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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모여사는 사회에서 범죄는 그 사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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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
케이블TV 로 방영되어서 단연 1위의 시청율을 기록하고 마니아층까지 확보한 미국의 범죄스릴러 CSI시리즈를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폭넓은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새로운 버전의 출시되면서 그 인기가 시들지 않는 것은 아마도 상상도 못할 범죄현장과 그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과학수사대의 활약상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대리만족을 가져오기 때문일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왜 우리의 범죄수사는 저러지 못한것일까 하는 안타까움도 묻어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어찌보면 지금의 CSI보다 더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범죄수사의 흔적이 있었다. 다름아닌 조선말기의 지금의 경찰의 효시인 경시청의 별순검들 그들이 바로 CSI원조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케이블TV로 방영된 드라마를 새롭게 편집하여 출간하여 또 다른 재미를 갖게 하는 책이다. 역사적 기원을 따져도 별순검은 조선말기 그야말로 시대의 혼돈속에 탄생한 조직이다. 그래서 이 책의 나오는 사건 또한 그 시대의 혼돈과 암울한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사건의 내용의 어느시대에나 있는 남녀간의 치정사건과 부녀자겁탈사건등도 있지만 갑오개혁이라는 개혁의 여파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신분타파의 영향으로 백정살인사건이나 새로운 문물의 수입으로 생기는 염직소살인사건과 책을 읽어주는 신종 직업인 전기수와 관련된 살인사건등을 다루면서 그 시대를 힘겹게 살아간 우리 선조들의 실생활을 보여주고 있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다.
주인공인 경무관 강승조는 CSI 라스베가스의 그림섬반장과 마이에미의 호라시오반장을 반반씩 닮은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그림섬의 논리와 끝없는 의문을 제시하는 면과 호라시오의 인간적인 감정을 느낄수 있는 인물로 별순검을 총지휘하는 입장으로 휘하순검들의 역활분담과 업무조절을 적절히 하면서 사건해결을 위해서 매진하는 수사반장의 원조라고 봐야할 것이다. 또한 사건해결과정에서 기울어 가는 조선을 보면서 안타까워하는 인물이다. 특히 등장하는 인물중에 눈에 띄는 인물은 다름아닌 능금이라는 의녀신분의 여인이다. 순검들이 사건현장을 진두지휘한다면 능금은 사건현장에 남아있는 유리품들중에서 확정적인 단서를 발견하는 일종의 실험실요원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처럼 과학발달의 혜택이 미비했던 당시 한의학지식과 민간요법등을 통해서 살인의 단서를 추척하는 그녀의 활약상이 이 책을 보는 또다른 재미가 있다.
이 책을 CSI의 아류정도로 생각할 수 도 있지만 그 또한 큰 오산이다. 물론 등장인물의 구성이나 스토리전개가 흡사한점은 있지만 별순검제도 이전부터 조선시대는 범죄수사에 관하여 어느나라에 뒤지지 않는 제도를 가지고 있는 나라였다. 특히 살인사건의 경우는 지금의 삼심제도 보다 더 엄격한 절차를 걸쳐 진범을 처리했다. 그 만큼 생명에 대한 존중과 억울한 옥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고 수사과정에서도 몇차례에 걸친 검시과정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밝힌 사례들이 수 없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모든 범죄현장에는 단서가 있기 마련이고 죽은 자는 말은 없지만 그 흔적을 가지고 있듯이 주어진 증거품과 새롭게 발견해 나가고 추리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조선의 별순검들의 활약상이 시대를 훌쩍 넘어 지금의 우리들에게도 많은 점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감정에 치우친 수사나 외압의 강권으로 인한 수사중단등의 간간이 접할 때 마다 이런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한층 더 빛이 나는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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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광고를 본것도 같은데 다른 분들의 서평을 보니 드라마가 케이블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것 같아요 시즌 2도 제작된다고 하는걸 보니 말이예요. 책을 읽다가 도대체 이 배역들을 누가 맡았었나 궁금해서 찾아보았네요.
'배복근'역을 맡은 '안내상'씨만 알겠더라구요. 그 배역은 딱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구수한 사투리에 웃음을 주는 요소들이 많을 듯 싶어요.
