로 만들 수 있는 미래는 뭘까? 70~80년대의 치열했던 고민은 설익은 열정으로 치부되어 버리고,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사회가 되어 버렸다. 신자유주의는 이미 한물 갔다는데, 우리나라엔 아직도 잔이 넘치게 찰랑거린다. 이 책은 너무나 다행스러운 책이다. 올바른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구나. 기업의 존재 이유가 이윤 추구가 아닐 수 있구나. 우리가 돈돈돈 돈을 쫓고 있을 동안, 자기 희생과 옳은 일에 대한 열정으로 기업을 일으켜 세우고, 사회를 바꾸는 사람들이 있구나. How to Change the World가 이 책의 원제다. 정말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제목이다. 그래서 신선했다. 요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특목고와 고시의 나라인 우리와는 너무 다른 이야기 아냐? 그런데, 미국의 젊은이들이 1960-1970년대에는 인권운동과 히피문화, 1980-1990년대에는 정보혁명과 닷컴사업에 뛰어들었듯이, 2000년대에는 돈과 가치를 함께 성취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가에 열광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들이 열광하는 사회적 기업가에 관한 바이블이다. 진보던 보수던,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많다. 이 책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만나는 것도 드문 일이다. 일과 삶에 대해 잠시라도 진지한 고민을 해 본 사람이라면, 정말 큰 감동과 영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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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3학년때 NGO라는 단어 그리고 개념에 대해 처음 들었을때, 꽤나 매력을 느꼈다. 제대로 뭐 해본적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없었지만, 정치-재야-학생운동 등등의 영역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는데, 당시 경실련이나 환경운동연합이라는 단체가 주는 나름 풋풋함에 매력을 느꼈다고나 해야할까? 특히 환경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92년 리우가 있었으니.
그리고 나서 벌써 십년도 훌쩍 지났다. 국내 NGO들 언저리에서 나름 경험들도 했고, 그사이 생긴 진보정당 언저리에도 잠시 알짱거려도 봤고... 처음 NGO를 접할때부터 들었던 생협이나 공동체들이 소걸음인지 개걸음인지 확산하는 모습도 보고, 아름다운 가게같은 움직임들도 봤고. 무엇보다 그 사이 세상을 가장 많이 바꿔놓은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이런 분야에서 세계속의 한국의 위치랄까 하는 것도 좀 들여다봤다고 해야겠다. 때로는 그 판에 있기도 했지만, 지금 내 위치가 그렇듯이 대부분 주변이었다고 하는게 솔직한거지.
이 책에서는 NGO가 아닌 제4섹터라는 이야기를 한다. 다 읽고나서 드는 반감이나 의아심은, 이게 NGO랑 뭐가 다른데?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반드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거나 사회의 하부구조를 조금씩이라도 바꿀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즉 일부 하부구조 자체를 바꾸는(단순 정책제시나 직접 장사는 아닌)활동을 하는 이들을 4섹터라고는 하는데... 아무리봐도 NGO라고 하고 싶다.
그나마 이해를 돕기 위해 차별적으로 제시되는 모델은 그라민은행이겠고, 주변의 가장 가까운 모델은 언급된 한살림이나 아름다운가게가 아닐까 싶다. 어쩌면 내가 한때 조금 더 관심을 가졌던 단어뜻 중심으로 해석될 '조합주의'의 21세기 부활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재원은 NGO들의 단순 회비중심이 아니라 기부, 재단지원과 함께 나름의 장기적/안정적 이익창출 방안을 모색한다는게 다르다고 하겠고. 어쨌건 크게 딱히 4섹터라는 개념어가 명확히 인식되지는 않는다.
