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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화가이자 불행한 남자 렘브란트를 다시 만났다. 렘브란트는 유명한 화가인지라 그에 관한 책들을 이미 보아왔다. 이 책은 작지만 화질이 선명한 도판이 많고 그림마다 자세한 주가 붙어있어 렘브란트에 대해 다시 공부하기에 알찬 책이었다.
렘브란트를 행복한 화가라 하는 까닭은 젊은 나이에 실력을 인정받아 이미 높은 가격에 자신의 작품을 팔아 한때 부자가 되었으며, 성공적인 결혼을 했고, 많은 수의 제자까지 거느렸던 여느 화가들과는 다른 전성기를 누린 적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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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릐 그림은 보면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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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미술의 거장 램브란트란 화가를 이번 계기로 처음 알게 되었다. 역사와 문화적으로 배제되었던 자율성을 만끽할 수 있고 예술가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예술의 의미를 되찾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며 우리가 현실 속에서 갖지 못했던 참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작품은 어둡고 냉정한 모습의 연속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우리는 화가 생애의 성공을 들여다 볼 수도 있고 비극적인 삶들의 요소들도 찾을 수 있다. 보면 볼 수록 빠져드는 이 기분은 하나가 된 기분이 들며 간혹 그런 내 자신을 볼 때마다 아찔함을 떨칠 수가 없다. 작품안에서 살아 숨쉬는 사람들이란 과연 오묘하고도 흥분되는 순간이다.특히 아기 예수와 동방박사의 만남은 생동감이 넘치고 하늘에서 축복과 평화의 메신저를 보내듯
가족들의 자화상부터 전쟁으로 으깨지는 세상의 현실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후 헤릿 다우라는 첫 번째 제자의 작품 소개도 이어진다.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묘사와 섬세한 정밀함은 과히 놀라울 정도라고 보여진다. 램브란트의 황금기에 접어들면 사스키아라는 부인과의 자화상을 볼 수 있다. 결혼으로 인해 행복하고 경쾌한 모습도 있는 반면 그늘진 배경의 작품도 볼 수 있는데.. 당시 가정 수호라는 힘겨운 운명을 반영하였고 이후 이들 부부의 세 아이들이 두 달 이상을 넘기지못하고 사망이 그 원인임을 알고나니.. 이들의 슬픔이 어땠을지 말로는 다 애기못할 안타까운 부분이다..
다양한 색채와 활기 넘치는 사치스러운 걸작들로 인해 바로크 양식이라는 표현 기법이 발전하였고 루벤스, 안트베르펜 화파 외 유대인의 영향으로 역사화와 생활 속의 우아함을 그려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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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의 삶은 어떨까? 항상 부러움과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 싸여 있고, 분주한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은 어쩌면 일반인보다 더 고독하지 않을까 싶다.
거기에 하나의 직업을 추가 한다면 예술가가 아닐까 싶다. 그중 화가라는 직업을 생각해 보면 볕이 잘 들지 않는 어둠침침한 작업실 한 귀퉁이에서 고통의 산물인 창작물을 만들어야 된다는 압박감과 혼자 할 수밖에 없는 작업의 특성상 고독을 누구보다 가까이 하게 된다. 사실 이러한 고통의 산고를 매일 겪는 다는 것은 커다란 인내를 필요로 한다.
『렘브란트』<마로니에 북스.2008>는 동일 출판사에서 반 고흐를 시작으로 세계 유명 화가들을 소개하고 있는 아트북 시리즈 중 6번째 책이다. 유명한 네덜란드 화가인 렘브란트의 고독과 인생 그리고 그의 작품들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사실 유명한 화가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아는 것은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그가 태어난 곳, 미술에 대한 그의 사상, 화풍 그리고 당시의 시대 상황 등 그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는 것이다.
이 책은 그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삶과 작품, 배경, 명작 이렇게 세 파트로 나누어진 본문에 그의 생과 그림의 세계를 시간의 순서에 맞추어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덧붙여 그의 삶과 작품은 물론 당시의 시대 상황까지 책에 담고 있어 그를 넓고 깊게 이해 할 수 있는 것 같다.
또 다른 장점은 올 컬러의 원색 사진을 통해 그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각 페이지 마다 4장 이상의 많은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책의 판형이 A5(148x210)로서 조금 작은 듯 하다.
후반부에는 ‘찾아보기’를 통해 본문에 수록된 렘브란트의 작품을 페이지와 함께 작품의 현 소장처를 정리해 놓았고, 렘브란트와 동시대의 화가, 조각가, 건축가들에 대한 설명과 렘브란트와 관계가 있는 인물들도 수록하였다.