기존에 살인사건을 다룬 소설들을 즐겨 읽지를 않는 편인데요. 너무 사실적으로 묘사된 소설들은 뇌리에 오래도록 남아 있어서 상상력을 자극시키더라구요 꿈자리도 뒤숭숭하구 말이죠. 그런데 별순검은 그리 사체를 리얼묘사를 하진 않았고 긴박감이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오히려 저에게는 딱이었어요. 흔히들 CSI에 묘사를 많이 하더라구요.
시기적으로는 조선말기랍니다. 갑오개혁이 단행되고 일제의 강요에 의해 을사늑약이 체결 되는 그 어수선한 시기랍니다. 기존의 사회 체제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왕권이 약화되고 신분제도가 철폐되고 외국 문물이 범람하는 격정의 시기
살인사건이 주이긴 하지만 등장인물들의 사연이나 살인동기,시대적 배경을 통해 역사의 깊은 곳을 들여다 보게 되는것 같아요. 살아 숨쉬는 역사말이죠. 백정 살인사건을 통해서 신분제가 철폐된지 오래여도 백정들은 사람대접 받지 못하고 개, 돼지 취급받고 첩을 반대하는 여성들의 시위가 있다는 것도 알게되고 역적으로 몰린 몰락한 양반들의 자식중 아들은 죽임을 당하고 딸은 관비가 되는 과정중에 겪는 그들의 피말리는 사연도 듣게 되고 여자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직업도 있었다는 걸 알게되었네요.
만만치 않은 페이지수 임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을 만큼 재미있고 사건마다 흥미 진진하네요. 작가가 말하길 살인사건이나 범죄는 그 시대의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하더라구요. 무엇이 문제인지를 짚을 수 있다고 하는데 요즘 우리의 범죄나 살인 사건을 보면 보험사기극, 부모살해, 그리고 요즘 이슈가 되는 나영이 사건을 보면 돈과 쾌락이네요. 인간적인 정이나 소통이런 것들이 매말라가는 사회인것 같아서 씁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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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되었고 수많은 매니아를 낳았으며 최근엔 시즌2가 방송될 예정이라는 소문들을 접했지만 사실 난 한번도 보지 못했다. 사극 자체에 별로 관심이 없기도 했지만 한국의 CSI 어쩌구 하는 홍보들이 과장스럽게 느껴졌던 것도 이유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조금 후회했다. 챙겨볼껄. 시즌2의 열혈 시청자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재미있었다. 최근들어 읽은 소설 중 가장 전개가 빠르다. 작가의 엄청난 자료조사와 그것을 바탕으로 시대상을 사건들과 어우러져 잘 녹여낸 점은 정말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역사를 많이 배웠다고는 하지만 그 시대의 서민들의 한과 애환이 범죄 사건에 묻어나 이성이 아닌 감정적으로도 큰 동요가 일어난다. 사건의 수사과정과 특히 시체들의 묘사 부분은 눈앞에 그려지는 것같이 묘사되어 있어 나올때마다 오싹해진다. ^^ 거기에 개성있는 좋은 캐릭터들을 활용하여 수사를 마무리해가는 과정은 재미있다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대사도 참 좋다. 한 번 영상물로 만들어진 것을 책으로 써서 그런지 쉬지 않고 긴장감을 불어넣어 내용 속에 빨려들어가게 하는 맛을 아는 것 같다. 거기에 얽히고 얽힌 4각관계를 보는 맛도 쏠쏠하다. 그것이 과하지 않게 첨가되어 있어서 그또한 마음에 든다.