중요한건... 그게 다르냐 같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이 책에서 소개된 각국 활동가들의 흔적이 얼마나 세상이 도움이 되는 것이며, 그것이 얼마나 독특한 아이디어였는가라고 해야겠다. 그리고, 그런 활동가를 펠로우선정이라는 제도로 오랬동안 지원해왔다는 아쇼카라는 기구와 이의 창립자인 빌 드레이튼이라는 인물을 접하고 느끼게 되는 경이로움이 이 책이 주는 가장 강한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기업가(起業家, entrepreneur)라는 개념, 책 부제에 있는 기업가는 business person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데, 그건 당연한거고, 그게 NGO의 활동가와 뭐가 다르냐를 설명하는 것 역시 4섹터가 독특한거냐 아니냐를 따지는 많큼 큰 의미는 없는 듯 하다. 슘페터의 혁신 어쩌고하는 이야기의 대상이 될 인물상와 NGO활동가의 혼합형이라는 정도로 설명할까? 어쨌건 저자도 그렇고, 드레이튼이란 인물도 그렇고, 소개된 많은 아쇼카 펠로우들도 그렇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끈질기게 바라보며, 거기에 뛰어든다. 이 단순한 사실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시민섹터(4섹터의 다른명칭)는 힘을 모으고 있다. 권위주의 사회에서조차 그랬다. .... 확실히, 지난 20년간 이 세상에는 테러리스트보다는 사회적 기업가가 더 많이 배출되었다."
참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는 시선이 아닌가? 그리고 그들의 추진력, 그것 또한 감동이라 하겠다. 헤나세르라고 브라질 아동들의 보건을 걱정하는 활동조직을 소개하는 장에 언급된 괴테의 글이다.
"무엇을 하든, 무엇을 꿈꾸든, 지금 시작하라. 대담함은 그 자체로 비범함과 힘과 마법을 지녔다. 지금 시작하라."
이 책의 글들을 보며 어떻게 사는게 좋을지에 대한 생각을 여러차레 더 해보게 되더라. 아이디어와 함께 용기가 필요한데... 쩝. 당장 시작할 무언가는 없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환기하게 된 것만으로도 일단 만족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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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즘 같이 서로 경쟁하기 바쁜 세상에서 남을 위해 더 높은 가치창출을 위해서 역경에 부딪치면서 남에게 빛을 전달해주는 책이다.^^ 생각보다 어렵고 두껍고 생소한 용어들이 많은 책이었지만^^;; 책 제목과 목차는 무조건 책을 끝까지 읽어야한다는 생각을 들게 했고 나를 붙잡아 두었다.
책 속의 내용 하나하나에서 그들의 열정과 따뜻한 마음에 감동 받았고 나도 내 열정을 잔뜩 쏟아부을 수 있는 나만의 영역을 찾고 싶다는 용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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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딱딱해보이는 표지와 500페이지가 넘는 빡빡한 두께. 전공책도 아닌데 이러한 책을 집어드는 젊은이들은 아마도 찾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이 책은 좁은 취업문을 뚫고나 오늘도 토익 학원에,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고 있는 20대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비단 이 책의 교훈적인 내용 때문만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싶어 하는 일을 찾은, 꿈을 지닌 열정적인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사회적 기업가들은 처음부터 국가와 민족을 위한 어떤 큰 꿈을 꾸면서 그들의 일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하는 일, 자신의 마음을 끄는 일을 따라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그 일을 신념에 따라 행함으로서 지금의 성공(?)의 자리에 까지 오게 된 것이다. (물론 그들이라면 꼭 사회적 기업가가 아닌 다른 일을 하여도 성공하였을 만한 훌륭한 인재들이지만, 여기서 내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그들의 그런 뛰어난 차별적 능력이 아닌 그들의 열정과 신념이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고가인 데이비드 본스타인이 '아쇼카'라는 국제 단체를 기점으로 아쇼카의 전 세계에 펼쳐진 펠로우들을 찾아가서 그들을 인터뷰하여 엮은 책이다. 책의 중간 중간에는 아직은 생소한 사회적 기업가에 대한 개론에 해당하는 내용들이 아쇼카의 역사와 창립자의 생각들과 함께 서술된다.