많은 유명한 화가들이 그렇듯 사실 렘브란트가 생존했을 때 사람들은 그의 진가를 제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 그들은 위대한 화가가 무엇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고 관심조차 없었다. 그래서 그의 세계는 고독했다. 세월의 흐르며 인생의 쓴맛, 단맛을 모두 맛본 그는 작품에 그만의 삶의 흔적들을 채워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젊었을 때와 나이가 들었을 때의 화풍이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삶의 모습을 통해 그를 범접할 수 없는 인물이 아닌 한명의 보통사람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렘브란트 반 라인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요 기쁨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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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집, 도록, 도판 등으로 불리는 책이 있다. 주로 '미술' 카테고리에서 찾을 수 있는 이 책들은 신문을 반으로 접은정도의 크기에서부터 손바닥보다 조금 더 긴 형形까지, 도판이 아주 다양하다. 컬러와 흑백이 교묘하게 섞여있거나, 풀 컬러 ,혹은 풀 흑백이기도 하며, 그림이 더 많은 경우도 있고, 글이 더 많은 경우도 있다. 대부분 외국서적이고, 한국어로 번역되어있는 작품은 몇몇작가에 편향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와중에, 이탈리아의 'Art Book' 시리즈가 정식으로 번역되어 출간된다는 것은 정말 반가운 일이다.
역시, 일단 한국에서 유명한 화가들인 고흐, 세잔,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렘브란트, 뒤러들의 아트 북이 차례로 출간되었다.
이번에 내가 본 책은 최근 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회를 열었던 네덜란드의 바로크 화가들중 하나인 렘브란트를 다루고 있다.
먼저, 좋은 품질의 인쇄와 종이질이 맘에 든다. 최대한 단가를 낮추기 위해 필요없는 서문이나 역자의 말 등 군더더기를 최대한 줄이고, 원판을 그대로 옮기기 위해 애쓴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정말 한 장도 쓸모없는 부분이 없을정도로 추리고 추려 10000원 이하로 단가를 낮춘 출판사 관계자들에게 큰 감사의 말을 돌리고 싶다.
이 책은 무엇보다 글과 그림의 비중이 정말 완벽하게 균형이 맞는다. 한 장당 최소한 4점 이상의 그림들이 실려있고, 이 그림들은 렘브란트의 일생의 시간에 따라 보여진다. 렘브란트의 인생은 물론 주변의 역사적, 사회적 흐름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설명되어 있으며, 그에 따른 그림들 역시 충실하게 실려있다. 때문에, 렘브란트가 이 시기에 왜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 어떠한 기법을 사용했으며, 이 그림의 모델은 누구이며, 모델의 의상과 표정은 왜 이런지 등등의 궁금증이 한번에 풀리게 된다. 이 뿐만 아니라, 그림 자체에 대한 설명 역시 대단히 충실하다. 상징성, 기호성, 구성과 연출에 대한 설명들 역시 지나치게 전문적이지도 않고, 지나치게 가볍지도 않게 잘 실려있다.
위에 언급했다시피, 인쇄품질이 상당히 좋아서 마치 미술관에서 큐레이터의 도슨트를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솔직히, 왠만한 전시도록 이상이면 이상이지, 절대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본다.