조선 말기 그 시대의 혼돈 속에서 등장한 별순검이라는 존재가 너무나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갑오개혁 이후 현 경찰의 효시격인 특별수사팀이 별순검이라고 하는데 소설 속의 순검들은 참 인간적이고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한의학과 민간요법, 온갖 지식들을 통해 증거물에서 결정적인 단서들을 찾아내고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그 어떤 수사물보다 과학적이다. 무엇보다 내용면에서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이고, 그것이 단순한 흥미거리에 지나지 않은 범죄사건이 아니라 그 안에 인생이 있고, 외로움이 있고, 사회를 향한 분노와 욕망, 인간 본연의 모습들이 담겨 있어서 더 와닿지 않았나 싶다. 혼란스러웠고 억압받고 억울했던 그 당시의 실생활과 삶의 모습, 그리고 당시의 다양한 군상들을 재미있는 소설을 통해서 알게되어서 좋았고 반전을 통해 느껴지는 수사물의 맛들을 제대로 살려낸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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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 개화의 물결이 거세게 굽이치던 조선 말기 혼돈의 시대에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별순검과 두목의 두뇌 게임이 정말 영화를 보는듯 책을 읽는내내 영상이 그려지는듯 하다. 흥미진진한 내용에 그 시대의 민초들의 삶과 풍속들이 눈에 보이듯 섬세한 표현에 책속으로 서서히 빠져들어서 어느덧 마지막 장을 넘겼다. 조선과학 수사대 별순검. 이들의 사건의 파헤쳐나가는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면서 사건의 끝부분에는 감동이나 잔잔한 여운을 남겨 주었다.
별순검은 갑오개혁 이후 좌우 포도청이 폐지되고 현재 경찰 조직의 효시인 경무청이 창설되는데, 품행이 단정하고 신체가 건장한 청년 중에서 황국숙위 및 경찰 임무를 수행하는 관리를 순검으로 선발하였고, 이 들 중 제복을 입지 않고 비밀정탐에 종사하던 특별수사팀을 별순검이라 별도로 칭하였다. 이들은 경찰의 일반 업무를 맡은 순검에 비해 별순검은 형사, 수사임무만 맡았다고 한다.
이 별순검이 파헤쳐나간 사건들은 단순한 살인 사건들이 아니다. 우연찮게 일어났다는 것들도 다른 시점에서 보면 나름대로의 불만과 욕망을 가지고 있었고 심지어는 공포심이나 불안으로 일어났다느 것이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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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 개화의 물결이 거세게 굽이치던 조선 말기 혼돈의 시대에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별순검과 두목의 두뇌 게임이 정말 영화를 보는듯 책을 읽는내내 영상이 그려지는듯 하다. 흥미진진한 내용에 그 시대의 민초들의 삶과 풍속들이 눈에 보이듯 섬세한 표현에 책속으로 서서히 빠져들어서 어느덧 마지막 장을 넘겼다. 조선과학 수사대 별순검. 이들의 사건의 파헤쳐나가는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면서 사건의 끝부분에는 감동이나 잔잔한 여운을 남겨 주었다.
별순검은 갑오개혁 이후 좌우 포도청이 폐지되고 현재 경찰 조직의 효시인 경무청이 창설되는데, 품행이 단정하고 신체가 건장한 청년 중에서 황국숙위 및 경찰 임무를 수행하는 관리를 순검으로 선발하였고, 이 들 중 제복을 입지 않고 비밀정탐에 종사하던 특별수사팀을 별순검이라 별도로 칭하였다. 이들은 경찰의 일반 업무를 맡은 순검에 비해 별순검은 형사, 수사임무만 맡았다고 한다.