지은이인 데이비드 본스타인의 대단한 점은 그가 단지 서면, 참고자료, 또는 미국 아쇼카 지부 직원들과의 인터뷰로도 충분히 엮을 수 있었을 책을, 직접 멀디 먼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 등을 방문하여 직접 그 펠로우 들을 만나고, 생활하며 심지어는 한 프로그램의 자원봉사자로 직접 수업을 맡아 진행하기까지 하였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사진 속의 인물들은 모두 편안하고 진솔되어 보이며, 그들의 개개인의 이야기 또한 너무나도 절절하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지루하지는 않으려나? 싶은 첫 두려움을 모두 날려 버리고 이 두꺼운 책에 푹 빠져 읽을 수 있었다.
세계지식포럼이 새로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 사회적 기업가. 정부와 국제NGO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각 지역 사회적 기업가들이 직접 팔을 걷어 붙이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 하나하나를 따라가다보면, 그들의 열정에, 따뜻한 마음에 감명 받으며, 나도 내 열정을 잔뜩 쏟아부을 수 있는 나만의 영역을 찾고 싶다는 소망에 가득차게 된다. 어쩌면 이 책으로 인하여, 사회적 기업가의 길을 걸을 용기를 얻게 되는 독자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는 이미 그 힘든 길을 걷고 있던 사람들에게 동반자를 만난 듯한 반가움을 전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진실함에는 그러한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쉽게 접하기 어렵지만,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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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세계
이제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용어와 사례들이 나와서 읽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던 책이었다. 사회적 기업가. 세르게이와 브린(구글 창업자)이 만든 구글 오르그를 접했던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쉬웠으리라 생각한다. 서민을 위한 무담보 소액 대출 은행인 그라민 은행을 떠올리면 된다. 그라민 은행은 우리나라 언론에도 보도되었던 단체이기 때문에 익숙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사회적 기업가란? 낮은 영역에서 나온 경제자원을 보다 높은 영역의 자원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을 일으키는 사업을 일으키는 사람.
이 책에서 나온 사회적 기업가는 분명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가'이다. 동시에 세상을 바꾸는 데 기여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기업가와 차이는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가구 디자인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예쁘고 화려한 디자인의 가구를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해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기업이다. 이는 일반적인 '기업가'에 속하는 회사다. 같은 가구를 디자인하는 회사지만, 장애우를 위한 가구, 노인들을 위한 가구, 영세 시민들을 위한 가구들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면 이는 '사회적 기업'에 속하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장애우나 노인들을 고용하여 이들에게 밥벌이 수단을 제공하거나, 아니면 진정 이들을 위한 제품을 생산하여 그들이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도록 해준다. 한마디로, 정부조차 손을 못대는 사회적 영역에 들어가서 이를 긍정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 바로 사회적 기업가이다. 이러한 사회적 기업가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사회는 더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지금처럼 부자들에게 유익한 방향이 아닌, 함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말이다.