아주 큰 판형의 도판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그 무엇보다 탁월한 다이제스트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와서 더 많은 사람들이 미술을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미술도 음악이나 영화처럼,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라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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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size의 art book 이라면 누구나 예술에 대해 조금은 접근하기 쉽고 이해하기 쉽고 그리고 더불어 어느정도의 지식과 안목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렘브란트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그의 인생과 그의 작품세계가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책의 두께에 비해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 렘브란트에 한걸음 다가갈 계기가 충분했다. 무수한 작품도 수록되어 있고, 동시대의 화가들이나 제자들의 다양한 작품도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수록되어 있어 좋은 경험이 되었다. 특히 베르메르에 대해서도 한두페이지 수록해 주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베르메르의 "델프트"라는 작품이 이곳에 수록되어 있는데, 마침 "폴라리스"라는 여행전문tv채널에서 네덜란드를 여행하는 두명의 여인네가 이 "델프트"가 그려진 엽서를 가지고 직접 그 장소를 찾아가는 장면이 방송되어 더불어 기억에 잊혀지지 않는 작품이 될 것 같다. 티치아노나 렘브란트, 베르메르의 작품 세계에 대한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싶은 욕망이 꿈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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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빛의 화가로 불리우는 렘브란트에 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지만 이 책은 다양한 각도에서 그의 삶을 말해 주고 있어 더욱 많은 것을 알게 해준다. 최근 들어 렘브란트전을 비롯해 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도 했지만 그의 자화상에서 받은 강렬한 인상이 이 책을 짚어들게 했다. 이 책의 장점은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인 배경은 물론 작품들에 대한 분석까지 하고 있다는 점에서 화가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한 몫을 한다. 그래서 비교적 얇은 책임에도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그림에 대한 이해와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은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아트북 시리즈의 구성은 조금 특별하다. 한번 읽고 난 후 다른 책을 접하게 된다면 더욱 이해가 빠르고 즐기면서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이 맘에 들어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림에 대해 많은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읽기에는 더없이 만족스러운 책이다. 렘브란트 이외의 화가 들에 대한 작품도 곁들여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주변 인물들과 동시대에 활동하던 예술가들에 대한 설명은 다소 이해되지 않았던 시대적 배경과 화가들의 조화를 매치할 수 있어 미술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는 그에 대한 가정사나 그가 살아온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그림에 대한 이해와 이제까지 그림에서 받았던 느낌이 조금 달라지기도 한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렘브란트는 라이덴의 라틴 스쿨에서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결혼생활에 있어서는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태어난 세 아이가 죽고 부인 사스키아와의 사별뒤 가정부로 일하던 헤이처가 정부가 되고 그 와중에 헨드리켸 스토펄스와 만나게 된다. 그토록 아끼던 사스키아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 티튀스도 세상을 떠나고 정신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말년을 보내게 된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년도별로 그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라이덴의 떠오르는 화가로 그의 가족사 및 라스트만의 영향을 받은 그림에 대한 이야기, 화려한 생애의 시작, 황금기를 거쳐 시련의 시기, 마지막으로 고독한 작업에서 그의 많은 작품을 볼 수 있다. 그의 작품에서는 주변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아내와 아들, 어머니, 아버지 등의 그림에서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이 책을 통해 그와 그의 그림에 대한 느낌이 한층 성숙해져 더욱 애착이 가는 화가중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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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책읽기 목표 중 하나가 미술 관련 책을 읽는 것이다. 미술에 대해 전혀 모르기에 상식도 쌓을 겸, 적어도 한 달에 한 권은 읽자 라고 세운 목표. 올해 초 마로니에북스를 처음 접했다. 너무나 많은 그림과 내용을 소화하기가 힘들던 차에 접한 책이 아트북 시리즈이다. 이탈리아 몬다도리 출판사의 아트북 시리즈 20권을 마로니에북스에서 번역, 출간하고 있다. 반 고흐, 피카소, 고야 등 익숙한 이름들도 있고, 모딜리아니, 베르메르 등 내게는 전혀 새로운 화가들도 만나볼 수 있다. 1권부터 차례로 읽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3권을 읽었다.
네덜란드의 화가, 렘브란트 반 레인, Rembrandt Van Rijn, 1606~1669. 제분업자의 여덟 번째 아들로 태어나 라틴 스쿨에서 교육을 받는 등 풍족한 생활을 누릴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받은 느낌은 렘브란트는 ‘인복’이 있는 사람이다. 좋은 스승과 동료, 후원가들을 만난 렘브란트는 라이덴에서 시작한 그의 작업을 후에는 암스테르담의 좋은 환경 속에서 지속해 나갔다. 렘브란트는 가족을 매우 사랑했다. 그의 작품에는 그의 어머니, 아버지, 아내와 아들이 많이 등장한다.
렘브란트는 천성적으로 타고난 화가가 아니라 스스로 많은 분야를 공부하여서 네덜란드 미술의 거장이란 호칭을 받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한 번도 로마에 가본 적이 없지만, 이탈리아 화가들의 작품과 기법을 자세히 알고 있었다. 카라바조의 빛과 어두움, 역동성과 극적 느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구성도 이용한다. 또한 해부학처럼 전혀 다른 분야도 스스로 연구한다. 또한 렘브란트는 제자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의 명성에 걸맞게 그의 작업실에는 제자가 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붐볐고, 그가 파산상태에 있을 때에도, 그는 제자를 가르치는데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그의 첫 번째 제자인 헤릿 다우와 작품들도 소개한다.