이 별순검이 파헤쳐나간 사건들은 단순한 살인 사건들이 아니다. 우연찮게 일어났다는 것들도 다른 시점에서 보면 나름대로의 불만과 욕망을 가지고 있었고 심지어는 공포심이나 불안으로 일어났다느 것이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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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를 보면서 과학수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외국에는 과학수사가 그렇게 발전했구나. 우리나라에는 없나? 하는 의문을 갖고 있던 찰나에 별순검이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물론 토요일오후라 어둠의 경로를 통해 보았지만 어찌되었든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었다. 하지만 시청률이 안나오는 다는 이유로 조기종영이라는 가슴 아픈 일이 버러지고 말았다. 그렇게 서운한 마음이 있던 중 케이블 티비에서 별순검을 한다는 소리에 어찌나 반갑던지... 잠많은 내가 12시까지 꼬박 기다리면서 모든 편을 본방으로 봤으니... 그리고 재방하면 또 보고... 그 드라마가 책으로 나왔다. 요즘 영화나 드라마가 책으로 많이 나오는데 경향이 있는데.. 다른 건 별 관심이 가지 않았는데 별순검은 처음부터 이야기가 다르니까.. 어느시대에나 사건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가슴 아픈 사실이지만 인간이 존재하는 그때부터 살인사건은 일어지 않았을까? 지금도 흉악한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지만 조선시대 아니 그 전시대에 분명 살인사건, 흉악한 사건들이 많이 발생한건 사실이다. 그런 사건들을 조사하고 범인을 밝혀 죄를 지은 만큼 벌하는건 사건이 있는 것만큼 당연한 일이다. 과거에는 어떻게 사건을 조사했을까? 그리고 증거들은 어떻게 찾았을까? 별순검의 가장 큰 매력은 알지 못했던 조선시대의 과학수사라는 점이다. 선조들의 지혜를 제대로 엿볼 수 있다. 그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아픈 역사를 느낄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여진의 신분에서 사회상을 느낄 수 있었다. 역모죄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죽고, 오빠와 도망쳐 관비가 되었다가 별순검이 된 그녀의 신분과 평생을 도망자로 살다 살해당한 그의 오빠의 모습이 아픈 시대상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리고 몇몇의 사건이 그 시대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 객주 비녀 살인사건이나, 육혈포 살인사건 등 조선이 일본에 당한 그 시대의 아픔을 잘 나타내는 사건이다. 드라마로 볼 때도 가슴 아팠는데 책으로 다시 한번 느낀 그 시대의 아픔은 오래 기억에 남을 듯하다. 솔직히 역사 공부를 할 때 잘 느끼지 못했지만 가상이지만 이런 사건을 통해 느낀 민중의 아픔과 억울함은 정말 말을 잃게 한다. 또 지금이나 그때나 마찬가지로 인간의 욕심 때문에 벌어지는 사건들도 있다. 자신의 성욕을 채우기 위해 그 시대의 약자인 과부들을 성폭행하는 사건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믿고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았다 그 비밀로 살인까지 하게 만드는 전기수 살인사건 등 어느 때나 있을 법한 사건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날 책 속으로 인도했다. 그리고 나오는 주인공들의 캐릭터들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안타까웠던 주인공들의 마음이 책에서도 잘 표현되어 있다. 조선의 아픔을 같이 아파하는 강승조의 모습이나, 그런 그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차마 표현하지 못하는 여진. 그런 여진을 오래전부터 사랑하고 있는 김강우의 모습 등 그들의 감정과 마음이 드라마나 책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배복근이나 능금, 오덕, 류치경 등 등장인물들이 모두 개성 있어서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들의 말투나 행동, 표정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는 듯, 책을 읽는 듯, 재미가 두 배였던 것 같다. 솔직히 마음 아픈건 아직 그들의 이야기가 다 끝나지 않았는데, 드라마는 주인공들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만약 이 책도 다음 책이 나온다면 아마 주인공이 다 바뀐 상태로 나올텐데 다시 그들을 만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크다. 