핵심적인 최초의 사회적 기업가가 쟁기질을 하고 씨를 뿌리는 것처럼 지역의 변화창조자들도 그렇게 하지요. 지역 사회의 누구인가가 '아 기회가 왔구나!' 하고 생각하면, 그 사람은 씨를 뿌리고 키우며 그 지역의 역할 모델이 되지요. 한 나라에서 핵심적인 사회기업가의 수가 늘면 지역 사회의 쟁기질과 씨 뿌리기에도 가속이 붙어요...중략...어느 사회이든, 이런 기반이 건설되면, 다음 세대의 사회적 기업가들은 임무를 더 쉽게 발견하게 될 겁니다. - 드레이튼, '아쇼카' 창업자
우리나라의 사회적 기업은 뭐가 있나?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그나마 여기서 소개하는 사회적 기업에 가까운 단체는 아름다운 가게에 속하는 것 같다. 별다른 이익이 안 나는 것 같으니 문제겠지만...우리나라에도 아쇼카처럼 국제적 연대가 있는 사회적 기업이 생기기를 바란다. 그러면 지금처럼 암담한 부자를 위한, 부자에 의한 정책들이 많이 조정될 것이고, 사회적 약자들이 정부에 구걸-적어도 나는 그렇게 보인다. 정부에서 신경을 제대로 쓰고 있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하지 않고,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기에. 이 책을 처음 집어들 때, 이런 종류의 일에 종사하고 싶어했었다. 그 때가 언젠지는 모르지만, 이 책을 읽으며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사회적 기업. 그 '물고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방법이 더 절실하리라 여겨진다. 그것만이 현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니까. 그 해법을 찾는 데 내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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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현실로 바꾸어가는 사회적 기업가들
확실히 세상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한 치 앞을 예측하기가 힘들 정도로 세계적인 경제혼란에 휩싸였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기상 이변은 날로 심각해져 일반인은 물론 기업가들에게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 혼란과 예측 불허한 이러한 현상들은 인류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지구 종말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인류의 멸망에 대한 한탄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그러나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지금까지 인류가 생존해왔듯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은 한편으로 새로운 질서와 환경을 예견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자본주의는 팽창과 독점을 위주로 발전해왔다.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으로는 사회주의 모델이 가장 유력했다. 그러나 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의 몰락, 중국의 개방 정책은 더 이상 자본주의의 대안으로서 사회주의를 생각할 수 없게끔 만들었다. 그렇다고 사회주의 방식이 잘못 되었다거나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것은 아니지만, 현재는 대안으로서의 사회주의보다는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의 변화와 발전을 더 요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본주의는 이제 스스로 내적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팽창과 독점만을 생각한다면 공멸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국제회의를 통해 환경규제법안을 만들고 기업 스스로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과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을 부르짖는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들이 자본주의의 속성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이다. 그래도 기업만을 생각해왔던 이전까지의 상황들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움직임들은 진일보한 것임에 틀림없지만 분명 혁신적인 대안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자본주의의 속성을 뛰어넘을 수 있는 혁신적인 움직임들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달라지는 세계>(지식공작소, 2008년)에서 보여주고 있는 ‘사회적 기업가’들의 모습은 이에 대한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달라지는 세계>를 읽기 전 생각했던 ‘사회적 기업가’들에 정의는 잘못된 것이었다. 나는 사회적 기업가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지속가능경영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했다. 기업활동을 하면서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을 더 많이 갖고 활동하는 기업가 정도로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책을 통해 알게 된 사회적 기업가들은 이들과는 영역이 분명 달랐다. 어찌 보면 시민운동이나 사회복지 쪽에 더 가까울 수 있다. 그러나 이와도 분명 다른 영역이다. 저자는 이를 제4섹터의 영역으로 명확히 구분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시간을 아끼고 헌신하는 몇몇 특별한 사람만이 사회적 기업가는 아니다. 어떤 차원에서든, 이 세계의 어느 부분인가를 고치기 위해 현재는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두드려보고 주변 사람들의 능력을 끌어 모으는 사람들은 모두 사회적 기업가라고 할 수 있다.” (머리말)
“비즈니스 섹터는 법률이 허용하는 한도 안에서 ‘이윤 추구’라는 포맷을 가지고 일한다. 반면 제4섹터는 ‘이윤 추구’가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라는 포맷을 가지고 일한다.” (458쪽)
단순하게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다고 해서 사회적 기업가라고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가는 국가적 차원, 세계적 차원에서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이들이다. 예를 들어 무담보 대출을 해주고 있는 그라민 은행과 같은 경우를 보자. 일반적인 기업의 상식으로는 대출을 하고 이자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 대출 규정도 까다롭다. 그러나 사회적 기업은 이러한 규제와 제제 때문에 대출을 받고 싶어도 돈을 빌릴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돈을 대출해 준다.