아트북 시리즈의 특징은 화가의 삶뿐만 아니라, 작품들, 작품의 배경과 시대적 문화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것이다. 렘브란트 시대의 네덜란드와 유럽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렘브란트와 관련된 다른 화가들의 작품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베르메르처럼 생소한 이름도 이 책에서 알게 되었다. 또 다른 장점은 화가의 명작 설명이다. 부분 부분을 확대하여서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놓아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 조금씩 설명하고, 다른 화가들의 작품도 삽입되어 있어서 처음 이 시리즈를 접하면 혼잡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책들처럼 양 페이지의 중간 부분에 배치된 그림이 좀 아쉬웠다. 121페이지 <헤라>와 130페이지의 <자화상>이 그 예들이다. 책 편집상 작품 중간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데, 인물의 얼굴 부분 묘사를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다. 별 다섯 개에서 반개 제한다. |
![]() ![]() 확실히 작년 스페인 여행은 나에게 ‘미술’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생기게 한 그런 여행인 듯 싶다. 관련 책을 찾아 읽게 만들었고, 전시회를 직접 찾아가게 만들었고, 미술 작품을 볼 때 그냥 허투루 보지 않고 좀 더 관심있게, 자세히 보게끔 만들었다. 하지만 깊이는 아직 멀었다. 이제 막 시작 단계라 생각하며 이것 저것 보고, 익히는 정도라고나 할까? 루벤스와 렘브란트, 티치아노 등의 작품을 누가 누구의 것인지 가려낼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 세 화가의 그림은 나에게 거의 비슷하게 다가온다. 사진보다 더 섬세한 표현을 볼 수 있었고, 자화상을 즐겨 그렸으며, 뭔가 직접 보면 아련한 듯한 감흥을 주는 작품들이었다고 기억된다. 화풍이 비슷한건 아무래도 같은 시절을 살았기 때문이란 걸 이 책 <렘브란트>를 통해 알았다. 그리고 <렘브란트>에 관해서 이제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렘브란트는 다른 화가에 비해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일도 많고, 왠일인지 그의 이야기는 영화나 책의 소재로 사용되곤 한다. (그 이유를 알고 싶기도 하다)
<Art Book 렘브란트 네델란드 미술의 거장> 에는 렘브란트의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렘브란트의 탄생에서부터 그에게 영향을 준 이탈리아 미술, 종교화, 화가 등이 소개되고, 렘브란트와 그의 부모님, 아내, 정부, 여인들, 아들 등의 가족사는 흥미롭고, 그들의 모습을 화가가 화폭에 담는 일이 많았기에 작품으로 많이 소개되어 있기도 하다. 렘브란트의 작품 뿐만 아니라 그에게 영향을 준 스승 피터르 라스트만, 같이 공동작업실을 꾸밀 정도로 가까웠던 얀 리버스, 제자인 헤릿 다우 등 동시대 다양한 화가의 작품도 소개되어 있어 네델란드 미술의 전반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해준다. “ 사치스럽고 정교하게 묘사된 금세공품 ” “ 역동적이고 친밀한 자세 사용 ” “ 호화스런 ” “ 풍부하고 장식적인 ” 이렇게 표현된 작품 소개는 정말 그의 작품에 딱 어울리는 형용사를 찾아낸 듯하다. 사진으로 보는 그림에서 보다 나는 직접 본 그의 그림에서 넘치는, 정밀하며, 호화스럽고, 풍부한 분위기에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다. 반짝거리는 금박 장식을 보면서 정말 금을 붙이지 않았을까 추측해보기도 했을 정도로 묘사가 뛰어나고 세밀했다. 이런 정물화나 자화상과 같은 인물화 뿐만 아니라 렘브란트는 동판화에 뛰어난 솜씨를 보였고, 풍경화도 그렸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게된 사실이기도 했다. 사실 나는 그림이든, 음악이든 무조건 어렵다고만 먼저 생각하는 편이었다. 이른바 선입견.. 이란게 있는데, 아무래도 직접 찾아가서 보는 미술을 먼저 경험한 것이 아니라 긴 시간동안 그저 책에 나온 그림을 무조건 달달 외운 버릇 때문에 더 그러하리라 생각된다. 스페인의 미술관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방식으로, 또 다양한 모습으로 전시된 그림을 ‘즐긴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유럽의 미술관에서 온 다양한 그림 전시회가 많이 개최되고 있으니, 직접 찾아가 미술과 만나는 행복한 시간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음악과 다르게 미술은 정말 직접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이란 생각을 한다. 그리고 아트북과 같은 책은 그 기준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와 정보를 주는 책이고. 많은 사람이 아트북을 통해 다양한 화가와 만나고 한걸을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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