허나 사건 사건마다 그 시대상이 잘 묻어나고, 우리 선조의 지혜를 느낄 수 있으며 이런 수사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정말 최고인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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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다루는 책을 읽다보면 내가 우리 역사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학창 시절 국사책을 달달 외우며 여러가지 사건들을 숫자나 단어로 외우고, 어른이 된 요즘은 텔레비젼 사극이나 영화를 통한 단편적인 것들과 해석들을 보며 역사를 이해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아마 나의 역사에 대한 관심부족이 원인이 되리라는 생각에 좀 더 많은 역사를 접해 보고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나의 짧은 역사 지식으로는 별순검이라는 수사대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이나 할 수 있으려는지. 생소하다 싶은 느낌이지만, 몇 년전 역시 텔레비젼 드라마를 통해 ' 다모' 라는 단어를 알게되고 그 시대와 직업에 대한 호기심으로 매스컴이나 책을 통해 ' 다모' 를 이해하게 되었다. 사극을 통해서 본 옛 경찰(?)은 창을 든 병졸들이 전부인 나는, 별순검이라는 사복 수사관들이 조선시대에 존재 했었다는 것이 마냥 생소하다. 시대를 불문하고 사회적인 사건은 많이 일어났을 터 그 시대엔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따로이 있었다는 것이 당연할 텐데, 신기하다고 느낀것은 왕조시대를 지나면서 과학적인 방법 보다는 고문이라는 방법이나, 지위를 이용한 여러가지 힘으로 모든걸 해결했을 거라는 내 선입견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드라마나 이 책을 통해 본 별순검이 활동하던 시기 역시 조선말 나라가 어지럽던 시기인데, 그 이전 별순검은 어떤 형태로 존재하고 있었을지 궁금하다. 별순검들의 수사방식을 보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님이 분명하니 말이다. 요즘 우리가 과학수사라고 하는 여러가지 도구를 이용해 범죄 방법을 추측하고, 범죄 행위를 알아내는데 비해, 그 시대엔 과학적인 도구나 기계는 없었겠지만, 여러 화학반응을 응용해서 수사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텐데도 감탄사가 나오기도 한다. 별순검들의 활동으로 해결되는 여러가지 유형의 사건들을 보면 시대적인 아픔을 갖고 있는 유형의 사건들이 눈에 띈다. 역적으로 몰린 집안때문에 관비라는 신분으로 다모가 되어 오빠의 살인사건까지 수사를 해야하는 비극. 선천적으로 어쩔 수 없는 자신의 약점. 그 약점을 함께 아파해 주고 있다고 믿었던 이에 대한 배신으로 저지르게 된 살인사건 등등. 드라마로 방영되었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한 읽을 거리로만 기대했었던 나의 짧은생각이 많이 미안해질만큼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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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 흙 같이 어두운 밤, 요즘 시간으로 8시만 되어도 길을 오가는 사람이 보이질 않을 정도로 일찌감치 한산해지는 거리, 사람이 드물고 민가가 드문 곳에서 한밤중에 살인사건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사건을 해결할까? 탐문수사를 하고자 해도 사람이 없으니 누구를 찾는단 말인가? 그런 궁금증을 안고 펼친 별순검. 개화기 시대를 배경으로 전통적인 수사 기술의 노하우가 당당하게 드러났다. 현대판 CSI의 과학 기술에 의존한 조사가 아닌 수사관의 직감과 철저한 현장의 재구성, 주변 사람들의 관계 파악과 사체부검의 과학과 직감이 조화를 이룬 조선판 CSI가 펼쳐졌다. 최근 방영된 csi에 보면 신발 데이터베이스가 존재한다. 현장에 남은 신발을 대조해 범인 검거의 범위를 좁히는 것이다. 별순검에도 신발의 모양들을 본떠 비교자료를 남겨 범인을 조사하고, 여러 가지 용액에 담궈 혈흔을 발견하는 방법들은 현대판 CSI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어수선한 나라, 국가가 외세의 탄압에 휘청 일 때 우리 서민들의 삶 역시 순탄치만은 않았으리라. 어수선함 속에서 수많은 범죄들이 나타나고 별순검들은 철저히 진상파악과 사건조사로 하나씩 해결해 간다. 책의 서문에 나왔듯이 “사회에 대한 불만과 욕망,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광포한 충동이 계기가 된다. 방황하는 조선인들의 영혼을 만나게 될 것이다.” 책 한권 속에 단순한 과학적 수사기법만 담긴 것이 아니라 시대적 서민들의 모습과 다양한 계층의 삶과 오랫동안 유교적 습관을 지녀왔던 조선이 개혁과 개방으로 인해 변해과는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범죄와 삶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일본인 상단에 맞서는 조선 상단에 위협하기 위해 조선 제일 상단의 중심인물을 청부 살인한 일본인, 치외 법권으로 처벌 할 수 없다는 말에 안타까워하는 별순검들. 그런 내용 속에서 억울하고 울분에 찬 우리 선조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흥미진진한 수사 기법이 재미가 있다. CSI를 보며 어떻게 범죄자를 추리할 지 누가 범인일지 상상하듯이 이 책을 읽으며 범인이 누구일지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경쾌하고 재미있는 역사소설과 추리가 만난 소설을 찾았다. 별순검 드라마를 보지 못했지만 이정도 시나리오면 정말 볼만하리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