이 책에는 빌 드레이튼이 설립한 ‘아쇼카 : 사회를 위한 개혁가들 Ashoka : Innovators for the Public)에서 지원한 대표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다. 아쇼카는 2006년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미주대륙, 중유럽 지역 등의 68개 국가에서 아쇼카 펠로로 선정된 1,820여 명의 사회적 기업가들에게 6,5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직접 지원했다고 한다. 또한 사업전략에 대한 분석과 전문적 조언을 제공하고, 지원 대상을 까다롭게 엄선하여 국제적 신용을 얻게 되었다. 지원 대상에 대해 까다로웠던 만큼 이 책에 소개된 사회적 기업가들의 활동 또한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브라질 농촌에 전기를 공급한 파비오 호사, 긴급전화 1098 차일드라인을 구축하여 수많은 어린이들을 구제한 제루 빌리모리아, 장애인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헝가리의 에르제베트 세케레시, 사후 의료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를 개혁한 브라질의 베라 코르데이루,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노력한 미국의 제이콥 슈람, 에이즈를 줄이기 위해 싸운 남아프리카의 베로니카 코사 등 이 책에 소개된 사회적 기업가들은 사회개혁에 대한 작은 씨앗을 뿌리고 수십 년 동안 가꾸어 커다란 나무로 만든 사람들이다. 이들은 이제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이자 정부와 시민활동가들조차 바꾼 위대한 기업가들이라 할 수 있다.
희망을 현실로 바꾼 이들의 활동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삶의 지침으로 삼아도 좋을 만큼 배울 점들이 많다. 게다가 이들이 사회적 기업가로서 활동했던 바들은 자본주의냐 사회주의냐를 따지기 이전에 현 시점에서 인류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생각게 한다. 달라지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이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더 많은 사회적 기업가들이 세계를 바꾸어 나간다면 분명 우리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by 꽃다지, 2008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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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에서 기업의 존재목적은 이윤극대화이다. 1등만이 살아남는 무한경쟁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하에서는 더더욱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쳐야 한다. 현 정부의 성장 제일주의 정책을 봐도 양적인 성장만 있을 뿐, 분배에 대한 고려는 없는 듯하다. 양극화는 더더욱 심화되고 저소득층은 점점 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런 답답한 현실에서 우연히 만난 이 책은 눈을 번쩍 뜨게 만들어주었다.
[달라지는 세계]의 부제는 [사회적 기업가들과 새로운 사상의 힘]이다. 사회적 기업이라는 말이 낯설어 검색해보니 의외로 많은 자료가 쏟아져 나온다. 사회적기업 육성방안에 따르면 사회적 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즉, 사회적 기업도 다른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이윤 창출에 노력하지만 이윤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사회적 목적에 재투자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회적 목적실현이라는 원칙을 견지하면서도 기업으로서의 생존 유지성장을 위한 재정적인 수익창출을 지속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자선단체와도 차별화된다.
사회적 기업이라는 말을 제일 처음 사용한 사람은 아쇼카 재단을 설립한 빌 드레이튼이다. 그는 미국연방환경보호청에서 보조행정관으로 근무하며 전 세계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사회적 기업가들을 지원하는 단체를 설립하겠다고 마음 먹고 이를 실천에 옮긴다. 아쇼카 재단은 전 세계에서 재능있는 변화의 창조자들을 찾아내어 아쇼카 펠로를 선정하고 그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책은 사회적기업 이론과 더불어 10명의 사회적 기업가들의 실제 성공사례들을 담고 있다.
브라질 농촌에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를 공급하여 수많은 농민들의 삶을 개선해준 파비오 호사, 위생관리 개혁 및 건강관리 자원의 생산성 증대를 통해 사망율을 놀라운 비율로 줄인 나이팅게일, 학대받는 아동, 노숙아동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상담전화인 차일드라인을 만든 제루 빌리모리아, 장애가 있는 아들이 일하며 살 수 있는 곳을 위해 시작하여 결국 헝가리 전역에서 600명 이상의 장애인에게 직업교육, 고용기회, 보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설립한 에르제베트 세케레시,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하고 병원에서 내쳐지는 빈민들을 위해 브라질의 의료서비스 개혁을 이루어낸 베라 코르데이루, 저소득층의 아이들을 대학에 보내는 제이콥 슈람, 남아프리카의 에이즈와 싸우는 베로니카 코사, 장애인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는 자비드 아비디, 전 세계적인 보건혁명으로 수천만명의 어린이를 살린 제임스 P. 그랜트 등이 그들이다.
한 사람의 꿈과 희망과 열정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새삼 가슴이 벅차올랐다. 아울러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시작단계인 사회적 기업이 시장실패를 보완하고 경제, 사회라는 두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하여 성공적으로 자리잡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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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면 세상의 발전 방향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 이익이 된다고 하면 아이들이 먹는 것에까지 유독물을 넣는 말종들이 있는가 하면, 온갖 범죄와 사건, 도발과 위기 등으로 점철된 뉴스는 그 파급 효과만큼이나 찜찜한 뒷맛을 남길 뿐이다. 많은 범죄는 돈이 가장 큰 힘으로 존재하는 자본주의 사회로부터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경향은 앞으로도 더한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희망이 남아 있다. 바로 <달라지는 세계> (2008, 데이비드 본스타인 지음, 지식공작소 펴냄)에서 소개하는 사회적 기업가들이 바로 그 희망이다. 저자인 데이비드 본스타인은 1996년, 무하마드 유누스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그라민 은행을 처음으로 다룬 <꿈의 대가 : 그라민은행 이야기>를 쓴 이후로 사회적 기업가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이번 책에서는 빌 드레이튼의 아쇼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달라지는 세계 사회적 기업가들과 새로운 사상의 힘'을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정부가 제1섹터, 민간 기업이 제2섹터, 비정부기구와 비영리기구를 제3섹터로 부르던 것에 비해 제4섹터, 시민 섹터로 불리는 사회적 기업가들의 세계를 알아보고 그들의 활동에 대한 희망을 듣는 참 좋은 기회가 이 책에서 펼쳐진다. 일반적인 기업가企業家가 아닌 사회적 기업가起業家는 '낮은 영역에서 나온 경제 자원을 보다 높은 영역의 자원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을 일으키는 사람'으로 정의되며, '중요한 경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이 세상에 꼭 있어야 하는 창조적 파괴자'로 규명된다. 책의 앞머리에 실린 '진정한 자선이란 거지에게 동전 한 푼 던져주는 일이 아니다. 거지를 만들어내는 우리 사회의 체제 자체를 개혁하는 것이다'라는 마틴 루터 킹 2세의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이런 사회적 기업가들의 활동이 눈에 띈 것은 30년도 채 되지 않지만, 그들의 영향력과 활동 분야, 활동 성과는 많은 후원자들과 더불어 괄목상대하고 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이들의 열정과 실용성을 알아보는 눈, 그것이야말로 정부 또는 민간 기업의 일시적인 자금 지원보다도 더 큰 힘이 됨을 아쇼카의 글로벌 펠로십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책 초반에 나오는 세계지도에는 저명한 사회적 기업가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책에서 설명하는 사회적 기업가의 예를 들어 보자. 브라질의 농촌에 전기를 공급함으로써 물을 끌어들이고 농가의 소득을 몇 배로 늘린 파비오 호사의 성취에는 남다른 열정과 끈기가 필요했다. 비싼 정부식 서비스를 감당할 수 없는 농민들의 관점에서 싸고 효율적인 전기를 보급하고자 했던 그의 관심과 열정은 저렴한 지방전력체제계를 개발한 아마라우 교수, BNDES의 아루이시 아스치, 리오그란데두술 주지사인 페드로 시몬 등 그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사람들과 인연이 닿게 했다. 정권이 바뀌면서 그의 노력들은 허사로 돌아갔으나 그는 여전히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한 전기울타리 보급, 대출을 통한 태양열 전지판 판매 등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열정과 노력을 쏟고 있었다. 사회적 기업가의 이론과 사례를 번갈아 실은 이 책은, 사회적 기업가에 대해 아주 많은 것들을 알려 준다.
열정적인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힘, 그 희망의 에너지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공부방이나 야학도 사회적 기업의 일종으로 등재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좀더 세상을 바꾸는 긍정적 에너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작은 도토리 한 알이 자라서 큰 상수리 나무가 되듯, 사회적 기업가들의 활동을 씨앗으로 삼아 아주 커다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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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런일도 아니지만 요즈음엔 온통 어두운 뉴스뿐이다. 위기, 위기, 또 위기... 환율은 폭등하고 주가는 떨어지고 온 세계는 경제공황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 우리 사회도 이를 반영하듯 유명연예인의 자살소식을 비롯해 정치, 경제, 사회 분야를 막론하고 마음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암울한 소식뿐이다. 세상이 금새라도 붕괴될 것 같은 때이지만 마냥 어둡지만은 않다는 걸 깨우쳐 주는 한줄기 빛같은 책이 등장했다. 세상엔 긍정정인 힘이 커지고 있으며 이 힘들이 네트워크를 이루며 성장해 가고 있다는 희망 메시지. 이 소식만으로도 반가운데 이 책은 더 나아가 우리에게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라고 선동하고 있다. 바로 21세기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회적기업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흔히 공공성을 추구하는 정부를 1섹터, 수익을 추구하는 경제 분야를 2섹터, 그리고 흔히 정부는 아니지만 공공성을 추구하는 비수익성 부문으로 시민단체를 3섹터라고 해왔다면 공공성을 추구하면서 수익도 함께 추구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4섹터, 또는 사회적기업가라고 한다. 사실 이 4섹터는 비즈니스 모델을 닮아서 기존 시민단체들이 의존하던 기부금등에 의한 재정적 의존을 줄여서 재정적 자립을 이루고 공공성을 위한 변화가 필요한 부문을 사업화 해서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인데 단순히 수익성을 추구해야 하는 기업들도 살아남기 어려운 완전경쟁속에서 더 많은 핸디캡을 안고 사회적기업을 성장시킨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처럼 보인다. 그래서 이 책에선 그런 세계를 변화시킬 좋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서 실행에 옮기고 시스템화해서 기업화 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갗춘 사회적기업가들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어느정도 일반적인 기업들도 초창기의 창업가에 의해 아이디어와 조직문화가 바탕을 이루듯 성공적인 사회적기업들도 그 창업자들의 창조적 아이디어와 뛰어난 역량이 결합되어 이루어진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기업가의 원조 모델로 나이팅게일이 등장하는데 흔히 자선사업가, 자비심 많고 희생정신이 남다른 훌륭한 간호사 정도로만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회적기업가로서의 나이팅게일을 과소평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사회적기업가로서 나이팅게일은 정치적 권력을 이용할 줄 알았고 뛰어난 행정가였으며 통계와 수치를 적절히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실 그녀가 세상을 변화시킨 중요한 일들은 병상에서 환자들을 돌볼때 보다 평생을 통해 노력한 사업가적 자질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그녀가 간호시스템과 의료개혁에 앞장섰고 실제로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은 현재의 사회적기업가들과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책에도 수많은 사회적 기업가들이 등장하지만 대표적으로 10여명의 사회적 기업가들의 사례가 주로 다루어지고 있는데 아쇼카라는 사회적기업가들을 지원하는 단체의 설립자인 빌 드레이튼과 그의 펠로들을 중심으로 사회적기업가란 무엇이고 어떤 사람들이며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